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댁티드
- redact: (원고 등을)수정하다(Edit), 편집하다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이다. SCP 재단 항목에서 자주 등장하는
등을 원문으로 하면 이런 단어가 나온다.[편집됨]
트레일러. 사용된 배경음악은 헨델의 사라반드(Sarabande)이다. '''폭발로 사람 몸이 산산조각 나는 혐오스러운 장면이 있으니 시청에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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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살인이 허용되는 유일한 곳, 전쟁터. 살인보다 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리댁티드>는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들이 한 이라크 소녀과 그 가족에게 행한 폭력을 그린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을 이용한 리얼하면서도 충격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며, 일종의 관찰자라고 할 수 있는 앤젤 "샐리" 살라자 일병의 캠코더와 CCTV를 통해 바라보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군인과 군대 속 추악하고 비도덕적인 모습과 병사들간의 갈등, 그리고 기자들이 전선 속에서 언론을 통해 보여주는 비인륜적인 군인의 추태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이 영화는 3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45회 뉴욕 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출품될 만큼 큰 반향을 끌었으며,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미국 내 개봉 연도는 2007년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보다 한참 늦은 14년 4월에 개봉되었다. 이렇게 개봉이 늦은 이유는, 이 영화가 애시당초 평론가들에게는 이목을 끌기는 했지만, 잔인하고 폭력적인 묘사, 범죄 장면 등의 심의적인 이유와 군인들이 비인간적 발언을 한다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군에 대한 극히 부정적인 묘사 등으로 대중성이나 오락성과는 거리가 먼 내용으로 인한 수익성 보장의 불투명성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군인의 전쟁범죄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자국 내에서도 반발이 엄청났던 영화인데, 그 우방국인 한국에 이런 영화를 상영한다면 동맹군으로서의 이미지에 굉장한 타격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2. 줄거리
처음 타이틀 화면에서는, "이 영화는 이라크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픽션입니다."라는 식의 글로 소개가 된다. 그러나 이 글들이 점차 매직으로 찍찍 그어지듯 검은 줄로 '''수정(redact)'''되며 'r','e','d','a','c','t','e','d'라는 글자가 남아 제목이 된다.
그리고 제목 밑에는 "2006년, 이라크 사마라의 강간 및 살인 사건을 다룬 영상"이라는 글이 뜬다.
2.1. 프롤로그: "더 이상의 거짓은 없다(Tell Me No Lies)"
첫 장면은 막사를 비추는 엔젤 "샐리" 살라자 일병의 캠코더에서 시작한다.
일병 엔젤 "샐리" 살라자는 영화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돈이 없어서 대학을 가지 못한 이 시대의 청년이다. 살라자는 이왕 군대에 온 거, 촬영을 통해 전쟁을 기록하고 싶어한다. 캠코더로 부대원들을 찍고 농담을 나누다가, [2] 동료들과 농담을 나눈 상병 앤드류 맥코이는 사뭇 진지한 얘기를 한다.전쟁의 일상(A War Diary by PFC. Angel Salazar)
제작: 엔젤 살라자 일병
"여기는 오븐이라고 불리는 캠프 케롤라이나입니다. 이 우울한 나라에서 우리가 지내는 곳이죠. 영상으로는 차마 이곳의 열기와 냄새를 전달할 수 없는데 정말 지독한 악취에요."
이 말을 들은 동료들은 "김 빠졌다며" 가볍게 웃어넘겼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여기서 뭐가 제일 먼저 희생될 것 같아?''' 러쉬도, 플레이크도, 저기 앉아 있는 섬세한 양반도 아냐. 뭔지 알아? '''바로 진실이야.'''"[3]
2.2. "엄호 사격(Barrage)"
배경음악으로 위의 트레일러 영상에 나오는 같은 헨델의 사라반드가 흘러나온다. 고요하고 조용한 이라크 시골에서 막중한 경계 임무를 하고 있는, 항시 긴장하고 있는 군인들의 심정을 반영한 듯한 묘사다.'''제작: 마크 & 프랑수아 클레멘트'''
"검문소의 군인들은 순간의 판단으로 삶과 죽음이 나뉩니다."[4]
군인들은 전차, 중기관총 등 중무장된 삼엄한 초소에서 경계를 선다. 살라자는 경계를 서는 도중 개미떼가 전갈을 공격하는 모습을 찍는다.
