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멘지스
1. 개요
호주의 정치인. 제12대 호주 총리로, 총 두 번의 총리를 재임하여 역대 최장기간 재임을 한 총리이다.
2. 생애
1934년에 호주 정계에 진출하여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조셉 라이온스 총리에 의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었고, 1966년까지 하원의원으로 있었다.
1939년에 라이온스가 사망하자, 멘지스는 호주 연합당의 당수에 선출되었고 총리가 되었다. 허나 첫번째 총리 시절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발발과 함께 정부가 전시 대처에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1941년 총리직을 노동당 존 커틴에게 넘겨주고[1] 호주 연합당의 당수직도 사퇴하였다.
이후 호주 연합당의 당수로 재선출된 멘지스는 자유당을 창당하였고, 1949년 선거에 승리하여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두번째 총리 시절에는 냉전 시기의 도래와 함께 장기집권에 성공했으며[2] ,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당시 파병을 하기도 했다. 1950년대 후반에는 공산당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국민투표를 발의하기도 했으나 부결되었다.
개인적인 신념은 리버럴 우파에 가까웠다고 평가받는데, 실제 개인의 자유를 중시했다고 한다. 21세기 들어 줄리 비숍 전 외무장관은 "맬컴 턴불 연방총리의 취임은 로버트 멘지스 경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동성애나 호주의 공화제 전환[3] 등을 지지한 맬컴 턴불의 리버럴한 성향을 보면 호주에서 로버트 멘지스의 성향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 수 있는 한 단면.
1978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