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 반 더 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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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전투력
2. 작중 행적
3. 평가 및 논쟁
4. 기타


1. 개요


'''무법자와 사회 부적응자들로 구성된 제법 큰 갱단의 리더입니다. 이상주의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카리스마가 있고 박식하고 유복하지만, 잠식하는 현대 세계의 압박 속에 흐트러지기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1858년생으로 2편 기준으로 41세, 1편 기준으로 53세.[1] 성우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FBI 요원 벌리를 연기했던 벤자민 바이런 데이비스(Benjamin Byron Davis).[2]
1편의 주인공 존 마스턴과 2편의 주인공 아서 모건이 몸담고 있던 갱단인 반 더 린드 갱단의 보스이다. 남북전쟁에 북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그 때문에 남부인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3] 또 어머니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15살에 집을 나왔다고 게임상에서 언급.[4] 성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네덜란드계 미국인으로 보이며, 더치가 본명인지 별명인지는 작중에서 정확히 언급되지 않긴 하지만 「더치(Dutch)」라는 말 자체가 『네덜란드인』이라는 뜻이라 본명이 아닌 별명일 가능성도 있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권총. 1편에선 보르하르트 C93 한 정을, 2편에선 펄 그립에 전용 스킨이 있는 스코필드 리볼버 두 정을 아킴보로 사용한다. 한 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신분 위장용으로 '호기 매킨토시', 또는 '에이든 오말리'나 '페더스톤 체임버즈', '아치볼드 스미스' 등의 여러 가명을 댄다.
갱단의 보스이기 때문인지, 패키지판의 인스톨 CD인 'Data Disk'의 커버 모델이 되었다.
작중 현상금은 1,000달러로 상당한 고액이다. 죄목은 살인, 열차 강도질, 은행 강도질이며 생사 불문하고 잡아오면 현상금 1,000달러를 지급한다고 적혀 있다.[5][6]
게다가 블랙워터에서 자그마치 150,000달러의 현금을 턴 거물급 범죄자로, 현재 한화로 치면 대략 50억이 넘는 엄청난 액수다.[7][8] 이것을 통해서 일개 마적떼의 두목 치고는 엄청 대담하고 호방한 성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단원인 리오폴드 스트라우스대부업을 하기 위해 인근 마을로 내려가 본다고 하자 자기는 저렇게 푼돈이나 뜯으러 다니는 것보다 은행을 터는 게 훨씬 신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심 그를 깔보는 투로 말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1.1.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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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갱단을 이끄는 리더 답게 빼어난 전투력을 자랑한다. 특히 권총을 잘 다루며, 1편에선 망원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먼 거리에서 권총 한 발로 망원경만 맞추며 존을 기절시켰다. 2편에선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에 쳐들어갔을때 쌍권총으로 단숨에 4명을 쏴 죽이며 전투를 시작할 정도. 아서와 함께 미합중국 육군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치지않고 유유히 탈출하였다.

2. 작중 행적




2.1. 레드 데드 리뎀션 2 (1899년~19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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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고, 함께 이겨내는 거야!'''

반 더 린드 갱단의 리더. 카리스마 있고, 유쾌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 인간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독선적이고 욕심 많은 인물. 20년 지기 친구이자 조용히 서쪽으로 떠나고 싶은 호제아, 비교적 온건파인 행동대장 아서와 갈등을 겪게 된다.
초반에 구출해 온 세이디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고[9] 최대한 무고한 사람은 죽이지 않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점점 계획이 수틀리고, 갱단의 주요 인원들이 하나씩 죽어 나가면서 평정을 잃고 독선적으로 변해 간다.[스포일러]
점점 안 좋아지는 사정과 동료의 죽음으로 시작된 편집증으로 인해 스스로 갱단을 말아먹고 많은 동료들이 그를 떠나자, 동료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팔아먹었다고 생각하여 결국 자신이 배신자라고 생각한 존 마스턴과 아서 모건을 내다버리는 등의 배신을 벌인다. 전작에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갱단이 붕괴된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실상은 좀 달랐던 셈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로서, 한 마디로 딱 잘라 표현하기가 어려운 인물. 단순히 주인공인 아서와 갱단을 배신하고 버린 악당이 아니라, 아서에게 아군이냐 적이냐 이것이 분명히 갈려지는 마이카에 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상황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까이서 오랫동안 더치를 믿고 따르던 존과 아서도 최후에는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계속 한다. 초반에 민간인으로 위장한 오드리스콜 갱단과 싸우지 않으려고 대화를 시도한 것, 세이디를 구한 후의 행동이나, 손절하고 버려도 상관없었을 존 마스턴, 션과 마이카를 구하라는 지시 등, 분명 초반에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듯 이유 없는 살생은 하지 않고, 의리를 중요시하고, 갱단원들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의적의 리더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패에 주위에 너무 많은 원한을 사 핑커톤의 올가미는 점점 조여오고 거기서 점점 끓기 시작하는 동료들의 의심과 불만, 부하 갱단원의 죽음을 시작으로 평생을 함께 한 소중한 친구인 호제아의 죽음, 잭의 납치[10], 쌓여가는 불신으로 인해 성급하고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11], 본인도 갱단원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그중에는 옆에서 듣기 좋은 말로 세 치 혀만 놀리는 마이카를 더 믿어버리게 된 것이 최종적인 파국 루트였다.
후반부로 접어들기 직전, 은행 털이에서 존이 잡혀갈 때 일부러 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존에게 직접 듣고 아서의 불신이 거기서 더 가중되고, 인디언을 이용해 광산 채권을 털 때에 아서가 위기에 빠지고 누워 있던 아서가 도움을 청하자 이때도 아서 쪽으로 향하다가 아무 소리도 없이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글 플라이스의 도움으로 아서가 위기에서 벗어나고 돌아와서 더치에게 화를 내자, '어쨌든 계획대로 됐다며 잘됐지 않느냐'하는 변명을 하는 모습은 아서에게 의심을 확정으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 덧붙여 이 임무가 완수될 때 더치가 채권을 성공적으로 처분해 6천 달러가 들어오는데, 지금까지와 다르게 갱단의 몫으로 6천 달러가 고스란히 몰빵되고 플레이어의 몫은 단 한 푼도 들어오지 않는 것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12]

'''아서가 나한테 강요를 해...?'''

