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 1 & 2
ラングリッサーI&II
1. 개요
공식 홈페이지
PC판 스팀 상점 페이지
랑그릿사 시리즈의 초기 두 작품인 랑그릿사 1과 랑그릿사 2의 합본 리메이크작. 개발사는 캐러애니.[1] 유통사는 카도카와.
발매 기종은 PS4, 닌텐도 스위치, PC(스팀[2] ). 발매일은 PS4와 NS는 2019년 4월 18일,[3] PC는 2020년 3월 11일.
천공의 기사 로데아를 기점으로 카도카와의 게임이 대부분 한글화되는 것답게, 이 작품도 한글판(PC판 포함)의 발매가 확정되었다. 국내 유통사는 아크 시스템 웍스 아시아.[4] 발매일은 2019년 10월 31일.
그리고 놀랍게도, 한글판은 초회판 특전인 '클래식 모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패키지 일러스트도 통상판뿐만 아니라 한정판의 패키지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된다고 한다. 이후 출시된 스팀판도 '클래식 모드' 기본 탑재 등 한글판과 비슷한 구성으로 발매되었다. 자세한 것은 후술.
가격은 일본판의 경우 통상판 6,800엔, 한정판 9,800엔, 호화한정판 16,800엔. 한글판은 통상판 64,800원, 한정판 98,000원. PC판은 통상판 61,000원, 한정판 98,160원이다.
2. 원작과의 차이점
2.1. 스토리
- 1편 스토리 개편: 리메이크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분. 2편의 리메이크인 데어 랑그릿사에서 처음 도입되어 큰 호평을 받은 분기 루트가 1편에서도 적용되었다. 제작 발표회 때 공개된 루트는 빛의 루트, 제국 루트, 독립 루트, 어둠 루트 4가지로 랑그릿사 2의 기본 4루트와 유사하다. 빛의 루트에서 제국 루트가, 제국 루트에서 독립 루트가, 독립 루트에서 어둠 루트가 파생된다고 한다. 랑그릿사 2와 같이 빛의 후예, 제국의 화친, 암흑의 전설, 패왕의 길, 고독의 왕 편이 있다. 여기서 레딘은 데어 랑그릿사의 엘윈보다도 그 행보가 파격적이다.
- 신규 히로인 추가: 리메이크판 랑그릿사 1의 전용 신캐릭터로 베티가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신규 히로인이 등장하는 걸로 볼 때 3편 이후 도입된 히로인 공략 시스템이 도입되었을 수도 있다. 1편에서 메인 주인공 레딘과 이어지지 못한 나므와 2편의 영고라인인 쉐리에게도 구원 혹은 새로운 가능성이 생길 지도? 제작 발표회 때 공개된 정보로는 새로 추가된 루트에서 등장하는 히로인이라고 하며[5] 제국 소속이고 어떤 캐릭터의 여동생으로 오빠의 궁지를 구하기 위해 레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한다.
- 동료 개편: 시나리오의 개편에 따라 분기가 여러 개로 나뉘면서 1탄은 신 캐릭터인 베티뿐만 아니라 이전에 공기가 비중이었던 라이어스, 레티시아 등도 루트에 따라 계속해서 등장을 하고 나갸, 니코리스, 디고스 황제 역시 동료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단 시나리오가 개편되지 않은 2탄은 기존과 동일하다.
2.2. 시스템
- 전투 방식: 게임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역시 리메이크판의 비판 요소 중 하나.
- 용병 개편: 용병 역시도 바뀐 점이 있다. 창병의 경우 팔랑크스 다음 레벨의 칼카스피데스라는 용병이 추가되기도 하였다. 이전작에서 사기 비병이라 불렸던 엔젤이 2단계 비병으로 너프가 되었고 벌리스터와 궁병이 따로 구분이 되게 되었다. 트루퍼는 2단계 기병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용병 수정치가 퍼센테이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하위티어 용병이 상위티어 용병을 때려잡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 스탯 개편: 이전처럼 99/99에 HP 10이 아닌 100 단위의 공격력, 방어력, HP, MP로 수정이 되었고 레벨 역시도 LV10에서 클래스 체인지를 하면 1로 변하는 게 아닌 누적 레벨로 변경되었다. 용병 수정치는 클래스에 따라 퍼센테이지로 올라간다.(5차 클래스라면 용병스탯의 60%보정을 주게 된다. 일부 직업은 65%) 그리고 마법 방어력 역시 볼 수 있고 이밖에 민첩에 관련된 스탯들도 추가되었다. 클래스에 따른 패시브스킬이 추가되었다.
