뒤틀린 남자와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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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구성
2.1. 프롤로그
2.2. 1일차 탐정
2.3. 1일차 법정(상)
3. 인물 파일
3.6. 안나 미테르몽
3.7. 에브리데이 미테르몽
3.8. 해리 바리케이드
3.10. 비너스, 가쉽, 샌드위치
3.11. 휴 분
3.12. 모리스 데 키루코
3.13. 마르코 도 짓코

  • 일어 제목 : ねじれた男と最後の挨拶[1]
  • 영어 제목 : Twisted Karma and His Last Bow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

'''뒤틀린 남자와 마지막 인사'''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

한 손에 파이프를 든 홈즈는, 창밖에 펼쳐진 짙은 안개를 내려다 보았다 .

"이 안개 너머에는 대체 몇 개의 사건이 숨겨져 있는 걸까."

이상한 '신문 광고'에서 시작된 기상천외한 사건...

어둠을 달리는 마견의 연속 살인 사건, 한밤중의 묘지에서 부활한 사형수의 사건...

그리고 아무도 알지 못 하는 변두리에서 일어난 흔해 빠진 살인 사건...

어떤 사건도 그 뒤편에는 아무도 알지 못 하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바로 그 '이야기'가 나를 사건 현장으로 떠미는 걸세, 왓슨."

"어서 모자를 쓰게나. 나가보자고... 파트너."

"우리의 모험은 끝나지 않았네. 자, 게임을 시작하지..!"

토비아스 그렉슨이 살해되고, 그 범인으로 바로크 반직스가 지목되는 충격적인 전개로 시작된다.

2. 구성


특이하게도 탐정 파트-법정 파트(1일차)-탐정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사건이 끝나지 않고, 다음 에피소드까지 이어진다.

2.1. 프롤로그


장소는 호텔 로비. 도빈보 재판이 끝난지 8일 후 나루호도와 스사토는 유진 교수와 지고쿠 판사를 마중나와 있었다.
지고쿠는 외무장관 겸 판사 신분이라 검사가 면제되지만, 유진 교수는 수하물을 전부 검사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것.
유진 교수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해 프로페서 사건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16년전 유진, 겐신, 지고쿠는 첫 사법유학생으로서 영국으로 왔다. 사법해부술을 배우기 위해 영국에 왔던 유진 교수는 당시 형무소의 바리케이드 소장에게 신세를 졌었다. 그런데 6년 후 겐신이 프로페서 사건의 범인이 되어 체포당했고, 지고쿠와 유진은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한채 귀국하고 만다.
겐신은 극비리에 처형당했고 진상은 어둠에 묻혀졌으나 카즈마는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느꼈는지 자청해서 조사차 유학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리고 카즈마가 살아있었다는 사실은 지고쿠도 유진 교수도 모르고 있었다. 지고쿠는 카즈마가 살아있으면서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분노하지만 나루호도는 카즈마가 8일전까지만해도 기억상실이었다고 대답한다. 유진 교수는 자신이 옛날 유학을 가는동안 스사토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한게 많아서 안타까웠다면서 무언가 말하려다가 스사토를 부탁하고는 가버린다.
유진과 지고쿠를 배웅하고나서 나루호도는 볼텍스를 만나러간다. 수석판사집무실에서는 반직스가 볼텍스에게 개회사의 원고를 제출하고 있었다. 반직스는 나루호도를 슬쩍 노려보고 가버리고, 볼텍스는 오른팔이던 코트니 시스가 구속당하고 시중을 들던 카즈마도 부재중이라 바빠졌다고 말한다. 게다가 과학식 수사반의 수장이 비리와 살인으로 구속당했으니 시민들의 시선이 고울리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텍스는 국제과학수사 심포지엄을 통해 스코틀랜드 야드를 최고의 수사기관으로 만들고 첨단 과학식수사를 수사에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나루호도가 카즈마에 대해 묻자, 볼텍스는 3개월 전에 신원불명의 기억상실 동양인이 홍콩에서 영국으로 밀항해왔으며 그를 거두어 반직스 경에게 붙여주었으나 재판 이후 돌연 행방불명이 된 상태였다. 볼텍스는 프로페서 사건 당시 그의 범행을 지지한 시민들이 있었다고 회고한다. 부패한 귀족사회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던 시민들은 부패 귀족을 죽이는 프로페서를 사신처럼 정의의 사도라고 생각했던 것.
집무실을 나와 홈즈의 방으로 가니 지나가 홈즈를 노리다가 붙잡힌 범죄자 2명을 구치소로 연행중이었다. 홈즈는 나루호도의 추궁에 당시 카즈마는 죽지는 않았으나 꽤나 위태로운 상황이었고 어찌저찌 살아난것은 좋았는데 기억이 전부 사라진 상태였다고 회고한다. 선원들을 적당히 입막음하고나서 공작을 펼친것은 좋았는데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카즈마가 홍콩에서 사라져버린 것.
그러나 카즈마를 왜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이유는 말해주지 않는다.
한편 소파위의 신문에는 "빨간머리연맹"에 관한 기사가 있었는데 홈즈는 이 연맹에 가입해 4파운드를 선물로 받아 밀린 집세를 낼 생각이었다. 물론 아무나 가입시켜주는것은 아니고 최근 1명이 죽어서 결원이 생겼는데 홈즈가 거기에 들어가려는 것. 그러나 홈즈가 빨간 머리가 아니었기에 실패했다. 염색하고 찾아갔으나 유명인인 홈즈를 심사원들이 못 알아볼리가 없고...
그 순간 홈즈에게 의뢰를 하러 온 사람이 찾아온다. 안나 미테르몽 부인, 지난번 재판에서 배심원을 했던 여성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인 전 버클리 형무소의 간수장 에브리데이 미테르몽을 찾고 싶어했다. 나루호도는 그 간수장이 프로페서 사건 관련자인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홈즈는 내일까지 찾아보이겠다며 안나를 안심시켜서 보낸 후[2], 무책임하게 나루호도에게 떠넘기고는 도망간다.
나루호도는 홈즈를 대신해 형무소 소장인 해리 바리케이드를 만난다. 그러나 바리케이드는 나루호도가 일본인이라는 말에 정색하면서 프로페서의 첩자가 아니냐고 매도하고는 내쫓아버린다. 결국 어찌할까하다가 소장의 지인인 유진 교수에게 찾아가 소개장을 받아서 건네준다. 소장은 그들이 교수의 지인과 딸이라는 것을 알자 경계심을 풀고는 친절하게 환대해준다.[3]
전 간수장이었던 에브리데이가 실종되었다면서 그의 신상을 물어보자, 그는 성실한 남자였으나 10년전에 누군가와의 거래로 교도소 내부에 협력자를 얻어 사형수를 탈옥시킨 혐의로 간수직에서 해고당했고 그걸 부인에게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루호도는 그 일이 프로페서 사건 아니냐고 묻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에브리데이의 징계면직발령 문서를 준다.