"군인들은 저격수, 자살 폭탄 테러, 급조폭발물의 쉬운 목표물이 됩니다."
그러다가 한 차량이 검문을 무시하고 들어온다. 병사들은 위협 사격으로 경고하나 경고를 무시하고 선을 넘어오는 차를 향해 소총과 중기관총을 차를 향해 발포한다."차량이 검문소에 들어오면 군인들은 차량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라고 손짓합니다. 그리고 선을 넘으면 위협사격을 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분대, 그리고 검문소가 날아가지 않게 하려고 검문을 하는 것이겠죠.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까요?"
급박한 상황 속에서 갑자기 살라자가 찍고 있는 화면이 눕혀지며 나레이션과 자막이 뜬다.
"ATV 속보"라는 이름과 함께 총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여성을 옮기려고 안간힘을 쓴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임신한 여성이었고 차를 운전한 사람은 그녀의 오빠였다. 산통으로 인해 병원으로 급하게 가는 길에 검문소를 급하게 통과하려다 미군들에게 신호를 무시했다고 판단돼 발포한 것이었다. 허나 그녀의 오빠는 병사들이 손을 흔들더니 갑자기 발포했다고 말했다. 즉 병사들이 발포 전에 경고 사격을 하지 않은 등, 은근히 문제가 있었다. 결국 이 여성은 의사들이 구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아기와 함께 숨지고 만다."24개월 동안 미군은 검문소에서 2000명이 되는 이라크인들을 사살했는데, 그 중에서 반군은 고작 '''6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병사들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카메라는 다시 부대 내를 비추며 임산부를 총으로 쏜 플레이크에게 어떤 기분이었냐고 묻자 플레이크는 "사람을 죽이면 충격이 클 줄 알았는데 '''아무 느낌도 안 났어. 그냥 생선 다듬는 것 같았지.'''"라고 이야기한다. 전쟁으로 인한 살인의 무감각함을 보여주는 대목.
그리고 플레이크는 옆에 있던 하사에게 "하사님이 신호했는데 안 멈췄죠?"이라 말한다. 하사도 "우리 수신호를 이해 못 한다. 이라크 놈들은 인사하는 줄 알지." 라며 자기합리화의 절정을 보인다. 그렇기에 플레이크 또한 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진입하니 별 수 없이 발포한 것일 뿐이라고 자기 합리화하며 진심이 아닌 잔뜩 비꼬면서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러면서"'''어차피 이라크 놈들은 바퀴벌레 같은 놈들이야.'''" 하며 인종차별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에 보다못한 맥코이는 "네 아내가 그렇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라며 면박을 놓으나 플레이크는 "내가 그런 것까지 어떻게 보냐"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인다. 결국 맥코이는 폭발해서 서로 몸싸움이 일어난다.
또다시 며칠 후, 작전에 들어간 살라자는 게이브가 중얼거리는 말을 듣는다.
알고 보니 게이브가 읽어주다 말았던 그 책의 내용이었다. 살라자는 다시 책을 읽는다."점점 그 약속과 가까워지는 느낌이야."
이 이후 테러 조직의 유튜브 비슷한 걸로 추정되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미군이 주둔하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집 담벼락에서 어떤 소년이 가구를 갖다 놓는 장면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여준다.'죽음과의 대화'
'바그다드의 한 상인이 하인에게 식량을 사 오라고 했다. 잠시 후, 하인이 돌아와서 공포에 질려 말하기를, '주인님, 시장에서 어떤 여자가 날 밀었는데 돌아서 보니 '''죽음이 절 밀친 거였어요.''' 그리고 손짓으로 저를 협박했죠. 그러니 말을 빌려 주세요. 운명을 피하려면 멀리 달아나야 하니까요. 죽음이 저를 못 찾게 사마라로 갈 거에요.'
