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라
여왕님을 섬기며 배우겠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군단을 이끌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왜 여왕님을 죽이지 않았냐고요? '''아직 여왕님께 배울게 많기 때문입니다.'''
'''여왕이시여, 영원하소서!'''
'''(Long Live The Queen!)'''
1. 개요
스타크래프트 2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 등장하는 저그 네임드 무리어미 개체로, 군단의 심장에선 유독 스스로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품었다가 이를 눈여겨 본 케리건에게 거두어진 뒤 공허의 유산 이후에는 그토록 바라던 저그 1인자가 되어 초월여왕을 자칭하게 되었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후계자이자 조직의 2인자라는 점에서는 맷 호너, 한 때 같이 활약했다가 헤어지고 다시 재회했다는 점과 개그 캐릭터 기질은 타이커스 핀들레이, 적대관계에서 아군이 되는 것은 발레리안 멩스크를 따와서 합친 느낌을 준다.
2. 상세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의 자가라의 대사는 일반 여왕과 공유하며. 위 대사는 협동전 임무에서나 들어볼수 있다.
- 캠페인 및 지도 편집기
3. 행적
3.1. 군단의 심장
자유의 날개 마지막에 가동된 젤나가 유물로 인해 사라 케리건의 감염이 풀리면서 사이오닉 능력이 약화된 그녀가 저그의 통제권을 대부분 상실하자, 그 틈을 타서 휘하 군단을 이끌고 차 행성을 장악하려는 호러스 워필드와 장기전을 벌인다. 이후 케리건이 차에 도착하자 군단의 지배권을 두고 반기를 든다.[23]
차 행성 미션 '장악'에서 케리건의 귀환을 못마땅히 여기며 방치된 맹독충 알집을 두고 그녀와 대적하는데, 자가라와 대치중인 자치령이 각종 화기나 사이오닉 분열기를 비밀리에 동원해서인지, 아니면 무리어미로써의 지배력이 충분치 않았던 건지 알 수는 없으나, 케리건이 돌아왔을 시점엔 자신 주변의 군소 무리만 이끌고 있었다. 게다가 이 상태에서 케리건이 연이어 자신의 선수를 치자, 그녀의 통솔력에 경악하다 결국 숙청당할 위기에 놓인다.
케리건이 자식 교육을 잘 시켰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조치야말로 어두운 목소리가 저그 군단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걸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다.''' 군단 전체가 초월체에게 집중되었던 시절의 저그는 초월체가 매우 현명하고 강했기에 중앙집권식의 장점을 보여주었으나, 반대로 초월체가 맛이 가거나,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순간 저그 전체는 나락의 길로 빠지게 된다.[25] 실제로 이는 종족전쟁의 중심축인 UED의 검은 깃발 작전 및 후일 드러난 초월체의 창조주가 가한 정신적 족쇄들로 증명되었다. 따라서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통치권을 가진 개체를 다수 양성해 분권을 하되, 이들 중 하나가 죽거나 누군가에게 지배당해도 다른 무리는 덩달아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며 결과적으로 자가라는 케리건의 의도에 가장 부합한 사례가 되었다. 실제로 자가라와 같은 무리 어미들의 자치가 없었다면, 케리건이 사라진 직후의 일반 저그들은 곧바로 어두운 목소리의 손에 떨어졌을 것이다.[26] 그러니 케리건이 (과거 자신처럼) 군단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지배욕과 야망을 드러낸 자가라를 높이 평가하는 건 당연하다. 자가라를 치기 전에 자가라에 대해 아바투르와 대화할 때, 자가라가 지금 상태보다 더욱 위험한 존재로 진화했을 가능성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재밌겠다며 흡족해하기도 한다. 물론 플레이어 입장에선 이런 깊은 속사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플레이 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언뜻 보기엔 살고싶어서 비굴하게 수작을 부리는 것처럼만 보일 것이다.[27]'''케리건''': 처치해라.( 말이 떨어지자마자, 둘러싼 저글링들이 자가라를 공격한다.)
'''자가라''': 전 여왕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24]
'''케리건''': (저글링의 공격을 멈추게하며) 잠깐.
'''케리건''': 내가 반란을 지시했단 말이냐?
'''자가라''': 여왕님께선 모든 무리어미에게 강해지고, 싸우고, 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저그를 이끈 건 바로 의지라고요.
'''자가라''': 여왕님의 의지가 가장 강하시니,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케리건''': 널 살려 주겠다, 자가라.
'''케리건''': 난 군단을 재건하고 싶다. 너도 그 계획의 일부야.
'''자가라''': 나의 여왕이시여.