지나 : 보스가 죽었어. 아까! 시체로 발견되었다고...피, 피스톨로, 맞아서...

나루호도 : 에에에에에엣?!

스사토 : 그, 그런...그렉슨 형사님이...?!

나루호도 : (살해당했다....라니....!)

아이리스 : 거짓말...

일단 홈즈에게 보고하러 돌아갔는데 충격적인 사실이 나루호도에게 전해진다. 다름아닌 그렉슨 형사가 어딘가의 변두리의 작은 셋방에서 반직스 검사에 의해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지나 : 나....보스에게서, 여러가지 배웠는데, 아직, 전혀 못하지만...언젠가! 형사가 된 나를 보여주자..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리스 : 지나짱...

홈즈 : 탐정은 언제나, 사건이 일어나고나서 얼빠진 얼굴을 하고서 등장한다...때때로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네.

나루호도 : 홈즈씨...

홈즈 : 어떻게 된거야!!! 대탐정이라니, 어처구니가 없군! 내가 있었으면서...그렉슨! 그렉슨...!!

그렉슨의 죽음과 반직스의 살인은 워낙에 충격적인 일이었던지라, 모두가 쇼크에 빠진다. 홈즈조차도 매우 진지한 얼굴이 되어 현장으로 출동하고 나루호도와 스사토는 구속된 반직스를 만나러 간다.