- 마법 개편: 마법 역시도 개편이 되었는데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대신 이전만큼 난사는 힘들어졌다. 예시를 들면 랑그릿사에서 메테오 마법은 시리즈 내내 사기 마법이었고 중반만 되도 마법계열 지휘관들이 난사하고 다녔으나 본작에서는 MP를 60이나 소모하면서 레벨 제한도 30 이상이 되어서 대폭 너프되었다.(범위는 진짜 어마어마한데 공격력은 고만고만.차라리 상성에 맞춘 적당한 마법이 더 강하다) 참고로 레벨30/MP60이상은 후반은 가야 가능한 스탯이다. 또한 MP회복 수단이 레벨업에 의한 회복 말고는 없어졌기에 힐노가다도 봉쇄되었다. 대신 버프나 힐을 걸면 일정경험치가 들어온다.
- 아이템 개편: 스탯이 바뀐 만큼 아이템 역시 수정이 되었고 무기/방어구에서 무기/방어구/액세서리로 개편되었다. 즉, 이제는 방어구와 넥크리스 같은 아이템을 동시에 착용이 가능한 셈.
- 랑그릿사 1 클래스 체인지 개편: 기존 맥시멈 4단계 클래스 체인지에서 랑그릿사 5와 같이 5단계로 개편이 되었다. 손, 호킹, 알버트 소위 말하는 쩌리 3인방도 5단계 클래스 로열가드가 추가되었고 나므는 하이마스터가 추가되었다. 레딘, 크리스, 제시카, 테일러, 란스는 최종 클래스는 구버전과 같지만 중간에 한 단계가 추가되었고 새로 추가된 캐릭터 베티는 퀸이 최종 직업이다.
- 스킬 추가: 이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클래스 체인지를 하면 스킬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 중간세이브 및 로드: 시나리오 중간에 '중간저장' 을 선택해 세이브를 한 뒤 로드가 도대체 어디있는지 알 수 없어서 헤매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는 끝까지 못찾고 클리어한 뒤 중간세이브 불가를 이 게임의 단점으로 기재한 리뷰도 있다. 중간 로드 방법은 '중간저장' 후 +버튼 누르면 메인메뉴로 돌아갈 수 있는데, 여기서 시나리오트리 아래의 '데이터'를 누르면 저장 로드 다시시작이 있는데 여기서 '다시시작'이 재개다. 재개를 괜히 한글로 풀어쓰다보니 이를 시나리오 처음부터 다시 시작으로 오해하고 건드리지조차 않은 슈로대나 파엠 유저들이 많다..
2.3. 그 외
- 일러스트 교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자 본작의 가장 큰 논란점.
랑그릿사라고 하면 아직도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그림체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이 작품은 우루시하라가 일러스트를 맡았던 게임들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우루시하라의 일러스트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 작품의 일러스트레이터는 나기 료가 맡게 되었다.
일러스트가 교체되었어도 랑그릿사 모바일처럼 원작의 일러스트를 존중한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를 보여줬다면 별 문제되지 않았겠지만, 더 큰 문제점은 원작의 일러스트를 존중하려는 일말의 노력조차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는 퀄리티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는 반전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초회판을 구매하면 우루시하라의 일러스트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현재는 무료 업데이트로 인해 딱히 초회판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우루시하라의 일러스트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하단의 특전 문단 참고.
일러스트가 교체되었어도 랑그릿사 모바일처럼 원작의 일러스트를 존중한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를 보여줬다면 별 문제되지 않았겠지만, 더 큰 문제점은 원작의 일러스트를 존중하려는 일말의 노력조차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는 퀄리티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는 반전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초회판을 구매하면 우루시하라의 일러스트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현재는 무료 업데이트로 인해 딱히 초회판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우루시하라의 일러스트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하단의 특전 문단 참고.
- 시나리오 풀보이스화와 성우진 교체: 원작이 근 20년 전 출시된 작품인지라, 성우진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되었다. 심지어 랑그릿사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던 레온 성우마저 이와세 슈헤이로 교체되었다. 반면 크리스의 경우에는 랑그릿사 모바일 성우인 사쿠라 아야네가 그대로 이어받았다.[6]
- BGM 어레인지 : 원조 메가드라이브판 랑그릿사 1 음악이 PCE 리메이크 이후 수십년 만에 새롭게 어레인지되어 다시 귀환했다.