이후 케리건 밑에 들어오고 나선 거대 괴수내에 머무르며 케리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아바투르에게 가서 두뇌와 근력 개조를 당하는데, 그만큼 지력과 지배력도 향상되어 중반부부턴 케리건의 군단 지휘를 보좌하되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지휘를 못 할 경우, 그녀를 대신해 군단 지휘를 맡기도 했다.[28] 또한 케리건이 별동대를 이끌고 독자적인 행동을 할 때에도 틈틈히 지원 병력을 보내오지만 정작 자가라 자신은 처음에 적으로 등장한 거 빼면 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걸[29] 보면 후방에서 지원이나 해주는 전형적인 중간 보직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캠페인 내의 언행들을 보면 마냥 후방에만 있지 않고 케리건의 한쪽 날개를 맡아 별동대를 이끌고 독자적인 일을 수행하기도 했었다.[30]
당연한 소리지만 다른 무리어미들처럼 케리건이 형편없는 신체조건의 인간들과 협력하는 걸 아주 싫어하는데다 군단 강화랑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할 때에도 살짝 비꼬는 듯한 말을 한다.[31]
의외로 개그 담당. 영입 초기 케리건은 자신의 강함의 비결을 주제로 자가라와 대화를 하는데, 자가라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자[32] 케리건은 아바투르에게 가보라고 한다. 이후 아바투르에게 가서 대화하면 케리건이 아바투르에게 자가라를 어떻게 했냐고 질문하는데, 근력/운동력/지능/개별 사고 등 이것저것 다 강화해줬다고 말해준다. 아무래도 마개조당했나 보다. 케리건은 이후 자가라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모든 무리어미의 스펙을 올리라는 주문을 한다. 다만 아바투르는 다른 무리어미를 자가라 정도로 개조했다가는 필요없는 지능이 높아지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33] 다음 대화에서도 여전히 말귀를 못 알아듣자 또 아바투르에게 보내버린다. 이때 말을 들어보면 아바투르의 마개조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듯. 그래도 케리건이 "그의 작업이 너를 눈뜨게 해 줄 것이다." 라는 말에 좋다고 달려간다. 다음 대화엔 힘이 넘친다면서 여왕님의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도 같다고 말하자, 케리건이 '''"잘 들어라, 자가라. 언젠간 너도 군단을 통솔할 수 있을 거야. 만약 지금 그럴 자신이 있다면, 덤벼라. 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우리 둘 중 하나는 죽는다."''' 라고 하자[34] '''"여왕님을 섬기며 배우겠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군단을 이끌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라 말하며 조용히 한걸음 물러난다. 자유의 날개의 언론의 힘 미션을 클리어 후 영상이 알게 모르게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물론 레이너와 호너의 대화가 이에 비해선 훨씬 훈훈하다.[35]
이처럼 처음에는 그저 '케리건이 강하니까 따른다. 언제든 내가 강해지면 케리건을 치고 군단을 차지하겠다' 는 생각에 할 수 없이 복종했지만 점점 진심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차행성 미션을 처음으로 캠페인을 시작할 시 이런 모습이 더 부각되게 느껴진다. 처음엔 인간인 상태로 나약하다고 생각하던 케리건에게 패배하고 이후 강해져가는 군주를 보며 진실된 충성심을 보인다는 느낌. 정수가 없다며 불평하는 데하카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워라, 이 '''미개한 녀석아!'''"[36] 라고 꾸짖기도 하며[37] , 나루드와의 싸움에서 케리건이 빈사상태가 되어서 그녀를 죽게 놔둬 자기가 군단의 지도자 자리를 그냥 바로 앉아서 차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기 여왕을 재빨리 구조해서 치료해주었다. 뒤를 이어 케리건이 왜 자신을 죽이지 않았냐고 궁금해하자 '''"왜 여왕님을 죽이지 않았냐고요? 아직 여왕님께 배울게 많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한다. 이제 그녀를 자신보다 더 강해서 따르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목숨을 바쳐 보좌하며 충성을 맹세한 믿음직한 충신으로서 케리건을 섬기게 된 것이다. 이후 멩스크에게 점점 다가가며 케리건에게서 자신이 죽을 경우 군단을 담당하라는 일종의 유언까지 듣지만 정작 케리건이 멩스크와의 약속이 있다면서 황궁으로 들어갈 시 '''"여왕이시여, 영원하소서."'''라며 조용하면서 강렬한 말로 배웅한다. [38]
비록 바로 굴복했지만 반항조차 안 하고 거의 흡수된 무리어미들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대항한 유일한 무리어미여서 그런지 케리건은 자가라를 나름대로 높이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39] 스토리 내에서도 무작정 들어오겠다고 하는 무리어미들은 거의 다 입단테스트 형태로 자치령의 '''행성 하나'''를 통째로 털어버리라는 수준[40] 의 꽤 험악한 임무를 맡긴 후 들였지만 자가라는 그냥 항복하자마자 바로 옆자리에 앉혔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지휘대행으로 자가라를 주로 쓰며 자신이 무슨 일이 생기거나 죽을 경우엔 군단을 통솔하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 등 아예 오른팔로서 생각하고 있다. 초월체 시절의 다고스와 비슷한 느낌.[41] 저그는 지도자가 죽을 때 새로운 리더가 뒤를 잇게 되는 체계 시스템이 명확하지 않아 케리건도 초월체 사후 자신의 라이벌들을 여럿 제거한 뒤에 모든 지배권을 손에 넣었듯이, 케리건이 떠난 후 무리어미들이 지도자가 되려고 서로 물어뜯고 난리가 날 것이니, 자가라를 공식적으로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여 무리어미들끼리 갈등하는 상황이 없도록 한 것이다.
사실 케리건이 자가라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자가라가 막 아군으로 들어왔을 때 아바투르의 대사에 따르면, 케리건이 인간화되고 중심축을 잃은 저그가 분열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가라는 스스로 진화를 이루어서 뇌용량을 확대하고 그에 따른 확고한 개성과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 유연한 사고능력을 얻었다고 한다. 즉, 자가라는 스스로 일반 무리어미보단 확실히 우월한 존재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반란을 걱정해 제거하거나 고위직으로 우대하는 방법 중 하나뿐인데 살려둔 이상 중요직책으로 쓰는 것은 당연하다.[42] 무엇보다도 자가라는 그렇게 개조하기 전에도 자기에게 대놓고 맞짱을 뜨자고 할만큼 충분히 능력있고 유능했다. 케리건도 자가라의 그 능력을 높이 사 개조하고 2인자로 삼아준 셈.