최후반에는 아서 모건이 최소한 존 마스턴과 그의 가족만큼은 돈을 주고 떠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애써 긍정하면서도 혼자 아서가 자신에게 '강요'를 했다며 아서와의 우정도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 열차 털이에서 존이 또 위기에 처하자 아서는 존을 부탁한다는 말을 더치에게 했는데, 결국엔 상황이 종료되고 존을 살리지 못했다는 걸로도 모자라 아비게일이 밀튼에게 잡혔는데 어차피 존도 죽었으니 아비게일도 버리자는 마이카의 말을 듣고 구출도 하지 않고 가버렸다. 이에 아서는 더 분노하게 되고, 최후반에 존이 갑자기 살아 돌아와서는 '더치가 나를 버렸다'고 하자, 더치는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변명을 하며 파국과 추락의 끝을 보게 된다.
결국 엔딩에서 존 마스턴은 살아남지만 아서 모건은 결국 죽게 된다. 그러나 아서의 설득[13]에 무언가 생각한 바가 있었는지, 마이카와 반대 방향으로 혼자 떠나 긴 시간 동안 흔적 없이 잠적해 버렸다.
에필로그에서 세이디 애들러가 현상금 사냥꾼 일을 하면서 마이카와 더치의 소식을 근근이 찾고 있었는데, 더치가 선인이었지만 상황이 안 좋아져서 성격이 변했을 것이라고 믿는 세이디는 자신을 구해 주고 담요를 덮어주던 더치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더치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진 존의 평가로는 '더치의 본질은 이기적인 악인이었고 상황이 어려워지자 의적이라는 가식에 가려진 자신의 본모습을 찾았을 뿐이 아니었을까'하는 이야기를 한다.
에필로그 막바지에 수염을 무성하게 기른 모습으로 마이카에게 복수를 하러 간 존, 찰스, 세이디 앞에 나타나며 이후 세이디를 인질로 잡고 있는 마이카와 그를 처단하려는 존 마스턴 사이에 나타나서 존에게 총을 겨눈다. 존이 왜 여기 있냐고 묻자 "자네와 같은 이유 아니겠나."고 말한다.[14] 이에 마이카는 더치가 자신과 서로 손잡고 갱단을 다시 만들기로 했으니 존도 동참하자고 한다.

더치: '''넌 내게 총을 쐈어, 존...'''

존: '''네가 시작한 거야.'''

더치: '''넌 나를 배신했어!'''

존: '''내가 할 말이야.'''

더치: '''난 최선을 다했어... 하지만 넌... 넌 오직 너 자신만 생각했지.'''

'''"더치... 더치... 우린 널 위해 모든 걸 바쳤어... 일이 이렇게 된 건 우리 탓이 아니야.'''

'''"더치, 날 죽인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진 않아!"'''

'''"무슨 말이라도 좀 해 봐, 더치, 뭐라도!"'''

- 존 마스턴

이 때 더치는 존에게 총을 겨눈 채 아서가 죽은 그날 존이 자신을 배신하고 총을 겨누었다며 자신의 배신감을 토로하지만, 존은 더치야말로 자신들을 배신하고 총을 겨누지 않았냐고 소리친다. 이후 존은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자신들이 배신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며 자신과 아서는 너를 위해 모든걸 바쳤다고 일갈하고, 이에 더치는 무언가 느낀 게 있었는지 결국 방심하던 마이카를 쏴 버리고 존이 죽이게 한다. 이후 존이 감사를 표하지만 더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난다.[15] 더치가 떠난 자리에는 존 마스턴과 얼마 남지 않은 동료들 몫의 블랙워터 금과 돈이 남겨져 있었다.[16]

2.2. 레드 데드 리뎀션 (19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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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랑 같은 놈이야, . 넌 네 본성을 바꿀 수 없어.'''

'''과거를 지울 순 없어, . 날 죽인다고 그게 사라지지는 않아.'''


그로부터 4년 후, 존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선동, 규합하여 반란군으로 만들고 주를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17][19] 존이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갱단 멤버이자 리더였던 만큼 비중이 높으며 멀리서 쌍안경으로 지켜보고 있던 존의 쌍안경을 맞춰 기절 시키거나 로스와 존이 타고 있는 차를 폭탄으로 기습 공격하는 등 만만치 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러나 결국 존과 연방 수사국의 전직 핑커튼 요원들,[20] 주 정부군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존에 의해 절벽까지 몰리게 된다.[21] 이 때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나누는 대화는 이 게임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 이후 존 마스턴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더치: 우린 언제고 섭리(nature)와 싸울 수만은 없어, 존. 변화와 싸울 순 없고, 중력을 이길 수도 없어. 우린 어떤 것과도 싸울 수 없어. 내 평생, 내가 한 모든 일들은 온통 싸움뿐이었어.

존: 그럼 포기해, 더치!

더치: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어. 나 자신의 천성(nature)과도 싸울 수가 없거든. 그게 바로 모순이야, 존. 알겠나?'''

존: 그럼 당신을 쏠 수밖에 없어.

더치: 내가 죽으면, 놈들은 또 다른 괴물을 찾아나설 거야. 그래야만 하겠지. 그래야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정당화할 수 있을 테니.

존: 그건 그놈들 문제야.

더치: '''우리의 시대는 끝났어, 존...'''[22]

이후 더치는 절벽으로 떨어져 생을 마감한다. 더치의 시체를 확인한 에드거 로스는 존의 총을 빌려 더치의 시신에 총을 쏘고 돌려준 뒤, "이래야 보고서 쓰기 편해진다"며 해명한다.

3. 평가 및 논쟁


'''내게 다 계획이 있어!(I have a plan!)'''

