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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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조리법
3. 칼로리
4. 인스턴트 라면
5. 해외 사례


1. 개요


국밥처럼 라면을 말아서 먹는 방법. 개별 요리라기보다는 라면 한 봉지 가지고는 배가 안 차는 사람들이 쓰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다만, 라면은 딱히 땡기지 않는데 라면밥을 먹고싶을 때가 있다. 취향에 따라 라면을 잘게 부숴서 숟가락으로 같이 떠먹거나 만두 등을 조금 넣기도 한다.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에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도 있다.

2. 조리법


딱히 조리법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그냥 라면에 밥을 말아넣으면 그게 라면밥. 단, 평소에 물을 적게 넣는 스타일이라면 국물이 부족해 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예 라면죽으로 해먹는 방법도 있는데 그 때는 밥을 넣고 좀 더 끓여줘야 한다.
라면을 졸여서 밥 위에 얹으면 라면덮밥이 된다.

3. 칼로리


라면 하나 끓여먹는 것보다는 배가 차긴 차겠지만 칼로리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라면이 보통 500kcal 이상이고 밥이 한 공기에 300kcal이니 대략 800kcal 정도다. 하지만 한 끼 식사가 대체로 700~800kcal 정도 한다는 걸 감안하면 야식으로서는 높지만 보통 식사로서는 그렇게 높지 않은 정도이다.

4. 인스턴트 라면



한국인의 이러한 식습관 때문인지 과거 캡틴+공기밥이라는 사발면이 1990년 빙그레에서 발매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냉동밥의 품질이 떨어지는데다 라면을 끓인 뒤 밥을 섞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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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14년 비락에서 라면밥을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름대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육개장맛과 해물짬뽕맛 두종류로 출시된 비락의 라면밥은 캡틴+공기밥과 달리 쌀을 동결건조법으로 가공하여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두면 조리가 되는 점을 내세워 아웃도어 시장의 틈새를 잘 파고들었다. 진짜 사나이의 흥행으로 아웃도어 식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이 대박에 성공한 이유.
2014년 중반부터 해외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홍콩에 수출되면서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담으로 라면밥을 출시한 비락은 라면밥 외에도 컵밥도 함께 수출중이다. 이들 제품 외에도 전투식량의 민수용 버전을 판매하는 곳에서 컵라면과 알파미를 섞은 형태의 라면밥 제품을 함께 판매하기도 한다.
2015년에는 오뚜기에서 라밥이라는 제품을 출시해서 유통중이다. 맛은 해물짬뽕, 사골곰탕, 얼큰쇠고기맛이 있다
SNS 등지에서 냉면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생겼다.

5. 해외 사례


일본에서는 2010년대 이전까지 인스턴트 라면계에선 밥을 말아 먹는 것을 전제로 한 상품이 발매되지 않았다. 인스턴트 라면이 아닌 요리 라멘의 경우 일본의 라멘 가게에서 라멘과 밥을 같이 파는 경우라 해도 주문시 따로따로 내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먹을 때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따로따로 먹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라멘국물에 공기밥을 섞어 먹는 경우도 존재하니 일반화를 해서는 안된다.
일본에서 밥과 라멘을 같이 먹는 경우 한국처럼 아예 국물에 밥을 빠트려서 말아먹는 방식보다는[1] 라멘에 고명으로 올라간 을 라멘국물에 적셔 밥을 싸서 먹는 방식이나 숙주나물이나 차슈를 반찬 삼아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종종 면으로 밥을 쌈싸먹는 경우도 있다. 라멘 국물에 적신 김으로 밥을 싸 먹는 것은 1970년대 방영된 TV 드라마를 통해 정착한 방법인데 TV에 나온 당시 신문 만평 등에서 TV가 잔반을 먹는 법을 가르친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의외로 괜찮은 취식법이라 금세 정착했다. 맛의 달인에서도 라면밥 먹는 법이라는 소재로 김에 싸먹는 법이 나온다.
중국에서도 이런 라면밥을 쉽게 맛 볼 수 있는데 거기는 컵라면에다가 밥을 말아서 먹는 경우가 많다.
[1] 이러면 비주얼이 좋지 않다고, 요리의 모양새를 중요시하는 일본에선 좋지 않게 생각한다. 사실 한국에서도 라면에 밥 말아놓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누르렁 드립이 달리는 것을 보면 한국인이 보기에도 라면에 밥 말아놓은 비주얼은 그리 정돈된 모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