정리하자면 군단의 심장에서 자가라는 케리건의 부하를 넘어 후계자로 내정되어 제왕학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 케리건이 자가라에게 통찰력을 키우라고 하거나 좀 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 자체가 현 지도자가 자기 후계자에게 더 많이 배우고 지혜로워지라고 충고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은근히 테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에 감염이 풀린(또는 제루스에서 다시 돌아온) 케리건을 무시하는 태도도 그렇고, 군단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왜 굳이 이런 일을 하냐고 한다. '''"멩스크의 부대는 제 무리만으로도 짓밟을 수 있습니다. 테란은 약합니다."'''라고 호기롭게 말한다. '''그런데 차 행성에서 멩스크도 아닌 워필드한테도 쩔쩔매고 있던 게 누구였더라?''' 케리건도 "날 보고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라고 핀잔준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그 예를 볼 수 있다. 대사 중에서도 테란을 비하하는 게 몇 개 보인다든지...
코랄을 공격할 때 자가라와 이야기를 나눠 보면 테란을 두고 "저들은 가족도 있고 집도 있지만 하나하나가 독립된 존재다. 외로워 보여서 도와주고 싶다."라는 요지의 뭔가 훈훈하게 들리는 말을 한다.[43] 그런데 그 다음 한 마디가 "그러니 전부 죽여버리고 군단이 쓸 정수를 흡수해 버리자!"[44]
캠페인에 차행성 임무 완료 후 다른 행성으로 떠나기 전에 자가라와 대화하면 '''"이제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으니 자, 가라."'''(Visionary)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3.2. 공허의 유산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에서 등장. 젤나가의 정수를 흡수하기 위해 움직일 수 없는 케리건을 대신하여 군단을 이끌고 레이너, 아르타니스와 함께 아몬과 싸운다. 여왕님이 다쳐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는 등 완전한 충신이 되었다. 케리건이 승천하는 캠페인에서 제때 지원을 하지 못해 본진이 털릴 경우 레이너에게 여왕님이 다친다면 우주 끝까지 널 추격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한다.[45] 전투 도중 레이너의 푸념을 진지하게 그리고 저그스럽게 이해하는 딴지를 걸어 레이너는 내가 왜 저그랑 이런 대화를 나누나는 생각에 그냥 관두자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만담도 한다.'''군단은 죽는 그 순간까지 여왕을 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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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케리건이 젤나가로 승천하며 저그의 우두머리 위치를 자가라에게 물려줄 때, "여왕님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는데 상당히 짠한 장면. 이후, 새로운 저그 군단의 여왕이 되어 모든 무리를 통제한다. 차 행성 일대를 전부 무력 장악했다고 에필로그에 짤막히 언급된다. 테란/프로토스 모두 전쟁의 상흔을 복구하며 번영하고 있다는걸 보면 더 이상 다른 종족과의 마찰은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럴지, 차와 그 주변 행성을 '''무력 장악'''하고 한동안 힘을 키운 다음, 정복 전쟁에 나설지는 미지수. 그러나 당장은 테란과 프로토스와 충돌이 있다해도 칼날 여왕 집권 당시 함께한 자치령과 댈람보다는 우모자, 켈모리안 조합, 탈다림 등과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당초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종족을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물을 찾고 정수를 얻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차 행성계가 군단의 심장 이후에는 저그 무리의 세력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가라는 케리건의 양위 이후,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무리 어미와 여왕들의 무리를 진압하거나 군단을 강화시킬 새로운 정수를 얻기 위해 정복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히드라리스크의 진화 미션을 보면 알 수 있듯 코푸룰루 곳곳에 야생 저그 무리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특히 아이어의 저그들은 상당수가 사쿠라스로 건너갔음에도 그 수가 여전히 수십 억에 달한다. [48]
또한, 마지막까지 케리건을 따르면서 테란과 프로토스에 대한 경험도 많은 만큼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침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테란의 정수는 아바투르가 대놓고 쓸모없다고 평가하고 프로토스도 감염도 잘 되지 않는데다 자칫하면 또 다른 혼종을 만들어낼 위험도 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내내 내려온 저그의 역할과 원시 저그 시절부터 이어져온 사나운 본성을 생각하면 후속작이나 DLC에서 적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허나, 아몬의 영향으로부터 해방된 데다 케리건이 떠난 뒤 저그 세력 자체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무리어미들을 중심으로 하긴 했지만 여러 세력으로 완전히 분할되었으며 공유 에필로그에서 자가라가 다른 무리어미들과 한판 싸웠다는데, 이는 저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확실하게 주어 상하관계를 굳건히 하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큰데, 이는 (예전 자스의 무리가 몰살당했던 것과 대비적으로) 테란이나 프로토스처럼 정치 혹은 최소한 원시 저그처럼 생존을 이유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스타크래프트 에볼루션 소설이 곧 발표된다는데 소개 내용을 보면 예상 외로 자치령 측 테란과 공존하면서 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다만 자치령 요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든 저그들이 자가라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49]
군심에서 아바투르가 한 말에 따르면 군체의식에 그를 거두어들이는 것만 해도 강대한 통제력이 필요하다 했기에 케리건보단 통제력이 약하지만 여왕이 된 자가라가 아바투르를 군단에 속하게 할 수 있는가 의문이 제시됐는데, 3.7패치에 진화된 바퀴 스킨에 자가라가 아바투르에게 명령을 내렸다는 게 언급됨으로써 아바투르를 군단에 데리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에볼루션의 내용에서도 아바투르에게 명령을 내리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 확인사살. 다만 아바투르가 교묘한 방식으로 반란을 시도하고, 그 반란이 진압된 뒤에도 반감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초월체나 케리건에 비하면 통제력이 미약한 것 같다. 혹은 아바투르가 일단 따르는 체하고 있는 것이거나.
