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셔너리 로드
1. 리처드 예이츠의 소설
2. 1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마이클 섀넌), 미술상, 의상상 노미네이트.'''
2.1. 줄거리
파티에서 만나 춤을 추다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교외의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살고 있다. 결혼하기 전 에이프릴은 배우의 꿈을 가지고 연기를 전공했고 프랭크는 자유롭게 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 후 그들은 현실에 타협하며 평범한 부부로 살고 있었는데..
마당이 딸린 집에서 아이들과 자유로운 생활을 보내며 성공한 커리어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던 상상과는 동떨어진 생활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삶에 절망감과 공허함을 느끼고 있던 그들이었다.
그리고 문제는 어느날 시작되는데 에이프릴은 연극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공연하게 된다. 하지만 연극은 에이프릴의 실수로 처참히 망하게 되고 이에 프랭크는 집에 가는 차안에서 영혼 없는 위로를 해준다. 그런 영혼없는 위로는 오히려 지친 에이프릴을 화나게 만들었고 감정이 격해지다가 그동안 쌓였던 울분이 터져 그들은 크게 싸운다. 하필 그 다음날이 프랭크의 생일.[1]
그날 갑자기 헬렌(케시 베이츠)[2] 이 에이프릴을 찾아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들(마이클 섀넌)[3] 을 가끔 만나줄 것을 부탁한다.
헬렌과의 대화로 예전에 프랭크와 파리에 가고 싶다는 대화를 나눴었던 것을 떠올린 에이프릴은 프랭크가 퇴근하여 돌아오자 아이들과 깜짝 생일선물을 주고, 현실에서의 모든 삶을 버리고 파리로 가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고 한다. 프랭크는 처음엔 현실 때문에 반대하지만, 사랑으로 다가오는 에이프릴에게 설득되어 파리로의 이민을 결심한다. 프랭크는 가을이면 회사를 그만 둘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업무를 하며 미소짓는 시간을 보낸다. 기분이 좋아 그동안 부장에게 갈궈지고 있던 일 하나를 대충 처리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프랭크의 결과물을 보고 회사의 높으신 분인 바트 폴락 사장이 매우 흡족해 하며 프랭크에게 승진제의를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파리로 떠나려던 상황인데 대충 처리한 일은 성공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에이프릴이 셋째를 임신했다. 흔들린 프랭크는 승진 제의를 거절하지 못하며 우물쭈물거리고 끝내 에이프릴에게는 말하지 못한다. 얼마 뒤 이웃인 셰프 부부와 간 여행에서 셰프한테 사장에게 승진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이 대화를 들은 에이프릴은 프랭크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린다.
이 일로 또 둘은 대판 싸우고, 싸우던 중 화장실에 간 프랭크가 에이프릴이 몰래 숨겨둔 낙태기구를 발견한다. 이에 프랭크는 이미 낳은 두 아이도 죽이려고 했었던 것 아니냐며 에이프릴에게 화내고, 둘은 서로에게 비수 같은 말을 쏟아낸다. 프랭크는 에이프릴이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그냥 여기서 살자고 한다. 둘은 또 다시 싸우게 됐고 그렇게 서로에 대한 상처는 더욱 깊어져만 갔다.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온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셰프 부부와 밤에 재즈 바로 놀러가는데, 셰프의 아내 밀리가 과음을 했는지 속이 좋지 않아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셰프의 차를 뺄 수 없는 상황이라서 프랭크가 밀리를 차로 데려다 주고 셰프가 나중에 차가 빠지면 에이프릴을 데려다 주기로 한다. 프랭크와 밀리가 돌아가고, 셰프와 단둘이 남겨지자 에이프릴은 프랭크에 대한 서운함을 하소연한다. 두사람은 춤을 추다가, 셰프의 차에서 성관계를 맺게 된다. 셰프는 오랫동안 숨겨왔던 에이프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지만, 에이프릴은 거절한다.
