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1. 개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수상 / 작품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후보작'''
버드맨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영화로,[3] 마이클 푼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레버넌트: 복수의 소설(The Revenant: A Novel of Revenge)"가 원작이다.[4] 북미에서는 2015년 크리스마스에 제한적 상영으로 개봉했고, 2016년 1월 8일부터 상영관 수를 대대적으로 늘려 개봉했다.
2. 예고편
주인공의 숨소리와 압도적인 첼로+비올라의 현음악의 조합을 섞은 것이 특징이다. 음악감독은 1989년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 이냐리투 감독과는 영화 <바벨>의 엔딩곡을 만들어 준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6년 골든글로브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며 27년 만에 오스카 무대에 다시 도전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88회 오스카 음악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사실 음악은 사카모토 외 2명이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오스카 음악상 후보에 오를 규칙은, 후보에 지명될 한 명의 작곡가가 영화 음악의 50% 이상을 작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규칙에 벗어나 후보에 오르지 못한 유명한 경우가 <다크 나이트>의 한스 짐머로, 제임스 뉴튼 하워드와 공동작업했다.
3.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2016년 가장 강렬한 실화!'''
'''전설이 된 한 남자의 위대한 이야기!'''
서부 개척시대 이전인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들 호크를 데리고 동료들과 함께 사냥하던 중 회색곰에게 습격 당해 사지가 찢긴다. 비정한 동료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는 아직 살아 있는 휴를 죽이려 하고, 아들 호크가 이에 저항하자 호크 마저 죽인 채 숨이 붙어 있는 휴를 땅에 묻고 떠난다. 눈 앞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휴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부상 입은 몸으로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4. 등장인물
- 휴 글래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
- 존 피츠 제럴드 (톰 하디 분)
- 앤드류 헨리 (도널 글리슨 분)
- 호크 글래스 (포레스트 굿럭 / 이사야 투투시스 분)
- 짐 브리저 (윌 폴터 분)
- 앤더슨 (폴 앤더슨 분)
- 프라이맨 (브랜던 플레처 분)
- 조니 (브래드 카터 분)
- 머피 (크리스토퍼 요너 분)
- 데이브 채프먼 (로버트 몰로니 분)
- 스터비 빌 (조슈아 버지 분)
- 베케트 (맥케이브 버넷 분)
- 본 (크리스토퍼 로저몬드 분)
5. 줄거리
5.1. 리 족의 습격과 일행의 분열
때는 1823년. 미국 루이지애나 구입 지역 미주리강 상류(현재의 몬태나 주) 숲 속에서 아직은 미개척 지역이었던 땅을 탐험하고, 짐승 가죽을 채집할 목적으로 미군 소속의 준군사 조직에 고용된 민간인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와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 분), 그리고 이 둘을 포함한 총 45명의 일행들은 순조롭게 목표량의 가죽을 모은 후, 군사 캠프로 돌아갈 식량을 모으던 마지막 날이었다. 상관 명령으로 사슴 사냥을 하던 그 총성 때문인지, 이방인들에게 적대적이었던 현지 아리카라 인디언 '리(Ree)'족이 습격해오고 일행은 45명 중 33명이 죽는 큰 피해를 입어 가죽의 일부를 겨우 챙기고 미주리 강을 따라 배로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 후 장면에서 리 족은 남겨진 가죽 등 전리품을 탈취하는데, 추장 엘크독(Elk Dog)은 자신의 납치된 딸 포와카(Powaqa)를 찾고 있다는 대사를 흘린다.
인디언 '포니(Ponee)'족 여자와의 사이에서 얻은 혼혈 아들 호크(Hawk)을 데리고 여정에 '''사냥꾼+길잡이'''로 고용된 글래스는 이 지역이 리 족의 영역이라 강으로 가면 곧 따라잡힐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에 일행을 이끄는 앤드루 헨리 대위(도널 글리슨 분)는 길잡이인 글래스를 믿고 배를 버린다.[5] 그리고 육지로 올라가 짐을 줄이기 위해 가죽을 모두 숨기는데, 이 순간부터 피츠제럴드와 글래스의 불화가 극에 달한다. 사실 피츠제럴드는 글래스가 숲속에서 사냥한답시고 총소리를 내서 인디언들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시켰다며 짜증을 낸다.[6] 전형적인 레드넥에다가 돈을 밝히는 피츠제럴드로서는 가죽을 못 가지고 가므로 돈도 못 벌고, 요새까지 산 몇 개를 넘어가야하는 육로가 싫었던 것.
육로로 요새로 돌아가는 도중, 그랜드 강 유역(현재의 사우스다코타주에 위치)에서 정찰을 위해 일행으로부터 떨어졌던 글래스는 재수없게 곰 둥지 바로 옆까지 걸어온다. 이윽고 새끼들을 지키려고 달려온 어미 회색곰에게 기습을 당해 미처 총을 쏘지도 못한 채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다.[7] 어미곰이 새끼들을 달래러 잠시 글래스를 내버려둔 사이에 총을 집어들고 곰의 왼쪽 가슴 부근을 쏘는데 성공하지만 곰은 총을 맞고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다시 글래스에게 덤벼들어 목을 발톱으로 할퀴고 등을 여러 차례 물어뜯는다.[8] 다행히 폐를 명중시켰는지 곰은 점점 힘이 빠졌고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 글래스는 필사적으로 뽑아든 칼(보위 나이프)로 달려드는 곰의 목을 여러번 찌른 끝에 곰을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글래스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곧 도착한 일행이 글래스를 발견했고 의학 지식이 있던 대위의 응급치료로 목숨을 건진다.