3.3. 스타크래프트: 진화
'''초월여왕'''(OverQueen)이란 명칭으로 스스로를 승격시켰다.[50] 저그의 수장이 되고 다른 종족과의 마찰을 피하려는 나름 바람직한 지도자의 위치를 유지하려 한다.[51] 하지만 테란이나 프로토스와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자가라의 행동을 '''프로토스와 테란에게 아첨하는 매종노짓으로 여기고''' 자가라를 따르려 하지 않는 무리어미들도 여럿 있다고 한다. 케리건이 사라진 직후 인간이나 프로토스 사회처럼 저그도 서로를 견제하며 파벌을 만들 수 있게 변했다는 증거다. 초월체와 케리건이 압도적인 지배력으로 장악했다면[52] 자가라 시대는 하위계층은 변함없이 복종하나 지도자 계층은 하나의 절대적인 힘이 아니라 서로 견제하고 영향력에 따라 파벌을 가르는 등 경쟁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자가라는 케리건으로부터 두 가지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첫 번째는 군단의 심장에서도 나왔듯 군단으로서 끝없이 적과 싸우는 대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 두 번째는 저그가 수용할 수 있는 젤나가 정수의 위치였다. 자가라는 케리건의 조언대로 울나르에서 수집한 정수를 저그 유전자와 조합해 변종 생명체 아도스트라를 완성한다. 아도스트라는 저그의 변형체였지만 저그의 통제권 아래에 있지 않았고, 그들의 능력은 '기스트'라는 황폐화된 행성을 순식간에 숲이 울창한 정글 행성으로 만들어 버린다.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에서 황폐한 행성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있다는 일이 이것을 가리킬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기스트를 감시하던 프로토스 측은 이상 현상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고, 신관 아르타니스는 저그가 다시 적대적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여 자가라를 적으로 찍고 자가라가 있는 곳으로 진격하는데 이 일은 자가라가 원하던 바였다. 자가라는 이어서 코랄에 있던 발레리안 멩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하여 공허의 유산 종료 시점의 세 종족의 수장은 한 행성에 모이게 된다. 자가라는 그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한 뒤 황폐화했던 행성들을 다시 활성화시킴을 통해 '저그 유전자를 통한 테란의 식량 문제 해결/프로토스의 아이어 복구 지원'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세 종족의 평화를 원하는 자신의 뜻을 밝힌다. 이윽고 세 종족의 회담이 열리고 발레리안과 아르타니스와 자가라는 대화를 이어간다.
자가라가 상당히 파격적으로 굽히고 들어갔음에도[53] , 아르타니스는 대놓고 저그를 불신했고[54] 그나마 우호적이던 발레리안 측도 자가라를 마냥 믿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타협 차원에서 연구팀을 파견해 조사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자가라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연구팀이 의문의 저그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테란과 프로토스는 저그를 더욱 불신하게 되고, 자가라는 자가라대로 연구팀이 절대 있을 리 없을 일을 당했다고 하니 혼란스러워하며 그 과정에서 아도스트라 둥지를 파괴했다는 소식까지 날아오니 절대로 유해할 리가 없는 아도스트라가 파괴되었다는 사실에 격분하게 되어 회담은 파국에 가까워진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자가라는 최대한 자제력을 유지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한다. 회담장을 프로토스나 테란이 궤도 밖에서 폭격할 수 있는 장소에 마련한 것도 자가라의 배려였고[55] , 상대가 툭하면 불신을 대놓고 드러내며 딱딱거리고 귀중한 아도스트라까지 그들 병력에 의해 파괴되었는데도 끝끝내 그들을 공격하지 않고 대화하려 하며, 아르타니스와 발레리안이 아예 자기네 기함으로 돌아간 뒤에도 평화 협정을 포기하지 않고 연구팀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된 저그 병력의 사체를 그들에게 배달(...)해 주기까지 한다. 이러한 일련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르타니스는 저그를 신뢰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지만 발레리안은 최소한이나마 자가라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고, 자가라의 노력과 연구팀의 활약으로 인해 마침내 진실이 밝혀진다.
사실 이 사건은 자가라의 평화 협정 계획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아바투르의 쿠데타이자 계략이었다.''' 아바투르는 테란과 프로토스가 아도스트라의 둥지를 파괴하게 유도하고 몰래 젤나가의 정수를 빼돌려 '''키타(chitha)'''[56] 라는 새로운 변형체를 만들고 '''무리어미 무카브'''를 개조하여 자신의 수족으로 부렸다. 키타를 풀어 테란과 프로토스를 공격하면 그들은 예전처럼 군단을 적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고, 자가라는 자가라대로 애초에 테란과 프로토스에게 평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고 복구 불가능한 아도스트라도 전부 파괴된 마당에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다시 종족간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 아바투르가 바라는 바였다.
