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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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진격의 거인》의 2부 시간대인 854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가공의 조직으로, 파라디 섬의 군부 체제와는 무관한 채 활동 세력을 넓히고 있는 독립적인 사병 단체이다. 수장은 엘런 예거이며 휘하 구성원들을 주도하는 행동 대장 및 부지휘관 역할은 프록 폴스타가 맡고 있다.
2. 이름
예거파라는 명칭의 명명자는 에르디아국 병단 예하 현 헌병단장 나일 도크이다. 병영에서 탈주한 엘런과 그 휘하 세력 인원이 100여 명 이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숫자로 이루어진 상당한 규모의 조직임이 드러나면서 이들을 부를 공식적인 지칭이 필요해짐에 따라 임시적으로 만들어 내었다. 처음에는 병단 측에서만 부르는 이름이었지만 얼마 안 가 국민들과 여러 언론사 사이에서도 국가적인 유명세를 입어 보편적으로 통용되기에 이르면서 본인들도 스스로를 '예거파'라 자칭하게 되어 자타공인의 명칭으로 자리잡았다.
북미판 명칭은 '예거리스트'(Yeagerist)이다. '인물의 성씨+ist' 식으로 특정 인물의 사상과 학파를 일컫는 영어권의 방식을 활용해 엘런에게 충성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마르크스주의자의 영문판 지칭인 마르크시스트(Marxist) 등.
일본어판과 한국어판에 한정해서는 소속된 파벌과 문파를 뜻하는 ''''~파(派)''''는 '''대한민국의 조직폭력배'''의 파벌을 지칭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어휘이다. 보통 조폭의 이름은 '성을 제외한 사람의 인명이나 별명 + 파(派)' 식으로 명칭된다.
정발판에서는 "예거 일파"로 번역됐다.
3. 유래 및 행동 원리
지크와 엘런의 접촉을 위해 집결된 집단이지만 소속된 인물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고 않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총합 500여명 이상의 거대한 조직이다.
조직원들은 에르디아 국의 병단에서 파생되었으며 조사병단, 헌병단, 주둔병단에서 소속되었었던 전직 병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헌병단 수뇌부의 간부 로그의 발언에 의하면 특히 대다수의 조직원들은 조사병단에서 유입되었다고 한다. 110화에서 엘런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이는 중년의 헌병들도 있는 걸로 봐서는 연령도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병단에 대한 기존의 충성심은 전무하며 구성원 전원이 전적으로 현 시조의 거인의 계승자인 엘런 예거에 충성하고 있다. 자신들을 넘어서 파라디 섬에 살아가는 에르디아 인들을 구제할 것이며 과거의 멸망한 구 에르디아 제국을 부흥시켜 신생 에르디아 제국을 건설해서 신세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이자 구세주와 동등한 존재로 여긴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바는 지크와 엘런을 접촉시켜 땅울림을 일으켜 파라디를 적대시하는 전 세계의 태반 인류에게 향후 50년 동안 섬을 건드리지 말라는 협약을 받아내는 것,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에르디아 제국의 재건이다.
따라서 엘런의 사상에 반대하고, 반박하는 사람이나 집단 세력,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적대시하고, 살의에 근접한 반응을 보이고, 여차하면 제거해서 죽이는 '''살인[3] , 테러, 협박, 학살, 탈영, 납치, 폭행과 구타''' 등의 폭력적인 공작과 극단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으며 그 중에는 병단의 거물들을 민간인들 앞에서 살해해서 시민들에게 선전하기 위한 프로파간다로써 이용하고 있다. 긍정적인 관점에서는 급진적이고 행동력이 빠르지만 같은 편이었던 아군들마저 등지고 과격하고 독선적인 행동을 실천에 옮기고, 학살을 정당화하는 등의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도 조사병단 소속의 예거파 신병들은 엘런 소유의 진격의 거인, 시조의 거인, 전퇴의 거인을 자신의 정권을 적극 지지하는 병사에게 계승하려고 한 총통을 1인용 고문 의자에 설치한 시한폭탄으로 폭살시키기까지 하며 세계만이 아니라 거의 병단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마는 행태를 보인다.