이 즈음, 인디언 리 족 무리는 다른 백인 무리인 프랑스인들을 만나 교역을 시도한다. 엘크독은 미국인들로부터 빼앗은 가죽과 프랑스인의 무기와 말을 교환하여 포와카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협상을 한다.[9] 미국인들의 낙인이 찍힌 가죽은 값이 떨어진다면서 난색을 표하던 투생은 계속되는 엘크독의 요구에 협상에 응한다.[10]
한편, 앤드루 대위 일행은 혹한의 육로 행군을 서두르지만,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글래스를 지게에 묶어 데려가며 산을 타는 것은 무리였다. 대위는 일행을 위해 글래스를 죽이려 하나 차마 그러지 못하고, 그들이 요새에 먼저 가 말과 구호품을 가지고 올 동안 글래스를 돌봐줄(사실상 글래스가 죽으면 묻어줄)사람들을 보상금을 걸면서 신청을 받는다. 이에 글래스의 아들 호크, 피츠제럴드, 그리고 어린 생도 브리저[11] 가 남는다. 어차피 금방 죽으리라 기대한 피츠제럴드는 글래스를 잠시 돌보지만 글래스는 계속 생존하고, 어느날 호크와 브리저가 자리를 비웠을 때 피츠제럴드는 글래스에게 이렇게 끈질기게 버티면 쫓아온 리 족에게 모두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놔둘 거냐고 협박하며, 질식시켜주길(여기서 끝내길) 원한다면 눈을 깜빡이라고 말한다. 글래스는 길게 버티다 결국 눈을 깜박이고[12][13] 그러자 글래스를 죽이기 위해 피츠제럴드가 숨통을 막는데 하필 그 장면을 호크가 목격한다. 호크는 피츠제럴드에게 총을 겨누고 추궁하며 브리저를 부르려 하지만, 피츠제럴드는 빠르게 총을 뺏은 뒤 칼로 호크를 찔러 살해한다.
그 광경을 몸도 가누지 못하는 글래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지켜본다. 피츠제럴드는 브리저가 돌아오기 전에 시체를 은닉하고, 브리저에게는 호크를 보지 못했다고 시치미뗀다. 글래스는 이 모든 것을 옆에서 듣고 보면서도 곰에게 성대를 다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피츠제럴드는 브리저에게 20명 정도의 리 족이 계곡 너머에 있는 것을 봤고, 호크는 없어졌고 글래스는 아직도 인사불성이라면서 버리고 가야 한다고 종용한다. 브리저는 호크도 데리고 가야하고 글래스도 아직 살아있다고 항변하지만 피츠제럴드가 글래스를 생매장하고 총까지 탈취하여 달아나자 인디언들이 따라오는 것을 두려워한 브리저도 결국 피츠제럴드를 따라가고 만다. 이 때 브리저는 글래스에게 나선모양 그림을 새겼던 수통을 품에 넣어준다.
5.2. 죽음에서 돌아오다
생매장 당했던 글래스는 엄청난 분노와 오기로 무덤에서 기어나와 아들 호크의 시신 옆에 눕는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이 인사불성일 때 아들이 해줬던 말을 해준다.[14] 그리고 남은 도구를 챙겨 길을 나선다. 처음에는 한쪽 다리가 아예 말을 안 들어 처절하게 기어다니기만 하지만 점차 걸을 수 있을 수준으로 기력이 돌아오고, 어느 정도 응급처치도 스스로 시도한다. 특히 물을 마시다가 목이 아예 구멍이 뚫려 물이 줄줄 새어나오는 상태가 된 것을 알고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목에 화약을 묻히고 불을 붙여 지지는 글래스의 집념이 압권이다.
한편 브리저와 피츠제럴드는 계속 길을 가다가 야영을 하는데, 이야기 중 브리저는 피츠제럴드의 변명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브리저가 총을 들고 추궁하자 피츠제럴드는 "그래. 내가 거짓말 했다. 하지만 호크의 행방은 모른다. 어차피 글래스는 오래 못 살았다. 그래서 어쩔 거냐? 내가 널 살린셈인데 생명의 은인을 죽이기라도 할 거냐?"라고 묻는다. 브리저는 아직 어린 생도라 방아쇠를 당기는 것에 망설인다. 사실 장전도 안 되어 있고 해머를 당기지도 않았던 총마저도 뺏긴 브리저는 오히려 피츠제럴드에게 역관광 당하고 피츠제럴드는 브리저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지만 장전이 안 되어있던 덕에 목숨을 건진다. 결국 브리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 피츠제럴드를 따라 요새로 돌아간다.
글래스는 정처없이 먹을 것을 찾아 방황하다가 (고기 사냥을 위해 총이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묻어나며, 총까지 빼앗아간 피츠제럴드에게 복수를 다짐하면서 그 이름을 바위에 쓰곤 한다.) 잠시 누운 강가에서 리 족과 조우하고, 그들을 피하기 위해서 폭포로 도망가는 초강수를 두고 겨우 살아 남는다. 그 후 수 족에게 가족을 잃고 포니 족을 찾아가는 한 인디언 남자 히쿡(Hikuc)을 만나, 들소 고기를 얻어먹으며 기력을 회복한다. 이후 히쿡에게 자신의 사정(곰에게 습격받아 부상당하고 동료에게 배신당한데다 아들까지 잃은 이야기)을 설명하고 히쿡의 도움으로 말도 얻어타고 약초로 치료도 받아 힘도 약간 보충한 글래스였지만 결국 눈보라 속에서 피로와 상처로 인해 낙마하고 만다. 이에 히쿡은 글래스를 위해 달의 숲에 움막을 지어주고 치료와 주술 등 테라피를 해준 뒤 식량과 도구를 남겨놓고 떠난다.[15][16][17]
5.3. 추격
브리저와 피츠제럴드는 파괴된 인디언 마을을 발견하고, 거기서 말을 얻는다. 그들은 겨우 요새에 도착하고, 피츠제럴드는 대위에게 약속했던 보상 300달러를 받지만 브리저는 거절한다. 피츠제럴드는 숨겨 두었던 가죽을 빨리 되찾으러 가자고 하지만 대위는 군대가 돌아오고 나면 함께 가야한다며 기각하고, 가죽이 손상되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 피츠제럴드는 우거지상을 한 채 받아들인다.