아바투르의 명령을 받는 무카브의 통제 하에 있는 거대괴수 안에서 마침내 진상을 알게 된 자가라는 격노하여 아바투르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나 아바투르는 '''지배적이고 폭력적이어야 하는 저그의 본질을 거르고 평화 협정을 맺으려는 자가라야말로 저그의 본능과 이상향을 배반하는 배신자'''라고 대꾸한다. 곧 자가라와 테&프 연구팀, 아바투르와 무카브와 그들이 이끄는 수많은 키타들간의 격전이 펼쳐지는데, 자가라는 '''본인에게 전혀 꿇리지 않고 공격을 펼치는 아바투르'''와 여러 키타들을 상대로 보다 우월한 신체적 힘을 떨치며 결국 아바투르를 제압하고 반란을 진압했다. 아바투르는 거의 곤죽이 되어 끌려갔다고 한다. 단, 군단에 진화군주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바투르를 죽이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저그 내분의 씨앗은 남아있다는 소리.
자가라와 아바투르의 엇갈린 행보는 두 젤나가를 연상시킨다. 오로스의 정수를 이어받은 사라 케리건의 뜻을 이어받아 나아가는 것이 자가라라면, 아몬의 뜻대로 나아가는 것은 아바투르로 대비된다. 사실 이 둘의 엇갈림은 태생부터 암시되어온 바이다. 자가라는 인간과 저그의 융합체인 케리건의 피조물이며 아바투르는 그 반대로 아몬의 저그를 상징하는 초월체의 피조물이니. 재미있는 점은 군단의 심장 시점에선 아바투르[57] 가 직접 케리건에게 하극상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군단과는 별 상관이 없었던 데하카가 자가라를 잡아먹을듯 쿠데타의 조짐을 보였는데 그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나왔다. [58]
이후 워 체스트 공식 코믹스인 암흑전쟁 5부에서 우룬과 니아드라의 말에 잠깐 언급되며[59] 니아드라[60] 도 자가라를 섬기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이쪽도 내분의 씨앗이나 다름이 없는 존재가 되었다. 6부 마지막에 기스트에서 니아드라의 존재를 눈치채는 것으로 워체스트 시즌 2가 끝난다. 다만 프로토스 측인 아르타니스와 보라준의 대화에서 니아드라 관련 이야기가 없고 테란과의 대립으로 인해 우룬 제독이 죽었다고 오인하는 만큼 자가라가 오해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니아드라의 존재를 아는 종족 대표가 자가라 뿐인만큼 자가라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4. 기타
공식 홈페이지 이계윤 성우의 군단의 심장 인터뷰
링크 영상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자가라의 음성은 기계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라 성우 본인의 생목으로 직접 내는 목소리다. 그래서인지 계속 자가라 목소리로 연기하면 목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푸념. 물론 저그 특유의 에코를 넣긴 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후 처리를 뺴도 약 99% 이상의 정확도로 성우의 목긁기 소리와 동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녹음이 이계윤 성우의 목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것을 일반인이라도 모두가 당연히 알 정도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 의하면 4살 내외라는 듯. 자신이 이끄는 무리의 숫자가 450만[61] 이라고 한다. 그리고 군단의 심장 때와 연결되는 대사도 나온다. "대군주를 더 생성하라고 내가 몇번이나 얘기해!"
무리어미 개체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로 케리건에게 깨갱하며 항복했지만 무리어미들 중 가장 큰 무리를 거느리고 케리건에게 개긴 배짱만 봐도 자가라가 무리어미 중 최상위임을 파악할 수 있다. 다시 군단을 지배한 케리건이 일찌감치 자기 후계자로 점찍어 아몬을 쓰러트린 후 군단을 물려줬다는 점은 이를 더더욱 확인시켜준다.
머리 뒤쪽에 보면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촉수가 다수 있다. 무리어미를 비롯한 여왕들은 모두 머리 뒤쪽에 케리건처럼 촉수다발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언뜻 보면 프로토스의 신경삭과도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저그는 종족 고유의 성질로 인하여 프로토스 유전자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종족 전쟁 이후 창조된 여왕과 무리어미의 이런 형태는 칼날 여왕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잔재일 것이다.
손동작이 의외로 품위있고 우아한 편이다. 평소에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나 케리건 앞에서, 혹은 협동전 준비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인사하는 손동작을 보면 귀족 여성이 인사하는 듯한 모습이다.[62] 자가라의 직위를 생각해보면 꽤나 재미있는 장면.
여성복 전문 매장 Zagara(Ladies Clothing Boutique)가 현실에 존재한다.