- 2편 중후반부에서 더치가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대사.[23]

[24]

'''이 일만 하고 사라지자.(And then we disappear)'''

- 더치가 아서에게 항상 하던 약속이지만 결국 아서가 죽기 직전에서야 가장 비극적인 방식으로 지킬 수 있었다.

1편에선 단순히 더치의 갱단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몰락했다고만 언급되었지만, 2편의 더치는 분명 초중반까지 갱단원들을 가족처럼 아끼던 리더이자 이상주의자였다. 다만 처음부터 여자아이를 쐈다는 거에 뭔가 이상함을 느껴지고, '''처음부터 자신을 '범죄자'가 아니라 '무법자'라고 합리화했으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며 갱단원들을 하나하나 의심하고 자신이 지켜야 한다던 사람들을 배신하며 이용하는 타락한 인물로 변모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한 입체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도 악당이지만, 들과는 다르니까요.'''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야. 우리는 무법자야.'''

더치가 점점 의적으로서의 면모를 잃고 타락하는 모습은 동료를 잃은 상실감과 누군가 자신을 따르지 않고 핑커톤에 자신들을 밀고했다는 배신감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로 게임 중에 더치는 지속적으로 가족처럼 아끼던 갱단원이 하나하나 죽어가고 누군가가 자신들을 밀고하여 배신하였을 거란 의심을 하면서부터 점점 추한 모습을 보여주며, 몰리가 핑커톤에 더치를 팔았다는 말을 하자 아서가 말리지만 않았어도 당장에라도 몰리를 모욕하며 총살할 기세였고, 이후 갱단의 동료들이 더치에게 실망하여 떠나기 시작하자 자신은 아무도 강제로 붙잡지 않는다던 적은 언제고 이들을 배신자라고 매도한다.
마지막 강도질 직전 아서가 이번 일은 너무 위험하니까 존 마스턴과 아비게일, 잭만큼은 이번 일에서 제외하고 갱단을 떠나 자기 삶을 찾게 보내주자고 설득하지만 전혀 듣지 않는다. 이후 존이 살아있었음에도 구하러 나서지 않았고, 존이 죽었다고 거짓말했다는 것까지 밝혀져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다다르나, 아서 모건의 죽음을 앞둔 최후의 설득에 마이카가 진짜 배신자라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잠시 주저하다 마이카를 버리고 떠나 잠적한다.
이후 에필로그에서 마이카와 대치할 때, 더치는 존이 자신을 배신하고 총을 쏘았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존 역시 같은 사실과 아서와 존이 더치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면 한참을 고민하다 마이카를 쏴 버린다. 아마 아서가 죽은 시점에서 아서와 존, 마이카 모두가 배신했다고 생각했으나, 두 사람의 설득으로 두 사람은 배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깨달은 듯하며, 존의 감사 인사에 말없이 산을 떠나고 금을 남겨둔 것을 보아 최소한 아서와 존에 대한 배신감은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굴러들어온 돌이었던 마이카에 비해 존과 아서와 함께 했던 수십 년간의 정 때문일 수도 있다.
조금 더 단순하게 생각하면 존과 세이디가 복수를 위해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온 것만으로도 마이카가 배신자일 가능성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죽거나 죽어야 했던 아서와 마이카의 대립과 달리 세이디와 존은 복수로 다른 이득을 얻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더치는 구아르마 사건 이후로 세이디의 판단력을 좋게 생각했기 때문에, 믿었던 이들이 배신자라고 지목하는 마이카에 대해서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부른 파국에 지쳐, 쓸쓸히 떠나는 더치의 뒷모습을 보면 이후 그가 어떻게 변할지 가늠할 수 있다.
사실상 이상이고 친구고 다 잃어버린 1편 시점에서는 완전히 타락해버린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고한 여성을 인질로 잡아 죽이고, 자기의 가족이 정부에 잡혔다며 더치를 잡으러 온 이유를 설명하는 존에게 아비게일은 모두의 아내였고, 네 아들도 너와 마찬가지로 창녀의 자식이라며 저급한 비난을 하는 그의 추한 모습을 볼 수 있다.[25]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더치는 비록 자유로운 삶이란 멋진 이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작중 초반부터 줄곧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갱 단원이 설명을 요구해도 계획이 있다, 믿음을 가져라 등으로 때우며 구체적인 설명이나 해명도 없었으며, 자신의 계획의 실패에 대해서도 '잘 될 거야' 하며 대강 합리화하며 넘어가버린다. 즉 원래부터 적절한 브레이크가 없다면 폭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캐릭터이며 그 중요한 브레이크 역할을 했었던 호제아가 죽으면서 실제로 폭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더치가 벌이는 행동의 초점이 조직을 배신한 동료를 찾아서 처단하는 것보다는 철저히 자신의 이익 추구에 맞춰져 있고, 말로는 우리 미국인들이 이들을 핍박했으니 우리야말로 가해자고 원주민은 피해자라며 입으로만 동정하고 원주민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던 말든 어부지리를 노리는 모습을 볼 때 더치의 달라진 모습을 누군가가 배신했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나 상실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근거가 너무 단편적이고 부족하다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그 배신감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철저히 이기적인 자기 혼자만의 기준인데''', 사실은 작중 중반부터 더치의 행보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아서를 대표로 하는 몇몇 갱 단원이 보이는 반발심, 그리고 그것이 점점 커져서 작중 후반부터는 상당한 긴장감을 연출하는 상황에서 아서, 존, 찰스 등에게 괘씸함을 느끼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배신감을 느껴 분노했다면 증거를 찾아서 규칙대로 처벌하거나 내쫓아버리면 될 일이지만, 더치는 그러는 와중에도 대원들을 부려먹을 대로 부려먹으면서 나중에는 그들을 고의로 위험에 방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어느 미션 때에는 난생 처음보는 마이카가 데려온 낯선 이들을 미군을 터는 가장 위험한 열차 털이에 합류시키는 모습까지 보이는데, 이러한 모습들은 배신감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자신에 대해서 반발심을 가지고 의문을 표하는 기존의 갱 단원을 숙청하려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갈이를 하고 새출발을 하려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자신을 등지고 떠난 갱단원을 배신자들이라고 매도하는 것이나 마이카에게 계속 힘을 실어준 것도 그러한 것에 부합한다. 마지막 장면 또한 그러한데, 존이 설득한 부분도 정확히는 배신을 안 했구나 깨달았다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했던 이상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깨닫게 되고 자신과 조직에게 진실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깨달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26][27] 하지만 그것을 깨달았을 때, 한 명은 자신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리고, 또 다른 한 명은 생을 마감한 후였다.