2.2. 1일차 탐정


구치소의 반직스는 도빈보의 편지를 읽고 있었다. 반직스는 자신이 쏜 것은 아니며, 총성을 듣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방에 들어가서 조사하려는데 뒤늦게 달려온 경관에게 붙잡힌 것이라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모두가 기피하는 사신 반직스의 변호를 자청해서 맡기로 한다. 그러나 자신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서 변호를 거부한다.
구치소를 나와 살해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보고있는 지나를 만난다. 지나는 지난번의 누명을 쓴 일과 이번 일때문에 반직스에 대해서 매우 안 좋은 감정을 품고 있었다. 또한 그렉슨이 생전에 그렉슨에 대해서 상당한 존경을 해왔으며, 지나에게 "사신은 나쁜 녀석밖에 노리지 않아. 그러니까 너는 안심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셋 방의 주인은 휴 분. 정체불명이며 현재 행방불명인 상태. 경찰에서는 휴 분이 그렉슨의 가명인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방안에서 미테르몽 부인의 액자와 빨간머리연맹의 기사, 그렉슨이 쓰고 있던 빨간 가발, 1개가 부서진 3개짜리 양초와 권총,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경관인형을 조사하고 방을 나온다.
조사를 마치고 수석판사집무실에 가보니 카즈마와 볼텍스가 있었다. 볼텍스는 나루호도에게 자신이 추천을 해서 카즈마를 검사로서 법정에 세울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카즈마는 사신과 결판을 내기 위해 스스로 검사직을 자청했다. 볼텍스 쪽에서도 현직 검사를 내세웠다가는 집안사람 감싸는 듯한 뉘앙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인 카즈마를 선정해 그 논란이 없도록 할 생각이었다.

아소기 : 네 녀석은 내가 "해야할 일"을 가슴에 두고, 대해양을 넘어 여기로 왔다. 그리고...그 "역할"을 훌륭하게 임해주었어.

스사토 : 대영제국의 사법을 배워, 일본의 사법을 바꾼다....그것이, 카즈마님의 꿈..."해야할 일"이셨죠.

아소기 : 그리고 나에게는 또 한가지, 해야할 일이 있다.

스사토 : 예....

아소기 : 나루호도 네녀석에게 부탁이 있다.

나루호도 : 뭐....뭐야?

아소기 : 내일 내가 서는 대법정, 그 결말을 목격해줬으면 해, 나의 눈 앞 변호석에서 말이다!

나루호도 : !!!(무슨 생각이지...?)

아소기 : 지금의 네녀석이라면 분명 가능할 터이다.

아소기는 나루호도에게 반직스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그렉슨이 가지고 있던 젊은 시절의 반직스와 그렉슨, 어떤 남자가 찍힌 사진을 건네준다.
구치소로 돌아와 반직스에게 검사석에 아소기 카즈마가 앉을 것이라고 말하자, 반직스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반직스는 프로페서 사건 당시 자신을 배신하고 형을 죽인 겐신과 일본인을 증오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담당검사인 하트 볼텍스에게 부탁해 자신이 대리로 담당검사가 되어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그의 자식인 카즈마가 그걸 용납할리가 없고, 그래서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것. 카즈마가 줬던 사진을 보여주자 그 사진은 자신이 검사 임명장을 받았을 당시 찍은 축하 사진이라고 알려준다. 사진에 있는 또 한 명은 자신의 형 클림트 반직슨 이었다.
그렉슨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 그는 다음 달에 프랑스 파리로 이적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과거 그렉슨은 프로페서 사건당시 클림트의 사체를 해부해보자고 주장했고, 그 해부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서 겐신의 사형이 확정되었다. 귀족의 시신을 훼손하는 일이 좋게 받아들여질리가 없는 당시 사회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마음이 바뀐 반직스는 자신은 아무도 믿지 않으나 형, 겐신과 같은 진실을 추구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면서 변호를 승낙한다. 지금껏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믿어보고 싶어졌다면서.

2.3. 1일차 법정(상)


재판 당일 날, 홈즈가 거들먹거리다가 "각오를 해두어라...라는 말이야. 사신 군."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나간 후, 지나 유진 교수가 찾아온다. 자신에게 기대를 거는 유진 교수와 반드시 범인을 잡아서 그렉슨의 원수를 갚아달라는 지나를 뒤로하고 나루호도는 법정에 선다.

나루호도 : 존경하는 형을, 살인귀에게 빼앗긴 자...이국의 사법에, 아버지를 빼앗긴 자....미래를 열어준 은인을 잃은 자...모든 인과 그리고 슬픔이 이 법정에서 교차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둠에 빛을 비춘다. 거기에 있는 진실이 비록 어떤 것이라해도 우리들은 거기에서 눈을 돌리는 것은 용서되지 않아.