[1] 우측 상단에 써진 내용에는 '저그 여왕'으로 나와있다. 이때는 무리어미나 자가라의 설정이 뚜렷히 잡혀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2] 이탈리아어로 오렌지 꽃, 넓게는 감귤류의 꽃을 뜻한다. 참조. 이탈리아나 미국에서는 성씨로도 존재한다.[3] 종족 전쟁 후 정신체 숙청 및 이에 대한 대체재로 무리어미들이 창조되었고 자가라 역시 그 중 하나였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대사로 거의 공인된 연도. 자유의 날개 시점으로는 4살이다.[상세] 케리건의 저그 군단 → 자가라의 저그 무리(군단의 심장 초기) → 케리건의 저그 군단 → 자가라의 저그 군단(공허의 유산 이후)[4] 공허의 유산 이후를 다룬 공식 소설, 스타크래프트: 진화에서 자가라의 직위를 국내에서는 초월여왕이라 번역하였다.[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의 번역명은 대여왕. 양쪽 번역명칭이 다른 건 게임 내 공식 번역에서 'Overlord'를 대군주라 했지만 'Overmind'를 초월체로 다르게 번역한 사례와 비슷한 경우로 생겨난 일이다.[6] 아몬 역을 맡은 정승욱과 동기이자, 삼부작에 주연으로 출연한 투니버스 성우들(박성태, 신용우, 이주창) 중 대선배이다. 와우에서는 현재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성우이기도 하다.[7] 캠페인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400/400/600/750[8] 지상 갑피 업그레이드마다 +1→ 최대 5[9] 원거리 공격 업그레이드마다 +1→ 최대 11[10] 원거리 공격 업그레이드마다 +1→ 최대 21[11] 점막 위에서 이동 속도가 약 '''70%''' 증가한다.[12] 캠페인에서는 최대치[13] 난이도에 따라 200/200/250/250[14] 군단여왕의 수혈이 아니다. 아마 일반 여왕의 수혈로 추정.[15] 자유의 날개 극초창기 여왕에게 있었다가 삭제된 능력.[16] 진화장에서 '영웅의 인내' 업그레이드시 최대 체력이 200 증가해 800이 된다.[17] 지상 갑피 업그레이드마다 +1→ 최대 3[18] 점막 위에서 이동 속도가 약 '''50%''' 증가한다.[19] 맹독충 몇 기를 전방에 발사한다. 유닛이 아닌 투사체 판정이라 보급품을 차지하지 않는다.[20] 제한 시간이 있는 소환수라 역시 보급품을 차지하지 않는다.[21] 아군 전체에게 거는 '''전투 자극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22] 전장의 안개가 있든 없든 해당 지점에 낙하주머니를 떨어트려 바퀴 10마리(10레벨 이상은 20마리)를 생성한다. 여기서 나오는 바퀴들도 제한 시간이 있는 소환수라 보급품을 차지하지 않는다.[23] 이는 초월체의 사망으로 지배가 풀리자 독자적인 행동을 했던 종족 전쟁 당시의 케리건의 오마주로 볼 수도 있는 씬이다. 차이점이라면 1편에서 초월체는 심복 정신체들과 함께 아이어를 침략하다 사망하고, 차에 잔류하던 케리건은 초월체의 지배가 풀리자 차를 근거지로 삼아 여기저기 협력을 구하며 위기를 넘긴 뒤 배신과 협박을 일삼으며 세를 불려나갔으나, 자유의 날개 끝 무렵 레이너에 의해 저그로서의 자아와 육신이 지워진 채 우모자 행성으로 옮겨졌다.[24] 이때 말투가 굉장히 다급하다.[25] 이는 현실에서도 전제정치 및 독재정치의 장단점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위 두 정치 체제는 현명한 지도자의 지휘 하에 국가 체제가 매우 효율적으로 정비될 수 있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역사 속의 여러 암군, 폭군들과 독재자들처럼 국가를 나락으로도 떨어뜨릴 수 있는 일장일단이 있는 정치 체제이다. 실제로 카이사르 집권기의 로마는 공화정이지만 동시에 독재정이었으며 그가 유능했기에 로마가 발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뒤를 이은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오현제를 포함해서. 그러나 그 반대로 무솔리니나 히틀러 같은 독재자도 있는 법이다. 그와 반대 개념인 민주정치는 모든 이들의 의사를 듣고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모든 구성원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의사를 듣느라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지며 서로의 이기심 때문에 분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26] 멀리갈 것도 없이 아이어에 있던 통제불능의 야생저그들은 진작에 아몬의 손아귀에 떨어져 혼종의 재료나 이들의 노예가 되었다.[27]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마저도 케리건 입장에서는 잘된 일이다. 자기가 위험한 상황에서 수작을 부리든 거짓말을 하든 어쩄거나 생존을 위해서 교활한 모습을 보인다는건 곧 지능이 높다는 건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행위는 생존에는 도움이 된다. 자가라 뿐 아닌 다른 무리어미들도 각자의 판단력에 따라 각자의 무리를 꾸리거나 합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기에 결과적으로 케리건의 조치가 옳았음이 드러난다. 특히나 상황에 따라서 케리건이 없는 틈에 차 행성을 장악하려고 하다가 자기가 케리건에게 쩁도 안되는걸 깨닫고 잽싸게 굽신거리는 자가라의 모습은 그런 무리어미 중에서도 고등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28] 예를 들면 제루스 행성에 위치한 태초의 산란못에서 원시 칼날 여왕이 되기 위해 고치에 들어갔을때. 자가라 없이 이 미션을 수행할 경우에는 이 역할을 이즈샤가 맡지만, 있을때는 자가라가 직접 맡는다.[29] 예외적으로 아우구스트그라드 관문 3개를 파괴하는 보조임무를 수행하면 마지막 관문을 파괴할 시 자가라가 수하 저그들을 이끌고 함께 투입된다.[30] 코랄 침공 당시 케리건이 사이오닉 파괴장치를 상대하는 동안 자치령의 주병력과 전투를 벌이고 황제구역으로 몰아넣은 것이 자가라였다.