다리스 작클레를 테러로 살해한 것을 계기로 '''만약 또 엘런의 계승을 시도하면 우리도 더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셈이 되었고, 안 그래도 마레 제국과 세계 연합 동맹을 적으로 두고 있었던 파라디 섬 세력의 '''내부적인 분열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월 마리아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와 훈련소에 있던 키스 샤디스 휘하 109기 남부 훈련병단 전원이 예거파에 흡수되었다. 근데 마레군이 6개월 후가 한 달 사이에 역습하고 수장인 엘런 예거가 마레군에 의해 사면초가에 빠지자 단결이 필요해졌고 결국 118화에 타협하여 수감된 병사들을 해방하고 일시단결하게 된다. 그러다가 모종의 사태로 인해 지크가 거인 조종을 못해 몰살될뻔하나 104기 병사들과 함께 사령관인 거인들을 죽인다.
땅울림이 엘런 예거의 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예거파의 진의도 만 천하에 공표되는데 바로 파라디섬을 제외한 '''전 세계의 모든 인류의 멸종'''과 이를 통해 유일한 인류로 남은 파라디섬의 영속적 군림. 섬 안의 사람들 조차 필요악이라고 여길 수 밖에 없으며, 빌리 타이버가 우려한 대로 마왕을 따르는 마왕군이 따로 없게 되었다.
4. 주동 세력
4.1. 구성원
4.1.1. 조사병단
4.1.1.1. 104기 훈련병단 출신
- 수장 및 지휘관 엘런 예거 (Eren Yeager/エレン ㆍイェーガー)
- 행동대장 및 부지휘관 프록 폴스타 (Floch Forster/フロックㆍフォルスター)
- 다즈 (Daz/ダズ)
- 사무엘 링케-잭슨 (Samuel Linke-Jackson/サムエル・リンケ-ジャクソン)
4.1.1.2. 105기 ~ 108기 훈련병단 출신
- 루이제 (Louise/ルイゼ)
- 홀거 (Holger/ホルガ)
- 빔 (Wim/ヴィム)
- 그 외의 대다수의 병사들
4.1.1.3. 104기 이전 훈련병단 출신
- 올리버 (Oliver/オリヴァー)
4.1.2. 헌병단
- 중년의 헌병 두 명: 110화에서 엘런과 아르민이 싸울 때 방 안으로 들어와 무슨 일이 일어났나고 물었던 무명의 병사들. 엘런보다 나이가 많아 보인다.
4.1.3. 주둔병단
- 도트 픽시스의 전임 보좌관: 도트 픽시스 사령관 휘하의 주둔병단 남부 사령부 소속의 병사. 밑에 아들을 둔 아버지이기도 하다. 근데 본인과 아들이 예거파가 병단 전체로 흩뿌린 와인을 마셔 버린 탓에 위험해지자 예거파로 전향했고 전향의 표시로써 붉은 천의 완장을 착용하게 된다. 하지만 본인도 진심으로 원해서가 아니라 와인으로 거인화할 위기에 처해 어쩔 수 없이 반강제로 예거파를 따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상관인 도트 픽시스를 다른 배신한 병사들과 함께 사로잡고 예거파에 넘겼을 때도 정말 면목이 없다고 사죄하기까지 했다. 결국 119화에 지크가 주변의 마레군을 따돌리기 위해 외침을 시전하자 그 역시 척수액을 복용해 버린 다른 병사들과 함께 거인화하고, 결국 토벌당해 사망한다.
- 필: 트로스트 구 급습 당시 한네스 휘하 병사였다. 이후 854년 프록 폴스타 및 예거파와 함께 지크 예거를 데리러 갔다. 마레군이 시간시나 구에 쳐들어오자 프록 일행과 함께 지원 사격을 했으나 차력 거인에 있는 마레군에 의해 죽었다.
