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엘 존슨

 


'''Lion El'Jonson, The Lion'''
사자 라이온 엘 존슨
[image]
칼리번 행성 기사단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를 맡고 있던 때의 모습
[image]
2020년 소설 Lion El' Jonson Lord of the First의 공식 삽화[1]

"나는 지금, 내일, 혹은 일만 년 후에 누가 진실을 알지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네. '''충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포상이기 때문에.'''"

-라이온, 콘라드 커즈 앞에서.

'''"이것이 모든 반역자들을 기다리는 숙명이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에게 가담한 포지 월드에 대한 전면적 익스터미나투스 명령을 내리면서.

1. 개요
2. 상세
2.1. 과거
2.3. 호루스 헤러시
2.4. 루서의 배반
2.5. 현황
3. 음모론
4. 성격
5. 능력
6. 모델
7. 기타


1. 개요


인류제국의 첫 번째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스페이스 마린 챕터 다크 엔젤을 담당하는 첫 번째 프라이마크.
공통적으로 긴 금발에 수염을 기른 전형적인 서양 기사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세세한 묘사에 대한 오피셜이 없어서 그런지, 수염을 아예 깨끗하게 밀어버린 그림도 있고 까슬까슬하게 짧게 기른 그림도 있고 반대로 풍성하게 기른 그림도 있다.[2] 그것도 어느 일러스트에서는 금발 수염인데 어느 일러스트에서는 까만 수염이다(...).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에서도 일러스트에 나오는 외모가 극과 극을 달렸다. 최근에 출시된 헤러시 모델에서는 기존과는 상반되게 짧은 머리카락과 적당히 기른 수염으로 되어 있어 외모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3]

2. 상세



2.1. 과거


1호 프라이마크는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카오스 신의 농간에 의해 아이 오브 테러 북쪽에 위치한 칼리번(Caliban)이란 밀림 행성에 떨어졌는데, 불행히도 리만 러스, 콘라드 커즈페러스 매너스 처럼 사람의 인기척이 없는 야생의 영역에 떨어졌다. 게다가 그 지역 인간 공동체에게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어 자란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무려 10년이 지난 뒤에야 난생 처음으로 다른 인간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가 첫번째로 만난 인간들은 칼리번의 기사단들이다. 이들은 정직함, 고귀함, 그리고 뛰어난 무력으로 정평이 나 있던 자들이었다. 이들 기사단은 제국보다는 뒤떨어지지만 적어도 숲의 괴수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킬만한 수준의 무기(극초기 수준의 파워 아머, 유사 볼터 등)로 무장해 칼리번 행성 전역으로 퍼져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이 소년을 보자 숲속에서 겁없이 살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흔히 보던 괴물이라 생각했고 그에게 맞서려고 했었다. 그러나 원정대원 중 한 명이었던 루서가 소년으로부터 엄청난 뭔가가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동료들을 말리고 소년을 기사단의 요새로 데려왔다.
소년의 흉악한 외모와 그가 처음 발견된 위치 때문에 기사단에서는 라이온에게 '숲의 아들 라이온'이라는 뜻의 라이온 엘 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후 몇 년동안 라이온과 루서는 기사단에서 계속 진급했다. 그들이 펼친 무용담은 칼리번의 전설이 되었다. 이후 거대해진 기사단은 어두운 숲을 오염시키던 악의 존재들을 처단할만큼 커졌고 라이온과 루서는 칼리번 행성에서 괴물들을 싹 쓸어버릴 성전을 준비했다.
길고 길던 성전은 결국 존슨과 기사단의 승리로 끝났다. 최후의 전투가 승리로 끝나고 숲의 괴물들을 처리한 공로로 라이온 엘 존슨은 기사단과 칼리번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임명되었다.

2.2. 대성전


"우리는 냉랭한 세계에서 너무 많은 형제들을 죽게 만들었으니, 우리의 손에 묻은 이 얼룩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4]

-라이온 엘 존슨(Scions of the Emperor, 랑단 멸족 후)[5]

[6]

기사단원들이 승리를 자축하던 그 때, 황제는 대성전을 진행하고 있었고, 인류를 통합하여 외계인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제국이 점차 은하계를 수복해나가기 시작하면서 제국군 정찰대는 이전까지 고립되어 있었던 칼리번을 재발견했다. 황제가 프라이마크를 찾는 데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고 잃어버린 아들을 찾은 아버지로서의 기쁨에 휩싸인 그는 친히 칼리번에 강림한 뒤 그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스페이스 마린 군단 더 퍼스트의 통솔권을 부여했다. 이후 라이온은 자신의 군단이 된 더 퍼스트의 이름을 칼리번 행성의 전설 중 하나인 '어둠의 천사'의 전설에서 이름을 딴 '다크 엔젤'로 개명한다.
칼리번 행성은 다크 엔젤 군단의 모성이 되었고 원래 있던 기사단은 그 즉시 군단으로 편입되었다. 나이 어린 기사들은 군단의 진 시드를 이식하여 곧바로 스페이스 마린이 되었고, 나이 많은 기사들은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추가 수술을 더 받아 정식 군단원이 되었다. 그밖에 수술을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나이 든 기사들은 제국의 정예병으로 대우받았다. 이들 기사단원 중에서 가장 먼저 군단으로 편입된 자는 기사단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라이온의 부관이 되는 라이온의 친우이자 기사단의 2인자였던 루서였다.
대성전 당시, 여전히 수많은 인간 세계들이 카오스의 어두운 힘 아래에서 고통받고 또한 외계인들의 끔찍한 지배를 받고 있을 때, 라이온과 다크 엔젤 군단은 황제와 함께 인류를 위한 전쟁에서 싸웠다. 루서와 몇몇 기사단원들은 다크 엔젤 군단의 예비병력과 함께 칼리번에 남았고 다크 엔젤 신병들을 모집하는 등 이런저런 일로 모성을 관리했다.
그의 군단인 다크 엔젤은 리만 러스의 군단 스페이스 울프와 라이벌 관계였으며 그 둘이 챕터가 되고 프라이마크가 실종된 41번째 천년기에도 여전히 라이벌 관계로 다툼이 잦다. 당시의 리만 러스와의 한판 맞짱은 챕터의 전통이 되기도 했다.