시작되는 재판. 이번 재판은 중대한 사안이라 비공개로 하게 되며, 배심원 없이 사법 관계자들만 방청석에 모인 상태에서 재판을 하게 된다.
아소기 : 사건이 일어난 것은, 11월 1일, 오후 5시 경의 일, 현장은, 런던의 변두리, 프레스노의 뒷골목...오래된 아파트먼트의 한 방에서 사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아소기 : ...그러면, 여기서 현장의 겨냥도를 보겠습니다. 피해자는 방구석에서 웅크린 것처럼 쓰러져있었습니다. 정면에서 지근거리에서 쏘아진 총탄에 의해, 즉사였다고 생각됩니다.
아소기 : 피해자의 탄흔 주변에, 검은 탄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이건 폭발한 화약이 부착된 것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화약의 폭발이 흔적으로서 남는 건, 총구에서 수 인치....바로 지근거리에서 발포되었을때 뿐입니다.
아소기 : 흉기인 권총은 피해자의 바로 가까이서 발포되었습니다. 총탄은, 그대로 피해자의 사체를 관통, 방의 벽에 맞았습니다. 그 벽에는 촛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만, 그 양초 중 한개의 선단이 튀어 날아간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소기의 구두변론직후 반직스가 증인석에 올라온다.
반직스 : 나는 그렉슨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리고...그 방을 알아낸 것이다. 그 날, 방에 들어갔을 때...안은 어둡고,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실내에서 총성이 울렸다. 돌아보니...바닥의 권총이 보였다. 권총을 손에 들었을 때...기세좋게 문이 열려서, 남자의 비명이 들렸다. 그리고 다음 순간,....내 눈 앞에 그렉슨 형사의 사체가 있었던 것이다.
반직스는 그렉슨이 어떤 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조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예정을 미리 조사해 찾아갔지만 총성과 함께 들어가보니 권총이 놓여있었지만, 권총은 총신이 차갑고 화약 냄새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뒤따라온 행상인들이 상황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동안 다시 뒤돌아보니 어느샌가 그렉슨의 시체가 눈 앞에 나타났다.
아소기는 반직스가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공격한다. 방이 어두워도 촛대가 있는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리가 없고, 방에는 공교롭게도 사신 반직스가 맡은 재판과 피고인들이 사고로 죽은 기사들이 스크랩된 나무판이 있었기 때문. 아소기는 반직스야말로 진정한 사신이라면서 그가 그 피고인들을 죽인거라고 주장한다.
반직스는 증인석에서 내려오고 당시 사건을 최초로 목격한 행상인들이 증언석에 올라온다.

가쉽 : 나는, 이름하여 가쉽. 길가는 신사에게 즐거운 화제를 판다고.

비너스 : 저는 비너스. 모두 그렇게 불러. 곤란해라. 근처의 유년학교의 생도를 상대로 소소한 "불꽃"을 판다구? 1개, 6펜스야. 어때?

샌드위치 : 나야말로, 길가에서 무엇을 생각하는 자, 고로 나는 나이며, 무엇인 자이오...그런 것을 매일, 회상하면서 세상의 진지를 묻는 내 이름은 관찰자이리.

세명은 건물 아래에서 행상인을 하던 사람들로 이 사건을 최초로 목격한 자들이었다.

가쉽 : 우리들 전부 봤다고. 녀석들이 아파트먼트에 들어갈 때부터 말야!

비너스 : 사신이 건물로 들어가, 1분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타앙! 하는 걸 들었어.

샌드위치 : 입이 가벼운 자는, 발도 가볍지. 가쉽을 좋아하는 자가 현장으로 달려갔네.

가쉽 : 방 안에는 권총을 손에 든 사신과...시체가 굴러다녔던 거라고!

비너스 : 나도 무서워서 순경씨, 부르러 갔었다구?

사고 15분전 그렉슨은 빨간 가발을 쓰고 녹색 가방을 들고 건물에 들어갔으며 14분 후에 반직스가 올라갔고 총성이 울렸다고 한다.
샌드위치의 말로는 사건 당시 가장 먼저 올라간 가쉽이 그대로 피웅덩이에 털썩 주저앉았고 바닥에 손바닥을 문질러 피를 닦아냈다고 한다. 하지만 아소기 말로는 손바닥 자국은 어디에도 없었다는데...
손바닥 자국은 바닥이 아니라 나무판에 묻어있었다. 사건 당시 나무판은 교묘하게 시체를 가리는 문 옆에 있었으나, 문을 박차고 쳐들어오면서 충격으로 넘어져버렸다. 나무판이 넘어지면서 사각에 있던 시체가 보이게 되었고, 가쉽이 쓰러진 나무판에 손을 닦은 것. 그리고 누군가가 그 후 다시 나무판을 세워놓은 것이다.