3. 각 에디션별 특전
- 초회판 특전[7] : 클래식 모드라는 DLC가 제공되는데, 이 DLC를 적용하면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스트와 원작의 BGM으로 리메이크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신규 캐릭터인 베티도 우루시하라가 새로 그린 일러스트로 나온다. 20년만의 랑그릿사 복귀작이다. 다만 모든 일러스트가 우루시하라의 일러스트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게임 플레이의 핵심인 전투 화면과 이벤트 CG 등은 여전히 나기 료다.
상술한 나기 료의 신규 일러 논란과 맞물려서 랑그릿사 팬덤은 기막힌 인질극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8]
초회판의 판매가 종료된 이후 개별 판매가 이루어질지는 미정이나, 요즘 게임 업계의 관행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식판이나 완전판이 출시될지언정 개별 판매는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개별 판매는 하지 않고 그냥 무료 배포되었다.
초회판의 판매가 종료된 이후 개별 판매가 이루어질지는 미정이나, 요즘 게임 업계의 관행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식판이나 완전판이 출시될지언정 개별 판매는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개별 판매는 하지 않고 그냥 무료 배포되었다.
- 한정판 특전: 패키지 박스가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스트로 교체되며 설정 자료집,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동봉된다. 또한 한정판은 전부 초회판이기 때문에 당연히 클래식 모드 DLC도 제공된다.
- 호화한정판 특전: 게임 내 BGM을 과거 출시된 1, 2, 3, 4, 5 사운드트랙의 음악으로 교체 가능한 오리지널 사운드 모드라는 DLC가 제공된다. 패키지 박스가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스트로 교체되며 설정 자료집, 아트 컬렉션, 컴플리트 사운드 컬렉션[9] 이 동봉된다. 또한 호화한정판은 전부 초회판이기 때문에 당연히 클래식 모드 DLC도 제공된다.[10]
- 한글판 통상판 특전 : 클래식 모드가 제공되며, 패키지 박스가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스트로 교체된다. 나기 료의 일러스트로 교체도 가능.
초회판이 아닌 통상판이기 때문에 게임을 언제 구매했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한글판에 공통적으로 수록된다. 즉, 편의상 특전이라고 적었을 뿐 기본적인 사양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애초에 특전조차 아니다.
- 한글판 한정판 특전 : 통상판에 추가적으로 아트 컬렉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오리지널 사운드 모드 DLC가 제공된다. 일본판과 비교하면 설정 자료집이 빠진 대신에 호화환정판의 특전이었던 오리지널 사운드 모드와 아트 컬렉션이 추가된 구성.
- 스팀판 통상판 특전 : 클래식 모드가 제공된다. 즉 기본적으로 한글판과 같으나 패키지판이 없는 DL 전용이라는 특성상 패키지 박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 스팀판 한정판 특전 : 통상판에 추가적으로 아트 컬렉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오리지널 사운드 모드 DLC가 제공된다. 한정판이라고는 적혀있지만 수량 및 판매 기간에 제한이 없어서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으며, 각 구성 요소를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시 기본적으로 한글판과 같으나 DL 전용이라는 특성상 아트 컬렉션과 사운드트랙은 실물이 아니라 디지털판만 제공된다. 또한 한글판은 아트 컬렉션도 번역이 이루어졌으나 스팀판은 게임 본편만 한글화되었고 아트 컬렉션은 한글화는커녕 일본판조차도 지원하지 않고 영문판만 제공된다.
4. 출시 전 반응
5ch나 루리웹 등지에서 혹평이 난무한다. 특히 신규 일러스트가 기존 클래식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크며, 무엇보다 전투신 연출 방식이 랑그릿사 모바일은 물론이고 클래식 버전보다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팬들은 병사와 지휘관들의 검풍, 돌진, 마법, 강습 등의 유형이 서로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클래식 버전에서의 전투신이 PS4라는 고사양의 하드웨어에서 더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연출되는 걸 기대했지만 시연 영상이 보여준 것은 '''양쪽이 멀찍이서 서로를 바라보며 헛칼질을 해대고, 또 그 헛칼질에 서로 죽어나가는 어이없는 광경이었다.'''[11] 기존의 박진감과 역동성이 전부 실종된 이 모습에 팬들은 할 말을 잃었다. 밀레니엄과 전생에 이어 랑그릿사가 세 번 죽는 꼴을 보게 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
다른 회사의 게임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성검전설 2 SECRET of MANA가 오히려 원작보다 못한 리메이크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 작품도 그런 꼴이 나는 건 아니냐며 우려를 받고 있으며, 이렇게 성의없이 리메이크할 바엔 차라리 단순 이식을 하는 게 더 나았을 거라는 반응도 많다.