2.3. 호루스 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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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베어러가 호루스를 타락시킨 행성 다빈 Davin에서 대규모 워프스톰인 루인스톰을 발생시키자 그 여파로 제국이 반토막 나게 되었고, 홀리 테라와의 연결이 끊어진다. 이에 똑같이 은하계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울트라 마린로부테 길리먼은 테라가 이미 반란군에게 함락당한 것으로 여겨서 임페리움 세쿤두스(2번째 제국)을 설립하고 블러드 엔젤생귀니우스를 황제로 옹립했으며, 자신은 섭정으로 취임하고 라이온은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호국경(Lord Protector)으로 추승한다. 이 당시 이스트반 V 학살사건에서 살아 도망쳐나온 불칸을 회수하고 그 불칸을 쫓아온 콘라드 커즈와 대치하는데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 최강의 검사라 불리는 실력답게 커즈를 힘들이지 않고 제압해버린다.
이후 다빈에서 루인스톰을 소멸시킨 후에는 호루스가 테라로 향하는 길목에 배치해 놓은 함대의 시선을 끌면서 블러드 엔젤이 테라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블러드 엔젤의 테라 진입이 성공한 뒤, 세쿤두스의 일원인 울트라마린은 계속 테라 합류를 시도하였으나 라이온과 다크 엔젤은 테라와 거리가 먼 우주로 향했다. 다크 엔젤의 이번 임무는 반역파의 직접 제압이 아니라 '''은하를 불태움으로써 호루스가 지배할 땅을 없애는 것이었다.''' 이는 일전에 생포했던 커즈의 예언능력에 의해 자신들의 테라 진입이 불가능하리란 것을 깨달은 라이온의 결정으로, 첫번째 목표는 반역파들의 보급 거점을 파괴하여 전투지속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며, 반군들의 모성을 파괴함으로써 카오스의 기세를 약화시켜 영적인 전쟁에 기여하는 것이 두번째 목표였다. 이 과정에서 테라 합류를 주장한 데스윙 마스터 흘귄과 갈등하게 된다.
구판에서는 라이온과 다크 엔젤이 충성파와 반역자들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었다는 설이 있었으나 현재 밝혀진 바로는 호루스 헤러시 내내 '''시종일관 그는 황제파'''였으며, 황제의 편에 서서 선 오브 호루스 군단, 나이트 로드 군단, 알파 리전, 그리고 데스 가드 군단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역에서 크고 작은 치열한 격전을 벌였으며, 심지어 그 과정에서 오랜 라이벌인 스페이스 울프 군단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원하고 알파 리전에게 막심한 피해를 입히기도 하였다. 개중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중차대한 격전은 나이트 로드와의 일대 성전[7]이었다.
나이트 로드 리전을 손봐준 이후 라이온 엘 존슨과 다크 엔젤 리전은 분리주의적 준동을 보이는 울트라마로 직행, 로버트 길리먼의 '제 2의 제국' 계획을 미연에 방지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다크 엔젤 함대는 리만 러스가 지휘하는 스페이스 울브즈 함대를 함정에 빠트린 채 대대적으로 공격을 가해 오는 알파 리전의 함대 주력을 측면에서 일거에 공습하여 알파 리전의 함대 전력에 역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자신들과 앙숙관계인 리만 러스와 스페이스 울브즈를 성공적으로 구출한다. 이후 스페이스 울프는 우선적으로 테라로, 다크 엔젤은 울트라마로 직행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제국의 존속에 공헌하는 것으로 의기투합한다.
또한 라이온 엘 존슨은 다크 엔젤 분견대를 파견하여 타이퍼스가 이끄는 데스 가드 분견대의 제국 측 항성계에 대한 무차별적인 학살과 파괴 행각을 저지하고 이들을 구축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다크 엔젤 분견대는 이번에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애석하게도 다크 엔젤의 교전 지역은 테라와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모든 노고와 공훈은 그 부인할 수 없는 혁혁함에도 불구하고 '''제국으로부터의 인정은 고사하고 커즈의 말마따나 되려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것이었으니, 1만년 이후에는 기록 하나 남아있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라이온은 이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문제는...

2.4. 루서의 배반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자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는 건가?''' 그대의 타락 자체도 끔찍하지만, 그대의 형제들도, 칼리번까지도 그리 되게 만들었다. 대관절 무엇을 바랬단 건가? '''네 주위를 봐라, 루서! 네놈이 무엇이 되었는지 보란 말이야.''' 너의 행위가 우리에게 무엇을 불러왔는지 보란 말이다. 그놈들이 무슨 약속을 했길래 그대의 영혼을 걸게 만든 거지?[8]

이 희생을 치르고 얻을 게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9]

-라이온 엘 존슨, 칼리반 내전에서 마지막으로 기록된 그의 말

"빌어먹을, 루서! 어째서 우리를 배반한 거지? 우리는 네놈의 형제였으니, 마땅히 네놈과 함께 영원한 저주를 감내하는 길 밖에는 없을 것이다."[10]

-라이온 엘 존슨,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

호루스 헤러시가 끝난 후 칼리번으로 귀환하였으나 양부이자 신뢰하던 부관인 루서와 그가 지휘하던 군단원이 총부리를 돌린 것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
사실 루서는 딸을 잃은 뒤 거둔 라이온을 애지중지 길렀고, 늘 사별한 아내와 죽은 딸과 라이온이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는 라이온이 자신의 여동생의 머리를 땋아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번 라이온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지만 칼리번에 주둔하던 그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11] 그러다가 테라 출신 군단원 아스텔란의 반란 모의와 칼리번에 잠들어 있던 워프의 악마에게 그 틈을 찔린 결과, 타락하여 카오스에 물들어 버렸던 것이다.
이후 상세한 사건 진행은 다크 엔젤 항목을 참고. 이 사건 끝에 결국 루서는 실성해서 칼리번의 잔해, 더 락에 감금되었으며 라이온은 실종, 칼리번은 파괴되었다.

