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오스 커스토디오

 

[image]
レメディオス・カストディオ / Remedios Custodio
1. 개요
2. 특징
2.1. 무식하고 충동적
2.2. 독선
2.3. 광신도
3. 작중 행적
3.1. 12권
3.2. 13권
3.3. 14권
4. 능력
4.1. 전투력
4.2. 지성
5. 평가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


'''성왕국 최강의 성기사'''
  • 직위: 성왕국 해방군 단장
  • 거주: 호반스의 중심가(친가)
  • 클래스 레벨: 팰러딘(지니어스) ?, 홀리 나이트 ?, 이블 슬레이어 ?,[1] 기타
  • 생일: 중화월(中火月) 24일
  • 취미: 단련 전반(부하의 단련도 포함)
영웅의 영역까지 이른 성왕국 최강의 성기사. 머리를 잘 쓰지 않고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에 매우 민폐스러운 행동이 많다. 솔직히 단장보다는 돌격대장 같은 역할을 맡는 편이 나았겠지만 너무나도 성기사로서 실력이 뛰어나기에 아무도 그녀를 능가하지 못해 단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두 부단장의 위장을 희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생일이 비슷하다는 것이[2] 성왕녀와 친해진 계기였다고 한다.
판타지 소설오버로드》의 등장인물.

로블 성왕국 소속인 성기사단 단장으로 성왕에게 인정 받은 9명의 강자들에게 부여되는 칭호인 구색(九色) 중 백색을 맡고 있으며 동시에 성왕국 최강의 성기사로서 주변 국가 및 아인 부족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성왕국의 국방을 짊어진 성기사단의 단장을 역임하고 있으며[3] 로블 성왕국의 국보이자 13영웅의 일각인 암흑기사가 보유했던 4대 마검에 대응하는 4자루의 검 중 하나[4]인 성검 서펄리시아[5]를 맡고 있다.
최고위 신관이자 신관단 단장을 맡고 있는 여동생 케랄트 커스토디오와 함께 오랜 기간 최측근으로서 성왕녀 칼카 베사레스를 보좌해 온 명실상부한 로블 성왕국 사회 지도층의 핵심 인사 중 한 명.

2. 특징



2.1. 무식하고 충동적


'''머리가 나쁘다.''' 정확하겐 기초적인 상식 등이 충분하지 않다. 본래 이 부분은 주군인 칼카나 여동생인 케랄트가 보조했으나 둘 다 사망한 이후엔 이를 보조해줄 사람이 없어져 크게 부각되어 버렸다.
감정에 따라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크다. 이 점은 성왕녀 칼카와 여동생 케랄트가 살아있을 때도 드러났으며, 이 다혈질적인 성격이 부족한 상식, 떨어지는 현실감각과 부족한 지성으로 인해 다른 자도 아니고 '''자기들이 구원을 요청했던 마도국의 왕인 아인즈 울 고운을 분노하게 만드는 최악의 실책를 저질렀다!'''[6]
아인즈는 엄연히 타국의 왕이자 멸망 직전에 위기에 봉착한 성왕국을 도와주러 온 지원군이자 최대 전력으로, 절대로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만약 저기서 아인즈가 무례하다며 도와줄 가치가 없다고 본국으로 돌아가도 외적으로 선의에 가까운 이유로 찾아온 아인즈라 막을 방도가 마땅히 없다.[7] 그렇게 아인즈가 돌아간다면 얄다바오트를 막을 방법이 없기에 성왕국은 결국 무너진다.
왕국에서 지원을 요청했을 때 거절 당했을 뿐인 네이아에게 한낱 견습생의 신분으론 어찌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는 어떤 식이든 유의미한 결과를 내오라고 내리갈굼을 하는 등 작중 내내 각종 비호감적인 행동들을 하는 탓에 오해할 수 있지만 그녀의 카르마 수치는 약 +200 정도로 나자릭 측의 유리 알파의 카르마 수치가 +150임을 감안하면 그녀는 유리 알파 이상으로 선한[8] 인물이며 작중 행적을 보면 믿기 힘들지만 원래는 관대하고 적당적당한 상사였다.
하지만 주군인 칼카 성왕녀와 여동생 케랄트가 사망했으며, 거기다 당장 성왕국이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놓여서 원래부터 감정적이었던 성격 탓에 신경이 더 날카로워져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다가 마도왕을 이용하고 버림패로 이용하자는 발언도 서슴없이 해버리는데 발언을 한 곳이 다름 아닌 마도국 영내라는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그 소리가 새어나가서 마도국 내에 퍼졌다면 성왕국 구원은 커녕 커다란 외교적 문제까지 생기는 상황.[9] 부관인 구스타보나 다른 성기사들은 당연히 그 말을 듣고 동의보다는 '뭔 소리를 하는건가'라는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얄다바오트라는 재앙이 습격해오기 전까지는 그녀의 단점이 이렇게까지 부각되지는 않았다.[10] 하지만 주군을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가 성왕녀의 기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되었고, 이것이 결국 그녀를 얽매어버린 것. 이런 강박관념은 차기 성왕이 새로 즉위할 때까지는 풀어질 수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되며, 그 조건에 합치하는 카스폰도[11]의 제안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 또한 같은 이야기다.
이상을 올곧게 믿으며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은 전통적인 주인공 캐릭터와 닮았으나, 그 이상이 다소 비틀어져 있고 그것에 대한 성찰이 없는 광신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전통적인 주인공을 비틀어버린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러모로 미래가 밝지 않은 인물.[12]