4.1.4. 훈련병단
4.1.4.1. 109기 남부 훈련병단 출신
키스 샤디스 남부 훈련병단 사단장 휘하였지만 113화부터 예거파에 새로 가입한 훈련병들이다. 이들 중에서 특히 비중이 가장 많은 병사는 수르마.
- 수르마 (Surma/スルマ)
- 그 외 29여 명의 109기 남부 훈련병단 병사들
4.2. 조력자
5. 작중 행적
5.1. 레벨리오 전투
예거파가 본격적으로 탄생된 시기는 아마 엘런 예거와 지크의 심복이자 최측근 옐레나와 처음으로 접촉하고 지크의 어떤 계획, 안락사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던 시기. 당시 옐레나의 보초를 맡았던 플록은 옐레나의 선동에 넘어가서 '땅울림'과 엘런 개인을 지지하는 어떤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은 플록의 지휘 하에 옐레나가 지크를 믿지 못하는 병단을 장악하기 위해 척수액 와인을 병단 내로 흩뿌렸고, 레벨리오 전투 당시에는 수용구에서 피난을 못 간 민간인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방화하는 대민 범죄를 일으켰다. 엄밀히 말하자면 진짜 지휘관은 조사병단 분대장으로 승진한 장 키르슈타인인데도 실질적인 지휘관은 플록으로 보일 정도. 심지어 계획 대로 마레군 간부들을 몰살시키고 전퇴의 거인까지 전리품으로 얻자 승리라고 미화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하지만 최대의 전공자라 해도 병단을 멋대로 탈영하고 불법으로 움직여 병정권을 침해한 범죄 행위와 지크와 옐레나와 비밀리에 접촉한 사건으로 엘런은 병단의 거의 모든 간부들에게 불신과 의혹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지하감옥에 수감된다. 옐레나와 똑같이 혐의가 씌워진 의용병들도 연금된다. 그러자 플록과 신병들인 루이제, 홀거, 빔을 비롯한 엘런을 영웅시하는 대다수의 조사병들이 이 조치에 반발하고 엘런과 의용병들의 감금 사실을 민간인과 언론인들에게 풀어버린다.
5.2. 총통의 살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은 각 도처의 지부에 모여 엘런을 해방하라는 집단 시위를 벌이고 예거파와 옐레나의 합작으로 파라디 섬은 내부 분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세계와 대전을 치르게 된 마당에 나라가 내부부터 무너지는 위급한 상황을 어떻게든 호전시켜야 했던 다리스 작클레 총통은 결국 엘런을 가장 충성스러운 병사에게 계승하기로 한다. 하지만 총통이 엘런에게 무슨 짓을 할지 꿰뚫고 있었던 예거파의 조사병단 신병들은 총통이 가져오라고 지시한 고문용 특주 의자에다가 시한폭탄을 설치해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본보기로서 총통을 테러로 살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간수로 감쪽 같이 위장한 예거파의 도움으로 혼돈을 기회 삼은 엘런이 전퇴의 거인의 능력으로 벽을 뚫어 감옥에서 탈출하고 조사병단, 헌병단, 주둔병단에 유입된 수백 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잠적하면서 병단의 움직임을 주시하되 지크를 수색하게 된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예거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나일 도크는 이들을 '''반(反)병단 파괴 공작 조직 예거파'''라고 명명, 예거파라는 명칭은 신문을 통해 일반인들과 언론인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자리잡으며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옹호와 지지를 한 몸에 받는 신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강대한 세력으로 거듭난다.