한편 다시 아들과 만나는 꿈을 꾼 글래스는 가까스로 일어나 움막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어젯밤 글래스를 살려주었던 인디언(히쿡)이 '우리 모두는 야만인이다(on est tous des sauvages)'란 프랑스어 팻말을 건 채로 나무에 목매달려 살해된 것과, 이를 저지른 프랑스인 무리를 발견한다. 그들은 말, 총을 가지고 있었고 한 인디언 여자[18] 을 붙잡아두고 윤간하고 있었다. 글래스는 틈을 노리며 밤이 오길 기다리다가 밤이 되자 먼저 인디언 여인을 범하던 프랑스인 무리의 두목 투생을 등 뒤로 기습한다. 강간당하던 인디언 여인으로 하여금 투생의 칼을 빼앗게 한 글래스는 말들을 모두 풀어서 달아나게 한 다음, 프랑스인 몇을 쏴 죽이고, 자신을 살려주었던 히쿡의 점박이 말을 되찾아 타고 도망간다. 한편 인디언 여인은 빼앗은 칼로 투생의 성기를 잘라버린 뒤 말을 타고 글래스와는 다른 방향으로 도주한다. 도주하던 글래스는 땅에 나선 그림 수통을 떨어뜨린다.
딸을 유괴당한 리 족 추장이 무리와 함께 근처에 오게 된 시점. 프랑스 캠프로부터 도망친 글래스는 다시 달의 숲에서 지친 몸을 잠시 뉘이지만, 자다 깨서 리 족을 마주쳐 일단 급히 말을 타고 도망친다. (딸의 은인[19] 인 것 따위 서로 알지도 설명할 수도 없는 그냥 백인 vs 인디언) 절벽으로 몰린 글래스는 말과 함께 절벽에서 추락한다. 화살도 몇 발 맞았던 말은 추락하여 즉사하지만, 글래스는 침엽수 가지에 걸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겨우 부지한다. 하지만 눈보라와 강추위가 엄습하는 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혹한의 밤을 버티기 위해 글래스는 죽은 말의 내장을 모두 들어내고 알몸으로 안에 기어들어가 혹독한 하룻밤을 버텨내어 기어이 목숨을 부지한다.
5.4. 복수
글래스의 기습으로 말을 모두 잃은 프랑스인들은 추위와 늑대들의 습격에 몰살당했고, 이들 중 1명이 살아남아 미국인들의 요새에 도착한다. 대위와 브리저는 프랑스인이 말해준 정보와 브리저가 글래스의 무덤에 남겨두고 갔던 나선 그림 수통을 프랑스인이 가져온 것을 보고 호크[20] 가 살아있다고 판단, 호크를 찾기 위해 수색을 시작하고, 동시에 글래스의 생존을 눈치챈 피츠제럴드는 도주를 꾀한다. 수색대는 호크 대신 거의 탈진한 글래스를 발견하여 요새로 데려온다. 사건의 전모를 알고 매우 분노한 대위는 임무 위증 공범인 브리저를 투옥하고 피츠제럴드를 찾지만 피츠제럴드는 이미 요새 금고를 털어 도주한 뒤였다. 대위는 피츠제럴드의 절친을 윽박질러 피츠제럴드가 텍사스로 갔다는 것을 알아내지만, 글래스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몸을 추스른 글래스는 브리저를 변호해주고 대위와 함께 다음날 아침 바로 피츠제럴드의 추적에 나선다. 중간에 동서로 분리 수색했다가 대위는 불운하게도 언덕뒤에 매복해있던 피츠제럴드에게 살해당하고 두피가 벗겨진다.[21] 이 대위의 모습은 피츠제럴드의 두피(인디언에게 잡혀 머리 일부가 벗겨졌었음)를 연상시킨다.
이후 글래스와 피츠제럴드는 숨막히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태생이 사냥꾼이었던 글래스는 피츠제럴드를 어떻게 하면 사냥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었고, 대위의 시신을 이용하여 피츠제럴드를 낚아서 결국 총으로 부상까지 입히는 데 성공한다.[22] 이후 격투 끝에 글래스는 허벅지를 칼에 찔리고 귀를 물어 뜯기는 부상을 입었지만, 피츠제럴드는 손가락이 몇 개 잘리고 배에 단검이 박히고 토마호크에 찍히는 등 큰 상처를 입어 대량의 출혈로 사망 직전까지 이른다. 글래스는 피츠제럴드를 그대로 목졸라 죽이려다, 개울 건너 아래편에서 말을 탄 리 족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 "복수는 신의 뜻대로"라는 원주민의 구절을 떠올린 글래스는 피츠제럴드를 끌어다 개울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떠내려가던 피츠제럴드는 리 족 추장에게 붙잡혀 두피가 벗겨지고 죽는다. 리 족은 글래스를 보고 개울을 건너 오지만, 이내 그냥 글래스를 살려두고 제 갈 길을 간다. 그리고 이때 원주민 추장 뒤에, 추장의 딸인 포와카가 글래스와 눈을 마주치며 말을 타고 지나간다. 복수를 마친 글래스는 부상입은 다리로 힘겹게 언덕을 오르다 죽은 아내의 환영을 본다. 아내는 글래스에게 미소지어 보이고 이내 뒤돌아 언덕을 올라간다. 글래스는 아내의 뒷모습을 지켜보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실화에 관하여
- 실제 이야기의 진위여부나 정확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824년, 필라델피아의 한 변호사가 지역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였다. 그러나 해당 사실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남긴 기록이나 정보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구전 실화가 그렇듯 오랜 세월을 거치며 다소 과장되거나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미리 명시한다.