2.2. 독선


자신은 무조건 옳다는 독선적인 면모,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일차원적인 사고, 자제하는 모습 없이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모습, 위치에 맞지 않는 무식함 등 '''선역'''임에도 작중 내내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내에서 필립이나 스타판 해비쉬 같은 인격적으로 부정적인 면모를 보인 인물은 많으나, 레메디오스만큼 높은 지위와 많은 분량을 가지고, 선에 가까운 인물이 이처럼 인격적인 결함을 보이는 인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런 성격적인 결함이 커보이는 것. 대표적인 사례를 몇가지 살펴보자면....
  • 수하인 네이아에 대한 불합리한 무시와 책망
간단히 요약하자면 '지금 내가 힘들어서 이를 누군가를 탓해야 하는데, 자신의 직속부하들은 같이 힘들었으니깐 자신과는 관계가 멀고 고생을 해보지 않은 것 같은 네이아에게 풀자'로 정리할 수 있다. 작중 네이아를 갈구는 이유는 암담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 다시 말해 애먼 분풀이에 가깝다. 제대로 된 외교사절단도 아닌 성기사 수습생에게 왕국 귀족들로부터 대가 없는 지원 약조를 받으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실패하자 네이아에게만 책임을 묻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성기사들은 책망하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성기사들이 수도 호반스에서 자신과 같이 참패를 맛보았기 때문에 '성기사들은 나랑 똑같은 심정'이란 생각으로 무의식적으로 건드리지 않았고, 당시 참전하지 않았던 네이아에게만 분풀이를 한다는 것이다.[13]
  • 아인즈의 대한 이유 없는 적개심
아인즈는 순전히 레메디오스의 독단으로 데려온 것이고, 또한 아인즈는 해방군에게 별다른 보상을 바라지 않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레메디오스는 아인즈를 굉장히 적대하는데, 이것이 의심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적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그냥 아인즈가 싫어서 싫어하고 있다. 12권에 초반에는 언데드라는 종족적인 이유에서 싫어하고 있었지만, 갈수록 본인 마음에 안 드는 상황에서 생긴 불만을 무조건적으로 아인즈에게 돌리고, 거기에 언데드라는 이유를 붙이는 모습으로 변모해 간다.
가령 어떻게든 인질인 아이를 구하고 싶었으나 희생시킬 수 밖에 없자, 이를 실행한 아인즈를 '저놈은 어린아이도 눈 깜짝하지 않고 희생시키는 살인마'로 생각하고, 백성들이 성기사들의 희생에 대해서는 알아주지 않고, 아인즈에 대해서만 환호하는 상황에서 불만이 생기자 정작 환호를 주는 백성이 아닌 아인즈에게 적대를 표하며, 백성들은 세뇌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품는다. 또한 그렇게 많은 도움을 받고, 아인즈가 없으면 진작에 해방군은 전멸당했을 것이 분명함에도 끝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게 아인즈 탓이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한다. 심지어는 아인즈가 전혀 이해관계도 없는 성왕국을 위해 얄다바오트와 싸워 (거짓이지만) 죽었음에도 끝까지 적개심을 표한다. 처음에는 아인즈가 언데드여서 적대했다지만, 가면 갈수록 그냥 '적대하기 위해서 언데드라는 핑계를 붙이고 있다'.
그런데 레메디오스가 감정에 치우친 언행을 하는 건 별개로, '마도왕과 얄다바오트는 한패가 분명하다.', '자기 과시를 위해 일부러 위기의 순간 나타나서 구원해준다.', '왕국을 지배하기 위해 포석을 깔고 있다.' 등 그녀가 내뱉는 험담 중 상당수가 진실이다(...) 놀라운것은 이세계인 중 아무도 저런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머리 나쁜 레메디오스만 핵심을 꿰뚫는 말을 했다는 것. 왕국을 초토화시키고 수많은 백성과 자신의 주군, 동생을 죽인 진짜 흑막도 아인즈이기 때문에 증오해야할 대상인 것도 맞다.[14] 다만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논리적인 추론이 아니라 충동적이고, 근거조차 어거지로 끼워맞춘 빈약한 주장이다 보니, 성왕국의 어느 누구도 이 발언들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 반성없는 태도
작중 그녀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가 수도 없이 나오지만, 본인은 그걸 인지하지 못할 뿐더러 가장 큰 문제는 알려줘도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다 초반에 칼카와 케랄트가 살아있었을때도 케랄트가 얄다바오트가 왕국에 출현했을 때의 정보 수집을 소홀히 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자. 케랄트를 위로해주는 칼카에게 다 케랄트 잘못 맞다며 '난 해야할일 다 했으니 잘못없다' 같은 소리를 해대며, 이후에도 본인이 하는 행동에 대해 반성하거나 성찰하기 보단 대부분을 아인즈의 탓으로 돌리며 책임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레메디오스는 어떻게든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악인은 아니라는 것. 후술하겠지만 행동 동기나 사상은 정말 순수하고 선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감정적인 성격과 이상한 고정관념 때문에 민폐만 끼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3. 광신도


한 마디로 '''배타적인 광신도'''. 구색의 파벨 바라하는 성기사란 자신이 믿는 정의를 관철하는, 일종의 광신자라고 평가하는데, 그 평가에 걸맞게 성기사의 정점인 레메디오스는 자신의 정의를 어떠한 타협도 없이 지나칠 정도로 준수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점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이 바로 수용소 습격 사건이다. 당시 승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아인들이 어린아이를 인질로 해방군에게 후퇴하라고 협박하는데, 이에 굴복한다고 해도 어린아이는 물론 수용소 내부의 국민들을 해방시키지 못하고, 나아가 해방군도 와해될 것이 분명함에도 레메디오스는 차마 어린아이가 죽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철수를 명령하였다. 첫 번째 수용소 전투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였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로 소도시 로이츠를 공격하였을 때는 성기사들끼리 같은 상황이 벌어질 시 인질을 포기하기로 미리 결정을 내렸고, 해방군 내부 상황도 훨씬 좋지 못하였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자 레메디오스는 '''어린아이를 희생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기에''' 공격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철수하지도 못한 채 있지도 않은 누구도 희생하지 않을 방법을 찾으며 울부짖는다. 물론 거기서 철수한다 하더라도 인질이었던 어린아이와 수용소 사람들, 나아가 성왕국 전체가 고통받고 죽어나갈 것은 명확하다. 레메디오스 또한 이 점을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레메디오스는 타협하지 않고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는 이상적인 정의를 고집한다.
이에 대해 네이아도 일반인이라면 포기했을 이상에 진심으로 매진할 수 있기에 그녀가 성기사단장이자 최고위 성기사로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해방군 전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손해가 이득보다 훨씬 크다.[15]
물론 레메디오스가 타국은 별로 신경쓰지 않거나, 자신을 도와주려는 아인즈를 적대하는 등의 행동을 보면 자국의 어린아이에 대해서는 그런 태도를 보인 레메디오스가 추구하는 정의에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레메디오스의 정의관 자체는 "자국민의 안전과 행복"으로 흔들림 없이 순수하다. 그러나 그 타협없는 정의관에 차별적이고 광신적인 요소도 뚜렷히 드러난다는 것이 문제. 주군인 칼카는 모두가 슬퍼하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반면, 레메디오스는 성왕녀의 뜻을 받들기는 하나, 그 모두의 범위가 '''성왕국'''에만 해당하기에 다른 인간 국가들은 우선 순위가 낮고, 다른 종족들은 아예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여기에 광신적인 면모가 더해져 자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어떤 행위도 선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기에 흔들림 없는 순수한 독선으로 귀결되는 것. 물론 믿음이 강고한 만큼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정의를 실행해야 한다고 광적으로 생각하고 목숨까지 거는 행동을 한다. 300명 남짓한 병력으로 해방군을 이끈 것이나, 마지막 전투에서 백성들을 위해 1초라도 얄다바오트를 막을 수 있으면 죽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나선 것이 그 예시다.

