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티커스 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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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상세
3. 사후
4. 여담


1. 소개


'''"놈이 곧 미국이야, 아서."'''

- 더치 반 더 린드

'''Leviticus Cornwall'''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작중 시기 미국 중서부를 주름잡는 석유 거물이자 기차 및 수출입 사업에도 문어발을 걸치고 있는 강도 귀족 재벌총수로, 이름을 제외한[1] 나머지를 복수의 강도 귀족들에게서 하나씩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석유 재벌이라는 점은 당시 '석유왕'으로 유명했던 존 데이비슨 록펠러, 선박에 관심을 갖는 모습과 철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이어간 건 당시 '철도왕'으로 유명했던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에게서 따 왔고, 캐릭터 모델링은 당시 '철강왕'으로 유명했던 앤드루 카네기를 참조한 듯 싶다.[2][3]
또한 반 더 린드 갱단을 아주 원수처럼 생각하고 추격자들을 질리도록 보내오는 배후이기도 한데, 일단 이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가 맞다. 초반 오드리스콜 전초기지를 털다 그의 무기명 수표가 열차편으로 운송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더치 반 더 린드호제아 매튜스의 만류[4]에도 불구하고 '돈이 워낙 많은 양반이니 우리가 좀 털어 먹어도 괜찮다' 라며 수하들과 함께 열차를 털었기 때문. 그 뒤 이 일을 알음알음 전해들은 콘월은 곧바로 현상금 사냥꾼과 지역 보안관들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었고, 개인적으로도 핑커톤 전미탐정사무소의 탐정들을 고용[5]해 갱단을 추격하도록 지시한다.

2. 상세


게임에 구현된 모든 지역에 강력한 입김을 발휘하는 인물로, 앤즈버그에서 블랙워터까지 그가 운영하던 회사나 자금의 영향력이 고루 미치고 있을 정도의 엄청난 거물이다.[6] 게다가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자신이 인수해 운영중이거나 투자 중인 농장, 광산의 노동자 및 구아르마의 쿠바인들[7]을 착취하고 북미 원주민의 터전까지 합법적으로 강탈하는 악질 자본가.[8]
결국 열차강도 건 때문에 호제아가 우려했던 대로 온갖 총잡이들과 핑커튼 요원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현상금까지 내걸어 갱단을 질리도록 추격하게 만드는데, 이 일만 아니었다면 황급히 동쪽으로 내몰릴 일도 없었을 것이고 구성원들 역시 비록 곤궁했을지언정 돈을 차근차근 모아 적절한 시기에 각자 떠나 조용히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구아르마 같은 국외에까지 사업 및 연줄을 확장시키고 있었던 터라 콘월에게 한 번 찍힌 이상 국외로 탈출한들 절대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더치 또한 인정하게 되고, 심지어는 서로 상부상조하던 생 드니의 거물 안젤로 브론테마저 자신을 배반하자 더치는 그를 처단하고 콘월과 직접 협상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그 계획이란 게 참으로 황당한 것이어서, 마이카와 아서 2명만을 이끌고 앤즈버그 선착장 창고에 숨어 있다가 갑툭튀해 자신들을 그냥 보내 달라고 총 겨누고 협박하는 것이었다.
콘월의 배가 선착장에 접안하고 밀튼이 콘월에게 보고하고 떠난 뒤 광산 책임자를 갈굴 때 모습을 드러내 '''당신과 나는 강도와 살인을 똑같이 저질렀으나, 나는 대상을 고른다는 요상한 논리를 펼치고는 당신이 타고 있는 그 배와 1만 달러, 그리고 안전한 도주로를 제공해주면 살려주겠다는 협상을 가장한 강도질을 한다.''' 이에 콘월은 당연히 어이없어하며[9] 뒤편의 부하들을 넌지시 처다봤고, 그들도 어이가 없었는지 피식 웃으면서 더치 일행을 향한 조준을 풀어버렸다. 이에 더치도 더 이상 답이 없음을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진심인지를 묻고는 콘월의 가슴팍을 쏴 순살해 버렸다.

3. 사후


이런 협박 및 살해 과정은 아서도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냐며 더치를 대놓고 비난했지만, 이를 마이카가 콘월과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이상 어차피 해야 할 일이었다며 두둔하고는 콜록이 새끼라 멸칭함으로서 본격적으로 갱단의 분열이 시작됐다. 사실 이는 챕터 3에서 잭이 납치되었을 때의 상황과 묘하게 대비되는데, 나름대로 평화로운 협상을 위해서 갔으나 협상이 잘 안 되자 대화 상대를 대뜸 죽여버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때의 상황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찾아가 평화롭게 끝내려 했던 것이고 잭을 납치한 이유가 가문의 밀주와 말을 도둑질해서라지만 아이를 납치한 것은 무슨 이유로도 정당화 할수 없는 일이기에 이들이 당한 일은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었다. 반대로 콘월을 죽인 당시의 일은 콘월이 악덕 자본가이긴 해도 일단 더치가 주도한 열차강도의 피해자인 건 사실이다. 게다가 항구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 마치 당연한 일인 듯 김두한식 협상을 시도하다 무산될 조짐이 보이자 다짜고짜 쏴 죽였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10]
콘월 사후 이 일대의 주의를 교란하기 위해 월리스 요새 북동쪽에 있는 바커스 다리를 폭파시키고 나면 열차를 이용할 수 없으며,[11] 앤즈버그와 반 혼 교역소, 생 드니 지역에 걸쳐서 현상금 주의령이 내려진다.[12] 이건 게임 맨 처음부터 블랙워터 근방에 내려진 현상금 주의령과 마찬가지로 고정 이벤트로 걸리는 것으로, 둘 다 6장 끝나고 에필로그로 넘어갈 때까지 절대 풀리지 않는 것도 똑같다. 그러니 이 지역 내의 서브 스토리, 퀘스트들을 다 완료하고 싶다면 되도록 콘월이 죽는 메인 스토리 이전에 전부 해결하는 것이 좋다.