성공에 조급하게 되고 원래의 독선적인 성격 때문에 자신에 대한 반발을 용납못하는 데다가 주변의 꼬드김으로 인해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된 것. 실제로 최후반에 아서가 마이카의 변절을 알리고 수잔이 총에 맞은 상황임에도 누가 자신을 따를 것인지에만 관심을 쏟는다. 거기에 아서가 존과 그 가족들을 그룹에서 빼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자 더치는 겉으로는 알겠다고 하면서 혼잣말로 자신에게 강요를 했다며 충격과 분노를 삼키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러고 나서도 태연하게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가식적인 모습까지도 보인다. 동료들의 죽음과 배신감(사실은 괘씸함)으로 인해 변하게 되었다면, 그 행동의 방향이 복수와 처단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을 텐데 더치의 행동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성공에 필요한 것은 뭐든 다 이용하는 상당히 교활하기까지 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는 마지막 부분만으로 더치가 배신감에 치를 떨어왔다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실제로 원주민 추장인 레인즈 폴도 더치를 보고 인간의 본성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가식에서 벗어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라 평하는 것을 봤을때, 더치는 의적의 면모보다는 자기 자신,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하는 사람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면모가 좀 더 자신의 본성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의사 결정자이자 작전 입안자라는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지적인 성격이면서 더 많은 책임을 지닌 타입의 지도자가 구성원들로부터 자신의 선택과 계획을 지지받기는 커녕 힐난 받는 것이 반복되면 그 권위의 실추는 물론 자신의 입장과 지도력이 근본적으로 부정되는 것처럼 여겨지며 무척이나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치의 판단에 의심을 제기한 것은 존 뿐만이 아닌 호제아, 아서와 같은 고참이면서 충성스러운 조직 구성원으로 더치를 배신하거나 권좌에서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아닌 충의와 갱단의 생존을 걱정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실제로 더치는 범죄자라도 명예롭고 합리적인 무법자에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짓밟는 것도 서슴치 않는 보통의 악인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서의 입으로 고작 최근만의 일이 아닌, 벌써 몇년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고 술회되고 있는 더치의 변모는 브론테에 대한 복수 과정에서 인상적으로 표현되는데, 작전 결행을 위해 브론테의 저택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군시절 인디언을 토벌하던 빌의 입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나오자 빌을 꾸짖고 갱 단원들의 무식을 탓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감싸는 정의로운 지성을 내비치지만 작전이 성공해서 브론테를 납치해 돌아오는 과정에서는 돈과 권력을 모두 갖춘 성공한 악당에게 열등감을 가진 것일 뿐인 빈곤하고 초라한 보통의 악당이란 본모습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나버리는 것이 대조적으로 묘사된다. 이후에도 그가 그렇게 비난하던 강자들과 제도의 악행들을 더치 자신이 당연한 것처럼 자행하는 것에서 더욱 분명해지지만, 이것을 제지하고 바로잡으려는 충언과 간언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배신으로 받아들인다. 브레이크를 밟아줄 호제아는 이미 존재하지 않고, 존은 물론이고 형제이자 자식과도 같은 아서를 죽게 내버려둠으로써 제거해버리려고 한 뒤 끝내는 아예 총구까지 들이대버렸다.
아서가 자신의 선한 본성에 합치되는 명예로운 길을 다시 밟게 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어 칼데론 수녀, 레인즈 폴의 조언과 응원을 어둔 밤길의 등불로 삼았던 것처럼 더치 또한 마이카의 열정적인 내조를 뒷받침하여 악한 본성에 합치되는 불명예스런 길로 되돌아올 수 있었지만, 사사건건 자신의 변모를 지적하는 아서와 존의 진심 어린 간언을 자존심 때문인지 또는 일자 무식인 두 사람에 비해 도의와 사상적 올바름을 자처하고 있던 자신의 지적 허영심 때문인지 내심 인정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마이카를 충신으로, 아서와 존을 배신자로 규정하여야만이 자신이 여전히 무법자일지언정 명예롭고 정당한 자이면서 갱단의 미래와 단원들에게 책임감 있는 지도자임이 변함없다고 합리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던 것.
사람의 본성을 알기 위해서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봐야 한다고도, 또 바닥의 바닥까지 떨어져봐야 한다고도 하는데 아서는 결핵으로 자신의 명줄이 얼마 남지 않은 위중한 상황에서도 선한 본성을 되찾는 위업을 이루어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스스로의 영혼까지 구제하였지만 더치의 경우 범죄 활동으로 불려온 자금을 잃고 정부와 핑커튼에 쫓겨 유랑하는 상황에 이르니 이기적이고 악한 본성이 여과없이 드러나 민간인 중에서도 어리고 약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이 그렇게 비난하던 미 정부마냥 인디언들을 이용하고 내쳐버리면서도 자신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아서와 존을 배신자로 여기고 수잔 그림셔 여사의 최후의 일갈과 그 죽음마저 헛되이 함으로써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었던 반 더 린드 갱단조차 잃어버린, 아니 스스로 박살내버린 것이다.
선한 본성을 가졌지만 무법자의 길에 들어서며 위악적인 삶을 살아오다 결국 선한 본성에 합치되는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한 아서와는 반대로, 악한 본성을 가졌지만 부당한 제도에 저항하는 지성인이자 의적으로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위선적인 삶을 살다가 결국 악한 본성에 합치되는 민낯을 드러내며 자신을 의지하며 믿고 따른 이들을 짓밟고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아서와 더치의 정체성과 행보는 마치 거울과도 같은 형태의 구도. 다만, 아서가 본성과 반대되는 거짓된 삶을 사는 동안 각종 죄업을 저지르고 사채업자 회수꾼 노릇을 하느라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빈곤한 자들을 쥐어짜는 등의 위악의 흔적이 그의 내면에 기록된 것처럼 더치 역시 본성과 반대되는 거짓된 삶이 그에게 남긴 흔적 때문에 비록 위선이나 지성과 명예의 허영에 불과하더라도 곧바로 사악의 화신이 된 것은 아니라서 2 시점에서는 결국 고뇌 끝에 마이카를 향해 총구를 돌림으로써 셰이디와 존을 구하였다. 물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타고난 리더십과 도의와 명분을 다루고 자극하는 재능을 십분 활용해 1 시점에서는 악행을 저지르는데 잘 써먹고 있었지만.
맹인 거지가 아서에게 하는 예언 중엔 "당신 아버지는 뱀의 혀를 가진 자의 유혹에 넘어갔다. 가망이 없다."고 하는데, 더치가 본편 시작 전부터 마이카의 꾀임에 넘어가 페리 약탈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본편의 모든 사태가 벌어졌단 걸 생각해보면, 마이카의 꾀임에 넘어간 시점부터 더치의 타락은 이미 정해진 사건일지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팬덤에서는 상당히 까이는 캐릭터다. 1편 당시엔 에드거 로스와 함께 락스타 게임즈 역대 최악의 빌런으로 평가받기까지 했다. 다만 2편에서는 마이카 벨이 까임 지분을 대량으로 흡수하고, 본인의 입체적인 면모가 밝혀져 로스처럼 평판이 약간 상승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와 비례해 계획 타령하면서 되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동료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독선적인 면모도 추가되어 여전히 좋은 소리는 못 듣는다. 오히려 1편에서 절벽에서 투신자살 할때 “강물이 있는 줄 알고 저런 것 아니냐”, “밑에 타히티 섬이 있는 줄 알고 저런거냐”며 2편 내용과 크로스오버한 고인드립이 나올 정도.
성격적인 면에서는 욕을 많이 먹지만 캐릭터 메이킹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호평을 받는다. 2편을 진행하는 동안 처음에는 완벽했던 리더가 서서히 판단력을 잃고 무너져가다가 끝내 시작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타락하는 끝을 맺는 과정이 매우 설득력있게 묘사되었기 때문. 자신의 한계를 마주했음에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아 무리해서 만회하려는 모습이 역설적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한다.