또한 인외종을 전부 악이라 생각해 그들을 무척 혐오해 하는 성향이 있는데,예를 들어 만약 어느 마을에 인간 아이와 아인 아이가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 아인 아이의 존재를 못마땅해 하고, 훗날의 큰 위험이 된다고 할 경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의를 위해 그 아인 아이를 죽일거다'''라고 평가될 정도로 인간 외에는 악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3. 작중 행적



3.1. 12권


아인연합군을 이끌고 로블 성왕국을 습격한 얄다바오트를 상대로 정예병력들을 데리고 성왕녀 칼카 베사레스와 여동생 케랄트 커트토디오와 함께 맞섰다. 선봉에서서 얄다바오트를 상대하지만 본 모습을 드러낸 얄다바오트로 인해서 속수무책으로 패배하고 주변 모든 인물이 죽은 와중에 혼자만 살아남는다.
그 후 몇 안 되는 해방군을 이끌어 북부를 탈환하려하고, 이를 위해 힘을 빌리기 위해 직접 사절로서 리 에스티제 왕국에 가서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을 당해 네이아에게 분풀이를 한다.[16] 왕국을 떠나기 전에 얄다바오트와 싸운 적이 있는 모험자 팀 청장미를 만났지만,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끝내 거절당하고 대신 모몬을 소개받아 모몬에게 힘을 빌리기 위해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으로 간다.
마도국에서 모몬을 빌리지 못하는 대신 마도왕으로부터 자신이 직접 도움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승낙한다. 자국을 돕는 마도왕이 언데드이기에 얄다바오트와 공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는다. 마도왕이 죽으면 그의 지배하에 있는 언데드 군단이 폭주할 것을 걱정하는 부하들에게 "우리 국가가 우선이고 언데드들은 인접한 왕국, 제국, 법국이 알아서 처리해 줄 것이고 나중에 좀 지원만 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말을 했는데 이와 같이 그녀에겐 '''성왕국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면 된다는 것이 정의'''이다. 물론 네이아나 일부 부하들은 그렇게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17]
마도왕이 합류한 후 본격적으로 성왕국 해방을 위해 아인들의 수용소를 습격하게 되고, 함락 직전까지 가나 바포르크에 의해 인질이 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해방군을 뒤로 물린다는 선택을 하려한다. 이를 보다 못한 마도왕이 바포르크를 인질과 함께 죽이자 심하게 격노를 하여 마도왕에게 막말을 한다. 이후 로이츠 공격에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번에도 인질을 희생한다는 선택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다가, 도시 공략을 마도왕에게 맡기게 된다.
이후 성왕국 왕족인 카스폰도가 구출된 후 카스폰도가 내놓은 '마도왕'을 이용해서 아인 연합의 전력을 줄이는 계획에 동의한다.

3.2. 13권


주민들이 압도적인 힘으로 자신들을 구한 마도왕을 찬앙한다는 소식을 듣자 현실을 완전히 부정하며 나라를 구하든 강하든 마도왕은 하찮은 언데드일 뿐인데 주민들이 우리가 아닌 마도왕을 찬앙하냐고 크게 외면한다. 아인연합군의 공격에 의해 전멸 위기에 처했을 때도 마도왕이 지원을 위해 자신의 앞에 나타나자 마도왕에게 환호하는 병사들과 마도왕에게 분노하며,[18] 아인들은 마도왕에게 다 떠넘기고 부대들과 함께 다른 전선으로 이동한다.[19][20] 이후 아인즈는 레메디오스를 불쾌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괜히 이쪽을 우선시해서 네이아가 죽었다고 후회했다.
그 후에는 왕형 카스폰도에게도 앞뒤 안 가리고 대들 정도로 분노를 표출했으며,[21] 마도왕과 얄다바오트는 한 패이니 저 '''해골 자식'''은 영웅도 구원자도 아닌 그저 추악한 악이라 주장할 정도로 어떻게든 마도왕을 악이라고 몰아넣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막무가내로 변한다.[22][23] 게다가 네이아와 민병대에게도 마도왕을 왕이 아닌 '''그것'''이라 칭하며 너희들을 위해서 한 말이니 마도왕을 믿지 말라고 말한다.[24]
얄다바오트의 재습격 때 얄다바오트(분노의 마장)에게 두 번이나 달려들었으나 얻어맞고 구른데다가 얄다바오트가 자신을 후려친 둔기가 처참하게 사망한 칼카의 하체였다는 것이 절망하고, 얄다바오트가 휘두른 하체의 육편을 주변의 성기사들에게 파편이라도 긁어모아 보관하라고 명령한다. 거기에 그렇게 싫어한 마도왕에게 자신을 데려가서 검으로 써달라고 하고 얄다바오트에게 통할 무기를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절박한 지경에 몰린다.[25] 제안은 마도왕에게 거절당하고, 후에 얄다바오트와 마도왕이 싸움을 멀리서 관전하고 마도왕이 행방불명이 되면서 네이아가 마도국에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했을 때 하는 말이 전쟁이 끝나고 사과하면 되지 않냐는 발언을 한다.[26]
게다가 마도왕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를 파견해야 한다는 네이아의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짓에 힘을 할애할 여유는 없다'''며 반대하고, 네이아가 자기와 마도왕의 추종자들만이라도 데리고 마도국에 이 일을 알리러 가려고 하자 성왕국을 구해야 하는 너희들이 무슨 짓거리냐며 막으려 든다.[27]
칼카의 부활에 대해서는 부활 마법을 쓸 수 있는 케랄트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지만, 두관의 악마를 죽인 네이아와 시즈에게서 두관의 악마가 쓰던 케랄트의 머리를 받자 그만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만다.[28] 끝없이 절규하다가 간신히 진정한 후에는 걸어다니는 시체와 다름없는 몰골이 되었으며, 안 그래도 불안했지만 칼카, 케랄트에 의해 간신히 제어되던 불 같은 성격이 악화되어 살아있는 폭탄 같은 존재가 되었다. 구원군을 이끌고 와 잔뜩 들떠 있던 남부의 귀족들이 레메디오스를 본 것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입을 다물고, 카스폰도(도플갱어)도 레메디오스가 마도왕 찬양을 퍼뜨리는 네이아의 소식을 듣지 않게 각별히 신경을 쓸 정도.
전후에는 성왕의 자리에 오른 카스폰도(도플갱어)에 의해 성기사단 단장 자리에서 해임되고[29] 다른 곳으로 이동될 예정이다.[30]
13권 에필로그에서의 카스폰도 도플갱어와 데미우르고스와의 대화로 밝혀진 바로는 데미우르고스 입장에서 귀족들의 불만의 배출구로서 '아직 쓸모가 있어서 살려둔 것'이라고 한다. 지금 작중에 묘사된 데미우르고스의 계획은 3단계까지 있는데, 그중 2단계인 남북 성왕국의 대립이 심해질 즈음에 처분될 거라 하였다. 작가 블로그 13권 후기에서 밝힌 바로는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데미우르고스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는 길이다. 그래도 조금 계획을 수정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고 되어 있다. 지금의 계획상으로는 레메디오스가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조금 귀찮아지겠지만, 어차피 다른 대체인물을 조종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3. 14권


14권 프롤로그에서 자낙과 라나가 성왕국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전사장에 필적하는 여자 성기사가 죽었다고 하면서 레메디오스가 사망하였다는 것을 언급한다. 사인은 미언급.

4. 능력


선천적인 육체와 갈고닦은 전투기술 하나만 보면 확실히 성왕국만이 아닌 주변국가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며[31] 갈고닦은 육감 덕에 전투에 있어서는 짐승에 가까운 본능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 거기다가 성기사란 점 때문에 악마와 언데드 상대로는 인간들 중에서는 초일류 수준이다.
전투능력만은 성왕국 최강에 가까우나 성기사단의 단장이라 하기엔 지성이 크게 부족하다. 전략적 사고나 적에 대한 정보는커녕 전투에 관련된 기초 지식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며[32] 그 외 일반적으로 알 만할 수준의 정치, 외교, 예절에 대한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전까진 이 부족한 지성 부분을 주변인물들이 보조해 주었고 주군인 칼카, 여동생 케랄트가 억지력이 되어 주었기에 통제된 무력으로 활동했으나 이들이 죽어가고 레메디오스의 지성을 메꿔줄 수 있는 인물이 부단장인 구스타보 밖에 남지 않은데다[33] 상황까지 악화일로를 걷자 통제를 벗어나 폭주하기 시작한다.