- 실존인물로 추정되는 주인공 휴 글래스는 1780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822년에 탐험가이자 정치인이었던 윌리엄 헨리 애슐리가 신문에 게재한 탐험대원 구인 광고를 보고 탐험에 자원해 동행했는데, 이듬해인 1823년 5월, 미주리 강 상류 지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아리카라(Arikara)[23] 족의 습격을 받아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 해 8월에는 그랜드 강 유역에서 새끼를 거느린 어미 곰에게 접근하여 돌발행동을 하다가 공격당하고 피츠제럴드와 브리저의 도움으로 곰을 사살한다. 글래스는 등쪽의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큰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 임종의 순간을 지켜보고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남겨진 두 동료에게 버려진다. 이 2명이 영화에서도 실명으로 나오는 존 S. 피츠제럴드와 짐 브리저로, 당시 나이는 각각 23세와 19세였다. 이들은 글래스를 버릴 당시 글래스의 총까지 챙겨 도망갔는데, 천만다행으로 이들이 수의 대신 덮어준 곰 가죽 덕분에 글래스는 목숨을 연명해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부러진 다리뼈를 스스로 맞추고, 수의로 등의 상처를 감싸고, 찢어진 상처가 썩어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구더기를 곪은 피부 위에 올려 썩어가는 살을 뜯어먹게 하는 극단적인 처치까지 한 후, 글래스는 야생 베리와 뿌리 등을 따거나 캐먹으며 무려 6주동안 320km를 이동해 카이오와 요새[24] 로 극적으로 살아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이 소식은 이 후 신문 및 입소문 등을 통해 미 전역으로 퍼져 나갔으며, 사람들은 글래스를 죽음에서 돌아온 자라는 별명으로 불렀다고 한다.[25]
- 영화에서 프랑스인 두목의 이름인 투생(Toussaint)은 원래 실화에서 다른 일행의 이름으로 나오며, Toussaint Charbonneau라는 사람은 북미 개척사에서 인디언 여자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은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다. (여러 명의 인디언 부인을 두었다고도 함.) 주인공인 휴 글래스는 실화에서 인디언과 결혼하거나 자식을 보지 않았으므로, 영화 시나리오를 짤 때에 주인공으로 "곰에게 당한 생존 귀환자"와 본 인물을 작위적으로 병합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영화에서 프랑스인 무리가 다소 파렴치한 성격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평단에서 일부 국제적인 편견 이슈가 되기도 했다.[26]
- 이후의 내용은 각색되어 나온 영화와는 다른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글래스는 피츠제럴드와 같이 도주한 브리저를 다시 만났으나 영화처럼 복수[27] 는 아니고 아직 어린 나이인데다 '고의가 아니었다, 정말로 죽은 줄 알았기에 어쩔 수 없이 놔두고 갔다'는 설명을 듣고는 브리저를 용서했다고 하며, 피츠제럴드의 경우 인근에 있는 군부대로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곳까지 찾아갔으나 군인 신분이 되어 버린 피츠제럴드를 건드릴 수 없었던 탓에 끝내 책임을 묻지는 못하고 다만 자신의 총기만 돌려받았다고 한다. 이 일이 있은 지 10년 후인 1833년, 글래스는 유니온 요새에서 고용한 사냥꾼으로 일하다가 옐로스톤 강 인근에서 또다시 어리커러족의 습격을 받고 5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 영화의 원작이 된 논픽션(!!) 소설을 집필한 마이클 푼케(Michael Punke)는 미국 무역 대표부(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의 부대표 겸 세계무역기구(WTO)의 미국 대사로, 고위직 국가 공무원이다. 로펌에 재직중이던 지난 1997년 이 실화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들을 모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책을 완성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출근한 후 3시간동안 글을 쓰고 근무를 시작하는 삶을 무려 4년 동안 계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푼케는 현재 미국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적용되는 '연방 윤리 규정(federal ethics rules)'에 의해 "재산을 늘릴 수 있거나 직위를 남용할 가능성이 있는 부업"을 겸할 수 없는 탓에 본인의 작품이나 영화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작품과 관련한 입장은 아내인 트레이시, 대변인을 맡고 있는 동생 팀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뷰는 물론 자신의 저서에 사인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한다. 관련기사
- 해당 이야기는 앗! 시리즈의 야생동물편에서 곰의 위험성을 다루는 장에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삽화에서 묘사되는 모습으로는 피츠제럴드가 더 나이가 많은데 더 젊은 모습으로 묘사되고 브리저가 수염 난 중년으로 그려진다.
7. 평가
As starkly beautiful as it is harshly uncompromising, The Revenant uses Leonardo DiCaprio's committed performance as fuel for an absorbing drama that offers punishing challenges -- and rich rewards.
'''혹독하게 타협하지 않은 만큼 극명하게 아름다운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가혹한 도전과 그에 걸맞은 값진 보상을 전해주는 몰입감있는 드라마이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그 원동력이 되어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서부개척시대의 공기를 경험'''
동료의 배신과 아들의 죽음, 그리고 죽은 인디언 아내의 환영. 모피 사냥꾼 휴 글래스가 맞닥뜨린 적수는 19세기 초 서부개척 시대,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던 온갖 복잡다단한 상황에 기초한다.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빚어낸 압도적 촬영이 이 모든 서사를 힘있게 끌어간다. 역사의 무게가 더해진 광활한 배경 앞에 감독도 배우도 관객도 모두 몸을 맡기는 수밖에.