2.5. 현황


이전까지는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나왔지만, 6판 다크 엔젤 코덱스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 루서와의 결투에서 모든 힘을 소진해버렸기에 다크 엔젤 챕터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아즈라엘조차 알지 못하는 더 록의 가장 깊숙한 방에서 1만 년째 은둔하며 힘을 회복하는 중이다. 사실 몸도 다 회복되었으나 정신만 깨어나지 못한 상태.
형제인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한 현재도 돌침대에서 잠만 자고 있다는 설정 때문에 말이 많다. 특히 헤러시의 경우 팬들이 모델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12] 오랫동안 나올 기미가 안 보였기 때문.

3. 음모론


구판 설정에서는 라이온 엘 존슨은 황제와 호루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면서 어느 쪽이 유리할 것인지 재보고 있었다는 음모론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소설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정적으로 결론났고, GW도 이전과는 달리 더 이상 음모론을 공공연하게든 은밀하게든 암암리에 조장하거나 지원하지 않으며, 해외 워해머 팬덤에서는 이미 완전히 박살나 철지난 떡밥이 된 상황이다.
라이온의 충절 여부가 최초로 본격적으로 조명된 호루스 헤러시 소설은 지금으로부터 '2011년에 출간된 호루스 헤러시 단편으로, 이는 해외 워해머 팬덤에서 수 년에 걸친 떡밥으로 줄기차게 제기되어 치열한 논쟁을 야기하던 '라이온 엘 존슨은 진정한 충성파였는가 아니면 충성파를 가장한 실질적 중립파로, 비열하고 기회주의적인 회색분자였는가?'라는 논쟁을 사실상 완벽하게 종식시킨다.
충성심을 의심받는 것은 세계관 내에서는 어느정도 사실이다. 인류제국 행정부가 헤러시 시절 다크 엔젤이 치열하게 반역파와 싸웠음에도 그게 전부 변방에서의 전과라서 기록에 남지 않아 미심쩍게 바라보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고[13], 폴른 사냥 행위도 이단심문소의 엄중한 감시를 피해서 몰래 하고 있는 상황이다. 콘라드 커즈도 라이온에게 이런 사실을 예견하여 미래에 아무도 그 충심을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회유했다.
대성전에 라이온이 합류한 이후, 라이온은 대개 부하 다크 엔젤끼리만 교류했으며, (서로 딴말을 하곤 있지만) 리만 러스가 그답게(?) 교류를 시도했지만 1:1 라이벌 매치정도밖에 성사되지 않았다. 폴른 문제는 제국 수뇌부에서도 심증은 가나 사실이 밝혀져도 반역자를 없애기 위해 만 년 동안 행동했기 때문에 처벌하기 어려우며 법원은 다크 엔젤을 신뢰한다. 의도적으로 자신들끼리 '정당한 지배자'가 오기 전까지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만 년 동안 일어나지 않는 라이온 엘 존슨으로 보아 어느정도 신빙성이 가는 부분.

4. 성격


"내가 자네에게 왔을 때, 자네는 자네의 마음을 내게 열어보였네. 자네는 나에게 스스로의 두려움과, 자신이 짊어진 상처들과, 자네 자신의 싸움의 본질과 그 원칙을 말해주었네. 그리고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제창하는 의도를 털어놓았네. 여전히 자네의 안에 살아있는 그 정직함이 내 손을 멈추게 만든 걸세. 자네의 그 솔직함의 일부는, 로부테, 나 자신에게 내가 열린 책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네. 나는 언제나 내가 신뢰하고 또 신뢰받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네."

"하지만 자네는 존경받고 사랑받지–"

"그것은 전혀 같은 것이 아닐세."[14]

-라이온, 로부테 길리먼 앞에서.

"모든 프라이마크 중에서, 모타리온은 빼놓고, 라이온 엘 존슨은 홀로 떨어져 있네. 그의 과묵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 언제나 음울한 침묵이 그를 감싸고 있고. 하지만 뭔가가 더 있어...무엇인가가 그의 고상한 외면 아래 묻혀져 있어. 아마도 그건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칼리반의 숲속에서 자랐던 결과겠지. 전쟁 위원회에서도 라이온은 항상 최상위 포식자처럼 움직인다네. 그는 항상 지켜보고, 항상 계획을 세우고, 항상 사냥하지. 그는 자신의 형제들마저 불안하게 만든다네."[15]

-말카도르의 회상

"그는 우리의 불완전함을 보았고, 그것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그것이 그의 고귀함의 본질이었지. 결국 그것 때문에, 그는 진정으로 우리보다 나아. 모든 군단의 원형, 우리 모두의 맏형이지."[16]

-리만 러스의 평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사, 혹은 칼리번의 야수.'''
워드 베어러코르 파에론로가 아우렐리안이 자신의 형제들이 아버지의 각기 어떠한 부분을 물려받았는지 묻자 "라이온은 당신 아버지의 '''양심에 구애받지 않는 합리성과 분석력, 그리고 전략적 안목'''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로 이성적이고 명석하며 냉철하다. 이러한 명철함에 더하여 라이온은 프라이마크의 기준으로도 예외적으로 높은 초지성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의 경이적인 두뇌는 찰나 사이에 모든 변수와 벡터 그리고 경우의 분기를 도출해 내고 돌발상황에 대한 최적의 대응 방안을 산출해 내며 어떠한 연산장치의 도움 없이도 단 몇초 이내에 다중차원 연산을 수행하고 초공간 좌표를 계산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놀라운 초지성과 판단력은 그가 준신적 존재인 형제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도 이견의 여지가 없는 전략과 전술의 귀재로 우뚝 설 수 있게끔 만든 주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