4.1. 전투력


영웅의 벽을 아직 못 넘었던 가제프와 달리 명백하게 영웅의 영역에 오른 강자. 천부적인 감과 기량, 노력과 경험으로 쌓은 위험감지 본능과 전투 기술 등등 종합적인 전투력은 이세계 인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에 속하는 강자이며, 얄다바오트가 몇 번 자신의 검을 피하자 단숨에 얄다바오트가 강자라는 걸 알아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사들을 물리게끔 하는 선택지를 취하거나 돌격 중에 날아드는 화살이나 수많은 창 방진을 검 하나로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쳐내며 돌격하는 등, 본문에서도 언급되는 사실이지만 전투 상황에서 만큼은 칼카 왕녀라고 해도 레메디오스에게 조언을 청하며 모든 전투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항상 선봉에 서서 싸우는 등 기량에 있어서는 확실히 지위에 걸맞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아인 연합의 강자 비저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으며, 얄다바오트의 3명의 측근 중 하나인 비늘악마(Scale Demon)를 처치하는 등 전투에 있어서는 영웅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준다.[34]
보유하고 있는 무투기에는 '''<유수가속>'''과 '''<성격(聖撃)>''', '''<강격>''', '''<요새>''' 등이 있다.
여담으로 7권에 나온 워커 팀 천무(天武)의 에르야 우즈루스의 강함을 판단할 척도로 꼽힌 로블 성왕국의 성검을 가진 성기사가 바로 이 여자다. 또한 작가의 언급으로는 왕국 최강인 가제프 스트로노프보다 전사로서의 레벨은 낮지만 종합 레벨은 위라고 한다.[35] 그리고 호왕 버저보다도 레벨이 높다고 한다. 인근 국가의 성기사들 중에서 이세계 원주민으로서는 최강이며 레메디오스보다 강한 성기사는 육대신의 장비를 가진 칠흑성전 소속 성기사와 엔리 에모트가 위그드라실 아이템으로 소환한 고블린 성기사 뿐이다.

4.2. 지성


'그 녀석[36]

과는 다른 의미에서 불안한 여자지. '''지식이 부족한 탓에''' 주위에 민폐를 끼치기 쉬워.'

파벨 바라하

12권에서부터 같은 구색인 파벨 바라하가 다른 생각 중에도 그녀를 떠올려버릴 만큼 지식이 부족한데다, 가까운 사이인 주군인 칼카나 여동생 케랄트도 속으로는 '좋게 말하면 천진함, 나쁘게 말하면 멍청함'이라고 생각할 정도며, 즉위에 관한 정치적 문제로 성왕녀 칼카가 성왕이 아닌 성왕녀라고 불리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던가, 과거 있었던 아인과의 대전쟁의 이름을 모른다거나, 아인들의 침공 이후의 재원 마련에 대해 터무니 없는 방안을 내놓는다거나, 예의나 예절, 외교에 관해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기본적인 상식 면에서 결함이 매우 크다.[37]
이 지성의 부족을 정확하게 말하면 '''지식이 전무하다'''. 즉, 일반상식은 그나마 익혔지만 조금이라도 깊이가 있는 상식이나 지식은 아예 습득하지 않았다. 다만 본인이 '못한 것' 아니라 '안한 것'이라는 말이 누누히 나오는걸로 봐선[38] 타고난 머리가 부족한건 아닌듯 하다.
문제는 이 지식의 부족이 '''본인의 무예에 해를 끼칠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 성기사단의 단장쯤 되는 인물임에도 주적인 아인들과 관련된 정보가 전무하며, 이것 때문에 결국 성기사의 힘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초전을 치뤘고, 속전속결로 결투를 끝낼 수 있는 가능성도 날렸다.[39][40]
이건 14권에서 또 간접적으로 까이는데, 모험가의 독백 중에 구울이라는 하위 언데드한테 마비독이 있어서 대책을 안 세우고 덤볐다간 전멸 당할 수 있다더거나, 워 울프같이 아예 특수 금속을 제외한 내성을 가지는 몬스터, 화염이나 신성 공격이 아니면 재생을 멈추지 않는 타입, 심지어는 특정 속성의 공격을 받으면 회복하는 몬스터도 있다고 언급된다. 레메디오스는 이런 중요한 정보를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다.[41] 특히나 위의 아인 상황을 포함한 13권의 로이츠 수성전이 백미이다. 아래의 글 중 위는 '레메디오스가 생각한 이상적인 전황'이고, 아래는 '실제로 흘러간 전황'이다.

목표는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 뒤로 아인들을 보내지 않는 것. 적 아인의 병력은 대략 1만명이며, 아군의 병력은 약한 민병들과 소수의 성기사이다.[42]

도시의 방어시설 수준에 대한 작중 서술은 '공격자에게는 성가시고 수비자에게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정도'로 그리 좋지 않다.[43]

전반적으로 수비 측의 압도적인 열세.

레메디오스는 한정된 공간에서 피로 회복 포션을 사용하며 자신이 1:1을 10000번 반복한다는 작전[44]

을 짜고, 실행에 옮긴다. 실제 전투는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흘러갔다.

-

1. 성문을 열어 도발을 하고 아인들의 공격을 성문쪽으로 유도한다.

2. 좁은 통로에 의해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화염병과 연막을 이용해 피해를 입히고 더욱 느리게 한다.

3. 전투력이 약한 민병들로 창벽을 만들어 적을 막고, 자신과 성기사는 강력한 적과 우회하는 적들을 처치한다.

4. 한창 적을 처치하는 중 아인 측 강자 3명이 출현. 자신은 비저와 맞서나 다른 2명을 상대하는 성기사들은 버티질 못하고 사망한다.

5. 다른 2명에 의해 방어선이 돌파될 뻔 하나 아인즈가 나타나고, 레메디오스는 부대와 함께 다른 전선으로 이동한다.