하인은 상인이 빌려준 말에 올라탄 뒤 말에 박차를 가하여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리고 시장에 온 상인이 군중 속의 나를 발견하고 내게 다가와서 말했다. 오늘 아침에 왜 내 하인에게 손가락으로 협박했느냐고. 나는 그건 협박이 아니라 너무 놀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왜냐면 바그다드에서 그를 만났기 때문이다. 오늘 밤 사마라에서 만날 예정이었는데 말이다.'
아침, 제임스 상사는 평소에 없던 소파가 아침에 담벼락에 와 보니 갑자기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러쉬가 제임스를 소파에 미는 장난을 쳤는데 갑자기 제임스가 있던 소파가 폭발해버린다. 카메라의 시선이 눕혀지며 '''떨어져나간 제임스의 살점'''과 쓰러진 병사들의 모습을 비춘 이후, 또다시 반군 유튜브 사이트로 시점이 바뀌면서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우는 소리와 소파가 폭발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제임스 상사가 폭사한 이후로 병사들은 점점 정신붕괴에 시달린다. 핵으로 쓸어버린다느니, 다 날려 버려야 한다느니 하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하게 된다.
'종군 기자 독점 제보'라는 자막이 뜨며 야간투시 영상으로 비추는 카메라로 그 근방으로 다시 가서 작전을 수행하는 병사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증거로 추정되는 문서들을 확보한다. 또한 반군의 협력자로 추정되는 남자를 생포하는 모습, 그 뒤로 남겨진 가족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인다.
그 이후로 그 집의 남겨진 가족들은 검문소에서 강도 높은 심문을 받는다. 병사들은 학교에 가는 소녀와 그 여동생을 몸을 만지며 수색한다[6] . 그리고 검문을 통과한 소녀를 플레이크가 응시한다.
저녁, 술을 마셔 잔뜩 취한 채로 포커를 하던 러쉬와 플레이크는 그 집에 다시 들어가서 검문소에서 검문하던 소녀를 '''따먹자는'''[7] 게 어떻겠냐고 한다. 제임스 상사에 대한 복수의 의미까지 포함해서. 맥코이와 게이브는 극구 반대했지만 살라자 또한 은근히 동의하는 의사를 보이고, 술에 잔뜩 취한 플레이크와 러쉬를 막지 못한다. 그들이 극구 말렸으나 결국 플레이크와 러쉬는 '''돌이킬 수 없는 짓을 감행하기로 한다.''' 이 장면 이후 맥코이의 블로그인 "일개 군인의 아내(Just A Solider's Wife)"라는 사이트에서 맥코이의 아내가 이이가 한동안 연락도 없고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울먹이는 동영상이 나온다.
살라자는 헬멧에 카메라를 달고 이 장면을 몰래 기록하려고 한다. 꽤 심각한 문제인데도 은근히 즐기는 듯한 표정이 소름끼칠 정도. 한편, 멕코이와 게이브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이것은 결코 장난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러쉬에게 발각되고, 게이브는 발설했다가는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라는 러쉬의 협박을 받는다. 결국 작정한 러쉬와 플레이크는 급하게 달려와 말리려는 맥코이를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가고, 그 장면을 찍으려는 살라자 또한 맥코이에게 짐승이라는 욕까지 들어먹으면서까지[8] 집 안으로 들어간다. 결국 플레이크는 권총으로 위협까지 하고 대량살상무기 핑계까지 대며 소녀를 강간하고 만다. 이 장면을 찍던 살라자는 크게 충격을 받고 뛰쳐나온다.
한편 반군으로 추정되어 조사받던 남자는 한밤중에 감옥에서 전화를 받고, 자신들의 가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미군은 수니파가 복수를 했다는 핑계를 댔지만 남자의 아버지와 가족은 수니파였다. 그러다가 또다시 시아파의 소행이라고 말을 바꾼다. 그러나 진실은 알다시피 미군의 소행이었다. 남자가 직접 그곳에 찾아갔을 때, 그의 아버지와 아내는 침실에서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어 있었고, 작은딸 또한 무참히 살해당하고 큰딸은 얼굴에 '''총알 자국이 나 있었고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된다.'''