4. 여담



폐허로 변한 몇몇 장소들이 그에게 석유를 팔길 거부한 곳이었다는 정황증거가 보이면서 말을 안듣는 마을을 파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콘월도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만만치 않은 악당이라는 것. 그 외에도 철도회사의 일을 도와주는 랜덤 이벤트에서는, 철도 공사 예정지를 점거중인 콘월의 부하들을 처리하는 이벤트가 있다. 물론 콘월의 부하들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니 전부 죽이고 증서를 철도회사 관계자에게 갔다줘야 한다.


[1] '레베티커스(Leviticus)'는 성경 레위기에서 따왔다.[2] 배경이 대략 1890년대 후반 혹은 1900년 초반인데, 이쯤되면 록펠러, 밴더빌트, 카네기 이 셋은 일개 도적집단이랑 드잡이질 하기에는 너무 거물이된다. 특히 록펠러와 카네기, 밴더빌트는 항상 인류 역사상 부자 순위를 내면 1, 2, 3위를 나란히 선점하는 거부들인데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하면 현대의 세계 1위 부자보다도 수십배는 넘는, 전근대 군주들보다도 부유한 수준이다. 셋 다 1860년 미국 남북전쟁에 군수품 대규모 납품에 참여하여, 사세를 확장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1870년대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의 일명 도금 시대를 거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카네기는 1901년 그 유명한 US Steel을 만드는 와중에 은퇴를 고려했을 정도. 물론 핑커톤 탐정사무소를 고용하여 파업을 하는 노동자들을 때려잡은 Homestead 사건도 있었으나 이 때 자기는 쏙 빠지고, 카네기 철강회사 회장이였던 헨리 클레이 프릭이 맞겨놓을 정도로 이런 추접한 일에 직접 대놓고 손대지는 않았다.[3] 이런 현실과 괴리 생기는 이유는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는 주로 미국 중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정작 남북전쟁 이후 도금 시대 부자들은 공업이 발달한 미국 북부 출신들이였다. 또한 남북전쟁 이후 남부는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의 초토화 전술 등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남게 된다. 1900년대 초반 텍사스 오일붐등 아주 경제적 활동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것도 섬유, 철강, 석탄, 석유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들이 급속도로 발전하던 북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였다. 그리고 북부 자본가들은 멕시코만의 섬들을 식민지화하는 것은 파나마 운하같이 아메리카 대륙 횡단 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침략 정도만 제외하면 비교적 관심이 적었다. 애초에 미국이 쿠바를 원했던 이유는 남부주 노예 플렌테이션을 운영하던 남부 정치인들이 목화, 사탕수수같은 환금작물을 키울 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과는 상관없이 율리시스 S. 그랜트에도 이어졌던 미국의 해외 팽창주의 시도도 있었고 여기에 여러 미국 자본가들이 끼어들기는 했으나 석유, 철도, 철강 산업을 잡고 있던 거물들 입장에서는 콘월처럼 적극적으로 끼어들만한 일은 아니였다는 것.[4] 아무래도 저런 거물을 건드리면 느낌이 좋지 않다고 후환을 걱정했다.[5] 콘월의 의뢰에 의해 앤드류 밀튼에드거 로스가 파견되었고, 이들 휘하의 탐정들이 다수 투입되었다.[6] 심지어 앤드류 밀튼마저도 콘월 앞에서는 기를 못 폈다. 이는 후술할 항구 잠입 때 미적지근한 성과를 질책하며, "당신은 법을 잘 만질 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라고 실망감을 표할 때 잘 드러난다. 전국구급 거대 재벌인데다가 자신을 고용한 고용인이니 앤드류 입장에서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기도 하다.[7] 다만 저곳은 브론테, 그리고 콘월과 연줄이 있는 푸사르 대령이 담당하고 있었다.[8] 참고로 콘월이 모델이라는 카네기는 반식민주의자였고, 록펠러는 필리핀 대학 설립에 돈을 기부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더빌트는 니콰라과에 운하를 건설을 계획하는등 해외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대부분의 사업은 미국 열차 산업에 중심을 두고 있었다. 즉, 도금 시대 자본주의자들은 대부분 미국 국내 산업발전에 관심이 있었지 해외 식민지 건설사업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9] 사실 이 당시 항구엔 자신과 밀튼을 따라 온 총잡이와 탐정들이 있어 수적으로도 불리하고, 콘월이 군침흘릴만한 협상 카드 또한 더치의 갱단 몰살 말곤 없었기 때문이다.[10] 이래저래 더치의 독선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주는 연출 중 하나로, 과거 콘월의 열차를 털지 말자는 호제아의 반대를 무시한 데 이어 털었다고 또 잔소리를 듣자 우리 손엔 돈이 있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니냐는 대답을 할 때부터 이런 파국이 예정되어 있었다.[11] 다만 열차역 옆에 위치한 역마차는 기차와 별개로 이용 가능하니 이 시점부터는 말이나 역마차에 의존하게 된다.[12] 2018년까지는 레베티커스 사후 곧바로 핑커튼 요원들이 좍 깔렸지만, 2019년 1월부터는 존을 구하고 온 뒤부터 생사불명 현상금이 걸리고 이후 원활한 퀘스트 진행을 위해서인지 블랙워터 지역에 비해 핑커튼 요원들이 별로 배치되지 않게 패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