[31] 심우주 미션 때의 자가라: "이 위치가 왜 전략적으로 유리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흡수할 정수도 정복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전 압니다. 앞을 내다보실 줄 아시는 여왕님이 이유 없이 행동하실 리가 없으시단걸요." 케리건: "내가 여기 있는 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자가라: "제게 진실을 감추시는 건 여왕님 마음이지만 전 어떻게든 알아내고야 말겠습니다."[32] 케리건이 통찰이 무엇이냐 묻자 잔인함, 교활함같은 것이냐고 물으며 더 고등한 사고를 하지 못한다.[33] 군단 내에서 권력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하극상'''이 벌어질 수도 있게 되기 때문. 정작 이 말을 한 아바투르 본인이 이후 자가라를 향한 반란의 주동자가 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34] 마지막 문장에서, 케리건은 제작진 공인 15등급 사이오닉 에너지를 발산하였다. 눈에 에너지가 생겨 빛을 내뿜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때 소연 성우의 절륜한 연기가 겹쳐서 마지막에 목소리를 사아악하고 깔아서 무거운 부분을 살려놓았는데 진짜 멋있다.ㅛㅡ[35] 레이너: 이봐 맷, 언젠가는 자네가 이 사람들을 이끌거야. / 맷: 안되죠. '''제가 왜 대장님을 데리고 있는데요.'''[36] 영문판에서는 "primal!" 이라고 일갈한다. 이는 원시인이라는 뜻인데 원시저그가 영어로 primal zerg이기 때문에 나온 말일 수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이러한 중의적인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대략 원시적인 녀석정도면 됐을지도 모르는데[37] 이에 데하카는 '''"그래, 와 봐라. 오늘 너의 정수를 수집해 주겠다."''' 라며 씩씩대다가 케리건에게 제지당한다. 참고로 데하카는 자가라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자가라의 정수를 수집하고 싶어했는데, 자가라가 시비를 털자 곧바로 속마음을 드러낸 것. 이를 반영했는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새롭게 참전한 데하카로 자가라를 처치하면 드디어 자가라의 정수를 수집하려고 벼르고 있었으나 실망스럽다는 대사가 나온다. 이에 케리건은 자가라에게 나 대신 함부로 대답하지 말라고 하고 데하카에게는 군단의 정수를 수집할 생각은 꿈도 꾸지도 말라고 경고한다.[38] 영문판은 'Long live the queen'. 뜻은 거의 같지만 '여왕폐하 만세'란 뜻으로도 쓰이는 표현이다. 萬歲나 영원하라나 거기서 거기지만, 만세는 경사를 축하하거나 어떤 일을 달성했을 때 칭송하는 경우에 쓰는 표현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번역한 것 같다.[39] 가장 많은 저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차 행성'을 통제하고 있는 자체가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전부 통제하는 것도 아니며 케리건보다는 못하지만 분명 캠페인에서 나온 것은 자가라뿐이다. 그만큼의 엄청난 저그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 거기에 차 행성은 자치령이 아예 눌러앉아서 저그를 소독하듯이 지워버리고 있었던 상황이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 뿐만 아니라 군락을 짓고 알들을 모아서 부화시킬 생각까지 한걸 보면... 게다가 비록 지기는 했지만 워필드 장군이랑 한판 붙기도 했다. 다른 무리어미들은 다른 행성으로 도망쳐 조용히 무리를 기르거나 한 것을 보면 분명 자가라는 야심이 대단하며 그 야심에 걸맞게 유능한 편이다.[40] 것도 널리고 널린 일반 행성이 아니라 자치령의 최첨단 함선 개발을 주도하거나 전략 사령부가 건설된 요충지 등 자치령 군사력의 척추에 해당하는 행성들만 콕 집어서.[41] 하는 행동도 다고스와 상당히 비슷하다. 다고스가 초월체사후에 저그들이 날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신 스스로가 지도자가 되어서 초월체를 창조를 준비하면서 다른 저그들을 통합했다면 자가라 역시 마찬가지로 '칼날 여왕'의 힘의 소멸이후 자신이 차에 있는 대부분의 저그를 통치하면서 저그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했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자신이 지배하는 것이 아닌 지배자를 만들어 지배당하겠다는 다고스'''와는 다르게 '''자신이 스스로 지배한다'''라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42] 아바투르의 경우는 자가라처럼 다른 무리어미들이 똑똑해지면 딴생각을 품을 가능성이 생긴다고 자가라의 진화정보를 다른 무리어미들에게 넣는 것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케리건은 '''"시대가 바뀌었다. 난 내 부하들을 최대한 위험하게 만들 거야."'''라고 말한다.[43] 외로워 보인다는 것은 자가라가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기보다는 저그는 군체의식, 프로토스는 칼라로 연결되어 있는데 테란은 그런 게 없어서 하는 말인 것 같다.[44] 얼핏 보면 뜬금없는 소리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는 자가라 나름대로 테란을 배려한 발언일 수도 있다. 군체의식인 저그 군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각 개체가 아니라 그 안에 내포된 정수이며, 군단에 필요 없다고 판단된 정수는 흡수되지 않고 버려지기 때문. 다시 말해 테란의 정수를 흡수하자는 것은 테란을 군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너무 지나치게 저그다운 사고 방식이라서 이 발언이 뜬금없어 보이는 것.