- 이화정 '''(★★★★)'''
'''거대한 비주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보다는 촬영감독인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영화. 한 시퀀스를 제외하곤 오직 자연광만으로 담아낸 풍경들은, 스토리나 캐릭터와 무관하게, 그것 자체로 거대한 서사를 이룬다. 최대한 큰 화면에서 보시길. 디카프리오의 첫 오스카 수상은 모르겠으나, 루베즈키의 3년 연속 오스카 수상은 확실해 보인다.
- 김형석 '''(★★★★☆)'''
'''눈 호강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풍광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 뺨친다. 생사를 넘나드는 감정 변화에 맞춰 하늘과 숲이 시시각각 제 빛깔마저 바꾼다. 그야말로 원시의 자연으로 그린 대서사시다. 대사로 모든 걸 설명하려 드는 안이한 상업 영화의 홍수 속에서 처절한 생존 고투를 너무도 과묵하게, 공감을 넘어 체험하게 하는 귀한 영화다. 디카프리오의 열연은 단연 화룡점정이다.
- 나원정 '''(★★★★☆)'''
'''그는 복수를 위해 거기까지 간 것일까'''
광활한 대지의 원초적 생기를 머금은 심리극. 설원의 날 선 빛, 경쟁하듯 활력을 내뿜는 각양각색의 피사체들, 절묘하고 유연한 카메라 움직임이 경외에 가까울 정도로 비장하게 어우러지면서 극한에 처한 인간 본성을 분출시킨다. 이것은 처연함에 가깝다.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생존과 죽음은 겨우 한 끗 차이다.
- 김현민 '''(★★★★)'''
'''극한을 보았다'''
대자연의 한복판, 그야말로 한 인물이 겪을 수 있는 고행의 총체를 보여준다.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고, 에두르지 않고 극한을 향해 가겠다는 배우와 감독의 의지가 펄펄 끓어오른다. 복수와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인데도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의지가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오스카여, 부디 디카프리오의 품에.
- 이은선 '''(★★★★)'''
'''뇌가 얼얼할 만큼 황홀한 체험'''
훌륭한 영화 한 편은 온갖 기능을 한다. 사회인류학 교육 자료이며, 인간 본성에 대한 사려 깊은 탐구이며, 영혼을 뒤흔드는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가진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이 모든 걸 해낸다. 디카프리오는 으스러진 육체로 지독하리만치 끈질기게 생존의 의미를 묻고, 이냐리투 감독과 루베즈키 촬영 감독은 뇌가 얼얼해질 정도로 황홀한 이미지로 질문에 답한다. 우리는 왜 영화를 보는가. 그 이유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 있다. 체험의 영화들은 점점 더 진화하고 있고, 지금까지 그 끝판왕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다.
- 박혜은 '''(★★★★☆)'''
'''방황하는 카메라, 과잉의 수사'''
이냐리투의 작가적 야심은 관객을 이제껏 가본 적 없는 영역까지 몰아붙이려는 데 있는 것 같다. 자연의 장엄함에 저항하는 왜소한 인간, 그 위대한 에너지를 물질화시키려 애쓴다. 다만 그 방향에는 동의해도 방식에는 따르기 어렵다. 이 영화는 자신이 카메라를 얼마나 능수능란 다룰 수 있는지, 이 이미지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과시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인물을 그토록 몰아붙인 자리에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 알 길이 없다.
- 송경원 '''(★★★)'''
'''극강의 비주얼과 극한의 연기, 뭘 또 이렇게까지'''
영화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은 "그래서 어떻게 찍었는데?"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영화이지만 말 그대로 비주얼만 '자랑'하는 영화가 아닐까 의심도 든다. 고난에 가까운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낸 예술적인 성취라고 보기엔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라는 질문 앞에 이 영화가 이루고자 한 바가 하나도 안 궁금하다. 같은 질문을 던진 이미 만들어진 훌륭한 영화들도 다 못 보고 죽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한 수많은 장면의 성과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 김현수 '''(★★★☆)'''
'''“여기까지겠지” 싶은 지점에서 한참 더 들어간다. 정말 끝까지 간다'''
- 이동진 '''(★★★★)'''
'''디카프리오에게 ‘남우감투상’을!'''
- 박평식 '''(★★★☆)'''
'''그가 살아 모두가 죽는다, 그게 미국의 역사'''
- 이용철 '''(★★★☆)'''
'''심오하다는 착시를 부르는 과시적 수난극'''
- 김혜리 '''(★★★)'''
'''자연 못지않은 질긴 부성애'''
- 김성훈 '''(★★★☆)'''
'''거대하고 미끈한데, 자꾸만 겉도는 감정의 세부'''
- 정지혜 '''(★★★)'''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가 78%, 메타크리틱 76점에 IMDB에서도 8.0점의 고득점을 받고 있다. 평단측에서는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과 이냐리투의 연출력,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의 연기 등에 상당한 호평을 주고 있다. 오스카 4관왕을 획득한 봉준호감독과 줄곧 환상의 콤비를 이루고 있는 만능 뮤지션 정재일도 "마스터피스"라며 극찬한 바[28] 있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사운드트랙도 큰 호평을 받았으나 일렉트로닉 뮤지션 알바 노토 등의 협업 아티스트들이 나중에 추가되는 바람에 아카데미에 후보 선정에서는 아쉽게도 탈락했다.'''화면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육체가 고통스러운 고난극. 디카프리오에게 오스카를 안겨주고 그의 고난을 이젠 끝내야만 한다.'''
