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듀온슈
1. 소개
가면라이더 가이무의 중반 빌런.
오버로드 인베스의 일원이지만, 레뒤에와 데므슈를 레뒤에님 데므슈님이라고 부르는 동시에 그들에게 존칭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면 계급은 그들보다는 낮은 듯 하며 이름은 인베스어로 주작이라는 뜻. 근데 어째 생긴건 공작새에 가깝다. (...)
33화에 새로 등장하는 오버로드 인베스로, 무기는 노란색의 구불구불한 장검 "덴고슈이무[1] ". 가면라이더 마리카와 가이무 진바 레몬 암즈를 단숨에 털어버리고, 카치도키 암즈와 호각으로 싸웠지만 키와미 암즈로 바꾼 코우타가 필살기를 날리자 미츠자네에게 프렌드 실드당해서 등장한지 1화 만에 허무하게 사망... 똑같이 계급이 낮아보이는 그린샤는 오히려 레뒤에가 구해주고 1화만에 쓰러지지도 않은 걸 생각하면 왠지 취급이 안습하다. 더군다나 처음에는 음흉하고 사악한 녀석처럼 묘사되었다가 키와미 암즈의 가이무와 싸우기 시작할 때부터 어벙한 소리를 내며 허둥대는 바람에 이미지가 깨져서 더욱 안습해지고 말았다.(...)
이렇게 1화만에 리타이어하고 그대로 끝날 것 같지만 38화 때 로슈오가 오버로드 인베스들을 회상하면서 잠깐 등장한다. 그리고 40화 때 코우타의 환상에서 청룡 인베스, 신므그룬, 백호 인베스와 함께 등장한다. [2] 백호 인베스로 변신한 코우타를 구하기 위해 마리카와 너클을 저지하며 '''"나의 동지여!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외치며 코우타를 데려간다. 그러다가 각오를 다진 코우타가 유우야를 공격하는 걸 그만두고 돌아서자 공격받는다.
상대방의 공격을 검에 흡수하여 다시 반사시킬 수 있는 능력과 지면을 액화시켜 상대의 발을 묶는 능력이 있다.
2. 안습
힘으로 라이더들을 압도한 데므슈나 지략으로 인류를 거의 공포로 몰아넣은 레뒤에와 같은 오버로드 인베스임에도 불구하고 '''단 1화만에 광탈해버리는 안습함을 보인다.''' 앞선 둘보다 계급이 낮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하급 오버로드인 그린샤는 바론 레몬 에너지 암즈와 가이무 키와미 암즈를 상대로 버텼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밀어붙이기까지 했고 신므그룬도 광탈하긴 했으나 듀크 레몬 에너지 암즈와 가이무 키와미 암즈를 상대하는 2대1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당했으며 주요 임무인 마이 납치는 성공하기도 했다. 그런데 듀듀온슈는 미츠자네와 함께 '''2대1로 협공한 상태에서 반격당해 밀렸으며'''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것도 없이 가버린 것에 그 안습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굳이 활약을 꼽자면 가이무 진바 레몬 암즈와 마리카를 발라버리고 코우타를 유인해낸 것 정도.'''"배신자 놈! 언젠가는 네놈도!"'''
그냥 퇴장한 것도 안습한데 공격 도중에 코우타를 자기 손으로 처리하려는 '''미츠자네가 얘를 쳐버려서 얻어맞은 적도 있다.''' 게다가 코우타를 비웃으면서 시종일관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이다가 키와미 암즈로 변신하자 급격히 당황했다. 거기에 얼빠진 소리를 내며 당하다가 공격 좀 해보려고 했더니, 멜론 디펜더에 간단하게 막힌 뒤 돈카치 슛을 얻어맞고 또 우스꽝스럽게 쓰러진다. 결국에는 미츠자네에 의해 프렌드 실드당한 뒤 폭사.
이렇게 허무하게 가나 싶었는데 40화에서 코우타의 환상 속에서 등장하지만 각오를 다진 코우타에게 또 공격받는다. '''이번에도 배신당했다.'''
3. 의리
숲의 침식에 대항하기 위해서 약육강식을 방관한 로슈오 때문에 동족상잔을 당연하게 여기고 잔혹한 페므신므들 가운데서 유독 다른 동료들에게 동료애를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괜찮은가? 나의 동지여! 자, 가세!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네!"'''
먼저 하등한 원숭이와 페므신므의 목숨의 무게는 다르다는 언급에서 분명히 인간을 멸시하고 있으나, 똑같은 인간인 미츠자네는 같은 편이라는 이유로 그와 대화할 때 전혀 멸시하거나 깔보는 투가 없으며 오히려 미츠자네가 코우타를 습격하는 작전을 짤 때 '''"저 녀석들하고는 동료잖아?"'''라고 말하며 관계를 염려해주기도 했다. 또한 코우타를 공격할 때는 "데므슈 님의 원수!"라고 말을 하는데, 그 싸우는 목적이 단순한 파괴 충동이었던 데므슈와 장난감을 가지고 싶었던 레뒤에와는 달리 '''죽어버린 동료의 복수'''였다는데서 이 인물이 동료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같은 팀이라곤 하나 그 하등한 인간인 미츠자네가 코우타를 자기 혼자서 처리하려고 한 대 쳤을 땐 '''화내기는 커녕 오히려 뒤로 물러나 미츠자네가 처리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관용도 보인다.''' 오오 듀듀온슈 오오
40화에서는 그야말로 의리의 극치. 환영이라고는 하나[3] 불과 7화 전에 자신을 죽도록 두들겨 팬 코우타가 괴인화되자 청룡 인베스와 같이 도와주러 오면서 '''동지라고 부른다.''' 거듭 말하지만 이 놈은 자기 동족들을 죽이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페므신므다. 심지어 레뒤에는 제일 먼저 죽인게 자기 가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듀듀온슈의 행동이 유달리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등장한 두 화 모두 배신당해 퇴장한다는 안습한 위치에 있는 것도 어찌보면 이렇게 의리 깊고 정이 많은 성격이라 남을 쉽게 믿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4]
위의 안습함과 이런 정이 깊어보이는 모습 때문에 페므신므 중 최고의 네타 캐릭터로 평가받으며 상당히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구글에 일본어로 듀듀온슈를 치면 듀듀온슈 좋은 녀석(デュデュオンシュ いいやつ)이나 듀듀온슈 가드벤트 등이 자동완성으로 뜰 정도.
여담이지만 동료에겐 친절하지만 적에겐 비난을 서슴치 않는 모습이 묘하게 잭과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잭은 자기 절친이 계속 도움[5] 도 주고 격려도 해주면서 조연에서 준주역급으로 성장했는데 이 애는 자기 동료가 자신을 방패로 써버려서 1화만에 광탈했다는 거.(...)
4. 기타
참고로 죽을때 자신을 방패삼아 도주하던 미츠자네에게 "배신자 놈! 언젠가는 네놈도!"라고 외쳐서 레뒤에에게 배신당하는 걸로 짐작당했으나 레뒤에가 먼저 리타이어해버렸다. 대신 이 말은 '''그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이루어진다'''.
여담으로, 이 녀석이 코우타를 공격할 때 '데므슈님의 원수를 갚겠다'고 했는데, 데므슈의 성우와 이 녀석의 성우가 다른 작품에서 어떤 관계였는지를 생각한다면 기분이 참 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