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코(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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涼子(りょうこ)
1. 소개
그 남자! 그 여자!의 등장인물이자 거의 유일한 인간쓰레기인 진 최종보스다.[1] 성우는 양정화(투니버스).
2. 상세
아리마 소이치로의 생모, 애니메이션에서는 소이치로의 어렸을 적 과거회상을 통해 살짝 나온 게 전부다. 원작에서는 '그 남자' 편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소이치로가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는 학교에 온다. 소이치로는 처음엔 료코를 거부했지만, 과거에 관해 알려주겠다는 말에 혹해서 료코를 만난다. 그리고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왜 태어나고 버려졌는지 안다면 증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미야자와 유키노와도 거짓 없이 사귈 수 있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다음에도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아리마 레이지가 방황하던 시절 어울리던 폭주족 두목의 애인이었으며, 레이지의 뒷배경을 알자 흥미를 가지고 접근했다. 레이지는 료코를 무시했지만,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한 폭주족 두목에게 린치당한 후 자포자기해서 딱 한 번 성관계를 가졌다.[2] 그리고 료코는 소이치로를 낳은 후 레이지에게 사진을 보내서 출산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결혼하자고는 안 할테니 양육비 좀 달라며 돈을 뜯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돈을 뜯어내지는 못했고, 레이지가 첩의 아이라서 재산 분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자 연락을 끊었다.
'''결국, 「애정」이라는 것이 결여된 인간'''이었던 료코에게 소이치로는 피붙이가 아니라 그저 '''배설'''했을 뿐인 생명이자 돈줄에 불과했다. 레이지를 협박하는 동안에도 소이치로를 학대해왔었고, 레이지에게 돈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더욱 심하게 학대한 끝에 버리고 떠났다. 만약, 레이지가 학대 사실을 눈치채고 찾지 않았다면 소이치로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
그 후, 소이치로와는 소식이 끊겼다. '''물론, 찾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후원자의 지원이 끊긴 탓에 경제적으로 곤란해졌고, TV를 통해 소이치로의 근황을 알고는 소이치로를 이용해서 아리마 가의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만남을 거듭하면서 료코는 소이치로의 약점을 잡고 이리저리 휘두른다. 그러는 사이에 소이치로는 기묘하게도 료코의 더러운 수법을 보면서 "자기에게도 그녀와 같은 피가 흐른다."라는 것을 실감한다. 료코와의 만남에 지친 소이치로가 그만 만나자고 하자, '''"너만 행복해지려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라면서 발악을 했다. 그 바람에 소이치로는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되살아나서 멘붕했다.
소이치로가 더 이상 만나러 오지 않게 되자, 또 다시 소이치로를 만나러 학교로 찾아온다. 하지만, 소이치로는 예전처럼 혼자 고민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해서 도움[3] 을 받는다. 그 탓에, 결국 료코는 학교에서 소이치로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다음에는 소이치로가 양어머니 아리마 시즈네와 함께 있을 때에 덤벼들었지만 시즈네에게 한 방 먹고 잠적한다.
'''이 쯤에서 그만두었다면 좋았을텐데,''' 레이지가 인터뷰에 출연하면서 소이치로와 함께 나온 것을[4] 보고 다시 한 번 소이치로를 찾아와서는 레이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조른다. 하지만, 레이지는 료코를 살해하기 위해서 일본으로 온 것이었다.[5] 레이지에게 괴물이라고 매도당하면서 권총으로 살해당할 뻔했지만, 소이치로가 말리는 바람에 살해당하지는 않고 도망을 친다. 결국, 도망친 이후부터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료코가 소이치로에게 한 말에 의하면, 그녀는 중학교 시절에 새아버지[6] 에게 강간을 당했지만 어머니에게 역으로 비난을 당했다고 한다. 어쩌면 그 일이 료코를 지금같은 성격으로 만들고, 나아가서는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료코가 한 짓이 모두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현실에서도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똑같은 가정폭력을 일으키는 경우로 보아 아마 료코도 그런 경우에 속하는 게 아닐까 한다.
[1] 소이치로의 사촌들도 인간쓰레기이지만 이 여자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며, 역시 소이치로를 증오한 소이치로의 고모 에이코는 그나마 변명의 여지가 조금 더 있는 데다가 막판에 유키노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그나마 나았다. 물론 에이코와 사촌들의 악행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소이치로의 마음속 상처의 가장 큰 원인이 이 여자니 할 말 다한 셈이다.[2] 한 번 하자고 제의했을 때, 레이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동의했지만, 정황상 확실한 역강간이었다.[3] 아리마 코스프레를 한 후배들을 대거 동원하거나, 눈빛 공격을 하는 등 온갖 방법을 써서 료코를 물리쳤다.[4] 만약 료코가 그걸 보고도 소이치로 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그동안 소이치로에게 한 짓을 용서할 것이었다고 한다.[5]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리마 소이치로의 진짜 가족들이 모두 모인 상황이었다.[6] 문제의 새아버지는 료코가 자신의 남자친구의 힘을 빌려서 혼내줬다고 한다. 레이지의 과거 이야기에서도 비행청소년들이 료코를 보고 "저 사람, 남자친구에게 부탁해서 자기를 건드린 새아버지를 박살냈대" 같은 식으로 수근거리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