[45] 이전에 정신체들이 초월체에게 본능적으로 복종할 수 밖에 없었던 것과는 달리, 자가라는 스스로 복종할 지 말지 선택권을 가졌으면서도 정신체들에 비견되는 충성심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복종의 족쇄 없이도 이와 같은 충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자가라는 케리건의 의도와 가르침에 가장 잘 따라왔다고 할 수 있다.[46] 레이너는 힘든 싸움이 되겠다는 의미로 던진 가벼운 말장난인데, 농담이 뭔지 모르는 자가라가 문장 그대로 받아들이고 '당연하잖아'라며 반문하는 것. 이는 군단의 심장에서 케리건이 말했듯, 저그에겐 장난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영문 원판의 대사도 대체로 동일하나 양쪽 모두 상당히 진지한 말투. 즉 만담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분위기다.[47] 참고로 이런 류의 대사는 이전에 케리건과도 한 적이 있는데 케리건에게 자신이 차 행성을 되찾으려다가 역으로 털리게 했던 고르곤급 전투순양함을 보고 케리건이 엄청 크다며 왜 워필드가 한 대씩만 내보내는지 알겠다고 말하는데 이에 자가라는 "한 대면 충분하니까요." 라고 말한다. 근데 이 미션에서 지형은 설정상 '뼈의 협곡'이라 불리는 협곡지대이다. 즉 케리건은 "저렇게 크니까 하나씩만 보낼 수 있던 거였군" 이라고 말한 거라면 자가라는 "한 대만으로도 우리를 상대했기에 한 대만 보내는 것입니다." 라고 말한 것 단 레이너때와는 달리 이건 완전히 진담이다.[48] 다만 공허의 유산 막바지에 댈람이 아이어를 탈환하고 도시를 재건하는데, 잠재적 위협인 이들을 '''그냥 놔둘 가능성은 전혀 없다'''.[49] 물론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를 보고난 뒤면 너무나도 뻔한 상황이다. 이미 한바탕 세력전쟁이 있었고, 사실상 케리건에게 고용된 셈이자 호시탐탐 자가라의 정수를 노리던 데하카, 아직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야생 저그만 해도 수십 억이다.[50]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대여왕이라고 번역하였다. "Over"을 "초월"로 번역하는 것은 초월체의 사례와, "대"로 번역하는 것은 대군주의 사례와 일치하며, '초여왕' 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51] 세 발의 솥과 같은 코프룰루 구역의 정세상, 테란과 프로토스를 한꺼번에 적으로 돌리면 테란과 프로토스 사이를 이간질하지 않는 이상 군단의 전략적 위치가 위태로워 지기 때문에 자가라의 이같은 결정은 한 종족의 지도자로써 적절한 결정이다. 게다가 군단의 행동대장 노릇을 하며 테란과 프로토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다른 누구보다 현장에서 직접 봤으니...[52] 케리건이 군림했을 당시 무리어미에게 자율적인 사고를 하게 했으나 본인의 힘이 워낙 강력해서 그렇게 해도 자가라 빼곤 다른 무리어미들이 반기를 들거나 하진 못했다. 오히려 본인보다 후임 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친셈. 물론 본인이 사망할 경우 후임 지도자 한 명에게 모든 통제력을 몰아준다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진 적에게 이용당할 위험성이 커져서 이렇게 만든 것이긴 하다.[53] 이전의 저그였더라면 수신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던 말던 텔레파시로 일방통보를 하고 방어전을 준비했을 것이다.[54] 나중에 드러나지만, 아르타니스가 자가라에게 적대적이었던 이유 중에는 '''질투'''가 있었다. 당시에는 워낙 긴박한 상황이라 넘어갔지만 케리건의 승천을 보고 어째서 프로토스가 아닌 칼날 여왕이 젤나가의 간택을 받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었는데, 아도스트라가 창조한 식물들로부터 젤나가의 정수를 탐지하자 또 한 번 저그만이 젤나가의 선택을 받았다는 충격에 자가라가 의아해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 것. 칼라로부터 분리된 이후 이 시점까지도 온전히 극복하지 못한 후유증 때문에 가뜩이나 혼란스러워 하던 상태이기도 했다.[55] 테란이면 몰라도 프로토스 함선들의 궤도상 지상 타격 능력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입증되어있다. 즉 상대가 수틀리면 다 밀어버릴 수 있는 장소에 회담을 마련한 것이다. 상대를 신뢰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56] 아도스트라와 같이 군체의식의 통제를 받지는 않지만 아바투르는 무리어미를 개조하여 어느정도는 통제가 가능하게끔 하였다.[57] 얘는 애초에 아몬에게 적대적이지도 않았고, 감염된 스투코프를 보고 얘를 감염시킨 존재가 나보다 뛰어나니 그냥 그 밑으로 들어가자고 케리건에게 제안했을 정도로 아몬 치하로 들어가는 것에도 반감이 있지도 않다.[58] 그럴만도 한게 자가라가 도움을 요청하러 가지않는 이상 거대괴수같은 이동수단이 없는 원시 저그 측은 제루스에서 나갈 방도가 없을 뿐더러, 데하카는 사실 그렇게 자가라를 적대하지 않으며, 자가라와 자신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평하면서 오히려 아바투르를 깐다.[59] 우룬이 자가라의 평화 방식에 따르지 않는것에 화를 내는걸 보면 암흑전쟁의 시점은 스타크래프트:진화 이후의 스토리인듯 하다.[60] 얘는 케리건이 애초에 프로토스 멸망이라는 목적을 주고 만든 존재기 때문에 평화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61] 이 수치는 다고스의 티아마트 무리의 650만보다는 적지만 규모상 초월체 직속을 제외하면 티아마트 무리가 저그 군단 내 최대라는 설정을 보면 이 숫자도 만만치는 않다.[62] 더불어 저그 무리어미, 여왕의 외양도 근세 귀족 여성들의 차림과 유사한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