기자는 미군이 곧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지만, 그는 미국인들은 거짓말만 한다며 자신들의 법대로 해야 함과 이 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결국 조사는 시작되고, 살라자 일병은 심리상담을 받는다. 여기서 살라자가 제임스 상사의 폭사 이후 매일 밤 악몽을 꾸는 등의 심각한 PTSD 증세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맥코이 상병 또한 아버지와 화상 채팅을 하며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는다.
며칠 후 살라자는 어머니와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며 이곳에서 알아낸 추악한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알 카에다 반군들에 의해 납치를 당하고 러시와 플레이크가 벌인 그 짓에 대해 누명이 덧씌워져[9] , 15세 소녀를 강간살해한 것에 대한 복수라는 명목하에 목이 잘리고 훼손된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알카에다는 납치한 살라자를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남은 부대원들이자 사건의 주동자들이었던 플레이크와 러시는 뻔뻔스럽게도 심문도, 조사도 받지 않고 부대에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살라자의 유품이라고 할 수 있는 캠코더로 살라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10]"우리는 이 영상과 사마라 근교에서 납치한 이 미국인 배신자의 시신을 우리 자매의 명예를 더럽힌 대가로 바친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그 후 유튜브에는 "The Get Out Of Iraq Campaign"이라는 제목과 함께 복면을 쓴 남자가 분대원들이 저지른 짓에 대한 "양심고백"을 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는 한때 그곳에 있던 부대원이었으며, FBI와 국방부, 그리고 반군의 추적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얼굴과 목소리, 인명이나 장소, 시간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충격적인 그 날의 사건에 대해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부대원들 중 누군가는 이 영상을 보고 어서 자수하라는 내용이었다.[11][12]"그 녀석은 정말 마음씨가 좋았어...(중략)마치...우리의 '''라이언 일병'''이었지."
이후 영화는 맥코이의 심문 장면을 보여준다. 그 당시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하며, 러쉬가 검문소에서 그 소녀의 몸수색을 상당히 오래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맥코이 또한 어쩔 수 없이 망을 봐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결국 불똥은 애먼 맥코이에게까지 튄다.[13]
결국 취조에 따라 리노 플레이크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공범인 BB 러쉬에 대해서는 '''편집되었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범인과 공범에 대해 이야기하던 리포터의 대사를 싹 잘라먹은 뒤 편집된(redacted) 문서를 보여주며 러쉬가 취조를 받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러쉬 또한 정신상태가 글러먹은 수준을 보인다. "앞에서는 웃는 얼굴이면서 뒤통수에 칼을 꽂는다"고 이야기하고, 제임스 상사까지 언급해가며, "그 소녀도 분명히 폭탄이 있는 걸 알았을 것"이라며 강간살해사건에 대한 되도않는 정당성을 주장한다.
플레이크 또한 심문을 받으며 "집안에 무기가 숨겨져 있었다"는 핑계를 댄다. 플레이크는 할아버지가 등이 부러졌다며 AK 소총으로 자신을 쏘려 했던 것을 저지하려던 것뿐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취조관은 "그러니까 그 무기를 강간하기 전에 찾았나, 아니면 강간하고 나서 찾았나?"라고 묻자 플레이크는 뻔뻔하게 "강간이라뇨? '''그년이 먼저 다리를 벌렸다고요.''' 폭격하고 총 쏘는 건 괜찮고, 섹스는 안 되는 건가요?(........)"라는 소리로 일관한다. 결론적으로 그 또한 정신상태가 완전 맛이 가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The Get Out Of Iraq Campaign"영상이 나온다. 여기선 복면 남자가 아닌 어떤 여자[14] 가 나온다.