이 때문에 도트 픽시스는 총통의 죽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까지 될 수 있는 대로 예거파와의 그 어떤 무력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평화적인 교섭을 하고자 했다. 이들은 교섭하는 척하면서 엘런의 거인들을 계승시킬 생각임을 알아차리고 거절하고, 지크의 위치와 척수액의 비밀까지 알게 된 한지 조에와 104기 조사병단까지 납치해갔다. 그리고 엘런의 명령에 따라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를 불법 점거하고 그곳에서 전쟁 대비 훈련을 하던 109기 남부 훈련병단으로 하여금 교관인 키스 샤디스를 폭행하게 하고 예거파로 흡수시킨다. 픽시스와 나일 도크 등 척수액의 와인까지 흡입해버린 병사들이 지크의 외침 하에 몸이 일순간 경직되는 현상이 일어나자 결국 병단은 예거파에게 공식적으로 항복을 선언하고 언제든지 거인으로 변해 민간인들에게 위협을 가할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이미 예거파의 주요 거점이 된 시간시나 구로 이송된다.
5.3. 시간시나 구
시간시나 구를 조사하다가 어떤 거인의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한 엘런이 차력 거인의 전사가 여기로 잠입했다는 걸 알고 가비 브라운을 협박해 정보를 알아내려 했다. 하지만 예거파 조사병으로 잠복 조사하던 피크가 제 발로 와 엘런에게 섬 안에 숨어든 마레군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해 엘런을 유인하다 동료 턱 거인의 먹이로 만들 뻔했다. 이건 레벨리오 전투 당시 엘런이 지하실 아래에서부터 거인화해 무대를 습격해 빌리 타이버를 집어삼킨 방식을 마레 측이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부터 피크의 거짓말을 눈치 채고 있었던 엘런 예거가 다리만 잘리고 거인화한 덕에 암살 시도는 불발되었고 엘런의 위치까지 알아낸 마레군이 나타나면서 제2차 시간시나 구 전투를 치르게 된다. 104기 조사병단이 감금된 지금 현재의 예거파 병사들만으로 압도적인 숫자의 마레군을 제압하는 건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립하던 104기 조사병단과 예거파, 의용병들은 잠시 동맹을 맺고 싸우게 된다.
결국 기적적으로 접촉에 성공해 시조의 거인으로 각성한 앨런이 땅울림을 발동시키고, 그 과정에서 에르디아 측도 상당한 피해를 입지만, 어찌어찌 수습하는데 성공하고 에르디아가 세계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다.
참고로 프록이 엘런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밝힐 때, '다들 들어줘!'라고 한 것을 보면 예거파 중에서도 계획의 전모를 모두 알고 있던 것은 엘런과 프록 뿐이었던 모양이다. 아마 다른 예거파는 당초에 알려진 대로 시간시나 구의 거인들만 깨우는 국소적 땅울림으로 무력 시위를 하는 정도로 알고 있던 듯하다. 하지만 다들 에르디아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격파들이다 보니까, 뒤늦게 진실을 알고도 다들 찬동하였다.
그 후 자신들에게 반항하는 옐레나와 오니안코폰을 처형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난입한 차력 거인에게 장과 옐레나, 오니안코폰이 납치당하고, 이들은 마레 측의 생존자들과 접촉해 앨런을 막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5.4. 항구 전투
한지를 비롯한 이들이 땅울림을 저지할거라 예상하고 이들보다 앞서 항구에 도달하여 아즈마비토 키요미와 히즐국 인사들을 인질로 잡고 뇌창으로 무장한 병사들을 배치시켜두고 있었다.
가능한 전투를 피하고 싶었던 104기의 바램과는 달리[4] 제압당했던 프록이 탈출하여 그들이 배신했음을 알리고 동시에 근처에서 대기하던 애니 레온하트와 라이너 브라운이 거인화 하며 결국 조사병단+마레 전사대 연합과 전투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예거파의 약점이 드러난다. 갑옷거인과 여성형 거인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뇌창으로 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대거인전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이라서 밀리고 있는 것.