고결한 기사답게 의외로 학구적인 풍모도 갖추고 있어서 칼리번 기사단 시절에는 기사 수도원의 광대한 도서관 전체를 이 잡듯 뒤 지면서 장서관에 비치된 모든 서적을 낱낱이 섭렵했으며, 그런 이후로도 배움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지식 역시 칼리번 숲에서의 생활과 더불어 이 과정에서 얻은 것으로 보인다. 칼리번의 기사로서 훈육되고 수련받은 라이온 엘 존슨은 절대로 자신의 맹세나 서약을 배반한 적이 없었고, 자신의 언행을 일치시켜 문자 그대로 준수하였다. 그는 자의에 의해서건 타인에 의해서건 일단 맡게 된 책무라면 가장 완벽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어지간해서는 결코 타인의 도움이나 원조를 구하려 하지 않고 그 스스로 임무를 해결하려 근면 성실히 정진하였다.
황제에 대한 라이온의 충성의 형태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주는 애착이라기보다는 신하가 임금에게 혹은 기사가 영주에게 바치는 충절에 가깝다. 황제를 아버지보다는 섬겨야 할 주군에 가깝게 보는 것은 호루스 루퍼칼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프라이마크에게 공통되는 성향이지만, 라이온의 경우는 이러한 경향성이 유독 두드러지게 강하다. 그는 황제에게 아무것도 바라거나 요구하지 않고 아무런 야망이나 향상심도 품지 않은 채 묵묵히 봉공하며 맡은 바 소임을 완벽하고 충실하게 수행해 내는, 심지어 충절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이 응당 받아야 할 총애마저도 아낌없이 희생하는, 그야말로 정통 기사도 로맨스적인 지고지순한 충성을 바쳤다.
콘라드 커즈는 라이온 엘 존슨을 반역파로 회유하거나 중립파로 전향시키고, 그것이 안 된다면 최소한 그의 마음에 의혹을 불어넣고 자신의 군단을 전멸시키는 데에만 온 신경과 노력을 집중하여 테라로의 회군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분주히 노력하였으나, 그의 굳건한 충성심이나 황제와 제국에 대한 강고한 신념, 제국에 충성할 수 있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확신을 뒤흔드는 데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사실상 호루스 헤러시로 대표되는 GW의 (비교적) 최근 설정 기조에서 라이온은 프라이마크 중 맏이(The Firstborn)라는 위상에 걸맞는, 다방면에서 어느 누구보다 특출난 프라이마크 중 한 명으로 프라이마크의 창조 목적이자 존재 이유인 전사이자 장군으로서의 능력 면에서 제일 탁월하며 로갈 돈에 비견될 만한 부동의 충성심의 소유자이자 인격적으로도 흠 잡을 데 없이 고아하고 순결한, 다시 말해 전설 속의 기사-영웅(Knight-Hero)과 같은 훌륭한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다만 호루스 헤러시에서 묘사되는 프라이마크들이 으레 그렇듯이 라이온 역시 단점이 없는 인물은 아니었다. 그의 단점은 자신의 내밀한 생각이나 내면 의식을 타인에게 털어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타인과 여간해서는 잘 교류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제 3자에게 본인의 진의와는 무관하게 비밀주의적이고 독선적이라는 오해를 받기 쉬운 성향이다. 실제로 라이온은 길리먼에게 스스로가 마지막 남은 칼리번의 짐승으로서 고독하고,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며, 타인(=보통 사람)과 어떻게 관계할지도 모르는 존재라고 토로했다. 이 단점이 그의 측근들 중 몇몇을 자신으로부터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칼리번에의 체류를 지시받은 측근들과의 의사소통의 부재가 폴른 엔젤이라는 비극이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된 것을 보면 결국 라이온 역시 폴른의 타락에 대한 책임의 분담을 피할 수 없는 셈이다.
다만 그 비밀스럽고 과묵하며 타인과 교류할 줄 모르는 독고다이적인 성격은 어린시절 이후로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GW 작가의 묘사에 따라 세세한 차이가 있지만 라이온은 타인을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묘사된다. 즉 생리적으로 인간보다는 칼리번의 짐승에 더 가깝다는 뜻이다.[17] 이를 반드시 단점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성향이 후일 그 자신에게나 군단에게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데 일조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성격적 결함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결점은 라이온 본인도 인지하고 있어서 부하들과 시시한 농담 따먹기도 하면서 소탈하게 다가가는 길리먼의 성격을 높게 평가했다. 물론 그 다음은 길리먼이 그를 위로해주려고 하니까 또 사교성 없게 단칼에 말을 자르는 등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라이온은 무력이면 무력, 지략이면 지략, 충성이면 충성, 간지면 간지 등등 결점이 거의 없는 완전체스럽게 묘사되고, 이는 라이온 모델의 티저를 보면 GW측에서도 어느정도 의도한 사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메리 수 얘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우월한 완벽초인에 가까운 그도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으니, 바로 낮은 사회성과 소통을 하지 않는 비밀주의적 성격이 그의 단점이었고 결국 스토리상에서 그의 발목을 제대로 잡게 되어 (다크 엔젤 입장에서) 초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이온이 사람을 절대로 불신하는 존재는 아니다. 위에서도 나온 것처럼 루서의 배신에 평소와는 다르게 격하게 분노하기도 했는데 이는 그만큼 루서를 깊게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단지 그걸 평소에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니 루서는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불안감[18]을 안고 있었고 그 마음의 헛점을 찔려 타락한 것일 뿐. 정작 라이온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어도 스스로 타인을 불신하며 거리를 둔 페투라보와 비교해보면 라이온 정도면 매우 인간적인 성격이다.
사실 이러한 라이온의 성격은 후천적인 것도 있지만 실은 선천적인 원인도 있었음이 은근슬쩍 암시된다. 황제가 로가 아우렐리안워드 베어러 군단에게 불호령을 내리고 나서 로가가 다른 형제들과 자신을 비교함으로서 자아성찰을 하기 위해 코르 파에론에게 다른 형제들은 아버지의 어떠한 특성을 물려받았는지를 물어보았는데 이에 코르 파에론은 라이온에 대해서는 '양심에 구애받지 않는 합리적인 성격을 물려받았다'고 답변하였다. 즉 라이온은 선천적으로도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성격을 갖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황제에 의하여 양심보다는 이성적인 성격으로 만들어진 존재가 또 있는데 그게 바로 커스토디안 가드이다. 실제로 커스토디안 가드도 주변인들('형제'라 할 수 있는 같은 커스토디안들을 포함하여)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고 오직 황제 한사람에게만 맹목적인 충성을 하며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보았을땐 목표를 위해 비인도적인 행동도 거리낌없이 일삼는데 이게 딱 라이온의 성격과 일치한다. 다만 오직 황제의 보필 외의 다른 목적이 없는 커스토디안과는 달리 라이온은 그래도 한 군단의 수장이라는 위치이므로 그 정도가 커스토디안보다는 좀 덜한 편일 뿐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라이온에게 있어 애증의 대상이였던 콘라드 커즈또한 자신들은 오직 황제의 목적을 위하며 의도적으로 뒤틀려진채로 만들어졌다며 절규하기도 했다. 즉 프라이마크들의 성격은 자라온 환경에서 얻은 후천적인 것도 있지만 명백하게 황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장된 선천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길리먼은 해러시가 시작된 후에야 라이온과 처음 만나는 것처럼 보였다. 다크 엔젤이 행사에 얼마나 자주 동원되는지에 대한 자학섞인 농담을 한 다음, 길리먼은 라이온에게 자신이 질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리만 러스는 Faash 캠페인이 끝날 때 처음으로 라이온을 만났고 그의 전과와 테라의 법원에서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들었다. 러스는 라이온을 거만하다고 여겼고(자가타이와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짓을 하면 그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하여 두 사람은 대판 싸우게 되고,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존중하게 됐으나 애석하게도 헤러시에서 라이온이 혼수상태에 빠진 뒤였다.
로갈 돈은 라이온이 너무 부정적이라고 여겼다. 자신의 부정적인 특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영하던 돈이 대놓고 비난한다는 것은 자신과 같은 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돈은 라이온에게 '충분한 계획'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단지 '적과의 접촉이 지속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 돈은 라이온에게 '자네는 충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하며 논쟁을 벌이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팔랑크스에 들여보낸 유일한 프라이마크는 라이온이었다.
생귀니우스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라이온의 비난을 인정하지 않았다. 임페리움 세쿤두스에서 추방되자, 라이온은 자신의 형제 중 어느쪽에 대해서도 적개심을 품지 않았다. 이곳은 그가 있을 곳이 아니었고, 그는 자신과 그의 군대가 열심히 싸웠다는 것을 알고 떠났다. 다크 엔젤은 500여 행성계 대부분을 되찾았다. 그들은 인류가 부흥할 수 있는 토대가 확보되자마자 마음을 옮겼다. 라이온과 그의 군단은 더 이상 자리할 수 없지만 생귀니우스와 길리먼이 담당하는 한 임페리움 세쿤두스가 잘 작동하는 것을 보았다. 라이온이 추방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라이온이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는 사실은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라이온은 유난히 콘라드 커즈에게 집착했는데, 그것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그를 '''바로잡아 주기 위해서'''였다. 태어나자마자 그럴듯한 양아버지나 그 행성의 원주민들에게 거둬들여져 인간 사회에 빠르게 적응한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태어날 때부터 혼자였고 혼자서 야생에서 살아남았어야 했으며[19] 문명의 세계에 들어와서도 그 사회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한 채 폭군이 되어야 했던 '''괴리된 존재'''였던 커즈는 그나마 그가 '공감'할 수 있었던 상대였지만, 안타깝게도 타인과의 교류가 괴멸적일 정도로 서투르다는 단점조차 동일했기 때문에 정작 라이온과 트래시 토크는 기본에 남을 깔고 뭉개는 커즈의 성격이 둘의 사이를 좁히는 걸 막았고 그랬기에 라이온은 커즈를 '''사람 가죽을 뒤집어쓴 흉물'''로 규정하고 커즈만큼은 반드시 죽이겠다고 맹세했지만, 속마음은 커즈에게 공감했기에 그가 살아서 입장을 철회하기를 바라는 등 애증 섞인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알파리우스는 라이온의 사람과 전쟁에 대한 비밀스러운 견해를 높게 여기고 라이온을 워마스터로 임명하기를 원했지만, 반면에 첫번째 군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것은 알파리우스가 의도적으로 상반된 말을 하는 것이거나 앞의 말을 한 알파리우스와 뒤의 말을 한 알파리우스가 동일한 인물이 아니였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5. 능력


