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레스트레이드
1. 개요
Gina Lestrade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유래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형사인 레스트레이드 경감. 성별이 여자로 바뀌었고, 연령도 10대로 내려갔다. 17살로 스사토와 비슷한 뻘이다. 키는 160cm 정도라고 한다.
2. 상세
2.1. 대역전재판
본래는 뒷골목의 고아 소매치기 소녀. 특기는 코인 롤. 영판 현지화에서는 토바이어스 그렉슨과 함께 이스트 엔드 출신이라는 설정이 붙었다.
첫 등장은 대역전재판 1의 3화. 문제의 승합마차의 좌석 아래 짐칸에 숨어있었는데, 코제니 메군달이 불러내어서 증언대에 서는 것으로 등장한다.
5화에서는 전당포에서 물건을 찾으려다가 영국신사 에그 베네딕트와 갈등을 빚으면서 나루호도 일행과 만나고, 그 일이 인연이 되어 홈즈의 집에 초대받는다. 아이리스 왓슨, 미코토바 스사토와 친해지고, 아이리스의 아버지를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한편, 아이리스는 홈즈가 아직 때가 아니라며 잠시 자기가 맡아두겠다고 한 바스커빌 가의 개 원고의 이름을 스사토가 알고 있었기에 기분이 심란했고, 불우한 삶을 살아온지라 어른을 믿지 못하는 지나는 홈즈 역시 어른이라서 믿지 못해 정말로 홈즈가 아이리스의 원고를 전당포에 보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에 전당포에 불법침입한다. 그러나 전당포 금고방에서 죽은 전당포 주인과 같이 있는 채로 발견이 되고, 마침 문이 잠겨 완전한 밀실살인이기에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5화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지나가 코제니 메군달에게 돈을 받고 뒤가 구린 부탁을 받았다는 것. 이 때 지나가 한 일은 승합마차 짐칸에 숨어있다가 메군달이 물건을 건네주면 그것을 전당포로 전달하는 일이었다. 지나는 메군달의 범행을 알았지만, 메군달에게 고용되었기 때문에 거짓 증언을 하였다. 5화에서 지나가 전당포에서 찾으려고 했던 물건은 원래 메군달의 명령으로 맡겼던 것.
하여튼 누명을 쓰고 검사로 사신이 서는 암울한 상황에 놓이지만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활약으로 진범을 밝혀내고 무죄로 풀려난다.[1]
무죄는 받았지만 메군달의 재판에서의 위증죄, 전당포 불법침입죄 등이 걸려서 한동안 옥살이하게 된다. 이 때, 아이리스가 자주 면회를 와서 홈즈의 활약상을 얘기한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범죄수사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2.2. 대역전재판 2
대역전재판 2 에피소드 3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형사로 일하게 된다. 자칭 레스트레이드 경감. 다만, 뒷골목에서 자라 글을 읽지 못하는 관계로 정식으로 형사가 된 것이 아니고, 홈즈가 그렉슨을 설득(혹은 협박)해서 토바이어스 그렉슨의 보조로서 일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했는지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글을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다.[2]
그렉슨과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속마음은 다른 듯 하다. 그렉슨을 빈민가에서 형사가 될 수 있게 해준 스승으로 부르며 매우 잘 따른다.[3] 좀도둑질의 경력 덕에 숨겨진 물건을 잘 찾는 둥 수사에는 꽤나 재능이 있다. 그렉슨도 지나를 매우 아끼며 사신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자신과 함께 프랑스로 떠날 계획을 세웠었다.
대역전재판2의 4화에서 그렉슨이 살해되자 수사를 열심히 하라고 순경들을 다그치기도 하고, 나루호도가 바로크 반직스를 변호한다고 하자 그렉슨을 죽인 사람을 변호하는 거냐며 항의하기도 하고, 그렉슨의 비밀에 대해서 부정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 등 그렉슨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가 5화에서 사람들이 계속 토비어스 그렉슨이 지고쿠를 살인하려고 했다는 걸 진실로 깔고 가자, 이중에서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울먹인다. 이에 볼텍스 판사가 법정모독죄를 언급하자 그렉슨까지 죽어서 울분에 이런 거짓투성이 세계는 사양이라며 형사따위 관둬버린다고 했지만, 엔딩 시점에서는 그렉슨의 편지를 발견하고 그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 계속 형사 생활을 하고 있다.
3. 기타
'토비 경부보'라는 이름의 경찰견을 기르고 있다. 셜록홈즈 원작에서 실제로 나온 경찰견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상사의 이름인 토비아스의 애칭이기도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원작의 개 묘사대로 내보내려다가 소설 속 묘사가 너무 못생겨서 그냥 귀여운 멍멍이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코가 정말 좋아서 사건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증거를 캐오는 활약을 한다. 또한 사람 얼굴을 핥는걸 좋아하고 덩치에 비해 힘이 엄청나서 나루호도한테 달려들었을때 나루호도가 단번에 뒤로 넘어져서 바로 기절했다.[4]
나루호도를 대하는 모습이나 성격은 역전재판4에서 경찰이 된 이후 오도로키를 대하는 호우즈키 아카네와 비슷하며[5] 고개를 약간 위로 올리면서 딱딱하는 경례하는 동작은 스즈키 마코와 비슷하다. 캐릭터를 디자인한 누리 카즈야가 아카네를 디자인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복장에서도 유사점이 보인다.
[1] 그러나 나루호도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맡았던 3화 재판에서 지나의 위증을 폭로해야 했기 때문에 반 년간 변호사 자격을 잃는다.[2] 4장 뒤틀린 남자와 마지막 인사에서 "이제 S까지는 읽을 수 있다"고 수첩 메모를 읽을 수 있다고 나온다. 마침 수첩 메모는 'R'까지밖에 없어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였다. 여기서 나루호도가 '잠깐 기다린다'를 누르면 "아직은 틀리게 읽을 게 무서우니까 다음에 읽어주세요!!"라고 한다. [3] 표면적으로는 그렉슨이 지나를 보조로 삼았고 홈즈가 취업 알선을 해준 점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악연으로 만난 홈즈보다는 그렉슨에게 존경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에서도 홈즈와 레스트레이드 경부는 상성이랄까 사이가 미묘한 부분이 많았고.[4] 홈즈는 이 소식을 듣고 또다시 프로페서 사건이라도 터졌냐며 농담을 던진다.[5] 단 아카네가 아예 오도로키를 애송이 취급하는 것과 달리, 지나는 나루호도와 비슷한 나이대라서 친근하게 대하는 듯, 무엇보다 나루호도가 지나를 믿고 무죄판결을 받아준 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