결국 104기측이 무사히 비행정과 배를 탈취해 출항하는데 성공하고, 테오 마가트와 키스 샤디스가 추격에 사용할 순양선과 함께 자폭하며 이들이 104기 멤버들을 막을 수단은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 끝까지 배에 따라붙은 예거파의 행동대장 프록도 비행선의 연료 탱크에 구멍을 내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사망한다.[5]
6. 작중 내 평가
앞에서 서술된 내용과 같이 매 화마다 작품 내외적으로 논란을 몰고 다니는 조직이다. 작중에서는 각 진영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장 키르슈타인: 그럼, 한지 씨, 이대로 엘런과 지크가 하자는 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한지 조에: '''아니, 그건 좋지 않아.'''
111화 숲 속의 아이들(森の子ら / Children of the Forest) 中
- 마레와 전 세계 연합 동맹, 레벨리오 수용구의 민간인 전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초강경파 테러 조직.
=> 문자 그대로 인류를 멸종시키려 드는 진짜 마왕군
- 에르디아국의 병단: 세계 연합군을 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국가 최고 지휘관인 총통을 죽여 일국을 내부 분열으로 몰아넣고 있는 원흉들.
- 에르디아국의 거의 모든 시민들과 언론사: 존망의 위기에 처한 에르디아국의 국민들을 구원할 구국 영웅.
- 옐레나가 마레에서 몰래 가져온 지크의 거인화 척수액으로 만든 와인들을 니콜로의 레스토랑을 경유해서 퍼뜨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무능하기 짝이 없는 윗대가리들을 청소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그걸 가만히 방관했다.
- 엘런과 빌리 타이버 양쪽의 선전포고로 단결이 시급할 정도로 심각한 전시 체제임에도 지크를 적대시하고 엘런의 거인들을 타인에게 계승해 숙청시키려 했던 국군 최고 지휘관이나 다름없는 병단의 총통인 다리스를 테러로 살해했다.
- 총통을 시위 운동하는 시민들 앞에 공개 처형해서 프로파간다처럼 선동하고, 예거파를 향한 지지를 끌어 모으게 했다. 이를 위시로 한 국민들과 병단의 대립과 마찰을 끌어 내어 국가적인 혼란과 분열을 촉진시켰다.
- 시간시나 구 최남부 병단 지부를 불법적으로 점거했다. 키스 샤디스 남부 훈련병단 사단장이 불만을 제기하자 소총을 쏴서 입도 뻥긋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109기 남부 훈련병들에게 예거파로 들어와서 같이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선동하고는 그에 걸맞는 각오를 증명해 내라며 키스 샤디스를 반죽음될 때까지 살해하라고 협박한다. 결국 키스 샤디스 교관이 마지못해 기꺼이 구타당해 주자 엄연히 교관을 죽도록 폭행한 훈련병들을 훌륭하다며 칭찬한다.
- 대립하는 세력인 한지 조에와 리바이 휘하의 104기 소속 조사병단과 와인을 마신 병단의 모든 수뇌들을 감옥에 감금시켜 병단의 지휘 체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 리바이를 따라 지크를 감시하러 거대 나무의 숲으로 간 30여 명의 병사들에게 척수액 와인을 공급했다. 덕분에 에르디아국의 귀중한 군사력인 삼십 명의 부대원들이 지크의 거인화로 모두 사망해 막대한 전력 손실을 초래하고 최강의 전력인 리바이를 사지로 몰아넣을 뻔했다. 그리고 지크의 자폭으로 인해 빈사에 빠진 리바이를 적대시하며 확인사살하려고까지 했다.
