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르스키
1. 미국의 항공 회사
Sikorsky Aircraft
회사의 창업자는 이고르 시코르스키(Игорь Сикорский). 헬리콥터 개발 역사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1.1. 역사
이고르 시코르스키는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1889년, 러시아 제국의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태어났으나 1917년에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볼셰비키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덕분에 러시아계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시코르스키'라는 이름으로도 멀쩡히 미국의 회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고정익, 회전익기 개발 모두에 관심을 가졌으며 1939년 VS-300이라는 헬리콥터로 주목을 받았다. 미 육군은 이 헬리콥터의 가치를 알아보고 시코르스키에게 군용 헬리콥터 개발을 주문하였으며, 그 결과 1942년에 R-4를 완성하였고 이는 400대가 생산되면서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된 헬리콥터가 되었다.
이후 그가 설립한 항공회사는 민간, 군수용을 통털어 세계에서도 유명한 헬리콥터들을 만들어내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된다. 이 항공회사의 대표작이라면 UH-60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헬리콥터가 군용으로 쓰인다는 점에 마음 아파하던 시코르스키는 매일 신문을 뒤지면서 자신의 헬리콥터가 인명을 구조하는 기사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파일럿들은 F4U 콜세어를 시코르스키라 부르기도 했다. (콜세어를 개발/생산했던 보우트 사와 1939년 합병해서 보우트-시콜스키사로 공동사업을 하다가 1943년 두 회사로 다시 분할되었다.)
그러니까 헬리콥터 회사로서의 시코르스키 항공은 이름만 들으면 러시아 같지만 '''미국 회사'''다. 창립자가 제정 러시아 출신일 뿐. 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러시아를 나타내는 상징들을 키릴 알파벳 순서대로 하나씩 나열했는데, 거기에도 시코르스키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을 보면, 러시아 측에서도 자국 출신 유명인물로 대접해주는 듯하다.
1.2. 최근의 흑역사
그런데, 1997년에 가격 관련으로 바가지를 씌워 폭리를 취하려다가 발각되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2011년 9월, 또 바가지를 씌우다가 발각되었다. 헬리콥터의 부품값을 미 국방부에 '''13배''' 수준으로 부풀려서 청구한 것이 회계감사에 걸려들어 곤욕을 치르게 된 것. 일단 밝혀진 28개 부품에 대해 공정가격(2,290만 달러)보다 51.4%나 더 많은 3470만 달러(한화 약 374억 원)을 청구한 것이다. 예를 들어 8.37달러짜리 플러시 도어 문고리 값으로 약 34배인 284.46달러를 청구하는 등 부풀린 값이 단순히 2~3배 수준이 아니라 수십 배 수준이어서 현재 미 국방부에서 죽어라 까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블레이드 보호장치의 경우에는 무려 100%를 넘는 바가지를 씌웠다는 것도 들통났다. 의도가 어찌되었건, 미 국방부의 시코르스키 사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고, 헬리콥터 자체의 품질은 둘째치고 수십 배 단위의 바가지 행위가 어떻게 돌아오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까 바가지는 씌우지 말자.
그렇게 폭리행위들이 적발되어 하락세를 타다 보니, 2015년 7월, 시코르스키 항공의 모기업이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시코르스키 항공을 록히드 마틴에 매각하게 된다. #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항목의 공군 1호 헬리콥터 부분이나, 아구스타 AW101 항목에 보면 시코르스키 S-92가 저렴한 가격으로 AW101을 여러 번 물먹였다고 나오는데, 가격 바가지를 씌우고도 아구스타 절반 가격이면 AW101의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를 짐작할 수 있다.[1]
1.3. 제작 기종
- VS-300
- R-4
- R-6
- S-52
- H-19: 한국전쟁에서 최초로 쓰인 정찰 헬리콥터 중 하나이다.
- CH-37
- H-34: UH-1에 밀려서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베트남전에서 많이 쓰인 수송용 헬리콥터이다.
- SH-3 - S-61R - CH-53: 실제로 이 라인 순서대로 발전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셋의 모습은 많이 닮은 구석이 있다.
- HH-52
- CH-54
- S-60
- S-64
- S-69
- S-72 - 별명인 X-wing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S-75
- S-76
- H-60[2] 시리즈 - UH-60, SH-60, HH-60
- S-92
- RAH-66
- CH-148
- 시콜스키 X2
- S-97 레이더
- 시콜스키 파이어플라이
- SB-1 디파이언트
2.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シコルスキー
일본의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레이터. 펜네임은 1에서 유래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기는 한데, 본인이 しこるすきー라고 히라가나로 필명을 쓰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성인향 계열에서 맡은 일의 수가 상당히 많은 것도 있어서 しこる(탁탁탁)+すきー(좋아해)라는 섹드립 필명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유래는 그렇다 쳐도 발음은 빼도 박도 못한다.
대표작은 캄피오네!와 13번가의 아리스,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라이트노벨판 일러스트.
장기 연재된 유일한 작품은 캄피오네!인데, '''그림 실력 때문에 팬들에게 무진장 욕을 먹고 있는 안습한 케이스.'''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권마다 그림체가 널뛰듯 바뀌는 걸로도 유명하다. 특히 16권에서 진화한 듯한 일러스트가 17권에선 1권보다 훨씬 떨어진 망한 일러스트를 그렸다. 오죽하면 2ch에서 시코르스키가 출판사 사장의 섹스비디오를 가지고 있다는 개드립을 칠 정도다.(...)
캄피오네! EX 발매 전후로 양지의 활동보다 음지에서 활동을 주로 하고 있는 상태이다.[3]
3.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코르스키(바키 시리즈) 항목 참조.
4. 폴란드의 군인이자 정치가
브와디스와프 시코르스키 항목 참조.
[1] 기사 내용을 보면 UH-60의 부품 중 28가지의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한 것이 문제지, 비행기 가격을 갖고 장난쳤다는 게 아니다. 1997년의 경우도 기체 사양이 틀려서 가격이 차이난 것으로 이후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참고로 AW101 문서, '''CH-47''' 문서에 나와있는 두 헬기의 가격을 잘 비교해보면 거의 동등하다. 치누크는 서방권 헬기 중 최대 사이즈의 기체고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는데도 이렇다. 가격이 부담되기 때문에 미군에서도 기존 치누크기를 폐기하는 게 아니라, 기체를 재생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이 도입한 기체들도 따져보면 수명이 수십 년씩 된 중고 기체들이다.[2] 혹은 블랙호크[3] 성인 일러를 주로 그리고 있으며 커미션을 받는등 일러스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