물론 성왕국측과 아인 세력 등의 사기, 인간 한명과 아인 한 개체의 전투력 차이, 레메디오스와 평범한 아인의 전투력 차이를 고려하면 저게 허무맹랑한 전투법은 아니다. 실제로 레벨 35선인 '죽음의 기사'는 자체 위력은 그럭저럭이지만 종자 좀비와 종자 좀비 휘하의 일반 좀비를 무수히 만들 수 있고, 언데드라 지치지 않기 때문에 국가급 전력으로 취급되는걸로 보면 레메디오스가 모종의 방법으로 피로도만 쌓이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적이 가능하다.
문제는 전략 자체가 너무 구멍이 많고, 무엇보다 '''이 구멍을 매꿀 수단이 없다'''. 전략의 구멍은 첫째로 '''레메디오스와 호각이거나 그 이상의 아인이 나올 경우'''로, 그만한 레벨대의 상대에게 무탈하게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없으므로 이후 전투에 크든 작든 차질이 생기기 마련이다.[45][46]
둘째로 '''아인 다수가 몰려올 경우'''. 위 사례처럼 1대1은 괜찮지만 아인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레벨의 차이를 매울 정도로 물량을 동원해 밀어붙이면 아무리 레메디오스라도 고전하거나 패퇴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아인이라면 그 숫자가 상당히 동원될 수 있지만, 상술한 레메디오스급의 강자가 온다면 10명 내외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한다. 더군다나 위 사례처럼 아인 1명이 레메디오스를 전담하고 다른 강자들이 레메디오스를 무시한체 민병들을 공격할 수 있는건 덤.
셋째는 '''아인들이 인질을 동원하거나 원거리전 등 '결투'에 응하지 않는 경우'''이다. 즉, 강하니까 아예 1대1을 거부하고 후방에서 화살이나 돌팔매질 등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무력화시키거나 인질을 동원해 레메디오스의 전투력을 깎는 것. 특히나 수용소때를 상기해보면 시벽에서처럼 아인들이 인간방패를 내세웠을 경우 레메디오스의 검이 크게 무뎌졌을 확률이 높다. 상술한 레메디오스가 인간이라는 점까지 포함하면 순간적인 망설임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며, 만약 레메디오스가 사망했다면 성왕국측은 상당히 암울한 상황이 됐을 것이다.
실제로도 전황은 위의 문제 중 2개가 겹쳐 레메디오스급 강자가 셋이나 온 덕분에 하마터면 민병대가 전멸할 뻔 했다. 만약 아인즈가 지원을 오지 않았다면 민병대와 성기사가 나스레네의 마법에 쓸려나가고 레메디오스는 1:3의 불리한 전투를 강요받거나 그 둘이 그대로 도시로 진입해 더 많은 사상자를 낼 가능성도 있었다.
거기다 전략적인 식견 말고도 외교적인 상식도 전무하다. 마도왕을 토사구팽에 준할 정도로 부려먹을 계획을 '''마도국 내부'''에서 발언하는 것 부터 상식이 의심되는 수준인데[47] 정작 본인이 끌고와놓곤 '언데드'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무례를 범한다.[48] 아인즈가 없는 자리에선 ''''그것''''이라고 부르는건 예사고,[49] 대놓고 감정을 드러내며 적대하는건 덤. 아인즈가 무심하게 넘겼기에 망정이지 만약 저걸 빌미로 마도국으로 아예 돌아가거나 국가적 사과를 요구하면 성왕국측이 크게 불리해질 태도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례를 범한다.
이 무례한 태도의 백미는 위에서도 언급했던 로이츠 수성전. 물론 아인즈가 미리 주시했다곤 하지만 정작 아인즈가 네이아쪽을 도와주러 가고 성문쪽을 무시했다면 자신 후위의 수비병들이 전멸할 수 있었을 상황임에도 그것을 구원해준 아인즈에겐 일말의 설명도 없이 전선을 그대로 떠넘기고 가버렸다.[50]
덕분에 아인즈는 레메디오스에게 호감도를 쌓으려는 생각을 아예 저버리고, 이후 그녀에겐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다.[51] 만약 그 전투에서 죄다 다른 곳을 지원하러 간 게 아니라 최소한 본인만이라도 남아[52] 아인즈를 지원했다면 '마도왕의 도움이 있었지만 곁에서 성기사들도 분투하여 아인들을 격퇴했다.'라고 충분히 홍보할 수 있었으며, 아인즈 또한 당초 작전대로라면 '레메디오스와 최대한 공투하며 싸운다'는 계획이었으므로 '''마도왕 본인이''' '레메디오스 경이 없었다면 위험할 수 있었다'면서 성기사들의 체면을 세워줬을 수 있다. 즉, 사적인 감정에 휘둘려 최선의 수를 스스로 걷어차고 최악의 수를 둔 셈이다.
정작 이 전투 이후에 아인즈의 명성이 끝없이 높아지자 대놓고 아인즈를 싫어하게 되면서 아인즈의 전공을 인정하지 않았다. 당장 로이츠 수성전도 카스폰도의 말대로 아인즈의 지원이 없었다면 대패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무시한채 성기사들과 민병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추켜세우려 한다. 심지어 그걸 지적한 카스폰도에게 '''투구까지 던져가며'''. 카스폰도가 왕족임을 고려하면 당장 사형당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반역에 가까운 행동을 한 셈. 이후에도 민병들에게 ''''그것'이 너희를 구한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대놓고 적개심을 드러냈다. 정작 민병들은 아인즈의 힘과 자신들을 구해준 것 덕분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렇게 말해버리니 기사단장 본인의 평판이 깎여버렸다.
참고로 아인즈의 명성을 쌓는 과정에서도 레메디오스의 무지가 매우 잘 드러나는데, 애초에 본인들이 부려먹으려고 아인즈를 얻은 후 수용소를 습격하기로 계획해놓고 정작 아인즈가 '''나서서''' 수용소 해방을 성공시켜 아인즈의 평판이 올라가자 뒤늦게 견제하려고 한다.[53] 아인즈의 조력을 허가한 이후에 수용소 습격을 계획해놓고 정작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이 아인즈에게 호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했다는게 레메디오스가 얼마나 감정적이고 지성이 모자란지 알 수 있다.
특이한건 저런 지성의 유무와 별개로 아인즈와 얄다바오트의 관계 자체는 '''거의 다 맞췄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였고, 그것을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데다 발언자인 레메디오스가 아인즈를 극도로 싫어하기에 '자신의 감정에 따라 결정해놓고 그에 걸맞게 말을 억지로 붙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54]
요약하자면 '''단순한 병사로서는 적당하지만, 성기사단장으로서는 지성과 상식이 모자라다'''고 할 수 있다.

5. 평가


'''자신은 무(武)에 재능이 있으니 이것만 판다'''가 그녀의 인생 계획이자 신조로 자신은 주군을 지키는 검이니 주군만 지키면 되니까 머리 쓰는 일 같은 건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었다. 레메디오스에게는 분명 검에 재능이 있었고 노력 결과 최고의 성기사가 되었으니, 기초 상식이나 예의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이 보조해줬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기초 상식이나 예의가 필수적인 성기사단장 직책에 앉았다는 게 치명적인 문제였다.
레메디오스 본인에게 성기사단장으로서의 역량은 전무하지만, 상시 아인의 위협에 노출된 성왕국 특성상 부관을 두세 명씩 달라붙어 결점을 보완해서라도 성기사단장 자리에 앉혀놓을 수밖에 없던 강한 인재였다. 게다가 레메디오스가 사고를 쳐도 이를 수습할 수 있는 주군인 칼카와 여동생 케랄트가 있었기에 이계에서 건너온 악마아베리온 구릉지대에 서식하는 모든 아인들을 힘으로 연합시켜 성왕국으로 쳐들어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인연합군이 침공해오고 성왕녀, 여동생과 부단장이라는 조력자들을 잃으면서 그녀의 결점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엔 충성하던 주군과 보좌해주던 조력자들, 그리고 스스로의 신념과 명예를 전부 잃어버리며 파멸했다.
감정에 휩쓸리는 성격만 아니였으면 훨씬 더 잘 풀어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네이아 바리하를 화풀이 용도로 썼기 때문에, 성왕국 사람들도 네이아보단 레메디오스가 더 가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그 화풀이를 묵인했고, 네이아가 한계에 몰린 상태에서 의존할 기둥으로써 아인즈에게 맹목적으로 매달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네이아가 강한 것만이 정의다 라는 사상을 가지게 된 것도 레메디오스의 사상은 틀리지 않았고, 그저 그녀가 힘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계기였다. 자신에게 화풀이를 해도 강하다는 이유로 용서 받을 수 있었지만, 그런 그녀도 자기도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악으로 규정하는 아인즈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심지어 아인즈를 단지 싫다는 이유로 아인즈에게 지원을 아예 해주지도 않았고, 그런 상황이였기 때문에 아인즈의 공적은 오로지 아인즈 홀로 활약한 결과로써 공적은 오로지 아인즈 것이 되었다.[55] 그리고 아인즈와 데미우르고스의 결탁도 사실이었고, 지나치게 아인즈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다 보니 충분히 의심해볼 사실이였지만, 그걸 감정에 휩쓸려서 말하는 바람에 신뢰도를 깎아먹었다.[56]
즉, 그녀가 감정에 휩쓸리는 성향만 아니였으면 성왕국 내 아인즈의 평판이 지금처럼 높아지지도 않았을 테고, 네이아 바리하가 성왕국을 내부에서 갉아먹는 존재가 되지도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