전체적인 묘사를 보면 장군으로서의 능력이나 전략가로서의 안목도 빼어난 편이라 헤러시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워마스터 호루스, 로버트 길리먼과 함께 누가 프라이마크 최고의 군략가인지 물밑 경쟁을 할 정도였고,[20]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검사이자 결투의 최강자'''라 공인받을 만큼 강한 기사다운 면모도 갖추고 있었다. 짧은 이야기 'The Board is Set'에서 라이온을 상징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며, 이는 황제가 라이온 스스로 유리한 결과와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이유 때문에 그를 워마스터의 위치에서 멀리 떨어뜨렸다. 또한 로가는 이단시 호루스와 함께할 모든 제국을 분명히 보여주는 비전을 보았는데, 등장하는 프라이마크 중 한 명이 라이온에 대한 설명과 일치한다. 카오스 신들이 그가 함께 하기를 원하고 기대했기 때문에 더욱더 신빙성 있다. 라이온이 충성을 유지했다는 사실은 황제가 올바른 선택을 했거나 칼이 아직 선택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황제가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나도록 조장해서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을 숙청하려던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라이온에게서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안보이자 좀 더 가능성이 있는 호루스를 워마스터로 내세웠다는 추측도 가능하다.또한 러스와 라이온이 똑같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러스는 야성 속에 냉철함을 숨겼으며, 의도적으로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거리를 유지했지만 라이온과는 '라이벌'이라는 구실로 교류를 계속했다. 이는 러스의 평판에도 매우 치명적이었으며 프로스페로에서 호루스의 술수에 넘어가게 되는 원인이 된다. 라이온의 경우도 러스와 같이 '일방적인 교류'를 한 탓에 훗날 루서의 배신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었다.
프라이마크 시리즈 'Russ'에 따르면, 라이온은 '테라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받는 동시에 제국 법원에서 동떨어진, 어둡고 불쾌한 위엄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된다. 타이퍼스는 호루스 앞에 있을 때는 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라이온이 나타나자 곧바로 무릎을 꿇었고, 그의 앞에 설 때면 스페이스 마린조차 고양이 앞의 쥐처럼 공포에 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처럼 카리스마 있고 지능적인 상관으로서 부하직원들과 불화를 빚지만 정말 필요할 때는 굳게 신뢰한다. 궁극적으로는 음험함과 의사소통의 부족함,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그들과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황제가 자신의 제국의 절반이 등을 돌리게 만든 처럼 라이온 역시 중요한 정보를 원천적으로 통제했다.
라이온의 황제에 대한 충성은 절대적이었으며, 그만이 테라의 왕좌에 앉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믿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그의 아버지의 자리를 빼앗는 것보다 자신과 군단의 파멸을 선택했다. 젠취가 보낸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마저도 라이온에게 '자유'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 외에 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라이온은 헛소리 들을 시간 없다며 일축해버렸지만, 그것이 맹목적인 추앙이라는 말은 아니다. 로갈 돈은 "라이온의 주인은 그 자신뿐"이라고 했으며, 단지 황제가 자신이 충성을 바칠 가치가 있는 군주였기에 충성했을 뿐이다. 이런 점이 어필했는지 호루스 헤러시 설정이 밝혀질수록 라이온은 '''황제의 진정한 처형 집행자'''로써의 면모가 주목받고 있다. 리만 러스가 대놓고 야만적인 콘셉트를 잡는 억지력으로써 작용한다면, 라이온은 황제가 더 퍼스트라는 희대의 사기 군단을 쥐어줄 정도로 믿을만한 심복이었다는 뜻이다. 호루스 헤러시 작가진들은 아예 '''더 퍼스트는 황제의 최종 해결책이었다'''고 까지 언급했다.
따라서 팬들은 말카도르가 언급한 '''카오스에 완전히 면역인''' 프라이마크가 라이온이 유력하다고 추측한다. 당연히 반역파는 전부 아닐 수밖에 없고, 이전에는 완전 면역으로 알려졌던 돈은 말카도르에게 저항력이 강할 뿐 면역은 아니라는 말을 들었고, 길리먼은 당시에는 자신의 영지인 500 행성에 너무 집착했고, 불칸은 지나치게 이타적이며 칸은 아예 인류제국이라는 체제를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보아서 황제를 경멸하고 제국을 혐오했다. 그러나 라이온의 경우에는 황제의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황제가 죽으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자결할 수 있을만큼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다. 게다가 라이온은 어린 시절부터 칼리반의 오염된 워프 비스트들을 때려잡았는데도 카오스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 역시 태생적으로 카오스에 면역이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는 큰 요소다.