- 이미 항복을 선언한 도트 픽시스와 그를 비롯해 와인을 마신 병사들, 나일 도크를 비롯한 헌병단 수뇌들까지 검은색 천으로 만든 완장을 착용시키고, 와인을 마셨지만 충성을 맹세한 병사들에게는 붉은색 천으로 된 완장을 착용시키고, 예거파인 병사들 스스로는 하얀색 천의 완장을 써서 자타를 차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6]
- 파라디섬을 제외한 전 세계를 진심으로 멸망시키려 드는 엘런 예거와 동조해서, 세계가 멸망하는 와중에도 축제와 숙청을 펼치며 한때 협력자였던 아즈마비토 가문까지 굴복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중 파라디 섬이 악의 근원지 취급을 받으며 전 세계의 증오를 한 몸에 받아 절망적인 현 상황에서 에르디아국 국민들에게는 그야말로 구원자 취급을 받는다. 에르디아국의 국민들 입장에는 자기 조상들이 저지른 죄 때문에 벽에 갇혀서 조용히 살고 있던 자기들을 다 죽이려고 하는데[7] , 그런 상황에서 순순히 죽어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책도 없이 시간만 버리는 병단 쪽보단 부도덕적이며 과격해도 살기 위해 움직이는 예거파 쪽이 살고 싶어하는 주민들에겐 더 낫다.[8] 실제로도 예거파에서 가장 과격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록 폴스타가 '''엘런이 죽으면 우리 부모, 형제, 아이까지 전부 보복당해 죽는다!'''면서 목숨걸고 싸우고, '''에르디아를 구하는 건 나다!'''라면서 아르민 일행을 막으려다가 총을 맞고 바다에 추락하는 등, 예거파도 정말로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 현실적인 사후대책없이 엘런을 막으려는 104기 훈련병단을 더 비판하는 독자들도 많다.한지 조에: 하지만 결국 예거 형제의 땅울림에 의지하는 것 말고 우리 에르디아 국민이 살 길은 없어...... 그렇다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기만 하며 에르디아인의 목숨을 위협하는 건 병단 쪽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병사가 여럿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았어.
111화 숲 속의 아이들(森の子ら / Children of the Forest) 中
[1] 애니메이션 영어판에서는 예거가 Jaeger로 번역됐기 때문에 이 또한 Jaegerists로 번역될 가능성이 높다.[2] 실질적인 창단년도는 철도 완공식 당시 엘런 예거가 옐레나와 밀회를 한 시점이지만, 첫 공식 활동은 레벨리오 전투로부터 1개월후였다.[3] 마레인만이 아니라 레벨리오 수용구의 민간인들도 같은 처지의 동포들임에도 예외 없이 살인 대상이다. 102화의 예거파의 민간인 방화 테러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반대하거나 적대하는 자라면 같은 고국에서 태어난 동포라도 가차 없이 죽인다. 일례를 들어, 다리스 작클레를 자신들의 수장인 엘런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일말의 협상도 대화의 여지도 없이 테러로 죽인 거나 파라디 섬 최강의 핵심 전력인 리바이를 땅울림 계획을 방해할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 간주하고 확인사살하려고 했다.[4] 특히 아르민은 마지막까지 대화를 시도하려했지만, '''혀에 총을 맞는 바람에 말 한마디 못하다가 전투가 시작된다.''' 대화는 폭력앞에서 너무나도 쉽게 무력해진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일 듯[5] 이후 한지의 희생으로 비행선은 연료 탱크의 용접을 마친 채 무사히 비행하는데 성공한다.[6] 이건 마레군이 레벨리오 수용구의 에르디아인들과 자국민들을 철저히 구별하려고 시행한 완장 제도를 따라한 것이다. 애초에 척수액 와인들을 이용해 병단을 장악한 것은 그동안 마레가 이용해 온 타국 정복 방식과 비슷하다. 도트 픽시스도 "이건 순전히 마레군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 및 비판했을 정도이다.[7] 거기다 그 이유도 따져보면 파라디 섬 세력 측이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거인의 힘을 탐낸 마레 측이 그동안 신나게 침략에 써먹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도태될 위기가 찾아오니 에르디아를 공공의 적으로 선동해서 은근슬쩍 이미지 세탁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당하는 거다. 더군다나 희귀자원이 있다는 소리에 침 흘리며 탐욕을 드러내는 것을 볼때 별 일 없어도 다 죽이고 섬을 점령할 생각이다.[8] 이는 111화에서 한지의 대사를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