다만 이 게임이 망하더라도 현 랑그릿사 판권을 들고 있는 익스트림사는 랑그릿사 모바일로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이 망해도 랑그릿사 시리즈의 존속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 체험판
2019년 2월 7일, 일본 PSN 스토어와 E샵에서 체험판이 공개되었다. 체험판에선 랑그릿사 1의 1 ~ 3 스테이지, 랑그릿사 2의 4 ~ 6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아군 세팅은 전부 최대한으로 세팅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전투에 돌입하면 된다.
HP가 10 고정에서 체력제로 바뀌었고 치료 커맨드가 삭제되었으나 지휘관과 인접한 유닛이 다음 턴에 회복되는 점은 여전하다.[12] HP를 회복하려면 힐 마법을 받아야 하지만 레벨업을 하면 HP가 전부 회복된다. 덕택에 원작의 적들이 치료 커맨드로 끈덕지게 버티던 반면, 리메이크에선 적 지휘관을 노리기가 무척 쉬워진 느낌.
클래식 모드도 해금되어 있어 일러스트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우루시하라 일러스트로 변경할 경우, 맵 그래픽까지 각각 1은 메가 드라이브로, 2는 슈퍼 패미컴 시절의 도트 맵으로 통으로 바뀌는 바람에 불만이 쏟아졌다. 다만 정식 발매판에서는 따로 설정이 가능하게 변경되었다.[13] 물론 신 일러스트 기반으로 만들어진 SD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
6. 출시 후
스토리가 하나밖에 없었던 1편이 멀티 시나리오로 개편이 되면서 후속작만큼 스토리 및 분기점이 방대해졌기 때문에 원작을 플레이한 유저라도 새로운 감각으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시나리오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리나, 그래도 원작보다는 낫다는 평이 중론이다. 랑그릿사 2는 1처럼 시나리오에 격변이 있지는 않았지만 최종 버전이었던 새턴판 드라마틱 에디션의 시나리오를 이식했기 때문에 훌륭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게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원작보다 낮아져서[14] 전투 난이도 자체는 별로 높지 않지만 시나리오 분기에 관해서는 1이든 2든 분기가 많기 때문에 공략을 참조하지 않으면 헷갈린다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2는 원작을 해봤다면 문제없지만 1은 루트가 8개나 된다. 대신 원작에서는 퇴각을 1번이라도 한 지휘관은 엔딩에서 후일담이 안 좋게 나와서 해피 엔딩을 보려면 퇴각을 하지 말아야 했는데[15] 조건이 완화[16] 되어서 해피 엔딩을 보기 한결 수월해졌다.
기본적인 그래픽이나 전투신, 게임성은 우려했던대로 널리고 널린 양산형 SRPG 게임, 혹은 모바일 게임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일단 SRPG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추고 있기에 랑그릿사 RE: 인카네이션 ~전생~이나 성검전설 2 SECRET of MANA 같은 진짜 쿠소게와 비견될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훌륭한 수준인 것 또한 절대로 아니고 당장 원작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그래픽과 게임 시스템을 원작 그대로 이식하고 시나리오 추가와 개선만 하는 게 훨씬 나았을 거라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특히 전투신은 최악으로 지금까지의 랑그릿사 시리즈는 귀여운 SD병사와 지휘관들이 그 귀여움과는 상반되게 서로 돌격해서 맞부닥치는 살벌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여기선 막 달려가더니 화면 가운데에 줄을 그어놓고 서로 허공에다가 칼질을 하면 피해를 받고 쓰러지는 매우 허탈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17] 시나리오 추가와 극히 일부의 개선점만큼은 호평이지만, 그 이상으로 고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대거 건드려버린 게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BGM에 관해서는 의외로 어레인지가 괜찮게 되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픽에서 하도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에 BGM도 그래픽처럼 클래식 모드 DLC를 사용해 원작 BGM으로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엉망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좋은 의미로 기대를 배신했다는 반응. 다만 이 덕분에 BGM은 이렇게 클래식 모드가 필요없을 정도로 괜찮게 뽑아낼 수 있으면서 그래픽은 대체 왜 그 모양이냐고 그래픽에 관한 비판은 더 거세졌다.(...)
