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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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사라'''
'''Lasarra'''
종족
프로토스
성별
여성
소속
칼라이, 댈람
직위
과학자
목소리 연기
영어
코트니 테일러(Courtenay Taylor)
한국어
여민정[1]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프로토스 원정 함대의 과학자. 저그 군단의 공격 이전에는 기체 행성 미드르의 위성 칼디르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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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디르에서 받는 첫 번째 임무 '소리 없는 아우성' 을 완료하면 거대괴수 내부에 웬 프로토스 하나가 잡혀와 거대괴수의 차단막에 꽁꽁 묶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라사라. 사라 케리건은 프로토스를 전부 죽이라고 지시했으나 '''프로토스를 해부해 보고 싶던''' 아바투르이즈샤에게 요청해서 잡아왔다고. 자가라도 '''프로토스의 뼈를 잘근잘근 씹어보는 게 소원이었다며''' 눈독을 들이지만 케리건은 일단 잡아온 김에 나중에 써먹어볼 생각으로 일단 그녀를 살려둔다.
칼디르 같은 행성에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케리건의 질문에 라사라는 칼디르의 자전축을 변경하여 기후를 보다 살기 좋게 개선하고자[2] 연구를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평화롭게 연구하고 있었는데 당신네들이 와서 우리를 죽여 버렸다고 항의하지만 케리건은 "그래. 하지만 너희를 살려 뒀으면 황금 함대에 연락해 날 죽였겠지." 라고 반론하며 어차피 '너희들도 무리어미 나파시의 저그들을 죽였고 나도 프로토스를 죽였으니 피차일반 아니냐' 라는 식으로 말한다.[3]
'전령선 격추' 임무가 끝나면 프로토스가 칼디르 뒷쪽에 탈출선을 준비해 뒀는데 그걸 격추하기엔 시간이 없다는 보고를 듣게 된다. 이 소식에 라사라는 더 이상 무고한 프로토스를 학살하려 애쓰지 말고 황금 함대가 오기 전에 여길 빨리 떠나면 되지 않냐고 제안하지만, 케리건은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단칼에 거절.[4] 라사라는 "그럼 영원히 평화도 없다." 고 말하지만 케리건은 이미 평화의 가능성 따위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
'내부의 적' 미션을 시작하면 프로토스가 기어코 탈출선을 발사해버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케리건은 이 사실을 라사라에게 말하고, 곧이어 뭔가 내키지 않는 기색을 보인다.[5] 라사라는 그게 자기 동족을 학살한 것에 대한 일종의 망설임인 줄 알았으나, 케리건은 곧 기생충 하나를 만들어낸 뒤, '''라사라의 복부에 심어버린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기 계획을 천천히 설명한다.
프로토스들은 지금껏 라사라를 소환하려고 했으나 케리건이 형성해 둔 차단막에 가로막혀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케리건이 그 차단막을 거둔다면 그녀는 곧 소환될 것이다. '''그때 라사라에게 넣어둔 기생충이 깨어나 날뛴다면?'''
케리건의 계획을 눈치 챈 라사라는 절규하며 기사단에게 자기를 소환하지 말라고 필사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던 탓인지 칼라를 통한 의사 전달은 불가능했고 결국 소환되어 버린다. 소환되자마자 기사단에게 소식을 전하려 움직이지만 바로 그 순간 케리건이 애벌레를 깨어나게 해, 몸에 기생충을 품고 있던 라사라는 결국 비참하게 죽고 만다. 그리고 함선에 타고 있던 모든 프로토스도 곧 그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말을 맞게 된다.
이 전략은 프로토스가 칼라 때문에 저그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이 때문에 외부 생물의 숙주/운반책으로는 사용될 수 있음을 이용한 것으로 아바투르는 이를 "훌륭함. 역발상."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케리건은 라사라를 두고 이즈샤에게 "그녀는 동료를 구하려다 용감하게 죽었다."라고 얘기하며, 부득이하게 죽이긴 했지만 별로 내키진 않았다는 심정을 내비친다.