The Lion에서는 함선 내부에 들어와 난동을 피우는 괴물들이 아스트로패스나 전(前) 라이브러리안들이 응시할 경우 맥없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들을 모두 소집하는데, 이에 대해 채플린이 니케아 칙령을 거론하며 자신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반발하자 당수로 채플린의 머리를 순식간에 날려버리고는 "애도는 나중에 해라."라고 말한다.
마침내 침입한 악마들을 모조리 전멸시키고 본 목적지에 도착하나 이미 아이언 핸드 잔존 병력과 데스 가드 군단의 타락한 마린 타이퍼스가 목표물인 투출차를 놓고 싸우고 있었고 이에 라이온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무력으로 위압하며 전투 중지를 명령한 후에 아이언 핸드의 캡틴과 타이퍼스를 직접 불러들여 자신에게 순순히 워프 엔진을 넘기도록 설득한다. 이 때 타이퍼스가 "내 뒤에는 모타리온과 워마스터가 있다. 나를 죽일 테면 어디 한번 죽여 봐라."라고 말하며 불손하게 나오자 "웃기지 마라. 네놈의 행동은 모타리온의 허가를 받지 않은 네 개인의 독단이자 전횡에 불과함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그리고 워마스터가 뭐 어떻다는 말인가? 그는 이미 나의 적이다."라고 논박하여 단번에 침묵시킨다. 그런데 타이퍼스가 언제 굴종했냐는 듯이 식언을 하자 라이온은 몸소 쌍검을 들고 내려와 타이퍼스가 데리고 다니는 1중대원들을 가차없이 학살하며 타이퍼스를 향해 곧장 직행하나 그는 이미 도망치고 없었다. 본 목적을 달성한 이후 라이온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홀로 어둠 속의 감시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옥좌는 오로지 아버지 그분만의 것이며 길리먼도, 호루스도 내가 모두 막아낼 것이다. 설령 내 군단 전체를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라고 맹세한다.
함선에 침입한 데몬들을 전부 처리하고 난 이후 라이온 엘 존슨은 워프 코어 챔버에서 그를 카오스로 회유하기 위해 젠취가 파견한 전령인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와 최종적으로 대치하게 되는데, 그는 황제와 제국을 배반하면 자신에게 자유를 주겠노라고 속살거리는 페이트위버의 유혹에 황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고 제국의 진리는 영원하다고 대답하며 일언지하에 거절한 다음 공교한 전략적 안배로 그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예지를 흐트러트리고 나서 달려든다. 그는 한 손으로 단단히 페이트위버의 목을 잡아 억죄며 도망치지 못하도록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페이트위버가 사역하는 강대한 마법을 그대로 받아내고 최후의 수단으로 휘두른 발톱마저도 쳐내고서 쌍검으로 젠취의 그레이터 데몬인 로드 오브 체인지 중에서도 손 꼽히게 강력한 존재인 젠취의 보좌관의 심장을 꿰뚫어 처절한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는 페이트위버를 단 일격으로 워프로 사출시킨다.

6. 모델


[image]

프라이마크에게서 무슨 미덕을 찾고 있나요?

불굴의 강력함?

고삐풀린 야성?

금욕적인 결의?

