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토바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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御琴羽(みことば悠仁(ゆうじん / Mikotoba Yūjin

1. 개요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본작의 여주인공 미코토바 스사토의 아버지이다. 나이는 43세.
10년 전에 6년 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유메이 대학의 법의학 교수를 맡고 있다.

2. 특징 및 대인관계


작중 모든 인물에게 존댓말을 쓴다. 심지어 딸 미코토바 스사토에게도.[1] 그런 말투에 맞게 전반적으로 친절한 사람.
무라사메 하오리는 의학부 소속 학생으로 유진의 지도학생이다.
존 왓슨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 지인이었다. 그게 인연이 되어 4년 전 미코토바 유진이 유메이 대학으로 초청했다.
작중에서는 주로 '미코토바'로 지칭된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딸 미코토바 스사토는 거의 항상 '스사토'로만 지칭된다.

10년 전 프로페서 사건과 깊게 얽혀있고, 작중 영국 등장인물과 일본 등장인물을 이어주는 핵심 인물이다.
아소기 겐신(亜双義玄真), 지고쿠 세이시로와는 16년 전 같이 유학을 갔던 친구였다. 10년 전 아소우기 겐신이 처형당하고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소우기 겐신을 끝끝내 도와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당시 13살 즈음이던 아소우기 카즈마에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맥락상 언젠가부터는 데려다 키운 것 같다. 그래서 미코토바 스사토아소우기 카즈마는 남매처럼 알고 지냈었다고.
홈즈의 추리 파트너였다.[2] 아이리스 왓슨이 쓴 소설에서 나오는 존 왓슨은 실제로는 미코토바 유진을 가리킨 것.[3] 베이커 가 221B 바로 그 방에서 같이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유진이 영국에 있던 6년간 같이 사건을 해결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고 다시 들으면 매화 시작할 때 나오는 내레이션의 왓슨 목소리가 사실 미코토바 유진의 목소리임을 알 수 있다.[4] 또한 캐릭터 디자인도 일본 복장일 때는 알기 힘들지만 콧수염에 중절모와 양복을 갖추면 영락없이 우리가 잘 아는 존 왓슨의 모습과 같다.
홈즈와의 추리 극장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탭댄스를 잘 추는 모양. 같이 추리할 때 유진의 탭댄스 동작이 나온다. 그래서 구글에 'みことば ゆうじん' 치면 'みことばゆうじん タップダンス'(미코토바 유진 탭댄스)가 연관 검색어로 나온다. 엔딩 롤에서도 탭댄스를 추면서 등장.

3. 작중 행적



3.1. 대역전재판


대역전재판 1편에서는 1화 위대한 여행길에 오르는 모험에서만 등장한다. 그나마도 법정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대기실에서만 볼 수 있다. 딸 스사토와 함께 나타난다.
나루호도 류노스케에게 "재판 중 처음으로 물어보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알고 보니 일본 재판장이 처음 물어본 것은 "변호사를 (아소우기 카즈마에서) 자기 자신으로 바꾸겠느냐"라는 것.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해버렸는데, 알고 보니 이 재판에서 아소우기 카즈마가 변호사를 맡고 패소하면 영국 유학이 좌절될 수도 있음을 염려했던 것. 물론 아소우기 카즈마는 나루호도가 그런 걸 신경 쓰게 하지 않으려고 말을 않고 있었지만.
미코토바 스사토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자료를 갖고 오는 데 도움을 줬던 듯하다.
이후 영국으로 배경이 바뀌면서 등장하지 않지만, 5화 초반부에 갑자기 위독하다는 전보가 전해져 스사토가 귀국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3.2. 대역전재판 2



3.2.1. 1화: 변호 소녀의 각성과 모험


위독하다는 전보가 무색하게 1화 처음부터 멀쩡하게 서있는 걸로 등장한다. 재판에 다 끝나고 미코토바 스사토도 이것에 대해 지적하는데, 사실 그 전보는 스사토를 귀국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진다.
1화에서 스사토가 변호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조수로 참석한다.[5] 미코토바 스사토는 변호가 처음인 데 비해 유진은 아예 교수다 보니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준다. 애당초 튜토리얼이기도 하고.
1화 재판이 끝나자 어째서인지 생각이 바뀌어 스사토가 영국으로 갈 수 있게 다시 허락해준다. 마침 11월에 영국에 심포지엄도 있고 하니 그 즈음해서 영국으로 가자는 식. 들뜬 스사토는 좀 더 이른 배를 타 한 1주일 쯤 더 빨리 영국에 도착한다. 유진은 한 8월 10일 쯤해서 11월 1일에 도착할 수 있게 영국 행 배를 탄다.

