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체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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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Armstrong Flight Research Center에서 토잉 중인 모습[1]
▲ ISS에 도킹한 CRS-2 드림 체이서의 예상도[2]
1. 소개
2. 제원
3. 역사
4. 부활
5. 미디어
6. 기타
7. 관련 문서


1. 소개



▲ 드림 체이서 소개 영상
ISS의 차세대 재활용 화물선이며, 우주왕복선 이후 최초의 유인 궤도비행기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 제원


'''Dream Chaser Cargo System'''
'''유형'''
왕복선
'''운반체'''
'''유인용''' Atlas V
'''화물용''' Vulcan HLLV
'''제작'''
Sierra Nevada Corporation
'''운용'''
나사
'''공허 중량'''
? kg (? lb)
'''탑재 중량'''
'''가압 시''' 5,000 kg (11,000 lb)
'''전장'''
? m
'''전폭'''
? m
'''전고'''
? m

3. 역사


21세기에 만들어지고 있는 물건이지만, 의외로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옛날의 그 유명한 X-20 다이너 소어와 리프팅 바디 연구부터 시작해 노스롭, 록히드, 마틴 마리에타, 노스 아메리칸 록웰 등의 많은 업체와 NASA 드라이든, NASA 랭글리, 미합중국 공군 등 여러 연구소에서 제시된 청사진과 목업만 예닐곱개 이상. 하지만 NASA는 우주수송시스템(Space Transportation System) 프로젝트, 그리고 STS가 예산 문제로 폐지된 뒤 유일하게 예산을 받은 새턴 V급의 무지막지한 로켓비행기인 우주왕복선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쬐깐한 리프팅 바디 우주선은 그냥 이런 것도 있다...는 여러 기록과 컨셉아트로만 남았다. 이 시절의 연구로는 X-23, M2-F2, HL-10, 윙드 제미니(!) 등이 있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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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80년대에 소련이 인도양 코코스 제도 근처에서 수상한 비행기를 끄집어올리는 장면이 호주군 P-3 오라이언에게 걸렸다. 서구권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이 쬐깐한 리프팅 바디 비행기가 바로 BOR-4[4]였고, 방열판 테스트용 발사를 여러번 한 뒤 진행하려던 유인화 연구 버전이 MiG-105 Лапот, 그리고 이것의 슈퍼사이즈 버전이 바로 부란이었다.
CIA가 NASA 랭글리에 넘겨준 이 자료로 NASA는 소련의 기술력에 감탄해 마지 않음과 동시에 위기감을 느껴 '작은 우주비행기'들을 다시금 주목하기 시작했다. HL-20라는 목업도 완성되었고[5] 꽤 끈적하게 진행된 연구였지만... 냉전이 끝나고 정세가 급변하며 HL-20의 목업은 창고에서 잠만 자게 되었다.

4.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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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윌리엄 벤슨(1945~2008)
그러던 중, 인공위성 분야에서 일하다 우주여행 기업 SpaceDev를 차린 제임스 벤슨(James Benson)이 NASA의 연구기록을 뒤져서 HL-20의 상용화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리고 Benson Space Company라는 회사를 차려서 이걸 '''Dream Chaser'''라는 동화같은 이름을 붙여준 다음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ULA와 양해각서를 맺어서 아틀라스 V도 발사체로 낚아놨고, NASA에서도 잘 해보라며 지원을 받았다. 제임스 벤슨이 사망하고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ierra Nevada Corporation)이 이 아저씨 회사를 인수하며 연구는 이어졌다.
SNC는 이 드림 체이서에 친환경적(?)[6] 하이브리드 로켓 모터를 달았고, 비슷한 하이브리드 로켓으로 만들어진 준궤도 비행기 스페이스십 투가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드림 체이서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만 갔다. 하지만 첫째 목표인 ISS 1차 상용 화물선 사업에서 NASA가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의 활공 시험 중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등의 몇몇 사고들이 있었던 드림 체이서 대신 스페이스X드래곤과 오비털 ATK의 시그너스를 간택하며 드림 체이서는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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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NASA 우주인 리 아샴보(Lee Archambault)[7]가 NASA 퇴직 후 SNC로 이직하는등 NASA의 연구원들도 드림 체이서의 잠재력은 인정해 마지 않았고, 결국 2016년 2차 사업에서 6회의 발사 계약을 따냈다. 2016년 11월 아틀라스 V 402에 실려 발사[8][9]될 예정이었다만, 예정이 많이 미뤄졌다. 첫 글라이딩 테스트는 2017년 11월 11일에 성공리에 이루어졌다.
그간 지구로 가져오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버려야 했던 많은 연구자료들이 지구에서 더 많은 손때를 타게 될 것이라 과학자들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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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르스키 S-64에 매달려 비행시험중인 모습