4. 기타


  • 단순히 갱단의 보스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겉으로는 갱단을 위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자기 이득만 챙기는 위선적인 모습을 나타내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갱단을 이끌던 2편에서는 꾀죄죄한 몰골의 다른 갱단원들과 다르게 꽤 부티나는 모습을 하고 다닌다. 더치의 조끼에는 금 시계줄[28] 이 늘어져 있으며, 더치의 캠프에는 늘 축음기오페라 곡들을[29]틀어 놓는 모습도 나온다. 게다가 그의 애마인 '카운트'의 품종이 작중 최고의 고급 말이자, 상류층들의 전유물인 아라비안 품종이며, 그것도 가장 희귀한 알비노 품종이다! 1편의 볼품 없이 듬성듬성 허옇게 센 머리칼과, 추레한 옷차림에 찌질하게 민간인이나 죽여대는 모습을 기억하며 삼류 악당이었겠거니[30] 하던 사람들에겐 꽤 의외인 모양.
  • 더치의 말 '카운트'의 품종은 아라비안이며, 푸른 눈동자를 가졌고 코트색은 알비노 이다. 성별은 수컷. 갱단원중에서 보스답게 제일 좋은 말이며 굉장히 희귀하고 귀중하면서 값비싼 고급 말이다. 게다가 알비노 증상을 보여서 레어함을 더하는데 알비노는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주아주 낮은 확률로 태어나는거다. 특히 말같은경우엔 몇백만분의 일. 혹은 몇천만분의 일의 아주 낮은 확률로 태어난다. 속도 6 가속 6 핸들링은 엘리트이다. 본래 서부물을 다루는 작품에서 나오는 보스(리더)가 길들이고있는 말은 십중팔구 백마를 길들여있는 모습으로 나온다.[31][32]
  • 평소에는 갱단원들을 이름으로 부르지만, 갱단을 인솔하여 이동하거나 습격을 계획할 때는 꼭 미스터 모건, 미스터 마스턴같이 참여한 단원들의 성씨를 한 명 한 명 정중하게 불러가며 독려를 한다.[33]재밌는 건 아서와 갱단원들도 사이드 미션 수행 시 가끔씩 더치를 흉내내어 멤버들의 성을 부른다.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성으로 부르는 씬도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 더치가 메리베스에게 작업을 거는 경우가 있다. 챕터3에서 더치가 메리베스에게 넌 특별하다거나 매력적이라는듯한 뉘앙스로 작업을 건다. 수잔과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때는 아서도 캐런과 춤을 출 수 있다.
  •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유색인종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지 않고 동등하게 대해 준다. 작품의 배경인 19세기 말엽의 미국은 우생학이 대두되어 백인우월주의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로 사회적으로도 백인이 타인종을 함부로 대하는 게 당연시되던 시절이다.[34]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아버지가 북군 출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를 보고 자란 아서와 존도 타인종과 섞이는 걸 전혀 꺼려하지 않으며 인종차별을 하는 인물에겐 조소를 쏟아붓는다.[35] 갱단의 다른 조직원들도 피부색 같은 걸로 차별을 하지 않으며 인종차별주의자인 마이카조차 더치의 지시 하에서는 고분고분 있는다.[36] 빌이 인디언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그들은 야만인이라고 까자[37] '오히려 그 사람들이야말로 역사의 피해자이며 그 원인은 유럽에서 건너온 인간들 때문이다.'라고 역설한다. 흑인인 레니와 인디언 혼혈인 찰스도 그가 자신들을 받아줬다는 것 하나만으로 충성을 다한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말하는 자신이야말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원주민들을 백인들의 군대에게 총알받이로 내세웠으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사실 더치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본성을 감안하면 그에게 사람을 구분하고 대하는 기준은 피부색이 아니라 자기에게 쓸모있고 잘 따르는 인간이냐, 쓸모없고 거역하는 인간이냐로 나뉠 것이다.
  • 아서가 점쟁이에게 점을 볼 경우 한평생 잘못된 스승을 만나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고, 게임 내의 명예 시스템도 아서가 더치와 함께 하는 한 결코 정점을 찍지 못하고 아무리 높아져도 일정한 곳에 묶여 있지만, 더치와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한계가 사라지고 완전히 파국으로 나아가면서 명예가 1.5배 더 많이 오르는 것을 보면 결국 더치는 의적이면서 나름대로 고귀한 이상도 품었으나 근본적으로 잘못된 악한 스승인 셈이다.