3.2.2. 4화: 뒤틀린 남자와 마지막 인사


영국에서 과학수사 심포지엄이 열려 지고쿠 세이시로와 함께 11월 1일 런던에 도착한다. 1-1, 2-1의 일본식 복장과는 달리 정장을 입고 등장한다.
심포지엄 참석으로 온 것이니 4화 조사에 직접 끼지는 않지만[6] 조사에 비협조적인 바리케이드 형무소장에게서 조사를 허락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까만 청년은 수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10년 전 유학 시절에 법의학도로서 형무소에 자주 들락날락거려 안면이 있었던 덕이다.
4화 조사 즈음에 유진은 나루호도 류노스케에게 이번 재판이 끝나면 일본으로 귀국해 변호사가 되어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에브리데이 미테르몽이 기절하면서 4화의 재판이 잠시 휴정됐을 때 베이커가 221B에 방문했는데, 그 때 식탁으로 쓰이는 상자를 열어보려다가 상자 안에 장치되어있던 펀치 머신에[7] 맞아 기절해버린다. 위층 다락방에서 내려온 나루호도 류노스케, 미코토바 스사토, 셜록 홈즈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하고 추리하는 것이 4화의 추리 극장. 마침 가면의 종자의 가면이 얼굴 위로 덮혀 누군지 바로 알 수가 없었고 마침 독일 노래도 흥얼거리고 있겠다, 홈즈는 "독일 왕국 스캔들[8] 의뢰인일 것이다"[9]라고 추측해버린다. 그러나 그 독일 노래는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었고, 나루호도 일행은 가면의 소유주를 알고 있으니 그것은 오답일 수밖에 없었다. 가면을 벗기니 스사토가 당연히 자기 아버지라는 것을 알아본다.[10] [11]
추리 극장에서 아이리스가 숨기려던 것은 10년 전 클림트 반직스의 해부 소견서였다. 2년 전에 코트니 시스의 해부실을 들렀을 때 훔쳤었는데, '아버지'가 남긴 사건 기록의 필적과 해부 소견서를 비교해보니 필적이 똑같아서 자기 아버지가 존 왓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클림트 반직스의 해부 소견서는 서명만 왓슨 교수가 했고 내용은 제1 조수인 유진이 쓴 것이었다. 홈즈의 파트너가 남겼다는 기록도 유진이 쓴 것이니, 홈즈의 파트너가 유진임이 밝혀짐과 동시에 '''아이리스 왓슨의 아버지는 미코토바 유진이라는(?!)''' 기묘한 결론이 나오고 만다. 유학 중에 숨겨둔 아이가 생겼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미코토바 스사토는 싸늘하게 아버지를 쳐다보는데... 미코토바 유진은 사정이 있는지 "그렇게 말해두긴 했는데 오해다"라면서 해명하려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홈즈한테서 오랜만에 사건이나 해결하러 가자면서 불려나가서 4화에서는 미처 해명하지 못한다.