- 김도훈 '''(★★★☆)'''
그리고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 바램대로 결국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마침내 4전 5기 끝에 미국 아카데미상을 안겨다 주었다. 크리스 스턱만은 2015 최고의 영화 8위에 뽑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신작 영화를 볼때마다 리뷰어 본인은 디카프리오의 연기에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로운 충격과 소름을 느꼈는데 레버넌트 역시 그러했다"'''라고 평을 하면서 여태까지 보아온 영화 중에서 가장 최고의 시네마토그래피가 쓰인 영화이지 않을까 라는 언급을 덧붙이며 호평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에 대한 평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의 연기가 더 훌륭했는데 그때 못 준 것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준다는 평이 상당했다. 레버넌트를 찍느라 육체적으로 고생한 것은 맞지만 연기 자체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더 잘했다는 평. 아카데미에서 이렇게 보상성으로 수상을 하는 일은 옛날부터 있어왔던 일이다.[29]
국내에서도 평론가들의 평이 대체적으로 좋지만 호불호가 조금은 갈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씨네21의 유명 평론가인 박평식과 이동진은 각각 별 3개 반과 4개라는 높은 점수를 주며 호평을 한 반면으로 정지혜, 김혜리, 송경원과 같은 기자 및 평론가들은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는, 감독 자신이 전개하는 촬영기법과 수사를 과시하는 데에 치중한 영화'라며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내렸다.
침묵의 미학과 극도로 절제된 미니멀한 음악으로 스토리의 주제나 맥락의 전달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불친절하다는 점이 크게 지적받는 단점. 적은 것으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내용과 표현에 있어서 엇나가는 지점은 없기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문제될 것은 없다. 이야기의 이따금 지루할 수 있는 부분도 카메라에 담아낸 풍경, 배경으로 커버가 가능할 만큼 훌륭함으로 예술적인 면에서는 기립 박수를 쳐줄만 하다. 한마디로 영화의 예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심드렁한 평을 내린 평론가들조차도 만장일치로 인정을 했다.
아무래도 배경이 아메리카 대륙 개척 시기이다보니 해당 배경지식이 없으면 공감하기 힘들어 영화가 지루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미국에 한국 사극을 상영하는 것과 비슷하다. 해당 시기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프랑스인과 (미국인이 되어가는)영국인의 대립 등을 알고 영화를 본다면 그 재미가 더욱 배가 될 것이다.
7.1. 수상 및 후보 이력
-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남우주연상[A] , 촬영상 수상, 작품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후보
-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남우주연상-드라마[A] , 감독상 수상, 음악상 후보
- 제 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A] , 촬영상, 음향상 수상, 편집상, 음악상, 분장상 후보
- 제 29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남우주연상[A] 수상
- 제 68회 미국 감독 조합상 영화부문 감독상 수상
- 제 3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A] , 남우조연상 후보
- 제 26회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
- 제 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주연상[A] , 촬영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분장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편집상 후보
- 제 4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남우주연상[A] , 최우수 액션,모험상 후보
- 제 43회 애니 어워드 실사 촬영: 캐릭터 애니메이션 상 수상
- 제 40회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영화상 후보
- 제 25회 MTV 영화 & TV 어워즈 최고의 남자배우상[A] 수상, 트루 스토리, 최고의 싸움상[30] , 최고의 악당상 후보
- 제 28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후보
8. 흥행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애초 계획된 제작비였던 6,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순 제작비는 1억 3,500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은 제작비의 2배로 잡기 때문에 본작의 경우에는 2억 7천만 달러가 된다. 하지만 마케팅 등 부가 비용을 생각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던 《버드맨》 이후 이냐리투 감독의 주가가 한참 더 올라간데다 디카프리오와 하디라는 두 명배우의 조합 덕분인지 흥행몰이에는 다행히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이며 2016년 4월 7일 기준, 월드와이드로 5억 달러를 넘기며 대성공했다.
8.1. 대한민국
14일, 개봉 첫날부터 12만 관객을 동원해 《그날의 분위기》를 거의 더블 스코어로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1위를 유지하며 17일까지 약 8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 뒤에 새로 개봉한 《오빠생각》에게 밀려 2위를 유지하다 주말에는 역전하여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개봉 2주차에는 전국 911개관에서 2만 685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14.8% 하락한 56억 6,229만 7,962원을 벌었고, 전주보다 14.7% 감소한 69만 8,115명을 불러들였다. 그래서 2주차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151만 9,309명이며, 총 누적 매출액은 123억 3,114만 2,350원이다. 이후 《검사외전》, 《쿵푸 팬더 3》 등의 신작들이 개봉하고서는 4위로 하락했으며, 그 뒤 하락폭이 더 커져서 박스오피스 8위까지 떨어졌다. 2월 7일까지 총 관객수는 194만 6,586명이며 총 누적 매출액은 156억 1,053만 8,730원이다.