  • 2편에서 하도 계획 타령을 하기 때문에, 2편 발매 이후 팬덤에서 더치를 깔때 계획 운운하며 깔때가 많다. I have a plan이란 대사는 팬덤에서 반쯤 유행어화됐고 '더치 플랜 더 린드'라는 별명을 얻은 상태. 국내에서는 플랜충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38] 여기에 항상 똑같은 마지막 한탕만 더하자 식의 갱단의 자금확보 얘기도 더해져서 We need Money 도 인기가 많다. 보통 밈으로 등장할때는 단어 일부를 대문자로 바꿔서 쓴다.
  • 사이가 가까울 때 아서가 경범죄로 감옥에 갇히면 일정 확률로 구출하러 오는데 이때 모자란 사촌이 헛짓거리 해서 보안관들에게 잡힌 것 마냥 말로 설득하는게 일품이다. 현상금이 높으면 다이너마이트로 아서의 감옥 벽면을 날려버려 구출도 하는등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과감하게 구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9] 가끔 찰스를 대동해 보안관 하나를 인질로 잡고 감옥에 정면으로 쳐들어오며 보안관들을 역으로 감옥에 가두었는지 수배가 떨어지지 않는다.
  • 이글 플라이스를 도와 미군을 습격하는 미션에서 포위되어 벼랑 끝에 몰리자 시간을 끌기 위해 "난 일생 동안 변화를 위해 싸워왔으나 순리에 맞설순 없고, 변화를 도모할수도 없다, 마치 중력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이라는 대사를 치며 전작의 자신을 오마주한다.[40] 또한 이 대사는 '이건 잘못된 일'이라는 아서의 일침에 대한 반응으로도 보인다. 더치는 항상 반 더 린드 갱단이 진리의 탐구자들이며 악인이 아니라고, 범죄자가 아니라 무법자일 뿐이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신념이 현실에 부딪히면서, 호제아의 강변처럼 '우리는 악당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속이기 힘든 시점까지 가버렸다. 결국 후반부의 이 장면은 갱단의 반발을 부정하던 더치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몰리자 드디어 자신이 선한 로빈후드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순간이다. 자신의 이상을 향한 비행을 포기하고 중력과도 같은 현실에 의해 추락해서라도 살아남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변해버린 더치는 인디언이 피해자라고 설교하던 자신을 뒤로하고 그들을 가차없이 이용한다.
  • 2편 시점에서는 주로 커스텀된 스코필드 리볼버 2정을 들고 다니지만 1편 시점에서는 반자동 피스톨을 사용한다. 리볼버가 서부와 미개척지를 상징하는 총기라고 할 수 있고 반자동 피스톨은 문명과 현대화의 이기라는 점을 생각할때 결국 변화와 산업화의 바람에 져버린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1편에서는 블랙워터 은행을 턴 뒤 자동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2편에서 말을 타고 돌아다니던 것과 괴리감이 심하다.
  • 반 더 린드 갱단이 실존 갱단인 와일드 번치를 모티브로 한 만큼 행적을 보면 여러 모로 와일드 번치의 두목이자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진 부치 캐시디(Butch Cassidy)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이름인 '더치'는 '부치'를 비틀어서(Butch-Dutch) 지은 이름일 가능성도 있으며, 부치 캐시디 역시 그의 본명이 아니다. 실제로 외국 웹이나 국내에서도 서부극을 잘 아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더치와 부치 캐시디의 공통점이 종종 거론된다.
  • 아서가 경범죄를 저질러 수감되었을 때 구하러 오는 방식이나, 챕터 2에서 존과 스트라우스가 콘월의 부하들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 챕터 6에서 절벽을 등지고 군인들에게 포위당했을 때, 그리고 먼 미래에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존과 대치할 때 하는 짓을 봐서 알 수 있듯이 장광설을 늘어놓아 상대를 방심시키는 전략을 자주 써먹는다.
  • 1편의 찌질하고 꾀죄죄한 모습과 달리 2편 인게임과 젊었을 적 아서, 호제아와 찍은 사진을 보면 본바탕은 우직한 마초남임을 알 수 있다. 외모의 변화 역시 더치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것을 외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목소리가 특이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중저음인데 말 중간중간에 삑사리가 나듯 쇳소리가 섞이는 게 특징이다.




