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서

 

'''Luther'''

1. 소개
2. 라이온과 만나기 이전
3. 라이온과의 만남
5. 호루스 헤러시
6. 배반
7. 현황


1. 소개


인류제국의 첫 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다크 엔젤프라이마크 라이온 엘 존슨의 부관이자 친우. 직책은 마스터 오브 더 칼리반(프라이토르).

2. 라이온과 만나기 이전


루서는 본래 아이 오브 테러 북쪽에 위치한 행성, 칼리번의 기사단에 소속된 기사였다. 그는 라이온과 만나기 전부터 기사단의 덕목을 충실히 갖춘 자로 명망이 높았으며 칼리번에서 가장 유명한 기사단원이기도 했다.

3. 라이온과의 만남


루서가 다른 기사단원들과 함께 괴수를 퇴치하기 위한 원정에 나서던 중, 루서는 라이온을 칼리반의 가장 어둡고 가장 위험한 지역의 강둑에서 발견했다. 다른 기사들이 물통을 채울 때 어린 소년이 그 가운데에 나타났다. 루서는 총을 들고 소년을 겨냥했다. 다른 기사들 역시 아이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 때, 소년은 루서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에게서 뭔가를 느낀 루서는 이내 총을 떨어뜨린다. 아내와 딸을 잃었고 이 소년을 발견한 루서는, 이 소년을 괴물을 죽이는 기사로 키워서 '''먼저 떠나보낸 가족을 기리고자 했다.''' 그리하여 동료들을 말리고 이 소년을 양육하게 된다.[A]
그리고 기사단의 요새 수도원에서 루서는 라이온의 양부이자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고 그 둘은 서로 모자라는 점을 채워주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었다. 라이온이 무뚝뚝하고 신경질적인 반면에 루서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쳤다. 루서가 무분별하고 감정적인데 반해 라이온은 대단히 전략적이고 한번 결정한 것은 취소하는 일이 없었다.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가졌던 그 둘은 나이나 경험의 차이를 넘어서서 다른 이들에 비할 바가 없는 친구였다.
그 후 몇 년 동안 루서는 라이온과 함께 기사단에서 계속 진급해나갔다. 그들의 무용담은 칼리번의 전설이 되었고 기사단의 명성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다. 기사단에 입단하기를 원하는 전망 있는 전사들은 늘어만 갔으며 새로운 요새 수도원도 계속 건설되었다. 거대해진 기사단은 어두운 숲을 오염시키던 악의 존재들을 처단할 만큼 커졌고 라이온과 루서는 칼리번 행성에서 괴물들을 싹 쓸어버릴 성전을 준비했다.
사실 아무리 라이온이 공적을 쌓았단 한들 그렇게까지 칼리번 내에서 명망이 있는 인물은 아니었기 때문에 기사단원들의 뜻을 모은 것은 루서 덕분이었다. 기사단장들은 루서의 열성적인 연설에 감명을 받아서 성전을 선언했던 것이다. 하지만 10년 동안 칼리번 행성을 싹 쓸어버릴 준비를 하고 군대를 조직한 것은 역시 전략가 라이온의 뛰어난 능력 덕분이었다. 어쨌든 라이온과 루서, 두 영웅에 의해 칼리번 행성의 거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길고 길었던 성전은 결국 존슨과 기사단의 승리로 끝났다. 최후의 전투가 승리로 끝나고 숲의 괴물들을 처리한 공로로 라이온 엘 존슨은 기사단과 칼리번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임명되었다. 라이온에 대한 시기심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늘 라이온을 아꼈으며 그와 떨어졌을 때는 불안해했다. 그의 과거와 라이온 엘 존슨이라는 뜻이 뜬금없이 동성애를 풍자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

4. 대성전



칼리번의 성전이 끝난 이후, 대성전을 진행 중이던 황제가 칼리번에 강림하여 라이온 엘 존슨에게 더 퍼스트 군단의 지휘를 맡겼다. 라이온은 곧 더 퍼스트를 다크 엔젤이라 개명한 뒤칼리번 행성은 다크 엔젤 군단의 모성이 되었고 원래 있던 기사단은 그 즉시 군단으로 편입되었다. 기사단원들은 대부분이 수술을 받아 스페이스 마린이 되었으며, 가장 먼저 스페이스 마린이 된 기사단원은 루서였다.
대성전 당시 여전히 수많은 인간 세계들이 어두운 힘 아래에서 고통받고 외계인들의 끔찍한 지배를 받고 있을 때, 라이온과 다크 엔젤 군단은 황제와 함께 인류를 위한 전쟁을 위해 싸웠다. 그러나 군단의 부사령관이 된 루서는 어째서인지 다크 엔젤 군단의 예비병력과 함께 칼리번에 남았고 다크 엔젤 신병들을 모집하는 등 이런저런 일로 모성을 관리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이는 루서가 감정에 휘둘려서 일을 그르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라이온의 뜻이었으나, 루서는 이제 자신이 라이온에게 필요 없는 사람이 됐다고 생각했다.