8.2. 북미
북미에서는 12월 25일에 단 4개관에서 제한 개봉했는데 1개관당 무려 평균 21만 8,130달러를 벌어 3일만에 총 '''87만 2,519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1월 8일에 3,375개관으로 확대 개봉했는데 전날인 1월 7일 목요일 전야제에서 2,501개관에서 2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2년 전 같은 주간에 개봉했던 《론 서바이버》가 전야제에 벌어들인 150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론 서바이버》도 제한 상영을 먼저 시작해서 확대 개봉을 했는데 확대 상영을 한 첫 주에 3,785만 달러를 벌었었다. 본작도 그와 비슷한 패턴으로 첫 주에 3,8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확대 상영한 1월 8일, 약 1,4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꺾고 '''1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최종적인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스타워즈》에 이은 2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북미에서는 전주보다 3,371개관이 늘어난 3,375개관에서 확대 상영했는데 그 결과 한 개관당 평균 1만 1,801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8,793.3%나 증가한 3,982만 6,840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전 예상치보다 많은 금액을 벌어들인 셈. 그래서 1월 10일까지 북미에서 총 4,138만 3,741달러를 벌었다. 금요일에 전야제에 벌어들인 230만 달러를 포함해 1,435만 달러를 벌었으며, 토요일엔 그보다 6% 상승한 1,528만 달러를, 일요일에는 33% 하락한 1,020만 달러를 벌었다. 또 이는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지 않으면 '''북미에서 역대 1월 개봉작 중 4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디카프리오가 2010년에 출연한 《셔터 아일랜드》가 개봉 첫 주에 벌어들인 4,106만 달러보다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을 벌어들였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론 서바이버》가 벌어들인 3,785만 달러보다 약간 앞섰고, 2013년에 개봉한 《제로 다크 서티》가 벌어들인 2,444만 달러보다는 63% 더 많은 금액을 벌었다.
확대 개봉으로는 2주차에 들어선(제한 개봉까지 포함하면 4주차) 1월 셋째 주 평일엔 다시 《스타워즈》를 꺾고 1위에 등극했으나 주말이 되자 유니버설 픽처스의 신작 코미디인 《라이드 어롱 2》에 밀려나 결국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전주와 똑같은 2위에 머물렀다. 북미에서는 주말에 전주보다 184개관이 더 늘어난 3,559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한 개관당 평균 8,934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20.2% 감소한 3,179만 6,633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1월 17일까지 벌어들인 북미 매출액은 8,997만 1,402달러로 1억 달러를 목전에 두었다.
개봉 3주차(제한 개봉까지 포함하면 5주차) 평일에는 《스타워즈7》은 물론이요, 《라이드 어롱 2》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주말에도 여러 신작들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데도 성공했다. 3주차에는 전주보다 152개관이 늘어난 3711개관에서 상영했으며 한 개관당 평균 4,314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49.6% 감소한 1,600만 9,718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1월 24일까지 벌어들인 북미 매출액은 1억 1,920만 2,240달러이다. 그리고 《스타워즈7》,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마션》을 제외하고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되었다.
개봉 4주차(제한 개봉을 포함하면 6주차) 평일에는 계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다가 1월 29일 금요일에는 《쿵푸 팬더 3》와 《더 파이니스트 아워스》 등 신작들의 개봉으로 3위로 하락했다. 그러다 주말에는 역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결국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마감했다. 4주차에는 전주보다 381개관이 줄어든 3,330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한 개관당 평균 3,838달러를 벌면서 주말 동안 전주보다 20.2% 감소한 1,277만 9,530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1월 31일까지 벌어들인 총 북미 매출액은 1억 3,855만 898달러이다.
개봉 5주차(제한 개봉을 포함하면 7주차) 평일에는 《쿵푸 팬더3》에 이어 줄곧 2위를 지키다가 주말에는 코엔 형제의 신작 《헤일, 시저!》에게 2위를 허용하고 계속 엎치락 뒤치락하던 《스타워즈 7》에게도 밀려 전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4위로 마감했다. 그래도 유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초이스》와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물리치는 데는 성공했다. 5주차에는 전주보다 312개관이 더 줄어든 3,018개관에서 상영되었고 한 개관당 평균 2,299달러를 벌면서 주말 동안 전주보다 45.7% 감소한 693만 9,795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2월 7일까지 벌어들인 총 북미 매출액은 1억 4,954만 3,198달러이며 3월 2일 현재까지 북미 매출액은 $171,171,234이다.
개봉 11주차에 접어들 무렵에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고, 예상보다 큰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어서 그로 인해 상영관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카데미 효과때문인지 1,448관에서 상영중이며 이미 여러 경쟁작들이 나온 상태에서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중간 정도 유지되고 있으며 '''1억 7,714만 3,137달러'''을 벌었다.
8.3. 해외
북미에서 확대 개봉함과 동시에 해외 10개국에서도 개봉했는데 주말 동안 2,048만 7,466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이어 '''2위'''로 데뷔했다. 개봉국 중 러시아에서 7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가장 많은 매출액을 거뒀는데 '''1위'''로 데뷔했다. 또 독일어를 사용하는 스위스에서도 1위로 데뷔했다. 그 다음 독일(407만 달러, 2위), 오스트레일리아(287만 달러, 2위) 순으로 많이 벌어들였다. 1월 3주차에 영국/아일랜드,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개봉한다. 북미 매출액과 합쳐 1월 10일까지 전세계에서 6187만 1207달러를 벌었다.
개봉 2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25개국에서 주말 동안 약 31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스타워즈》에 이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2주차인 1월 17일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5,948만 6,170달러이다. 그리고 누적 매출액이 많은 국가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영국/아일랜드(780만 달러), 한국(570만 달러), 이탈리아(3백만 달러), 독일(460만 달러, 총 1,040만 달러)를 벌어들었다. 개봉하자마자 바로 1위에 등극한 한국, 영국/아일랜드,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 국가들에선 대체로 2주차에 반등해 1위로 역전했다. 북미 매출액과 합쳐 1월 17일까지 총 1억 4,945만 7,572달러를 벌었다.
개봉 3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48개국으로 확대 개봉했으며 주말 동안 3,3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스타워즈 7》을 꺾고 드디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멕시코에선 2,033개관에서 개봉해 50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국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영국에선 590만 달러를 벌어들여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총 1,790만 달러를 벌었다. 그 외에 불가리아, 헝가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누적 해외 매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3주차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1억 427만 9,270달러이다.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 1월 24일까지 총 2억 2,348만 1,510달러를 벌었다.