6. 기타


많은 독자들이 꽤 잘 만들어진 캐릭터인 칼카와 케랄트가 나오자마자 끔살당한 채 퇴장한 것에 아쉬워 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둘 모두 행복하게 퇴장한 걸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에 비해 레메디오스는 독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만큼 캐릭터 완성도는 준수하지만 칼카나 케랄트와는 달리 마이너스적인 몰입도인 게 문제. 참고로 '''작가가 실제 경험했던 현실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작중 중간중간에 아인즈의 독백으로도 레메디오스와 비슷한 타입의 인물들을 과거에 겪어봤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최소한 주군인 칼카와 여동생 케랄트는 죽음으로써 더 이상 조국이 망가지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꼴은 볼 일이 없지만 레메디오스는 주군과 동생의 죽음을 목도하며 정신적 타격을 입은데다 지위와 명성이 떨어졌으며, 조국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계속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적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자비"라는 말을 절절히 실감하게 해 주는 캐릭터라나...
참고로, 네이아 바라하가 소생한 후 얻은 특수 스킬 중 하나가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자들의 의견을 자신에게 맞게 유도하거나 세뇌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성왕국 편 등장인물 중에서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레메디오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가 궁금하다는 팬덤의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가 이에 대해 설명하기를, 두 사람이 다시 만나더라도 레벨 차이가 너무 나서 스킬이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작중 네임드 인물들이 그야말로 허무하게 가버리는 전개에 걸맞게 14권에서 이유조차도 설명되지 않고 사망했다는 언급 한줄로 작중 등장이 끝났다.