5. 호루스 헤러시


라이온 엘 존슨이 배반자들을 치기 위해 홀리 테라로 가는 동안 칼리번의 수비를 맡았다. 라이온 모르게 대규모 군단을 조직하여 우주 곳곳에 파견한 것이 밝혀졌는데 그 규모가 호루스 헤러시 전체를 뒤집을 정도다.

6. 배반


대성전 중 사로쉬 행성에서는 라이온의 기함에 일어날 테러에 대해 사전에 알아차렸지만, 자신이 다크 엔젤 군단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가능성과, 그동안에 쌓인 열등감 때문에 모른채 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정신을 차리고 자하리엘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라이온에게 질책(그에 대한것인지는 모르지만)을 받았고 결국 사로쉬 점령이 끝나고, 칼리번으로 귀환한다.
칼리번에 돌아간 루서는 이제 라이온의 곁에서 싸울 희망을 잃고 좌절했다. 그때 칼리번 주민들에 의해 반란이 일어나고, 같은 기사단 출신이던 반란 주모자들은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그리고 자하리엘의 증언을 토대로 칼리번이 이미 워프에 의해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라이온이 이걸 알고 있었는데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에 이미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의 죽음을 겪었고, 해가 갈수록 더욱 감정적이 되어가던 루서의 판단력은 더욱 떨어지게 되어 결국 그는 카오스 신들의 꼬임에 넘어가서 프라이마크와 제국에 반기를 들기로 결심한다. 또한 라이온의 비밀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루퍼스 기사단의 서적들을 탐독하여, 칼리번을 위험에 빠뜨리는 가장 큰 괴수''' 우로보로스'''(테라 출신 엔지니어로 위장잡임한 마법사들이 민중봉기를 틈타 칼리번인들을 제물로 바쳐서 소환하려고 한 괴수)를 통제하여 '''제국의 침공에 맞서겠다는 야욕'''을 품고 만다.[A]
그 후 다크 엔젤의 모성인 칼리번은 루서에게 완전히 장악당하고 만다. 루서는 불만을 품은 테라출신 군단원들의 쿠데타에 의해 실각될 뻔 했지만, 라이온을 증오하던 전 챕터 마스터이자, 폴른 엔젤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지켜본 아스텔란은 루서에게 합류했고, 그의 도움으로 반대 세력들을 알두르크의 지하감옥에 모두 수감한다.(지하 감옥에는 황제와 오랫동안 대성전을 진행하던 라이브러리안 이스라파엘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갇히게 된다. 루서가 공간이 없다고 하자 아스텔란은 감옥을 더 파낼 것을 권유한다. 오디오 드라마-마스터 오브 더 퍼스트) 이때 자하리엘과 로드 사이퍼는 루서가 북쪽 지대로 조사를 보낸 상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우로보로스를 확인시키기 위해 오디오 드라마- 사이퍼: 가디언 오브 디 오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라이온의 분노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컸다. 그는 은하계 전역에서 카오스와 싸우면서도 카오스의 저주로부터 제국의 행성들을 지킬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오히려 그들의 모성, 그들의 전우들이 모두 타락하여 이제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댄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그러나 좌절도 잠시, 냉철한 라이온은 오로지 한 번의 강력하고도 신속한 공격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곧바로 강습을 준비했다. 다크 엔젤 함대의 강력한 궤도 폭격이 칼리번의 방어 레이저 포대를 박살냈고 행성 표면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궤도 폭격을 맞은 다크 엔젤 반란군은 피해를 입고 그들의 요새 수도원 깊숙한 곳으로 물러났다.
이 기세를 놓치지 않고 일망타진해야 비극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라이온은 루서가 있는 강력한 요새이자 수도원,'천사들의 탑'에 강하했다. 그리고 라이온은 한 때 그의 양부였으며, 또한 가장 절친한 벗이었던 루서와 싸워야 했다. 프라이마크가 아무리 초인류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루서가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둘의 힘은 거의 동등했다.[1]
이윽고 그들은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맞붙었다. 두 명의 초인은 서로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고 그 충격에 요새 수도원이 통째로 흔들리고 전차만한 석조 구조물이 그들 주위로 떨어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라이온의 명령을 받은 다크 엔젤 함대의 강력한 대포가 행성을 갈아엎고 있었고 많은 수의 요새 수도원이 몇마일은 되는 크레이터로 변해갔으며 찢어발겨진 지표면에서는 뜨거운 마그마가 분출했다. 강력한 포격 때문에 칼리번 지표면 대부분이 서서히 조각나기 시작했고 궤도 폭격을 더이상 견뎌내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지만 분노에 가득찬 다크 엔젤 함대는 그들의 모성이 쪼개질 때까지 폭격을 진행했다.
행성이 붕괴되기 시작했을 때 라이온과 루서의 결투는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오랜 결투로 지쳐 있던 루서가 행성이 붕괴하는 충격에 중심을 잃어버렸고 라이온이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로 방어가 풀렸다. 하지만 라이온은 루서를 차마 죽일 수 없었다. 이렇듯 그가 망설이고 있을 때, 카오스 신들의 힘을 받은 루서가 강력한 사이킥 공격을 가해 라이온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바로 그때, 자신의 모든 감정을 토해낸 루서의 눈에서 장막이 걷히자 루서는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는 절친한 친구 라이온과 다크 엔젤 군단, 황제 모두를 배반한 것이었다. 그 진실을 깨달은 루서의 고통과 절망이 담긴 사이킥 비명이 워프로 울러퍼졌고 카오스 신들은 루서라는 꼭두각시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분노와 절망에 가득 찬 그들은 칼리번을 집어삼킬 워프 폭풍을 보냈고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워프 폭풍의 사이킥 에너지가 현실 우주로 도달했다. 루서를 섬기던 '폴른 엔젤'들은 칼리번 표면에서 워프 폭풍에 휘말려 시공간 저 편으로 사라졌다. 궤도 폭격으로 무너지기 직전이었던 칼리번은 결국 완전히 붕괴하였고 그 잔해들은 워프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행성에서 유일하게 남은 부분은 루서와 라이온이 결투를 벌이던 장소인 천사들의 탑이었다. 이 요새 수도원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보호 받았기 때문에 기반암과 함께 워프로 빨려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었다. 워프 폭풍이 지나고 다크 엔젤 군단이 다시 칼리번을 되찾았을 때 이 요새 수도원은 귀중한 모성의 잔재로서 남았다.
라이온 휘하의 마린들은 천사들의 탑에 강하하여 한때는 아름다웠던 행성이 파괴되어 이렇게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절망에 빠졌다. 거대했던 요새는 잔해로 변했고 지표면에서 뛰놀던 모든 생명들은 사라졌다. 다크 엔젤 군단이 요새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자 피투성이가 된 루서가 잔뜩 웅크린 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한때는 친구이자 라이온의 부관이었던 자로부터 군단원들은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고 루서는 그저 예언만 중얼거릴 뿐이었다. 그 예언이란 프라이마크는 이미 실려나갔고 언젠가는 루서와 그의 부하들을 용서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정작 프라이마크는 흔적도 없었다.
이후 루서는 다크 엔젤에게 연행되어 요새 수도원 더 록의 가장 깊숙한 곳에 봉인된다. 41번째 천년기 시점에도 루서는 살아있으며, 스테이시스 필드 내에서 워프와 연결된 채 미쳐 울부짖고 있다. 오로지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루서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아즈라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그를 회개시키고자 했으나 아직까지도 그는 회개하지 않고, '''라이온은 나와 나의 부하들을 용서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며, 그 때가 임박했다'''는 말만을 계속하고 있다.