맥코이는 제대해서 아내와 만난다. 그러다가 맥코이는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도 원해서 전쟁 얘기를 한다. 자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사명감과 애국심을 가지고 임했지만, 이라크는 너무나도 달랐다고 이야기한다."바로 죽여버리는 건...세뇌된 인종차별주의 나치 종자에겐 너무나도 과분한 처사야. 그 망할 군인들은[15]
발가벗겨서 거꾸로 매달아 놓아야 해. 그리고 가족에게는 무엇이 적당할까,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놈들이 가족에게는 총을 쏘거나 불지른 적이 없어. 그래서 그 불쌍한 애 가족들한테는 야구 방망이와 뜨겁게 달군 쇠붙이, 용접기, 무딘 칼, 펜치, 그리고 물론 돌멩이도 줘서 보내야 해! 그래 그놈들은 베트남에 대한 망할 영화가 만들어 낸 괴물들이라고! 마을 다 때려 부수는거! 영화에 미라이 학살 사건은 안 나오잖아? 왜냐면 그 끔찍한 '''진실'''은 심지어 진보적인 할리우드에서도, 경찰조차 벅차니까. 근데 911 테러에 대한 영화 만들기는 멈추질 않지 '''왜냐하면 미국인들의 생명은 베트남 사람들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보다, 레바논사람보다, 이라크 사람보다도 엄청! 많이! 훨씬 더! 귀한 거니까 왜냐면 우리는 개슬람 종족이니까!''' [16] 하일! 후레자식들아!" [17]
맥코이는 아내의 품에서 흐느끼며, 주변 사람들의 독려를 받는다.[18]"...사람을 죽일 때마다, 구역질이 났어. 그때의 냄새, 소리 광경은, 뇌리에 너무 깊이 남아서 잊을 수가 없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명령에 따른 거라고? 다 헛소리야. 전우를 품에서 잃으려면 어떤 씨팔 합당한 이유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내 눈앞에서 전우가 산산조각이 난다면 말이야.(...)사마라에서 작전에 나간 적이 있는데, 부대원들 중 두 명이 열 다섯 살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워 버렸어.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2.3. 에필로그: "부수적 피해: 이라크 전쟁의 실제 사진(Collateral Damage: Actual Photographs from the Iraqi War)"
그리고 화면은 이라크 전쟁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준다. 마치 바시르와 왈츠를의 결말부와 꽤 유사하다. 바시르와 왈츠를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나오는 사진 또한 희생자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잔인하다. 다만 맨 마지막 사진만을 제외하고 얼굴은 검은 매직펜으로 검열삭제되어 있는데 이는 감독의 의도가 아니다. 하단의 "기타" 참고.
3. 평가
군이 밝히기를 꺼려하는 전쟁범죄 사건들을 가감없이 까발린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고발적인 요소를 띤다고 할 수 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수법을 활용함으로서 현실성을 꽤나 높인 면에서도 평가가 좋았다. 군인의 취조 장면, 인터넷, 그리고 언론 보도 등, 여러 매체들을 통한 표현들을 적당히 잘 나누었다는 점에서 편향된 시각이 아닌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이하게도 드 팔마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비슷한 성격을 띤 영화인 <전쟁의 사상자들(1989)>과 매우 유사하다. 단지 배경이 베트남에서 이라크로 바뀐 것 정도. 미군이 가해자의 입장이 되었다는 것이 더 부각되었지만, 그 가해자 미군마저도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정신이 뒤틀리고 피폐해져 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즉 리댁티드도 전쟁의 사상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전쟁을 주도한 미군들 또한 피해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평범한 영화광이었던 살라자, 책벌레 게이브,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맥코이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은연중에 그들 또한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기타
이 영화는 이라크와 기후와 환경이 유사한 요르단에서 촬영되었다.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는 이 영화를 제작할 때 미국 내 극우 보수 단체의 엄청난 반발을 샀다고 한다. 결국 영화의 성향이 성향인지라, 10월10일 뉴욕 영화제에 참석한 드 팔마 감독은 관객에게 미국 내 극우 보수 단체의 반발을 염려한 영화 배급사 매그놀리아 픽처스의 압력으로 결말 부분 몽타주에 삽입한 일부 사진의 얼굴을 검은 매직펜으로 지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드 팔마는 "'''왜 모든 것들이 편집되는가? 내 영화조차 편집됐다(redacted).'''" 라며 미국 배급사를 강력히 비판했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