가쉽 : 칸막이 같은 거, 몰라! 난 그저 손을 댔을 뿐이라고!

비너스 :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2학년생들을 상대로 상담중이었다구?

샌드위치 : 나는 나로서 모른다고 말하네. 그저그저그저, 내내 서있었을 뿐.

가쉽 : 분명 저 사신님 아닐까? 칸막이를 좋아할 것같ㅇ은 얼굴이고.

샌드위치 : 어느쪽이든, 그 총성이 울린 순간, 형사가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리.

하지만 샌드위치는 비너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상담중이라는 것은 거짓말, 비너스는 가쉽을 따라 먼저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가쉽이 손을 닦은 나무판을 다시 세워서 그 밑에 있던 그렉슨의 부서진 시계를 훔친 것. 지나의 말로는 그 시계는 그렉슨이 애지중지하던 태엽식 시계로 10년전에 프로페서 사건에서 큰 공을 세운 기념으로 받아 가보로서 애지중지하며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었다.
그렉슨이 가지고 있던 경관의 인형을 조사해보니 태엽을 감는 열쇠가 나왔다. 열쇠로 시계 태엽을 감아보니 시계가 멀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시계는 총격에 부서진게 아니라 태엽이 다 되어서 멈춘거였다.
시계가 총성이 울린 5시에 멈춰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일뿐. 시계는 태엽이 다 되어서 5시에 멈춘것이었다. 시계를 소중히 하며 매일 태엽을 감던 그렉슨이 태엽을 감지 못했다는 것은 태엽을 다시 감아주기도 전에 죽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건 발생 전날에 그렉슨이 이미 죽어있었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사체해부기록에는 사망예정시간이 적혀있지 않았기에 나루호도의 주장은 신빙성이 생겼다. 가쉽이 굳지 않은 새빨간 피를 만지기는 했지만, 그 피가 범인이 현장 조작을 위해 뿌린 닭의 피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범인이 현장을 조작한 정황이 있다면 총소리 또한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다.

나루호도 : 받아랏! 예를 들어...범인은, 이것을 사용했을 지도 모릅니다.

재판장 : 그, 그건...증인이 팔고 있는 불꽃?!

나루호도 : 이 양초에, 화약의 자국이 확실히 남아있다는 건...화약의 폭발과 양초의 거리는, 거의 제로 였다고 생각됩니다. 즉 화약은 양초에 묶여져 있었다. 범인은 촛대의 양초에 화약을 묶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범인 자신은 현장을 떠났다. 양초의 불은 타들어가고...머지않아, 화약의 도화선에 착화합니다.

범인은 시한식 장치를 사용했다. 15분전 빨간 가발을 쓰고 그렉슨 인척하면서 방안에 들어간 범인은 비너스에게서 구입한 화약 100개를 양초에 묶어두고 도망갔다. 시간이 지나 양촛불에 화약이 터지면서 총성 비슷한 소리가 울려퍼진 것. 그 충격으로 양초가 1개 부러지고 화약 자국이 남은것이다.

나루호도 : 그렉슨 형사는, 이것을 쓰고 빨간머리연맹에 잠입했습니다. 당연히, 범인과 접촉했을 겁니다. 그리고...그 이상의 사건이 있었을...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렉슨은 죽기전에 가발을 쓰고 빨간머리 연맹에 잠입수사를 들어갔다. 그렇다면 빨간머리연맹 사기 사건의 범인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루호도의 주장을 인정한 재판장은 사기꾼들을 데려오기로 하고 30분간 휴정한다.

3. 인물 파일



3.1. 바로크 반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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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그렉슨 살해 사건의 피고인. 사건 현장에서 총격소리가 들렸을 때 현장에 권총을 집은 모습이 목격자들에게 발견되어서 체포되었다.

3.2. 토비아스 그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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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バイアス・グレグソン
사건의 피해자. 지근거리에서 총을 맞아 살해되었다. 발견 당시 붉은 머리 가발과 함께 발견되었다.

3.3. 아소기 카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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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 류노스케의 친우이자 이번 사건의 담당검사. 아소기 겐신의 아들이며 겐신에게 유죄를 따냈던 반직스를 증오한다.

