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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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의 전 축구선수.
이탈리아 국가대표를 지낸 공격수로 현재 이탈리아 내에서 계보가 끊겨 가는 정통 파워하우스 타겟맨 스타일의 스트라이커였다.
2. 플레이 스타일
194cm 90kg대의 육중한 체격에 걸맞는 어마어마한 파워와 제공권을 갖췄으면서 젊은 시절에는 그에 어울리지 않게 즐라탄 못지 않은 민첩성과 스피드 또한 보유했었다. 그의 힘과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2005년에 있었던 네덜란드의 평가전 득점을 들 수 있는데 당시 토니와의 몸싸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진 유망주 론 블라르는 한동안 국가대표팀에 들 수 없었다. 30대에 전성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몸집에서 상상할 수 없는 우아한 볼터치를 종종 보여주기도. 손을 귀에 대고 돌리는 특유의 골 셀레브레이션도 유명하다.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듯 하락세에 있다가도 황혼에 다시 득점력을 불태우는 등 대기만성형 선수의 살아있는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3. 클럽 경력
1994년 모데나 FC 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고 비첸자와 브레시아에서의 활약으로 "제2의 크리스티안 비에리"로 주목받았다.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춤하던 중 2003-04 시즌 당시 세리에 B의 팔레르모로 이적하면서 잠재성이 폭발하여 45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며 세리에 A 승격을 이루는 데 공헌했다. 이듬해에도 20골을 넣는 등 클럽의 잔류에 기여하였다.
2005년에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뒤 에이스 스트라이커로 클럽 약진의 원동력이 되었다. 2005-06 시즌 31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세리에 A에서 30골 이상 기록한 득점왕이 나온 것은 47년만의 일'''이었다. 2005-06 시즌의 활약으로 유럽 각국의 클럽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토니 자신은 승부 조작 문제도 있고 또는 클럽의 세리에 A 잔류를 목표로 하고 당분간 이적할 생각은 없다고 발언하였다. 또한 파트너였던 아드리안 무투와의 호흡도 매우 뛰어났기 때문.
2007-0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 1158만 유로의 이적료로 옮기게 된다. 이적 첫번째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득점왕이 되는 24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하였다. 분노의 현질로 같이 영입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는 빅&스몰인 듯 더블타워인 듯한[2] 묘하면서도 잘 맞아떨어진 조합을 보여주지만 토니의 부상과 클로제의 부상으로 제대로 가동된 것은 그시즌 뿐이었다. 그래도 토니는 첫 번째 시즌은 46경기 39골 12도움, 2번째 시즌도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총 35경기 18골로 월드클래스급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200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리가 포칼의 마지막 골을 넣으며 역사상 마지막 리가 포칼을 팀에 안겨주기도 하였다.
2008-09 시즌은 바이에른 뮌헨의 암흑기 중 하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야심차게 영입해온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역사스만 시대에서도 토니는 15골을 넣으면서 제 몫을 다했다.
2009-10 시즌 도중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출전 기회가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에, AS 로마로 임대 이적하였다. 15경기 5골로 세리에 A에서는 명불허전임을 보여주었고, 2009-10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제노아 CFC로 이적하였다. 그러나 제노아의 극심한 부진 속에 2010-11 시즌 도중 제노아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하였다. 결국 그 시즌을 30경기 5골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쳤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취임 후 후보로 밀려 떠나기로 한 곳은 중동의 알 나스르였다. 거기서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2012년 8월 이적기한 직전에 친정팀 피오렌티나로 복귀하였다. 9월 16일 카타니아 전에서 복귀 후 첫 골을 신고한 것을 포함해 27경기 8골을 득점. 공격진에 대대적인 보강을 가한 피오렌티나를 뒤로 하고 2013년 7월,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하였다.
2013-14 시즌 개인적으로는 5년 만에 리그 10골을 넘어서 후안 마누엘 이투르베와 함께 베로나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치로 임모빌레, 카를로스 테베스와 '''37세'''의 나이로 득점왕 레이스를 달리다 34경기 21골이라는 스탯으로 득점 2위를 기록하였다. 안드레아 피를로,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노익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중.