[1] 아서의 아버지 격으로 작품 내에서 묘사되고 아서나 더치 본인들 또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사실 1863년생인 아서와는 겨우 5살 차이밖에 안 난다. 되려 아서와 존 마스턴(1873년생)이 10살이나 차이가 난다.[2] GTA 산 안드레아스에선 반팔티를 입은 노인, LSPD 경찰관 NPC를 연기했다. # 1편에서는 나스타스도 맡았다.[3] 남북전쟁이 끝난지 30년이 넘은 시점에 챕터 3 미국인을 위한 현대 예술, 광고 미션에서 아서가 더치에게 계획을 묻자, 그레이 가문과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을 턴 게 자신들이란 걸 알아채기 전에 도망가서 두 가문이 서로 오해하고 죽여대는 것이 자기 계획이자 그것이 자기 아버지의 복수라는 말을 할 정도.[4] 호제아와 아서, 더치가 낚시를 할 때 그의 어머니가 블랙워터에 묻혀 있다고 말해주는데, 실제로 그레타 반 더 린드의 묘지가 블랙워터에 있다.[5] 이는 같은 갱단인 하비에르와 같은 현상금이다.[6] 인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현상금이 걸린 인물은 주인공 아서 모건으로 '''아서는 무려 5,000달러가 걸려 있다.'''[7] 초반 발렌타인 마을의 신문에서 기사를 읽어볼 수 있다.[8] 게다가 가치로 따지자면 훨씬 높은데, 작중 시점인 1899년엔 1,000달러만 하더라도 일반 서민이 평생 벌어도 만져볼까 말까한 액수다. 아서 모건의 현상금인 5,000달러 역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16만 달러에 육박한다는 추측도 있다.[9] 바로 여기서 '우리도 악당이긴 하지만, 그래도 놈들하고는 다르다'는 말을 한다. 아서가 한 멘트였다.[스포일러] 결정적인 계기는 '''호제아의 죽음'''으로 지금껏 갱단원이 죽어도 겉으로는 눈 하나 꿈쩍 않던 더치가 작중에서 유일하게 허망한 얼굴로 호제아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10] 이건 빼도박도 못하고 브레이트웨이스의 실책이자 악행. '''"그렇다고 애를 건드려?!"'''라며 크게 분노했고 빌도 듣자마자 총잡이 더 필요하냐며 적극적으로 구출에 나서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의 씨를 말려버렸다. 물론 추후 서브미션에서 일부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다시 한 번 아서가 썰어버림으로써 사실상 전투원으로 쓸만한 인재는 씨가 마른 것이 맞다.[11]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구아르마 섬에 표류했을 때인데, 이때 더치는 아서와 함께 하비에르를 구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는 비밀 통로를 지나기 위해 괴팍한 늙은 노파를 포섭한다. 포섭의 대가로 생 드니에서 훔친 마지막 금괴를 주었지만 나중에 노파가 금을 더 요구하며 칼을 빼들며 위협하자, 더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노파를 기습해 목 졸라 죽인다. 아서는 그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왜 그랬냐고 따지지만, 더치는 우릴 속이고 있었던 거라며 없는 말을 지어내기 시작한다. 이 일 이후로 아서는 더치에게 직설적으로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12] 확인사살격으로 플레이어 몫 0$가 뜸과 동시에 '''튜토리얼 메세지로 이미 본 적 있는 '갱단을 위해 일할 시 수입의 절반은 갱단의 몫이 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여자들이 나눠 갖는다'는 툴팁이 다시 뜬다.''' 더치가 완전히 이기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대 놓고 보여 주는 무대장치의 일종.[13] 정사인 높은 명예+존과 같이 가는 루트 기준으로 "너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저 놈이 쥐새끼다.", "난 너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14] 블랙워터의 금괴를 되찾기 위해 마이카와 합심했기 때문이다. 아마 존이 블랙워터의 금괴 때문에 왔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겠지만, 사실 존의 목적은 마이카의 처단이었다. 반대로 더치 역시 존과 마찬가지로 마이카를 죽이기 위해 왔기 때문에 이렇게 말했다는 설도 있다.[15] 아서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마이카를 쥐새끼라고 했을 때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떴던 때를 연상시키는 장면.[16] 엔딩 후 플레이어에게 들어오는 자금이 약 2만 달러 정도이며, 일지에서 마지막에 완전히 청산한 빚 금액이 약 1800달러 정도이므로 대충 6만 달러 정도로 추산해 볼 수 있다. 찰스와 세이디 몫을 공평하게 나눴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17] 프리퀄인 2편에서도 더치가 이글 플라이스를 필두로 한 나코타 부족의 젊은 강경파들을 부추긴 적이 있다. 1편에서의 행보에 대한 복선이다.[18] 더치가 도망치고 요원들이 존에게 네 탓이라고 나무라자 존은 다음번엔 여자라도 가차없이 쏴버릴 거라고 자학성 발언을 뱉는다.[19] 여담으로 존과의 첫 대면 시 더치는 동료 인디언과 함께 남녀 두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었는데. 존은 무고한 여성을 붙잡고 있는 더치에게 여자를 풀어 달라고 말했지만 더치는 존이 창녀와 결혼했다며 도발한 뒤 여자를 쏴 죽이고 시체를 존에게 던지고 그 틈에 도망친다.[18]과거 더치가 죄 없는 여성인 세이디를 구해주고 돌봐줬던 걸 생각하면 그가 과거에 이상으로 삼았던 모습에서 얼마나 추락하고 갈 때까지 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외에도 태연히 저지르는 만행을 보면 과거 그가 쏴 죽였던 마이카와 다른 것이 무언가 싶을 정도. 사실 1편의 수상한 남자가 하는 얘기도 그렇고 2편에서 블랙워터 페리 사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더치가 블랙워터 사건 당시 '''하이디 맥코트(Heidi McCourt)'''라는 무고한 여성을 죽여버렸다고 언급되는데, 더치를 포함한 갱단원들은 그 죽음을 가지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합리화한다. 