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유당

 


[image]
'''Liberal Party of Australia'''
'''약칭'''
LP
'''상징색'''
푸른색
'''한글명칭'''
호주 자유당
'''창당일'''
1944년 10월 16일
'''정치적 스펙트럼'''
중도우파
'''이념'''
자유보수주의
고전적 자유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대표'''
스콧 모리슨
'''주소'''
RG Menzies House,
Cnr Blackall and Macquarie Streets,
Barton ACT 2600
'''국제 조직'''

'''청년 조직'''
젊은 자유당
'''학생 조직'''
호주 자유 학생 연맹
'''당원 수'''
50,000명(2019년 기준)
'''정책 연구소'''
멘지스 연구센터
'''상원 의석수'''
31석 / 76석
'''하원 의석수'''
61석 / 151석
'''웹사이트'''

1. 개요
2. 성향
3. 지지 기반


1. 개요


노동당과 더불어 호주를 이끄는 주요 양당 중 하나. 2013년 총선 승리 이후 현재 집권 여당이며, 국민당 등과 함께 연합이라는 이름의 연립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당수는 스콧 모리슨. 정치적으로는 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을 띄며 리버럴 우파부터 보수 인사까지 뒤섞인 중도우파 정도 된다. 국제민주연합의 회원이다.
1887년에 창당된 자유무역당과 보호주의당이 이 당의 전신으로, 오늘날 "자유당"이라는 이름은 1909년 양당 통합으로 창당된 영연방 자유당에서 처음으로 드러난다. 이후 잦은 분열과 합당을 거쳐 1931년 통일호주당으로 단일화되었으며 1944년 이를 확대·개편하여 재창당한 것이 바로 지금의 자유당이다. 이후로는 그나마 별다른 개편 없이 안정화되었으나, 경쟁 상대인 노동당과는 달리 아직도 단일대오를 구축하지 못한 상태라 연립으로 활동 중이다. 아예 연립을 단일 정당으로 통합하자는 떡밥이 나돌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추진된 것은 하나도 없다.

2. 성향


호주는 (진영마다 연립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양당제 국가의 특성을 보이므로, 호주 보수 진영에서 가장 큰 세를 가진 자유당은 우파 빅텐트 정당이라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중도파부터 극우에 가까운 사람들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편. 기본적으로는 보수주의와 고전적 자유주의 두 계파로 나누는 경향이 있는데, 보수주의 계파는 성소수자 친화 정책에 부정적이고 불법 이민에 강력 대응할 것을 주장하는 등[1] 고전적 자유주의 계파에 비해 사회문화적 이슈들에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그래도 일단 원래 당의 주류는 자유주의에 입각한 중도우파를 기조로 해왔으며, 당의 이념으로는 자유보수주의와 고전적/경제적 자유주의가 언급되어 있다.
반공을 기치로 창당되었으며, 창당 초기에는 보호무역, 개입주의를 내세웠기 때문에 강경우익에 가까웠을 법도 하지만, 극우를 표방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당의 창당주로서 최장기 집권 대표인 로버트 멘지스 전 총리는 1964년 당 연설에서 당의 기조에 대해 개개인의 자유를 매우 중점적으로 언급하였으며, 훗날인 1996년 존 하워드 총리가 멘지스의 의견을 뒷받침하며 자유주의를 중시하는 연설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는 자유주의, 중도우파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1980년대부터 신자유주의(neoliberalism)[2]가 대두되기 시작하였고, 2010년대 들어서는 피터 더튼, 토니 애벗과 같은 강경 보수주의자들이 당권 파동을 일으켜 온건파인 맬컴 턴불을 총리직에서 끌어내리는 등[3] 계파 싸움이 치열해진 감은 있다.
여담으로 사실 자유주의는 현대 사회를 창조하다시피 한 핵심 사상 중 하나이다 보니 고전적/경제적 자유주의 같은 중도우파-우파에 가까운 이념과[4] 사회자유주의 같은 중도나 중도좌파에 가까운 이념들이 함께 파생되었다. 영미권에서는 20세기 초까지 그냥 liberalism이 전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주로 쓰이다가, 현재는 후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우파가 자유당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탓에 여전히 전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호주 사람들이 북미권이나 유럽인들(특히 북미[5])과 정치에 관해 대화할 경우 혼동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아님 리버럴 우파, 리버럴 좌파 정도로 구분할 수도 있긴 하다.

3. 지지 기반


요약하자면 '''중노년층 + 고소득층 + 백인 + 농민'''이 주요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집권 때마다 각종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지라 이에 혜택을 보는 고소득층이 지지 기반인 경우가 많은건 어찌보면 당연하고[6], 그 외 대체적으로 사회문화적 보수 성향이 강하기 쉬운 농민들 또한 주요 지지층으로 꼽을 수 있다.[7]
세대별로는 청장년층이 노동당을 지지하는 데 반해, 50대 이상 중노년층은 자유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민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된 2010년대 들어선 반이민 성향 백인 젊은층의 지지도 어느정도는 받는 편.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이는 반이민, 백인우월주의에 뿌리를 두는 호주 보수주의 자체가 비백인들로부턴 당연히 어그로를 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오늘날의 호주 주류 보수는 백인우월주의를 버리긴 했는데, 다만 그럼에도 백인이 호주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관계로 소수집단인 비백인들은 노동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특히 백인 지배자들에 의해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던(...) 원주민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예외는 있어서 , 1971년 자유당 네빌 보너가 원주민 최초의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사례 등도 나오곤 있다.[8]

[1] 이민이나 소수자, 사회문화적 이슈들에 있어서 옆나라 뉴질랜드의 중도우파 정당인 국민당에 비해 확실히 보수적인 편이다. [2]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 신자유주의는 고전적/경제적 자유주의의 현대 버전인 neoliberalism을 가리키지만, 맥락에 따라 사회자유주의(social liberalism)을 의미하는 new liberalism을 의미하기도 하여 번역상에 혼란이 있다. neoliberalism의 neo는 원래의 liberalism인 고전적 자유주의를 현대 사회에 맞게 업데이트한 최신 버전이라는 뜻이고, new liberalism의 new는 이전까지 있던 고전적 자유주의에 대항하여 일어난 다른 종류의 자유주의라는 뉘앙스로 쓰인 것이다. 호주 자유당의 신자유주의는 neoliberalism에 가깝다.[3] 이에 대해 맬컴 턴불은 "무모한 자폭과 같은 당 파괴 행위에 일부 의원들이 동참하리라곤 정말 생각지 못했다"며 이들을 격렬히 디스하기도 했다.[4] 다만 고전적 자유주의 역시 원래는 당시 보수주의에 대립되는 진보적인 사상이었다. 영국 보수당과 자유당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5] 유럽의 경우 북미권보단 리버럴이란 개념을 고전적 자유주의로 보는 시각이 그래도 남아있는 편이다.[6] 다만 고학력일수록 지지세가 떨어지는 것도 있고, 마냥 일반화하기엔 좀 묘하긴 하다.[7] 다만 농민이 연합이 아닌 자유당의 주요 기반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애초에 농민주의는 국민당이 내세우는 컨셉이기 때문. 연합 항목도 참조.[8] 하원의 경우, 2010년 자유당의 켄 와이어트가 호주 최초의 원주민 의원으로 기록되었다고는 하지만, 이 사람은 백인 혼혈에다가 인상, 피부색도 거의 백인이므로 온전한 예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