▲ 2017년 11월에 실시한 착륙 시험. 특이하게도 앞 착륙대가 바퀴가 아닌 스키 형태이다.
한편, 유인화 연구가 더 진척을 보이면 본격적으로 유인 우주비행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빠르면 2019년경에 NASA 우주인을 태우고 유인 비행을 진행할 전망...이었으나, 조금 연기되어 현재는 2021년에 화물용 기체의 비행을 진행하고, 이후 2025년까지 유인기체를 만들어 테스트할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활주로들만 골라서 섭외해야 했던 셔틀과 달리 작은 크기 덕에 전세계의 민간 공항 어디라도 착륙할 수 있고[10] 재돌입 시 견뎌내야 하는 중력가속도 역시 1.5G(!!!!)에 그친다는 점에서 우주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 또한 STS-107 같은 참사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방열판 문제 역시 다닥다닥 쬐끄만한 방열판이 몇개씩 뜯어져나가던 셔틀과 달리 큰 '묶음'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몇번마다 정기 교체만 진행하면 된다. 또한 연구원들이나 공항 직원(!)들도 착륙 후 금방 화물 빼고 사람 빼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할거라고.[11] 다만 무식하게 몇십번씩 재활용하며 안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셔틀과 달리 드림 체이서 1기의 비행 횟수는 많아야 열번 안팎에 그칠 것이다.[12]
2019년 8월 15일 ULA의 발표에 따르면 아틀라스 V 발사는 CST-100 스타라이너가 듀얼 센타우르 발사를 가져가고 대신 차세대 벌칸 로켓에 드림 체이서가 실려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2021년부터 시작되는 NASA의 2기 COTS(상업 궤도수송 서비스) 사업에 드림 체이서가 입찰되면서 ULA와 새로 계약한 것이다.

5. 미디어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 영화에서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사용된다

6. 기타


인터스텔라레인저폭풍간지가 많은 우주덕들을 전율케 하며 현실의 가장 가까운 우주선인 드림 체이서가 새삼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 같은 우주비행기의 '''로망''' 덕에 셔틀을 잊지 못하는 많은 우주덕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양웹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드래곤보다도 큰 지지를 받기도 한다.

7. 관련 문서



[1] 토잉카가 엄청 쪼만한 것으로 봐도 짐작이 가겠지만, 드림 체이서의 크기는 매우 작다. 우주왕복선이 56m의 길이로 A330같은 어지간한 광동체기 쌈싸먹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도 우주왕복선의 절반 남짓한 길이로 제작될 예정인듯.[2] 드림 체이서는 상업 궤도수송 서비스용 (Commercial Resupply Services)과 유인용 버전으로 나뉜다.[3] 이런 리프팅 바디 비행기들 중 HL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것이 꽤 많은데, Horizontal Landing이라는 뜻이다.[4] Беспилотный Орбитальный Ракетоплан-4, 영어로는 Unmmaned Orbital Rocketplane, 간단히 불리기는 스피랄(Спира́ль; Spiral)[5] 추가로 X-33, X-34, X-38 등 여러가지 다른 방향의 연구도 진행되었다.[6] 왜 이런걸 강조하냐면 우주왕복선 부스터가 염소를 뿜어낸다고 환경운동가들에게 욕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셔틀 이후의 신세대 로켓비행기들은 다들 친환경적 로켓을 추구하고 있다. 하이드라진말고 케로신, 메탄 계열을 쓰는 이유.[7] STS-117 파일럿, STS-119 사령관 역임.[8] 아틀라스 V의 정식 명칭은 버전마다 세 자릿수를 따로 붙여서 구분하는데, 스펙 분류라 보면 된다. 페어링 지름 4m/5.4m - 커먼 코어 부스터 붙은 고체 로켓 부스터 개수 - 2단부 센타우르 로켓의 엔진 수로 생각하면 되는데, 마지막 자리 2에 주목하자. 드림 체이서 이전의 역대 아틀라스 V들은 듀얼엔진 센타우르를 써먹은 전례가 없었다.[9] 아틀라스 말고도 사업 진행에 따라 팰컨 헤비 같은 다른 발사체들도 써먹을 예정.[10] 물론 747이나 A380을 착륙시킬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NASA에서 써먹을 때는 기본적으로 케네디 우주센터 셔틀 랜딩 퍼실리티에 착륙할 예정이지만, 테스트가 진행되는 에드워즈 공군기지와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 등도 자주 드나들 것이다. 가장 먼저 착륙을 시도할 민간 공항으론 마셜 우주비행센터가 위치한 앨라배마주 헌츠빌 국제공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11] 우주왕복선의 경우 유독성인 하이드라진 때문에 착륙후 바로 접근하는게 금지됐다.[12] 그런데 사실 셔틀은 로켓과 방열판 등 소모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발사비용의 80%를 차지했고, 이건 순수하게 버려지는 비용이었다.(...) 재활용이긴 재활용인데, 비용으로 보자면 전혀 재활용이 아닌 상황. 다만 이건 '제작비용'이 아닌 '발사비용'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재활용되는 부분보다 1회용으로 버려지는 부분이 발사비용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