7. 현황


개더링 스톰 시리즈가 진행되며 루서의 행적이 밝혀졌는데, 그동안 더 락에서 수감되어 있다가 폴른 출신의 마르바스라는 이름의 데몬 프린스가 잠입하여 그를 더 락에서 탈옥시켜버렸다.[2] 게다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루서는 흩어져서 활동하던 폴른 대원들을 규합시켜서 과거 군단 수준의 규모로 재집결 시켜버렸다. 그래서 다크 엔젤은 그 전까지는 부활한 로부테 길리먼이 개량된 스페이스 마린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 중 라이온의 유전자로 만든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제공하자 겉으로는 환영하는 척 하면서 얘들이 길리먼과 내통해서 폴른의 비밀을 까발리면 어쩌나 하며 전전긍긍하다가 심지어는 일부 대원을 ‘실수’로 안락사 시키는 등 점점 상황이 안좋아지고 있었으나 루서의 탈옥 이후 다급해지자 그제서야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에게도 폴른의 비밀을 알려주고 이너 서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식으로 개혁을 추진하게 되었다.

[A] A B 'Fallen Angels'에서[1] 카오스 신 전부에게 힘을 부여받았다는 점과 그 힘을 통해 일개 스페이스 마린의 몸으로 프라이마크, 그것도 프라이마크 중 최강자로 여겨지는 라이온과 호각으로 싸운 것으로 보아 호루스만은 못해도 그 역시 에버초즌이었다고 여겨지고 있다.[2] 사실 루서는 과거 자신의 실책에 대해 엄청난 후회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너 서클의 심문에도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사랑하는 군단이 반으로 쪼개져서 살육하는 모습을 계속 보다보니 그만 미쳐버렸고, 어느날 감옥 문이 열려있길래 아즈라엘이 자신을 석방시켜준 줄(...)로 알고 그냥 걸어나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