개봉 4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61개국 7,363개관에서 상영했으며 주말 동안 약 2,4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쿵푸 팬더 3》에 이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인 국가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영국/아일랜드에서 3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2,350만 달러를, 독일에서 2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880만 달러를, 멕시코에서 2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910만 달러를, 이탈리아에서 2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1,210만 달러를, 한국에서 1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1,270만 달러를 벌었다. 새로운 개봉 국가들의 성적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홀란드(120만 달러), 벨기에(92만 달러), 아르헨티나(89만 달러, '''박스오피스 1위'''), 폴란드(40만 달러), 핀란드(37만 달러, '''박스오피스 1위'''), 슬로베니아(4만 4,345달러, '''박스오피스 1위'''), 베네수엘라(4만 천달러), 리투아니아(3만 2천 달러) 순으로 많이 벌어들였다. 4주차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1억 4,267만 7,367달러이다. 그 외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이스라엘,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지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그리스, 네덜란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스웨덴, 우루과이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 1월 31일까지 총 2억 8,122만 8,265달러를 벌었다.
개봉 5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67개국에서 상영했으며 주말 동안 약 2,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에 이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새로 개봉한 스페인(380만 달러), 브라질(227만 달러, 2위 데뷔)에서 좋은 성적으로 데뷔했다. 그 외 독일(190만 달러/총 2,126만 달러, 2위), 영국(180만 달러/총 2,662만 달러, 3위)에서 잘 버티며 강세를 유지했다. 아르헨티나(54만 달러), 벨기에(80만 달러), 덴마크(59만 달러), 핀란드(33만 달러), 그리스(23만 달러), 이스라엘(21만 달러), 말레이시아(17만 달러), 네덜란드(97만 달러), 뉴질랜드(13만 달러), 노르웨이(31만 달러), 페루(35만 달러), 포르투갈(19만 달러), 싱가포르(33만 달러), 스위스(프랑스어 공용)(24만 달러), 태국(25만 달러) 등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5주차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1억 8,096만 703달러로, 2월 7일까지 총 누적 매출액은 '''3억 3,050만 3,901달러'''이다.
9. 다큐멘터리
이후 20세기 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본편의 제작 비화를 비롯하여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비극 등을 풀어내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를 보는 데에 도움이 될 뿐더러 다큐멘터리 자체로도 유익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한글 자막을 넣어서 2월 9일 새벽 3시에 방영했다.[31]
10. 기타
- 소설과 영화는 실존 인물인 휴 글래스(Hugh Glass, 1780 ~ 1833)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
- 아리의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인 알렉사(ALEXA)의 65mm 판형 모델, 알렉사 65로 최초로 촬영한 작품이다. 하지만 제작기간이 늘어나며 해당 기종으로 촬영된 최초 상영작이라는 타이틀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내주었다.
- 이 영화는 드라마 지정생존자에서 잠깐 언급되는데, 주인공의 아들인 리오가 자기 위해 본 영화라고 했다가 나중에 공주 만화라고 둘러댔다.
- 촬영기간이 꽤나 길었는데, 전체 촬영을 위한 사전 리허설에만 3개월, 로케이션 촬영에만 무려 9개월이 소요되었다. 주요 촬영지는 캐나다 앨버타 주 및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였으며, 극 중반 인디언들의 추격을 피해 강 상류에서 목숨을 걸고 헤엄쳐 탈출하는 씬은 미국 몬태나 주에서 촬영했다. 촬영장소 대부분이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데다 촬영에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적당한 일조량이 지속되는 시간이 하루에 2시간 남짓 정도였으며, 어느날은 20분찍고 촬영을 접기까지 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이상기후 등으로 눈과 얼음이 녹아 내리기 시작한 탓에 아르헨티나 최남단 지역까지 가서 촬영해야 했다고 한다.
- 인공 조명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촬영해서 상당한 화제를 받았다. 배경으로 삼고있는 1800년대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에 단 한 씬을 제외하고는 전부 자연광으로 촬영되었다.
- 음악감독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에서 밝히기를 당시 인후암 투병생활로 몸이 힘든 와중에도 평소에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에 제안이 오자 바로 승낙했다고 한다.
- 이 영화에서 곰의 흉포함과 위험성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테지만, 이마저도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이다. 회색곰은 최대 600kg 이상의 체중이 나가며 공격성도 강한 무시무시한 생물인데, 곰이 배고팠거나 부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다면 중상을 입고 버려지기는커녕 그대로 잡아 먹히거나 최소한 끔살 당했을 것이다. 게다가 곰에 의한 인명피해는 상당수가 작중에 나온 것처럼 새끼를 가진 어미에 의한 사고로 새끼가 함께 있는 어미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극도로 예민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한다.[32] 휴 글래스가 곰을 만나 다리가 부러지고 갈비뼈가 드러나는 중상을 입은 것은 실제 있었던 일이다.[33]
- 그리즐리를 비롯한 곰의 흉포함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영화 디 엣지(The Edge, 1997, 리 타마호리 감독) 혹은 《백컨트리: 야생곰의 습격》(Backcountry, 2014, 애덤 맥도널드 감독) 감상을 추천한다. 디 엣지(The Edge, 1997)는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식인 코디악 곰이 나온데, 이 코디악곰은 실제 곰 '바트' 가 연기했다.《백컨트리: 야생곰의 습격》(Backcountry, 2014, 애덤 맥도널드 감독) 은 커플이 캠핑 갔다가 곰을 만났다는 스토리의 영화지만, 57분간 곰이 등장하지 않는다.
- 동명의 영화로 레버넌트(The Revenent, 2009)가 있다. 이쪽은 좀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