다음 날, 헬렌 부부와 헬렌의 아들 존이 프랭크와 에이프릴 부부를 방문하고, 파리로 가지 않기로 했다고 하자 존이 격분하여 프랭크를 다그친다.[4] 존과 헬렌 부부가 집을 떠나자,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또 대판 싸운다. 에이프릴은 더이상 프랭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프랭크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왜 자기랑 살며 아이들을 키우냐고 소리친다. 프랭크는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에이프릴은 숲으로 도망친다. 자기가 폭력적으로 행동했음을 안 프랭크가 뒤늦게 에이프릴을 쫓아가지만, 에이프릴은 생각을 해야한다며 나간다.
프랭크는 에이프릴이 있는 숲을 쳐다보며 밤새 술을 마신다. 다음 날, 에이프릴은 마치 어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초연한 태도로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에이프릴의 모습을 프랭크는 의아하게 여기며 "이제는 날 미워하지 않느냐"고 에이프릴에게 묻고 에이프릴에게서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답을 듣고 안심하는 내색을 보였다. 이날은 프랭크가 폴락 사장과 (승진과 관련된)상의를 하기로 한 날이었고 에이프릴은 중요한 날이라며, 프랭크에게 '당신의 일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프랭크가 아침을 먹고 떠난 후, 모든 것을 떠나보낸 듯 태연했던 에이프릴은 혼자서 낙태기구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낙태를 한다. 잠시 후, 혼자서 창밖을 바라보는 에이프릴과 그녀의 치마 뒷자락에서 베어나온 짙은 피가 보인다. 그 뒤 병원에 실려가 의식을 찾지 못하는 에이프릴에 프랭크는 패닉 상태로 울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된다.[5]
에이프릴이 죽고, 절망하던 프랭크는 그 후 도망치듯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떠나고 시내로 이사하여 아이들에게 모든 정성을 쏟으며 바트 폴락의 회사에서 일하며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2.2. 명대사
'''사람들은 누구나 절망 속에서 살죠. 그러나 진짜 절망을 보려면 용기가 필요해요.''' - 존 기빙스
'''진실의 좋은 점이 뭔지 알아? 그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진실되게 살았다는 건 잊혀지지 않는다는 거야. 그저 사람들이 거짓말을 잘하게 되는 것일 뿐이라고.''' - 에이프릴 윌러
2.3. 수상
-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2.4. 평가
2.5. 여담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닉에서도 연인으로 출연했었다. 캐시 베이츠 등 영화 타이타닉에 캐스팅된 조연배우들이 적극 재활용(?)되고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궁극의 배우개그를 선사한다. 국내 개봉 당시에도 "타이타닉의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는 식으로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 샘 멘데스 감독과 케이트 윈슬렛 배우는 당시 부부였다. 디카프리오와 윈슬렛의 정사신이 있는데, 찍으면서 멘데스 감독이 "좋아, 레오. 케이트의 엉덩이를 더 세게 잡아. 이번엔 다리를 잡아봐"라고 외쳐댔다고. 그리고 윈슬렛과 디카프리오는 절친이다.#
- 케이트 윈슬렛는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와 여우조연상 2관왕을 수상하였는데 여우조연상으로 수상했던 영화는 훗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리더였다. 반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하였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였다.[6]
[1] 프랭크는 회사의 친하지도 않은 여직원 모린 그루브와 불륜을 저지른다. 에이프릴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나오지만 잘못은 잘못. 에이프릴의 깜짝 선물로 짙은 후회의 표정을 보여주지만 이미 늦었다.[2] 참고로 이 배우도 타이타닉에 출연하였다. 바로 몰리 브라운 역. 상류층 인사 중 잭(디카프리오)에게 연미복을 빌려주는 등 유일하게 호의적인 뚱뚱보 아줌마를 기억할 것이다.[3] 전직 수학자. 과도한 치료(전기 충격 요법?) 탓에 학자로서의 능력을 상실하였다 한다. 일부 설정 차이를 제외하면 실존 인물 존 내시를 연상케 한다.[4] 존은 전에도 한번 프랭크와 에이프릴 집을 방문하여 두사람이 파리로 이민가기로 한걸 이미 알고 있었다.[5] 영화에서 그 낙태기구로 12주 안에 낙태하면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에이프릴이 낙태를 시도하던 때는 12주가 지나있었다. 즉,에이프릴도 자신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짐작했을 것이라는 거다.[6] 디카프리오는 훗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숙원이던 아카데미를 석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