천사적인 면모?

아니면...

고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아무''' 프라이마크가 아닙니다.

그는 '''첫 번째''' 프라이마크입니다.

'''그가 곧 사자입니다.'''[21]

Warhammer TV 라이온 엘 존슨 미니어쳐 티저[22]

이전에는 공식 모델이 아예 없었고 팬들도 루머 엔진[23]을 죄다 라이온과 엮으며 신모델을 목빠지게 기다려왔는데,[24] 2020년 3월 28일, 마침내 대망의 호루스 헤러시 모델이 발표되면서 그 폭풍간지에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공개된 모델에서는 짧은 금발 머리칼과 짧은 수염을 지닌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나왔다. 설정대로 나이트 로드 마린들을 도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징으로는 파워 소드인 사자검과 양손 체인블레이드인 늑대검(Wolf Blade)[25]을 선택해 조립할 수 있고 맨얼굴과 라이온의 투구[26]를 쓴 얼굴 부품을 골라 조립할 수 있다. 사실 라이온과 알파리우스를 제외하면 헬멧이 묘사되는 프라이마크 자체가 없다시피 한 편이라 논란은 거의 없다.
머리와 검, 검집, 볼트 피스톨 등 이런저런 조립 옵션이 많은 편이라 다른 프라이마크 모델들에 비하면 비싼편이지만 구성은 괜찮다는 평이 많은 것 같다.

7. 기타


사자검은 다크 엔젤 군단의 프라이마크인 라이온 엘 존슨이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 기간동안 사용한 파워 소드이다.
테라의 황제 개인의 장인들에 의해 제작되었다고 하는 사자검은 은은한 빛을 내뿜으며 휘두르면 화염과 함께 어느것이든 불태운다. 라이온은 듈란에서 리만 러스와의 대결 중 사자검을 잠시 잃어버렸고 그 이후로 자신의 손을 사자검에서 떼지 않았다.
임페리움 세쿤두스 기간동안 라이온은 콘라드 커즈와의 재대결에서 다시 한번 사자검을 들었고 커즈의 갑주인 나이트메어 맨틀을 손쉽게 베어버렸다. 후에 마크라그의 반란군 세력에 궤도폭격을 가하지 않기로 라이온이 생귀니우스에게 한 맹세를 깬 것에 분노한 길리먼이 사자검을 반으로 부러뜨렸다. 조각난 사자검은 데스브링어 홀귄이 다시 벼려내기를 희망하며 보관했다.
테라 공성전 후 황궁에서 리만 러스와 라이온이 다시 만난 헤러시 말무렵 사자검은 수리되었고 라이온은 죽을때까지 승부를 보자며 러스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라이온은 방어동작을 취하지 않는 러스의 가슴팍을 찔렀고 검이 끝까지 관통하기 전에 방향을 틀어 치명적인 상처가 되지 않게끔했다.
현재 그의 애병인 사자검(Lion Sword)은 부러진 채로 사이퍼가 가지고 있다.[27] 라이온의 투구는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챕터 마스터)인 아즈라엘이 쓰고 있다.