정리하면 발매 전의 우려처럼 게임성과 완성도는 그다지 높지 않아 콘솔 게임이면서 랑그릿사 모바일보다도 부족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시나리오와 게임의 볼륨 면에서는 역대 최고의 랑그릿사 1 & 2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중시하는 유저, 볼륨이 큰 SRPG를 좋아하는 유저, 랑그릿사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신규 유저, 랑그릿사를 모바일로 입문했다가 과거작에 관심이 생긴 유저라면 해볼 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랑그릿사 원작을 해본 유저에게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지만 드라마틱 에디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나름 구입할 가치가 있다는 평. 특히 국내에서는 드라마틱 에디션이 정발되지 않아 해당 시나리오가 한글화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서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18]
발매 직후 두 가지 버그가 터졌는데, 일부 다운로드판 구매자들은 클래식 모드가 없이 다운로드되어서 다운로드를 다시 해야 하는 버그와, 랑그릿사 2 시나리오 3에서 10턴째부터 특정 캐릭터의 세뇌가 풀리지 않는 버그이다. 다행히 바로 패치를 통해 버그가 수정되었다.
2019년 8월, 랑그릿사 모바일 1주년 업데이트 때 본작의 신캐릭터인 베티가 우루시하라 사토시 버전의 일러스트로 추가되었다.[19] 이 업데이트의 의의는 본작에서 추가된 1의 신규 시나리오와 설정이 랑그릿사 모바일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번에도 나기 료 일러스트가 아니라 우루시하라 일러스트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역시 나기 료는 없는 사람 취급이고 말만 초회 한정 특전이지, 개발사 측에서는 여전히 이 작품을 우루시하라의 작품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베티라는 신 캐릭터가 랑그릿사 및 우루시하라의 정식 캐릭터로 인정받았다는 건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행적은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 건지 모바일 버전의 베티는 성검의 기억에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본가의 스토리라인엔 포함이 안 된 외전격 취급을 받는 듯. 그 때문인지 스토리에서도 동시대의 인물들 가운데 오빠인 란스를 포함해도 베티를 기억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1.0.3 패치로 챌린지 모드가 추가되었다. 말 그대로 난이도가 높아진 모드인데 1회차 클리어 후 세이브를 통해 갖고 있는 장비/캐릭터 레벨/자금을 유지한 채로 챌린지 모드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인계없이 본편 난이도로 할 것인지 설정이 가능하다. 단 회차마다 적들의 스탯이 20%씩 누적으로 증가하기만 할 뿐, 그에 따른 경험치 추가 보정 같은 건 일절 없기 때문에 난이도 자체는 높아졌지만 게임 밸런스는 별로 좋지 못하다.
2020년 4월, 콘솔판에서는 초회판 한정이었으나 스팀판에는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어서 논란이 되었던 클래식 모드가 콘솔판에도 무료로 배포되었다.
