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진격의 거인)
[clearfix]
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2. 특징
헌병단의 고위 간부. 동그란 안경과 살짝 벗겨진 머리가 특징.
단장 나일 도크에게 말을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고위 간부.
히스토리아 레이스를 멋대로 짐작해서 뒷담화하거나, 마레인 포로 출신의 웨이터 그리즈를 '마레인'이라고 부르며 하인 취급하는 등, 이래저래 인성은 좋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히스토리아가 임신한 것의 의미를 논하며, 인도주의를 말하는 나일에게 '그런 정론만 말하다간 나라가 망할 거야.'라고 하는 것을 보면 현실을 보는 눈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3. 작중 행적
108화에서 첫 등장. 니콜로의 레스토랑에서 단장 나일 도크를 포함한 헌병단 고위 간부가 모인 회식 자리에서, 의용병 구속이 잘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의용병을 동정하는 나일에게 그들의 은혜는 인정하지만, 의용병의 리더인 지크 예거가 아군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이상 풀어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애초에 지크가 오자마자 히스토리아가 거인이 되어 잡아먹어야 했다고 한탄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했던 것은 히스토리아가 임신 중이었기 때문이기에, 비천한 출신의 허울뿐인 여왕답게 별 것도 없는 남자와 애를 뱄다고 비웃는다. 나일이 둘의 연애에 참견할 권리는 없다고 반론하자, 둘의 연애사가 문제가 아니라 회임의 타이밍 때문에 지크를 먹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옐레나가 히스토리아에게 임신을 제안한 것이 분명하다고 추론한다. 그러면서 임신을 했든 뭐든 히스토리아를 거인으로 만들면 늦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나일 도크가 여왕과 아기의 안전을 걱정하며 반대하자,
라고 심드렁한 얼굴로 반론한다. 그리고 웨이터 그리즈를 '마레인'이라고 부르며 술을 더 가져오게 시킨다. 밖으로 나간 그리즈는 '''니콜로에게서 특정한 와인을 건네받는다.''''''"그런 정론만 떠들다간 나라가 망할지도 몰라."'''
110화에서 다리스 작클레의 살해 현장에 대한 보고를 읽는 것으로 재등장한다. 111화에서는 예거파의 구성원이 대부분 조사병단임을 한지 조에에게 책임을 묻고 "지금 당장 너희가 여기서 자폭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야."라고 노골적으로 불신을 드러내며 설전을 벌이다가 도트 픽시스의 중재로 겨우 멈춘다.
108화에서 마신 와인에는 지크의 척수액이 들어있었기에, 다른 헌병단 간부들과 함께 지크가 외침만 쓰면 거인이 될 처지가 되어 의용병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118화에서 헌병단 간부들과 함께 감옥에 갇힌 상태로 등장하는데, 밖에서 마레군과 예거파의 싸움 소리가 들린 것 때문에 꺼내달라고 문을 두드리며 항의하고 있다.
119화에서 나일 등의 다른 헌병단과 함께 무지성 거인으로 변한다. 이후 124화에서 무지성 거인들이 전멸하면서 함께 최후를 맞는다. 외모로 볼 때, 수르마를 먹으려다가 키스 샤디스에게 목을 베여 죽은 거인인 듯하다.
4. 기타
후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히스토리아의 임신에 관한 로그의 추리는 틀렸다. 히스토리아에게 접촉한 것은 옐레나가 아니라 엘런이었다. 그리고 임신은 아직 이유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히스토리아가 스스로 엘런에게 제안한 것이다. 그래도 이 타이밍에 임신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부분은 맞은 셈이다.
헌병단의 단장인 나일이 다른 간부들과 달리 양심이 남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로그는 헌병단의 일반적인 이미지인 '부패하고 독선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처음 등장한 108화에서 와인을 하도 마셔대는 바람에 나일에게서 계속 "취했나 보군.", "그만 좀 마셔" 같은 말을 듣는다. 애주가인 듯하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한 와인 때문에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