7. 관련 문서



[1] 레에븐 후작의 부하인 전직 오리하르콘급 모험가인 보리스 악셀슨 역시 보유한 클래스다. 악한 몬스터를 상대하는데 탁월한 직업이다.[2] 같은 월에 날자만 겨우 2일 차이(성왕녀는 26일)이다.[3] 역대 성기사단장들이 착용하던 유서 깊은 매직 아이템들인 은색 풀 플레이트 아머와 백색 서코트(surcoat)를 착용하고 있다.[4] 나머지 3자루는 각각 정正검, 청淸검, 생生검이다.[5] 작중 이름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하루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특수능력이 있다. 발동 시에 카르마 성향이 악한 상대일수록 더더욱 눈부시게 보이는 성스러운 빛을 내뿜어 상대가 회피할 수 없게 한 후 가격 시에는 성스러운 빛 자체가 검이 되어 상대의 방어를 무시하는 일격을 날린다. 눈이 멀게 하는 효과처럼 대미지도 상대의 악 성향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얄다바오트와의 결전에서 아껴두다가 분노의 마장으로 바꿔치기 한 후에는 레메디오스가 패닉 상태라 사용하질 못했지만 후에 얄다바오트와 다시 만났을 때 성왕녀의 복수를 위해 사용했다. 이때는 살짝 빛이 깃든 검의 궤적이 '빛의 띠'처럼 보였다고 언급되고, 악일 텐데 어째서 성검의 일격이 안 통했냐는 발언을 통해 성검의 힘을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분노의 마장의 카르마 수치가 높은 마이너스일지라도 서로 간의 역량 차가 너무 크다 보니 의미는 없었다.[6]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는 상황이 상황이라 아인즈도 넘어갔지만 아인 연합군의 강자 셋과 대치한 상황에서 위기에 몰렸을 때 아인즈가 구하러 와줬음에도 감사의 말은커녕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 자리를 아인즈에게 떠맡기고 살아남은 병력들을 데리고 그대로 후퇴하였다. 이에 아인즈는 적도 아니고, 아군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몰라 어이없어 했으며, 이렇게 무례한 대접을 받는 게 이세계에 와서 처음이고 과거 현실 세계의 직장생활 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안 좋은 기억까지 떠올린다. 이에 정신 안정화 효과가 발동되어도 분노가 사라지지 않고 남은 상태에서 그의 신경을 건드린 아인 대장 세 마리에게 화풀이를 하였다.[7] 메이드 악마들의 확보를 명목으로 왔다지만 그들이 없을 경우에도 별 다른 요구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하였으므로 선의에 의거한 출정에 가깝다. 물론 진짜 속내는 따로 있었지만 그걸 알 수 있을 방도는 없으므로...[8] 바보에 욕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9] 아무리 언데드 리치라지만 아인즈는 명백히 마도국의 국왕이다. 단순 국외추방만 해도 감지덕지고 왕정제가 당연시되던 시대임을 고려하면 마도국을 전복시키기 위해 찾아온 첩자라고 덮어씌워 처형시켜도 무방할 정도로 큰 결례다.[10] 평소엔 부단장들이 단장이 해야할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였다. 레메디오스는 무력만 발휘해주고 부단장들이 내놓은 작전대로만 행동해주면 그만이었던 것.[11] 구출된 후엔 차기 성왕 후보자이자 아인 배척을 정의로 생각하는 왕족.[12] 네이아는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질책당한 것도 있지만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아인즈를 옆에서 모신 후론 레메디오스를 줄곧 비판적으로 바라보다가도, 인질로 잡힌 어린아이에게 절규하는 것을 보고는 레메디오스의 이상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녀에게는 힘이 없었을 뿐이라고 씁쓸하게 평가하기도 했다.[13] 물론 네이아도 부모를 잃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고, 상식적으로 안 힘든 인물이 없는 상황이지만 고려조차 안 했다. 이건 결국 네이아가 만만하니까 화풀이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네이아는 속으로 분을 삭이며 탈주를 고민할 정도로 레메디오스에 대한 악감정이 쌓이고, 그와 반대로 일개 종자인 자기한테도 상냥하게 대해주는 아인즈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올랐으며, 이 경험으로 지휘관이 아무리 기분이 나쁘다고 해도 부하에게 화풀이를 하면 부하의 사기만 꺾어버린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자기 휘하 부대를 통솔할때도 이 일을 상기하며 절대로 부대원들에게 감정적인 화풀이를 하지 않는다.[14] 반면 주인공 편이기에 긍정적으로 보이는 네이아 바라하의 경우 사실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나라를 망친 아인즈를 마치 신인듯 추종하고 있어 이와 대비된다.[15] 특히 해방군 측은 혹시나 아인즈가 로블 성왕국을 도와주는 척 그대로 정복해버릴것이 두려워 최대한 그에게 국가 기밀을 숨기는 등 노력했으나, 레메디오스가 로이츠 공략에서 인질을 죽인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해 아인즈에게 공략을 맡겨버린 결과, 아인즈는 단신으로 수용소를 해방시키며 단숨에 영웅으로 등극하고 그의 추종자들이 생기는, 성왕국 측에서 가장 두려워할 만한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레메디오스는 아인즈의 추종자들이 생기는 것을 보고 무언가 마법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아인즈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만, 사실 이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아인즈에게 모든걸 맡겨버린 본인 잘못이 제일 크다.[16] 자낙은 왕을 대신하여서 자신이 레메디오스를 만나주려고 했지만 외무를 담당하는 귀족들이 절차를 건너뛰고 만난다면 가벼워보인다고 반대했고 이를 라나가 지지를 했기에 좀 더 기다린 덕에 만나려고 했을 때는 이미 사절단이 왕국을 떠난 후 였다.[17] 당연하지만 언데드들이 폭주한 원인을 제공한 성왕국은 주변 국가들과 엄청난 외교적 갈등이 생길 것이다. 특히 왕국 같은 비교적 약소국이라면 모를까, 제국이나 법국 같은 강대국은 아인으로부터 피폐해진 성왕국과 전쟁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18] 속으로 아인들과 싸우며 희생한 것은 성기사인데, 이들은 생각하지 않고 (원래부터 결전을 위해 참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성기사들이 죽은 후에야 뒤늦게 온 마도왕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19] 이때 민병들은 마도왕을 도와줘야 하지 않냐고 물었으나 막무가내로 윽박질러 후퇴시켰다.[20] 이때 아인즈는 레메디오스가 함께 싸운다면 고전하면서도 이겼다는 연기를 하려고 했으므로, 만약 본인도 함께 싸웠다면 '고전하던 마도왕이 레메디오스의 도움으로 승리했다'라는, 성기사 측에도 어느정도 공이 돌아오는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그녀가 원하는 대로 성기사단도 어느정도 환호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감정적인 판단으로 자기 이득을 걷어차버린셈[21] 마도왕의 힘이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다는 카스폰도에 말에 광분해 그놈은 중간에 기어 나왔을 뿐이고 수많은 이들이 희생끝에 얻은 승리라며 분노하고, 이젠 하늘을 날아다니며 자기과시까지 하다니 이 전쟁을 놀이로 아는 거냐며 마도왕을 비난한다. 애초에 아인즈는 마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이유로 미리 이번 방어전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고, 그 이전에 아인즈의 힘으로 아인을 한마리라도 더 죽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아인들을 도주시켜 아인연합군을 몰고 온 것도 성왕국측이며, 불참을 선언하자 얄다바오트로 추정되는 악마가 발견됐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참전시키려 시도하는 등 온갖 추잡한 짓은 본인들이 먼저 저질렀다. 그렇기에 참전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사실 성왕국측은 감사해야하는 상황이고, 해방군 최강전력인 마도왕이 그저 모습을 비춰주는 것만으로도 사기가 올라간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지만,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아 현실을 외면하는 모양.[22] 얼떨결에 사실을 맞추기는 했지만, 시기도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주장의 근거도 너무 빈약해서 이를 믿거나 동조한 사람이 전혀 없었다.[23] 심지어 자신들에게 마도국에 있는 모몬을 추전한 이블아이도 마도왕과 한 패이고, 그 말만 없었어도 제국이나 법국에게 부탁하러 갔을 거라고 할 정도로 필사적으로 마도왕에 대해 비판했다.[24] 이때 네이아는 레메디오스를 보고 '''위선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며 자신들을 위해서 한 말이 아니란 걸 단번에 간파했다. 네이아와 같이 있던 민병들 눈에도 어지간히 꼴사납게 보였는지 저런게 우리나라 최강의 성기사냐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다.[25] 그와중에도 마도왕에 대한 적개심은 버리지 못했는지 굉장히 무례한 말투로 말한다. 사태가 워낙 급박해서 그냥 넘어가서 망정이지 평상시였으면 일국의 왕에게 무례를 저질렀다며 국가적으로 사과를 요구받아도 할말 없는 상황[26] 마도왕이 생존했다면 정말 운이 좋다면 그나마 어찌어찌 넘어갈수도 있겠으나, 만약 사망했을 경우 수색대를 보내거나 마도국에 알리는 등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마도국측에서 성왕국에 '우리나라 왕이 너희들을 도와주다가 실종됐는데도 최소한 찾아보려는 시늉조차 안하네? 