3.4. 미코토바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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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토바 스사토의 아버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과학수사 심포지움'에 참가하기 위해 지고쿠 재판장과 같이 영국을 방문했다. 심포지움 발표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이래저래 나루호도와 스사토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3.5. 지고쿠 세이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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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판장이자 미코토바 유진, 아소우기 겐신과 함께 16년전에 영국에서 유학을 왔던 삼총사 중 하나. 미코토바 교수와 함께 '과학수사 심포지움'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

3.6. 안나 미테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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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르몽 실종 사건'의 조사를 셜록 홈즈에게 의뢰한 의뢰인. 에브리데이 미테르몽의 아내로 찾고자 하는 남편의 실종 기간은 하루. 본인도 너무 호들갑 떠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 빠른 의뢰가 의외로 사건의 열쇠가 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그렇게나 보고 있는걸(あんな見てるもん안나미테루몽)'.

3.7. 에브리데이 미테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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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미테르몽의 남편이자 버클리 형무소의 간수장. 정확히는 '전' 간수장으로, 프로페서 사건 이후 징계를 받아 면직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아내와 동일하면서 あんな(그렇게나)를 everyday(매일매일)로 바꾼 형태.

3.8. 해리 바리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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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형무소의 소장. 간수장이었던 에브리데이 미테르몽의 상사.

3.9. 지나 레스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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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ーナ・レストレード
스코틀랜드 야드에 소속된 경찰 견습생 소녀. 토비아스 그렉슨의 수제자를 자칭했던 만큼 사건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 때문에 사건 조사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체포된 반직스 검사가 살해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3.10. 비너스, 가쉽,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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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ーナス, ゴシップ, サンドイッチ
사건의 목격자 3인방이자 프레스노 거리에서 길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 이름들은 전부 가명이다.
비너스는 빨간 두건을 쓴 여성으로 보기엔 성냥팔이를 할 것 같지만 사실 '''폭죽 장사'''를 하고 있다. 작은 폭죽이 1개 6실링이고 특대형 '비너스 특제 폭죽 묶음'은 1개 600실링.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등장인물 마호네 카탈루시아와 비슷한 외형이다.
가쉽은 빵모자를 쓴 두껍고 삐뚤어진 입술의 남자로 늘 촐랑대는 말투가 특징. 프레스노 거리에서 정보상을 하고 있으며 6실링에 이런저런 가쉽거리를 제공한다고.
샌드위치는 그냥 거지지만 모든 플레이어들이 이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 옴니버스 사건의 마부였던 벳포...지만 이에 대해 물어보면 심하게 몸을 떨면서 부정한다. 해고당하면서 무언가 해탈한 것인지, 장황하고 철학적인 어휘를 사용한다. 행동은 비굴하지만.

3.11. 휴 분


살인 사건 현장인 프레스노 거리의 아파트 임차인. 탐정 파트에서 이름 뿐으로만 등장하며, 이름의 모티프는 입술 삐뚤어진 사나이의 등장 인물인 휴 분.[스포일러][스포일러2]

3.12. 모리스 데 키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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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ーリス・デ・キルコ
이름은 흔히 자식 바보인 부모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 '하면 되는 애(できる子데키루코)'.프랑스 니스 출신 키루코 가문의 막내. 기숙 학교 출신으로 작중 언급된 빨간 머리 연맹 사건의 주동자 중 하나. 사건 전날 토비아스 그렉슨이 붉은 머리 연맹 사건을 조사했던 것 때문에 증인으로 소환된다. 꽤나 지적으로 보이려고 하지만 의외로 허둥대는 면이 많은 편.

3.13. 마르코 도 짓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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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ルコ・ド・ジッコ
이름의 유래는 도짓코. 이탈리아 나폴리 대지주 가문의 삼남이자 데 키루코와 같은 기숙 학교 출신. 똑같이 빨간 머리 연맹 사건의 주동자로 체포되었다 증인으로 소환된다. 늘 빨간 스파게티를 먹고 있으며 일에 실수가 많아서 데 키루코를 당황시키는 일이 많다.
[1] His Last Bow라는 것을 보면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서 인사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내용으로 봐서는The Man with the Twisted Lip 입술 비뚤어진 사나이에서도 따온 것으로 보인다.[2] 홈즈 집세 납입기한이 내일까지라서 어떻게해서든 내일까지 찾아 보수를 받아야만 했다.(...)[3] 참고로 소장은 애완 앵무새를 3마리 기르고 있었는데, 이름이 "내보내줘", "죽기싫어.", "내가 아니야". 그래서 앵무새가 "내보내줘! 죽기싫어!"라며 매일마다 운다.[스포일러] 모티프가 된 사건이나 등장 인물의 묘사에서 알 수 있지만 '가쉽'의 공식적인 이름이 휴 분이다[스포일러2] 사실은 에브리데이 미테르몽의 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