라사라가 죽은 뒤 이즈샤는 라사라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거슬렸는데 더 이상 안 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전사가 아닌 평범한 과학자임에도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목숨보다 동료들을 걱정한 훌륭한 프로토스의 모범.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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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상 등장은 몇 초조차 되지 않지만 의외로 전용 유닛 모델링까지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라는게 아쉬울 따름. 라사라의 외모가 게임 내에 현존하는 다른 프로토스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최초의 여성 프로토스 유닛[6]이기 때문에 모델링 재활용을 할 수도 없으니 만들어야 했던 듯 하다. 어차피 컷신에서만 몇 초 등장시킬 목적이었으므로, 지도 편집기를 통해 인위적으로 컨트롤 해본 결과 인게임 내에서는 음성과 공격 모션 또한 없었으며, 버튼 아이콘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버튼을 만들려면 초상화 아이콘이나 와이어프레임 아이콘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사실 구상단계에서는 1회용 캐릭터가 아니었다. 일단 포로가 된 것까지는 맞는데, 인간이 된 케리건에 대해 차츰 적대감이 풀려가는 NPC였던 모양. 하지만 네라짐인 제라툴은 몰라도 칼라이인 라사라는 다른 프로토스들과 정신적으로 연계가 되어 있기에 라사라가 저그에 대한 적대감을 풀면 다른 칼라이들이 저그에게 가진 악감정도 완전히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누그러질 터이니 공허의 유산에서 다룰 갈등의 허들이 낮아진다.[7] 그래선지 초안은 엎어졌고 결과적으로 저그의 잔인함을 증명해주는 안습한 여인네가 되었다. 출처[8]
라사라의 모델링은 이후 공허의 유산에서 셀렌디스의 모델링으로 재활용되었다. 라사라가 공허의 유산까지 살아 있었어도 아몬이 칼라를 오염시켰기에 셀렌디스와 사이좋게 조종당했을 것이다.



[1] 자유의 날개에서 아리엘 핸슨을 연기했다.[2] 칼디르는 툭하면 얼음폭풍이 불어서 뭐든 얼려버리는 최악의 기후를 가진 행성이다. 우르사돈을 제외한 생물은 이 얼음폭풍 속에서 신체가 완전히 얼어붙어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어버린다.[3] 아이어 침공의 경우 저그의 선공으로 시작했고 프로토스는 자기 방위를 위해 반격하는 과정에 저그를 죽인 거라 차라리 (스타크래프트2 삼부작 이후로도 논란거리가 되는) 테사다르의 원정함대가 차우 사라를 불태우고 기타 다른 테란 행성들을 행성정화한 일을 언급하면 “저그가 테란을 흡수하면 프로토스에게 위협이니 미리 테란을 제거”한 일과 “자신이 살기 위해 프로토스 원정대가 황금함대를 못 부르게 제거”하는 것이 비슷하니 이쪽이 오히려 개연성이 있다.[4] 인간으로 돌아온 케리건의 경우 어떻게 하더라도 어차피 싸움을 피할 수 없다는 체념 비슷한 느낌으로 말하지만 원시 칼날 여왕 케리건은 군단에게 싸움을 피한다는 것은 곧 약해지는 것이며 이는 죽음과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단호하게 거절한다.[5] 인간 케리건은 "미안하다." 라며 사과하고 원시 칼날 여왕 케리건은 "좋아서 하는 게 아니야." 라며 좀 더 무덤덤하게 반응한다. 둘 다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것은 동일.[6] 최초의 유닛은 모선, 혹은 예언자이지만 둘 다 함선이다. 결국 최초의 여성 유닛은 공허의 유산 프롤로그에서 등장한 사도(탈리스) 차지가 되었다.[7] 그러나 이 컨셉으로 갔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라사라가 저그와 접촉한 사실로 인해 제라툴처럼 이단자로 간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칼라가 걱정이 되었다면 아예 네라짐으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인데, 아마도 개발진들이 여기까지는 생각을 안 했을 수도.[8] 공허의 유산 프롤로그만 봐도 군단은 자기들만의 힘으로 아몬을 무찌르겠다는 식이고 댈람은 저그를 경멸한다. 그나마 울나르 이후에는 댈람도 더는 혼자서 아몬을 무찌를 수 없다는걸 깨닫고 군단과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좋게 배신당하고 놀아난 기억이 남아 있었던 댈람 프로토스는 군단을 믿지 못하다가 군단이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케리건의 진심을 깨닫는다. 결국 군단이 회복한 에필로그에서 같이 손잡고 아몬을 무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