7. 관련 문서
- 랑그릿사 1
- 랑그릿사 2
- 랑그릿사 1 & 2/클래스 체인지
- 랑그릿사 1 & 2/클래스
- 랑그릿사 1 & 2/아이템
- 랑그릿사 1 & 2/스킬
- 랑그릿사 1 & 2/분기
- 랑그릿사 1 & 2/시스템
- 랑그릿사 1 & 2/캐릭터 메이킹
[1] 궤적 시리즈의 Evolution 개발사로 유명한 곳. 개발사 공식 트위터. 참고로 랑그릿사의 저작권은 익스트림이 갖고 있지만 캐러애니에 외주로 개발을 맡겼다.[2] 콘솔 버전을 그대로 이식해서 PC판에서도 게임패드를 사용해야 한다.[3] 원래는 2019년 2월 7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2018년 12월 20일 연기가 발표되었다.[4] 아크 시스템 웍스는 과거 북미/유럽/아시아에 랑그릿사 RE: 인카네이션 ~전생~을 유통하기도 하였다. 단, 한국에는 유통하지 않았다.[5] "추가된 루트에는 신규 히로인인 베티가 등장하는 루트도!"라고 공개되었는데 제국 소속인 관계로 제국 루트의 히로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6] 그대로 이어받았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성우진이 아임 엔터프라이즈와 EARLY WING계가 많이 포진되어 있다.[7] 한정판이 아니다. 즉, 초회판이기만 하다면 통상판을 구입해도 된다. DL판의 경우 2019년 5월 31일까지 게임을 구입해야 초회판으로 인정해준다. 국내에서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판매 방식으로도 유명하다.[8] 실제로 개발사와 우루시하라 측에서도 게임 홍보와 각종 이벤트에서 나기 료는 마치 없는 인물 취급하고 말만 초회판 특전이지, 실제로는 그냥 우루시하라가 오랜만에 복귀해 일러스트를 담당한 작품인 것처럼 취급을 하고 있다. 이럴 거면 애초에 대체 왜 나기 료를 고용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 초회판 특전이라는 걸 내세운 상술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9]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 초대 1, 2 사운드트랙이 모두 포함된다.[10] 하지만 호화한정판의 수요가 생각보다 많았는지 이후 5월에 재판이 이루어졌다. 재판은 엄밀히 말하면 초회판이 아니지만 아무리 재판이라고 해도 초판과 차이가 발생하면 더 이상 호화한정판이 아니게 되어버리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클래식 모드 DLC가 수록되었다.[11] 심지어 기존 랑그릿사의 경우 캐릭터가 이동할 때 4방향 전부에 대해 항상 진행하는 방향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출력하는데, 위의 플레이 영상을 보다시피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이동할 때 위/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는데도 옆을 바라보는 이미지만 출력되어 매우 어색한 느낌을 준다. 다만 이는 랑그릿사 모바일도 동일하긴 하다.[12] 어디까지나 지휘관 옆에 4마스에 용병이 있을 때 용병'''만''' 회복 가능한 거지, 지휘관 자체 회복 명령은 삭제되었기에 지휘관은 치료 주문을 직접 써줘야 한다.[13] 정식판은 클래식 캐릭터만/클래식 캐릭터와 도트맵/신규 캐릭터만/신규 캐릭터와 신규맵으로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14] 특히 랑그릿사 2 원작은 루트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인 데다가 그 중에는 갑자기 지나치게 어려워지는 루트도 있어서 비판을 받았는데 본작은 어느 루트로 가든 난이도가 무난하게 되었다. 일부러 전직을 하지 않고 초기 직업만으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야리코미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 다만 시스템의 차이와 맵이 원작보다 넓어졌다는 점 때문에 NPC나 마을을 보호해야 하는 스테이지를 비롯한 일부 스테이지는 오히려 원작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15] 뿐만 아니라 원작의 후기 버전에서는 반대로 퇴각을 단 1번도 안 하면 오히려 배드 엔딩이 나오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 본의 아니게 배드 엔딩을 본 유저들이 속출하기도 하였다. 본작에서는 이 버그가 해결되었지만 예외적으로 랑그릿사 2의 레온만은 여전히 이 버그가 발생해서 퇴각을 시켜야 한다고.(1번만 퇴각시켜도 되는지 아니면 2번 퇴각시켜야 하는지 정확한 수치와 이후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최신 버전에서는 버그가 수정되었는지는 불명이다.)[16] 일단 2회 퇴각까지는 확실히 허용된다. 2회 퇴각까지는 게임 클리어 시 일종의 업적처럼 ☆ 마크를 주기 때문.[17] 고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투 화면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18] 그래픽과 게임 완성도 측면에서는 문제가 많지만 시나리오 면에서는 확실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시나리오가 격변된 랑그릿사 1의 경우 팬 입장에서는 많이 신경쓴 것이 보인다. 랑그릿사 모바일이 그래픽과 시스템 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랑그릿사 1의 대우에 관해서는 문제점이 많아 랑그릿사 1 팬들에게 비판받는 것과는 어떤 의미에서는 정반대라고 할 수도 있다.[19] 다만 우루시하라 버전 일러스트는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과금 이벤트에서 일정 액수 이상을 지출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스킨이고, 스킨을 입히지 않은 기본 일러스트의 작가는 우루시하라도 나기 료도 아닌 별개의 랑그릿사 모바일 일러스트레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