2014-15 시즌 2라운드 팔레르모전에서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27라운드 현재 13골로 득점 3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전 시즌에 비해 수비력이 약화되고 전력 누수가 생긴 소속팀 베로나는 14~17위를 오가며 잔류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세리에 A 카투니스트 와싯은 토니의 이번 시즌 활약을 '폐지 줍는 할아버지'(...)에 빗대어 소개했다.
5월 1일 현재 리그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도 리그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당연히 엘라스 베로나 팀내 득점 1위. 다만 33경기에 나왔기에 30경기 나오고 20골을 넣은 1위 테베즈를 따라잡기 힘들어 보인다. 아니, 베로나같은 중하위팀에서 이 정도 홀로 넣는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위에 쓴 글을 비웃듯 현재 2015년 5월 25일 37경기 21골로 세리에 A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저번시즌 아쉽게 임모빌레한테 뺏긴 득점왕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3]
마지막 경기인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루카 토니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최종적으로는 22골이 되었다. 득점왕까지 남은 것은 현재 20골인 이카르디의 최종전 활약 여부이다.
이카르디가 최종전에서 두 골을 넣으면서 최종적으로는 이카르디와 '''공동 득점왕'''이 되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레딧에서는 루카 토니가 앞으로 최소 반 세기 동안은 주구장창 골을 넣을 거라는 둥 드립이 터져나왔다. 다음 시즌에도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 시즌 후 일단은 베로나와의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보통 황혼기의 선수들이 단년 계약을 맺으며 팀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희귀한 케이스로 토니의 노익장의 방증이라 할 수 있다.
2015-16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부상으로 3달 가까이를 쉬기도 했고 실력도 많이 떨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부동의 주전. 26라운드까지 5골을 넣었다.
하지만 30라운드 패배 이후 동료들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며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처분을 받았다. 팀의 강등 여부와 상관없이 베로나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었는데 말년에 이미지를 망치게 되었다.
유벤투스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PK 골을 넣고 팀의 2:1 승리에 기여하면서 아름답게 은퇴를 하게 되었다.
4. 국가대표 경력
만 27세인 2004년 8월 18일 아이슬란드 전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데뷔하였다. 이후 05-06 시즌 피오렌티나에서의 맹활약으로 인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아주리의 주전 공격수로 낙점되어 1경기 제외 전 경기 출장하여 이탈리아의 4번째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였다. 특히 8강 우크라이나전에서는 멀티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후 역시 07-08 시즌 뮌헨에서의 활약상으로 UEFA 유로 2008에서 아주리 공격의 중심축으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몇 번이나 기회를 놓치고 결국 무득점에 그쳤고 2009년 이후로는 국가대표와는 점점 멀어져갔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탈리아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후 베로나에서 다시 부활하면서 이탈리아의 약해진 공격력을 보완할 공격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으니 거기에서 그쳤다.
토니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최종 기록은 47경기 16골이다.
5. 기록
5.1. 대회 기록
- FC 바이에른 뮌헨 (2007~2010)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 FIFA 월드컵: 2006
5.2. 개인 수상
- 유러피언 골든슈: 2005-06
- FIFA 월드컵 올스타팀: 2006
- UEFA컵 득점왕: 2007-08
- 세리에 A 득점왕: 2005-06, 2014-15
- 세리에 A 올해의 팀: 2014-15
- 세리에 A 올해의 최다 득점자: 2006
- 세리에 B 득점왕: 2003-04
- 분데스리가 득점왕: 2007-08
- 구에린도르: 2005-06
- 팔로네 디 아르젠토: 2005-06
- 키커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2007-08
- 피오렌티나 명예의 전당: 2016
5.3. 수훈
-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 4등급: 2006
5.4. 클럽 통계
[1] 2006년 FIFA 월드컵 수훈,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장 4등급 장교장 Ufficiale Ordine al Merito della Repubblica Italiana[2] 클로제의 키는 184cm로 단신이라 할 수 없지만 루카 토니의 키는 무려 '''194cm'''이다. 게다가 클로제는 파트너 공격수를 보조하는데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도 있다.[3] 사실 테베즈는 지금 반 노예 수준이라 테베즈를 탓할 게 아니라 루카 토니가 대단하다. 나이도 한국 나이로 3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