혹시 너희가 죽여놓고 얄다바오트한테 덮어씌우려고 하는거 아니냐?'라고 주장하며 선전포고해도 마땅히 해명할 방법이 없다.[27] 물론 그때 당시 해방군 상황이 매우 안좋기도 하고,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에 적진이나 다름없는 구릉지대에 구조대를 보내는건 매우 위험이 큰 도박이긴 했지만 레메디오스 성격상 그런걸 고려했을리는 없고 그냥 아인즈가 싫어서 반대했을 게 확실하다. [28] 그러나 케랄트가 사용할 수 있는 부활 마법은 저위계 부활 마법인지라 설령 살아있었어도 칼카의 부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29] 후임 단장은 부단장이었던 구스타보다.[30] 이번 사태에서 성기사단 단장으로서 걸맞지 않은 행동과 발언을 너무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해임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특히 그게 아니더라도 지휘관 실격인 레메디오스가 정치적 배후인 칼카와 케랄트가 죽은 이상 단장직을 유지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31] 후술하겠지만 제국의 워커 팀이 알 정도로 무예가 뛰어날 정도이다. 이세계의 정보 전달 수준이 얼마나 안좋은지를 짐작하면 그 먼 타국의 워커팀들이 알 정도로 상당히 높은 기량을 갖춘 기사라는 소리이다.[32] 신기하게 이렇게 제대로 된 지식이 없으면서도 감은 굉장히 날카로워서, 레메디오스가 전투중 감에 의존해서 찍어맞추는 행동들은 거의 다 맞는다. 제대로 지식만 쌓았다면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단장이 되었을 듯[33] 그나마도 구스타보는 계급에서 밀리는지라 옆에서 조언하는 정도밖에 못하고, 레메디오스가 작정하고 밀어붙이면 통제가 불가능하다.[34] 왕도 동란에서 이 비늘악마를 상대로 이블아이를 제외한 청장미들과 가제프가 같이 덤벼서 부상을 입혀서 격퇴했다. 이 때 부상을 입고 물러난 비늘악마를 상대로 브레인이 클라임과 함께 싸웠음에도 상대하기 벅찼기에 결국 쓰러뜨리기는 했지만 비늘악마가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이기기 힘들었을 거라고 말했다. 성기사가 악마를 상대로 강하긴 해도 레메디오스의 수준을 알 수 있다.[35] 이 부분이 반영되었는지 7권에서 워커팀 헤비스메셔의 리더 그링엄은 레메디오스가 인간 중 강자이기는 하지만 순수한 검술 실력만 놓고 본다면 불안하다고 평가한다.[36] 구색의 일원인 올랜도 캄파노를 말한다. 명령 받는걸 싫어하고 상대가 좀 강하다 싶으면 무턱대고 싸움을 거는 호전적인 성격때문에 10여차례 강등당해 구색이면서 직위가 겨우 분대장인 인물, 이런 사람과 비교된다는 점에서 레메디오스의 평가를 알 수 있다.[37] 작중에선 그 대부분이 아인즈에게 몰려있는데다 당시 상황이 상황이라 흥분해서 정상적인 판단을 못한 상황이라 그런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12권 초반에 왕국에서 청장미와 대면했을 때도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라퀴스와 달리 무심코 반말이 튀어나오려다 급하게 존댓말로 수정하는 모습이 몇 차례나 보인다.[38] 여동생인 케랄트도 타고난 머리는 부족하지 않다고 평한다. 즉, 충분히 노력하면 관련 지식의 습득이 가능하지만 본인이 무예에만 힘을 쏟고 지식은 아예 등진 것.[39] 아인들과 관련된 지식이 없고 단순하게 감정적인 생각만으로 싸웠기에 <성격(聖擊)>을 효과가 없는 비쟈에게 소모하였다. 만약 관련 지식들을 익혔디면 비쟈보단 하가사나 나스레네가 더 사악한 짓을 많이 하고 다녔으니 그만큼 악한 자라는 추측이 가능하고, 따라서 초전에 그들 중 하나를 상대했다면 충분히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40] 이 지식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브레인 앙글라우스와 비교해 보면 명백해진다. 브레인은 농부 출신의 도적단 소속 전투원 신분이고 가제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대인전 위주로만 훈련했지만, 3권에서 조우한 뱀파이어 브라이드들의 종족 특성을 줄줄이 꿴대다 그에 맞춰 전술을 바꾸는 유연함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레메디오스는 명문가 출신에 국방을 책임지는 성기사단장 신분인데도 성왕국의 '''주적'''인 아인들의 종족 특성을 전혀 모르고 임기응변만으로 대처한다. 브레인보다 훨씬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차고 넘쳤는데도 정작 지식량은 발 끝에도 못 미친단 이야기다.[41] 이번 전투 중에 <성격(聖擊)>을 카르마 수치가 중립인 아인족한테 써서 아무런 데미지가 없었다는 말이 다오는데, 이런 공격으로 회복하는 아인족이 있고 그 상대한테 썼다면, 하루에 한번 쓸 수 있는 공격으로 오히려 상대를 회복 시켜주는 참사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42] 로이츠 방어전에 참여한 민병의 수는 총 6000명이다. 즉, 대략 1500명 가량의 민병이 있는 셈이다.[43] 12권에서도 같은 곳에 주둔 중인 아인들을 상대로 해방군의 신관과 성기사 약 300명과 극도로 지친 민병들만으로 성문 돌파에는 성공했다.[44] 이 작전을 본인은 완벽하다고 자부한다. 구스타보가 이에 대해 들었다면 '이 인간이 제정신인가' 생각할 테지만, 실행자가 레메디오스여서 그리 황당무계하지도 않다고 작중 서술된다.[45] 아인즈야 본인이 언데드이고 고위계의 치유 마법과 각종 캐시템을 둘러서 부상으로 인한 전투불능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레메디오스는 엄연히 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은 작은 부상도 어디에 입었냐에 따라 완벽하게 무력화될 수 있다.[46] 본인도 이 약점만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인에게 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생각도 안했는지 얄다바오트만 경계해서 얄다바오트가 나오면 아인즈에게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47] 마도국을 떠나서 이세계는 왕정제가 당연한 시대이며, 아인즈는 언데드라곤 해도 엄연히 '''마도국의 국왕'''이다. 더군다나 나자릭 소속 NPC들에겐 '신'으로 숭배받는 걸 고려하면 마도국의 일반인의 귀에 들어가도 암살이나 내란을 일으키려는 스파이 내지 첩자로 취급받아 극형에 처할 수 있고, 나자릭 소속 NPC의 귀에 들어갔다면 문답무용으로 처형됐을 가능성도 높다. 물론 레메디오스의 본질이 성기사이며, 성기사들은 물론 이세계의 인간들 대다수가 언데드에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는건 맞지만, 그걸로 실드를 치기엔 '''타국 한가운데에서 그 국가의 왕을 소모품으로 사용할 계획을 떠벌리는 모습'''을 실드쳐주긴 힘들다.[48] 정작 본인은 네이아에게 결례가 없도록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49] 성왕국의 신관들도 아인즈를 독 취급하는 등 언데드에 대한 감정이 좋진 못했지만, 그래도 마도왕이라고 호칭해주는 등 어느정도 선은 지켰다. 거기다 중반부 이후에는 '최대한 아인들을 소모시키게 굴린다'는 작전을 짜는걸 제외하면 나름대로 예절은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50] 서술은 무덤덤해서 와닿지 않지만, 적대하던 아인들이 '''아군에게 버려진거냐'''라고 말한 것으로 봐선 '전선을 맡기고' 간게 아니라 '''아인즈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에 준할 정도의 태도를 보였단 소리다.[51] 물론 얄다바오트와의 전투 때 레메디오스가 무기를 빌려달라고 한 태도도 무례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이미 아인즈의 마음속에선 '''기분나쁜 여자'''로 평가되어 그녀를 지원해줄 마음이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52] 사실 레메디오스급 강자 3명이 출현했으므로 레메디오스를 제외한 민병과 성기사들은 방해물이 됐으면 됐지 실질적인 지원은 힘들었을 것이다.[53] 심지어 아인즈는 처음엔 마력을 아껴야 한다는 이유로 제대로 참전하지도 않았다. 레메디오스가 이미 한번 같은 상황을 겪었음에도 인질로 잡힌 아이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보다못한 아인즈가 참전한 것, 부단장인 구스타보도 '마도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우리들만으로 수용소를 해방했다면 이렇게까지 마도왕의 명성이 높아지진 않았습니다.'라고 이 점을 지적한다.[54] 해당 대화에서 레메디오스는 '만약 청장미가 추천하지 않았다면 마도국으로 가지 않을 테니 청장미도 한패다.'라는 식으로 얘기했지만....정작 아인즈가 마도국으로 지원을 오는 것을 허가한 건 본인이다. 그리고 청장미는 '모몬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도왕에게 가야한다'고 얘기했지, 마도왕이 직접 갈거라는 말은 일언반구도 내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문자 그대로 상황을 자기 생각에 맞게 억지로 끼워맞추는 셈이다. 물론 이것과 무관하게 상황 자체는 맞췄기에 데미우르고스가 9권에서 지적한 '어중간하게 똑똑한 사람이 무지한 사람보다 읽기 쉽다'는 말의 예시를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장치일 수도 있다.[55] 9권의 카체 평야에서 제국 4기사인 님블과 제2군의 장군인 커베인이 아인즈에게 기사들을 붙혀줘서 감시 겸 아인즈의 활약을 봉쇄할 의도였다는 것과 비교된다.[56] 다만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말한 게 아니라 어거지로 추론한 거라서 설령 감정에 휩쓸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설명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에 믿어줄 사람이 있었을 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