라이온 엘 존슨(Lion El Johnson)이라는 이름은 영국의 시인 라이오넬 존슨(Lionel Johnson)에서 따온 것이다. 라이온 엘 존슨이 맡았던 '다크 엔젤' 챕터 역시 라이오넬 존슨의 시 "검은 천사(The Dark Angel)"에서 유래했다. 라이오넬 존슨은 가톨릭 시인이었지만 게이라는 내적모순을 가진 인물로서 다크앤젤 챕터의 ''''비밀''''과 ''''죄의식''''[28]이라는 컨셉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곤 한다
2차 창작인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선 몸과 정신 모두 깨어나있으나 '''정작 만년넘게 누워있던 탓에 온 몸이 굳어 움직이질 못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1] 사이퍼가 짊어지고 다니는 검의 모습과 일치한다.[2] 이 때문에 국내 팬덤에서는 라이온을 히맨(...), 수염백정(...) 등으로 부른다.[3] 굳이 추측하자면 초이성적인 존재이니만큼 자신의 외모를 갈고닦는것이 군단을 지휘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외모 가꾸기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4] "We have killed so many in these charnel-systems that our hands may never be free of the stain of it."– The Lion commenting on the Rangdan Xenocides: Scions of the Emperor.[5] 41번째 천년기의 네크론과 타이라니드를 합친 수준으로 위협적인 외계세력인데, 이 전투에서 다크 엔젤 군단은 '''5만여명'''을 잃었다.[6] 당시 제국이 상대했던 외계인들이 4만년대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되게 흉악했다는 증거다. 랑단의 경우 얼마나 해로운지 랑단 제노들이 거주한 행성들은 전부 기계교의 바이오 포그룸을 거쳐야 살만해졌다고 나온다. 또한 아이언 워리어페투라보흐루드라는 제노와의 싸움에서 참혹한 소모전을 강요받았고 집단적인 우울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였을 정도이다.[7] 성전 자체는 다크 엔젤의 승리로 끝났지만, 나이트 로드 자체가 스페이스 마린 싸움에서 크게 불리한 편이었고 두 군단의 체급 차이를 비교해보면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다. 이는 사실 호루스가 커즈를 반란군으로 회유하긴 하였으나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아서 보내버린 것도 없잖았는데, 결과적으로 사실상 초 거대 군단인 다크 엔젤의 발을 묶어버린 형세가 된지라 나이트 로드의 전략적 판정승에 가깝다. 전술적으로도 라이온과 다크 엔젤은 나이트 로드의 기습전에 크게 고전했다. 트라마스 성전의 승리는 온전히 다크 엔젤의 능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워프 엔진 투출차가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후에 칼리번의 파멸이 이 투출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8] 원문으로는 "그놈들이 한 약속이 무엇이길래 자네의 영혼과 맞바꾸게 만든 것이냐?"이다.[9] "How? How can this be? Do you realise what you have done? That you have doomed yourself is terrible, but in so doing you have condemned your brothers, and even Caliban itself, to damnation. And for what? Look around you, Luther! Look at what you have become. Look at what this has done to us all. What promise did they make you that you would barter away your soul? What could be worth this price?"[10] "Damn you Luther – how could you betray us? We were your brothers, and now we must join you in eternal damnation."[11] 사실 루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 라이온은 루서를 가장 신뢰하고 있었기에 칼리번에 남긴 것이다. 라이온은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만 칼리번에 남기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요원들은 전부 자기가 데리고 갔는데, 문제는 라이온이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서 루서와 칼리번에 남은 다크 엔젤은 자신들이 라이온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다.[12] 어느 정도냐면 GW에서 모델 티저를 할 때 모델의 극히 일부만 사진을 찍어서 찔끔찔끔 올리는데, 이게 나올 때마다 어떻게든 라이온과 엮어서 밈을 만든다. 돌 모양이 나오면 라이온 더 락의 돌침대, 갈고리 모양이 나오면 라이온이 쓰는 효자손이라고 우기는 식이다.[13] 애초에 호루스 헤러시가 절정해 달했을 무렵에는 다크 엔젤은 폴른들이랑 싸우느라 정신없었다(...).[14] "When I came to you, you opened your heart to me. You told me of your fears, of the wounds you carry, of the principle and nature of your fight, and of your intentions for Imperium Secundus. That stayed my hand, to see the honesty in you still. Part of your honesty, Roboute, was to remind me that I am not an open book. I have always found it hard to trust and be trusted" "But you are admired and beloved–" "That is not the same thing at all."[15] "Of all the Primarchs, save perhaps Mortarion, Lion El'Jonson stands apart. Partially this is due to his taciturn nature - a brooding silence hangs over him at all times. Yet there is something more... something buried beneath his noble exterior. Perhaps this is a result of his upbringing, growing to maturity along in the monster-ridden forests of Caliban. Even at a council of war, the Lion moves like an apex predator. He is always watching, always planning, always hunting. He unnerves even his brothers."[16] "He saw our imperfection, and he suffered it to remain, and that was the heart of his nobility. In the end, then, he truly was better than us. The archetype of Legions, First of us all."[17] 프라이마크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일반 인간을 초월한 초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정체성이 구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어린 시절을 칼리번의 야생에서 혼자 생활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할지도.[18] 루서는 라이온을 향한 지난친 충성심 때문에 타락한 루서는 칼리번의 다크 엔젤 대원들에게 라이온은 자신들을 신뢰하지 않아서 뒷방으로 몰아넣고 신뢰하는 이들만 데리고 다닌다고 주장하여 폴른들의 타락을 부추겼으나 진실은 정 반대로, 오히려 라이온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이들만 남겨두고 못미더운 이들만 감시를 겸해서 데리고 다녔던 것이였다. 라이온이 지나치게 초이성적인 존재이다보니 '루서는 굳이 말 안해도 내 뜻을 다 알것'이라고 지나치게 신뢰해서 아예 아무 말도 안함으로서 일어난 비극인 셈.[19] 상황은 커즈쪽이 훨씬 끔찍했다. 라이온은 워프 생명체들이 득시글거렸던 칼리번의 숲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했지만 프라이마크의 능력으로 능히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를 인간 사회 속으로 이끌어줄 칼리번의 기사단이 있었으며 양자로 아껴주던 양부이자 부관인 루서가 있었다. 그러나 커즈는 어렸을 때부터 사방이 악당으로 득시글거리는 막장 행성 노스트라모에서 홀로 살았고, 죽을 때까지 칼리번의 워프 생명체보다 더 끔찍했던 예지에 시달려야 했다. 오죽하면 커즈의 악행을 비난하는 심복 제이고 세바타리온조차도 커즈를 비난하는 다른 프라이마크들을 보면서 '저 작자들이 나의 주군 대신 노스트라모에 떨어졌더라도 과연 저렇게 잘난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속으로 비웃을 정도로 커즈가 자란 노스트라모는 어떤 사람이라도 그럴게 뒤틀릴 수 밖에 없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20] 그나마도 길리먼의 독백으로는 사실상 라이온과 호루스의 독주였다고 한다.[21] 중의적 의미로, 그런 프라이마크가 '라이온'이라는 뜻도 된다.[22] 공교롭게도 모두 라이온에게 해당되는 부분들이다. 프라이마크 수위권의 무력, 칼리번의 야수의 면모, 오직 기사도적인 헌신만을 바치는 충성, 그리고 ‘천사들’의 수장이라는 것.[23] 게임즈 워크샵 홍보부서가 신규 모델의 아주 극히 일부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찔끔찔끔 보여주는 글을 말한다.[24] 파워 아머의 동력부와 비슷한 사진이 나오면 라이온의 파워 아머임이 틀림없다고 엮는 수준은 애교였고, 갈고리 비슷한 모양이면 라이온이 쓰는 효자손(...)이다, 판판한 돌 판 모양이 나오면 라이온이 꿀잠자는 돌침대(...)라는 등 아예 수준이 되었다.[25] 헤러시 후반에는 로부테 길리먼이 사자검을 니킥으로 부러뜨린 상태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26] 아즈라엘이 쓰고 있는 그것 맞다. 다만 시대차때문에 Mk.VII 헬멧이 아닌 대성전 당시 널리 사용되던 Mk.II 혹은 Mk.III와 흡사한 투구로 다시 정립되었다. 날개달린 부분은 동일하다.[27] 이 경우 진품인지 가짜인지 말이 많았는데, 라이온의 헤러시 모델이 나오면서 검의 조형이 완전히 똑같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결국 사이퍼의 사자검은 진품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자검을 한 번 니킥으로 부순 경험이 있던 로부테 길리먼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 사이퍼와 조우한 즉시 그가 메고 있는 검이 사자검임을 알아챘다고 나온다. GW이 무리수를 두지 않는 이상 사자검이 맞다.[28] 라이오넬이 활동하던 시기 영국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었으므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철저히 '비밀'로 지켜야했다. 또한 평생을 자신의 종교관과 어긋나는 성정체성으로 인한 '죄의식'에 고통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