하이디 맥코트의 죽음은 더치가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장면에서 더치가 어떻게 무고한 사람인 하이디 맥코트를 '어쩔 수 없이' 죽였는지 충분히 암시된다고 할 수 있다.[20]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기 보단 로스가 모든 걸 존에게 맡기고 자기들은 싸우고 있는 존을 감시하기만 했다. 게다가 더치가 죽고 강에서 시체를 찾자마자 정부군 앞에서 마치 자기내들이 처리했다는 듯이 등장했다. [21] 도망치면서도 위의 대사들을 읊으며 존을 도발해댄다.[22] 이 장면은 2편에서 아서가 더치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져 살아남는 장면으로 오마주된다. 과거엔 아서와 함께 강으로 떨어져서 생존했고, 이후 시한부 인생에 한계가 온 아서가 바위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며 안식을 갖는 엔딩과 달리 더치는 아래로 떨어져 죽는다. 말끔한 복장은 후줄근한 복장이 됐고, 옆에 누구도 없는 최후인데 이 차이는 더치가 자신의 이상도, 친구도 전부 잃어버렸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23] 이 계획은 처음에는 '서부로 건너가 조용히 사라진다'였으나, 마이카의 깽판에 의해 미국 어디에서도 발 붙일 곳이 없게 되자 '어딘가 외국으로 도망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신나게 살자'로 바뀌고, 챕터 6에서는 아예 그 계획이 뭔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며, 이러면서 아서를 포함한 갱단원들에게 자기에게는 계획을 세우기 위한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자기를 믿을 것을 강요하며 갱단원들의 충성심을 의심한다. 1편에서도 마지막 순간에 존에게 똑같은 소릴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존은 냉소하듯 "네겐 언제나 계획이 있었지, 더치."라고 쏘아붙인다.(링크 동영상 마지막에 해당 장면이 나온다) '''즉, 애초부터 그에게 제대로 된 계획은 없었다.'''[24] 캠프에서 더치를 적대시하면 아서가 더치에게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봐. 꿈 같은 계획 말고."'''라고 쏘아붙이기도 한다.[25] 또한 2편에서 콜름 오드리스콜이 더치의 죽은 애인 애나벨을 모욕하며 말했던 "넌 여자라면 다 좋아하잖아."를 존에게 그대로 말해준다.[26] 실제로 더치는 아서가 '''난 너에게 모든 걸 바쳤다'''고 일갈할땐 "난.....난....."하면서 크게 동요한다.[27] 존 또한 우리는 모든걸 바쳤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땐 동요하지 않았다.[28] 주인도 모든 도전과제를 달성해서 동부의 전설 복장을 얻으면 금 시계줄은 아니지만 더치가 입은 조끼보다 화려해 보이는 시계줄이 달린 조끼를 입을 수 있다.[29] 카르멘의 대표적인 아리아 '하바네라', 라 트라비아타의 유명한 이중창 '축배의 노래' 등이 나온다.[30] 에드거 로스가 반 더 린드 갱단을 완전히 명예라곤 모르는 잔혹한 약탈자 무리로 묘사했던 탓도 있다. 이 작자야 반 더 린드 갱단에게 좋은 감정이 없으니 긍정적으로 말해줄 리도 없지만.[31] 아서 모건도 아라비안을 길들여 친구먹을수있다. 코트색은 화이트로 야생 백마이며 더치의 알비노 아라비안 뭇지않게 화이트 아라비안도 굉장히 희귀하고 귀중하며 값비싸다. 챕터2부터 만날수있으며 속도6 가속6에 핸들링은 엘리트로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나오는 모든 아라비안 말들은 속도와 가속 및 핸들링이 전부 똑같다. 이 아라비안 야생 백마가 등장하는 지역은 레드 데드 리뎀션 2 프롤로그 시작부분인 헤이겐 산 에서 모습을 보인다. 백마가 있는 곳에 가까워지면 전설의 동물 지역에 왔다고 상단바에 알림이 뜬다. 아라비안 백마는 단 한마리이며 한번밖에 등장하질 않으니까 이점 유의하며 길들이기 성공하기를 빈다. 백마를 만나기 전 헤이겐 산에 저장을 하는것이 좋다. 눈이 쌓인 추운 지역이기에 복장은 총잡이의 겨울을 말 안장 가방에 넣고 가는걸 권한다. 참고로 이 백마 아라비안을 길들이는데 성공하고 함께 돌아다니다보면 NPC들이 백마를 보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그도 그럴게 백마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보기 굉장히 힘들다. 특히 야생 백마는 더더욱 보기 힘들다. 레드 데드 리뎀션2 에서 나오는 백마는 설산에 전설말인 아라비안 백마와 챕터3에서 말을 훔치는 메인퀘스트에서 나오는 백마 아라비안 합 단 두마리뿐이다.[32] 아서가 말하길, 카운트는 더치가 아니면 누구에게도 등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서가 한번 타보려고 시도했는데 황소보다도 거칠게 내쳤다고..[33] 혹은 습관적으로 Gentlemen!(제군들!)을 붙인다. [34] 실제로 생 드니에서 우생학 관련 팜플렛을 나눠 주며 "백인과 유색인종이 차별되어야 마땅하고 이것이 신의 섭리이자 자연의 법칙"이라고 선동하는 백인우월주의 학자를 볼 수 있다. 덧붙여 이 시기에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던 KKK단과 관련된 서브 이벤트도 존재한다.[35] 특히 KKK단을 만나자마자 쓸어버리면 아서는 "후드 뒤집어 쓴 역겨운 새끼들"이라고 욕을 하며, 게임 중 KKK단은 다른 시민 NPC들과 달리 선제공격으로 죽여도 명예도가 깎이지 않는다. 존도 얘네들을 쓸어버리면 아서처럼 욕을 한다.[36] 물론 더치의 눈이 없다면 인종차별로 말썽을 일으킨다.[37] 다만 이건 미국 원주민 자체가 싫어서라기보다는 전쟁터에서 적으로 마주했기 때문에 생긴 PTSD라고 봐야 한다.[38] 심지어 1편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도 "나한테 계획이 있어, 존."이라고 말하고 존은 "넌 언제나 계획이 있었잖아, 더치."라고 빈정대는 투로 받아친다. 2편을 먼저 플레이하고 1편을 접한 유저들에겐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39] 보안관이 아서에게 "널 목 매달거야, 친구."하고 놀려먹는 순간 벽이 폭발하며 아서랑 보안관이 사이좋게 날아간다.(...) 그때 "같이 갈건가, 친구?" 라고 하며 등장. 공식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도 첫 장면으로 사용되었다.[40] 시간대상으로 보자면 1편의 더치가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을 오마주한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