3.2.3. 5화: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


5화에서는 잠시 휴정 때 나루호도가 아이리스의 부적으로 홈즈에게 연락해보니 홈즈와 유진이 함께 증기선 바라브로크(バラブロック) 호에 있었다. 지고쿠 세이시로가 배 안에 숨어있으리라고 생각하고 프랑스 됭케르크에 정박한 바라브로크 호에 올라탄 것이다.[12] 두 사람은 오랜만에 둘이서 추리 극장을 펼치면서 캐리어 안에 숨어있는 지고쿠 세이시로를 발견해 다음날 법정에 그를 증인으로 세운다.
5화 재판은 종반부에 프로페서 사건으로 흘러가면서 당시에 클림트 반직스를 해부했던 사람으로서 증언대에 오른다. 제2 조수였던 코트니 시스(コートニー・シス)[13]의 딸 마리아 그로이네(マリア・グーロイネ)[14]가 분한 마음에 노려보면서 옆에 같이 선다. 해부 과정에서 증거 날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어서 단언하지는 못했다. 잠깐 뭘 하라고 시키는 바람에 체내에서 반지를 발견하는 그 순간은 보지 못했을 뿐더러, 그 크고 날카로운 반지를 삼켰다면 점막에 손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15] 왓슨 교수에게도 이상하다고 말했지만 교수는 자기가 경험이 더 많다면서 묵살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아소우기 겐신의 유서가 한 장 더 발견되자 일본어 초서를 못 읽는 영국인들을 위해 번역해서 읽어주는 역할을 한다.
재판이 끝나자 클림트의 유서에서 "겐신에게 두 가지 부탁을 했는데, 한 가지 부탁은 이 유서를 남겨주는 것이고... 남은 한 가지는 여기에 적을 수 없다."[16]라고 되어 있어 그 두 번째 부탁의 내용을 바로크 반직스가 궁금해하는데 답을 유진이 알고 있었다. 처형 전날 유진이 겐신을 찾아가자 어느 집 주소를 알려줬는데,[17] 그곳에 클림트의 아내가 임신 중인 상태로 있었다.[18] 클림트의 두 번째 부탁은 아내와 그 아이를 부탁한 것이었는데, 유진은 아내의 출산을 돕지만 결국 아내는 죽고 아이만 살릴 수 있었다. 그나마 아이를 살렸지만, 유진도 사건 이후 거의 바로 귀국하게 되어 아이를 맡을 수가 없었기에 친구 홈즈에게 맡기고 갔다고 했다.[19] 그래서 자기가 해준 건 이름을 지어준 것밖에 없다면서, 자신의 사별한 아내(이자 스사토의 어머니)인 '아야메'의 이름을 따 '아이리스'라고 지었었다고. 클림트 반직스의 부탁상 친아버지를 숨기도록 했기에, 일단 '아이리스의 아빠는 홈즈의 파트너이다' 정도로 해뒀던 것이다.
모든 것이 정리되자 나루호도는 유진과 함께 일본으로 귀국하기로 하고, 미코토바 스사토도 동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셋이서 일본으로 향하는 증기선에 탄다.
[1] 단, 호칭은 お前이다.[2] 아예 '相棒'라는 이름의 둘만의 테마곡도 따로 존재한다.[3] 아이리스는 자기 아버지(라고 해 둔 사람)의 기록의 필적이 클림트 반직스의 해부 기록의 필적과 같고, 해부 기록의 서명을 존 왓슨 교수가 했기에 소설 인물도 '존 왓슨'이라고 쓴 것이었다. 그러나 해부 기록은 학생이 쓰고 서명만 교수가 한 것이었기에 아이리스의 추리가 빗나갔다. 또한 사건 기록을 남겨놓은 미코토바 유진은 아이리스와 혈연 관계가 아닌데, 친아버지를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그렇게 해둔 것이었다.[4] 더빙이 별로 없는 게임이라서 유진의 목소리를 듣기는 어렵지만 5화 탐정 부분에서 "받아라!" 등으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5] 역전재판 시리즈 처음으로 부녀 관계의 조수-변호사 조합이다. 가족끼리 조수가 된 경우는 한 번 더 있긴 하다(스포일러).[6] 심포지엄 준비도 해야 되고 바쁘다고 거절한다. 나루호도는 '지금 한가하게 커피 마시고 있었으면서...'라고 속으로만 생각하지만, (작중의 모든 인물에게 생각을 읽히는 나루호도답게) 생각을 읽혀서 "에이, 그렇게 말하지 말고."라며 반박당한다(...).[7] 아마 아이리스가 함부로 열지 말라고 홈즈가 설치해둔 것 같다. 근데 홈즈도 무심코 상자를 열다가 펀치 머신에 맞아 유진과 똑같은 자세로 기절한다(...).[8] 이 작품에서도 해당 사건의 배경은 보헤미아이지만, 지난 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홈즈가 헷갈린 것이다.[9]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에서 모티프를 딴 인물은 실제로 2-3에서 증인으로 등장한다.[10] 보통 추리 극장에서는 홈즈와 나루호도가 마지막 멘트를 날리는데, 여기서는 처음으로 스사토가 멘트를 친다.[11] 홈즈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이 사람은..." 이라고 말할 즈음에 스사토가 가면을 벗기더니 "우리 아버지예요!"하고 말을 자른다. 이에 나루호도가 '전혀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네...'하고 속으로 생각한다.[12] 4화에서 대화를 끊고 가야 할 정도로 급한 사정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 같다.[13] 같이 일하던 당시에는 결혼 전이어서 코트니 사이먼(コートニー・サイモン)이었다.[14] 성씨가 어머니 코트니 시스의 결혼 이전 성/이후 성과도 다르다. 작중에서도 나루호도 일행이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복잡한 사정이 있었나 보지"하면서 해명되지는 않는다.[15] 나루호도가 잠깐 손으로 조사하면서도 잠깐 부주의했더니 손가락을 다칠 정도였다.[16] 두 번째 부탁은 겐신에게 말로 전했다.[17] 지고쿠 세이시로한테도 알려주겠다고 하니까 겐신이 그러지 말라고 한다. 겐신은 지고쿠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던 모양. 프로페서 사건의 전말을 보면 올바른 판단이었다.[18] "고귀한 신분의 부인이 만삭 상태일 것이다"라는 겐신의 말에 유진이 "혹시 그대의 아이인가"라고 물으니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라"(...)라고 답한다.[19] 다짜고짜 찾아와서 아이를 맡겼는데도 홈즈는 관대하게도 "되고 말고"하고 쿨하게 대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