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魔石


1. 개요


게임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장비 아이템. 크리스털의 변형이라 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6》에서 첫 등장했으며, 이후 작품에도 등장하지만 각 작품마다 설정과 활용법이 다르다.

2. 파이널 판타지 6


영문명은 Magicite.
첫 등장. 나오자마자 이 게임 밸런스 파괴의 한 축을 담당했다 (결정적인 주범은 따로 있지만). 온갖 막장 플레이 탄생에도 한 몫했다.
캐릭터가 마석을 장착하고 적을 쓰러뜨려 경험치와 AP를 모아 레벨업시 추가 능력치 획득,[1] 그리고 필요 AP충족 시 마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 마석을 이용해 무지막지한 능력치 상승을 노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레벨 업하기 직전에 일일히 마석을 갈아끼워줘야 하고 마법을 배울 때도 이거에 신경을 써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그러나 이 게임에는 보란 듯이 대놓고 AP만 잔뜩 얻을 수 있는 몬스터들이 있다.(…)[2]
그래서 최소 레벨 플레이가 판을 쳤다. 보너스가 좋은 마석은 후반가야 나오고, 레벨이 낮아야 이후 합류하는 동료들도 낮은 레벨로 들어오기 때문. 5레벨 최종 보스 공략 영상이 있으니 말 다했다. 이렇게 최소 레벨 플레이로 2부까지 진행해 보너스가 좋은 마석들을 얻어놓고, 동료가 전부 모인 상태에서 최소한의 레벨인 상태에서 이걸 장착해서 레벨을 올려나가야 최강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3] 홍정훈이 PC통신 시절에 쓴 패러디 소설 '진패러 파판6'를 보면 이 공략을 충실히 따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필드로 나왔서 첫전투에 긴장한 주인공에 록이 하는 말, '''안돼, 레벨 올라'''. 그리고 튄다. 물론 FF6의 난이도상 이 정도로 최적화하는 건 다른 의미로 낭비다(...).
그러나 정작 이 마석으로 소환이 가능한 소환수들은 버려졌다. 온갖 비기들이 난무했으니까. 아니, 그보다 6편의 소환수 능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가끔 필요한 상황이 오긴 했지만, 늘상 사용할 만한 능력이 아니었다. 최강의 소환수라는 지하드조차 피아 구분 없는 전체공격이고, 그나마도 알테마가 뽑을 수 있는 최강의 대미지 9999가 한계……. 거기다 더 황당한 것은 이렇게 약한 주제에 '''한 전투당 한번밖에 못 쓴다.'''
비기인 배니시 버그데스&데젼, 결정적으로 알테마스리 스타즈, 금의 머리장식, 소울 오브 사마사, 개전의 증명이 있었다. 각 항목으로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답이 없다.(…) 심지어 알테마, 스리 스타즈, 소울 오브 사마사, 개전의 증명은 고의적인 버그 사용으로 인한 비기도 아니고, 정식 플레이로 이렇게 되는 거다! 아니, 배니시 버그도 사실 버그가 아니다. 배니시자체의 기능이 대상이 물리공격 완전 회피이며, 그 대신 마법 공격 100% 적중이니까.
그래도 최소 레벨 플레이를 한다면 이거라도 급한대로 써야한다. 레벨이 낮아 배울 수 있는 마법도 기술도 부족한 상황에서 믿을 건 소환수밖에 없으니까.
마석으로 올릴 수 있는 능력치는 다음과 같다.
  • HP: 레벨업시 +X% 식으로 표시되는데 직업 코디를 빡세게 해줘야 하는 모 작품과는 달리 성장률이 좋은 특정 레벨대에서만 끼워줘도 HP 9999를 아주 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 얻어놔도 잘 안 쓴다. SFC판 기준으로 바하무트의 HP성장이 50%로 가장 높다.
  • MP: HP와 동일. 단지 MP는 999가 한계라서 HP보다 만피달성이 약간은 쉽다. 최후반에 얻어지는 지하드에게만 50% 보정이 붙어있다. 사실상 마석 지하드의 유일한 가치(...)
  • 힘: 물리 공격력이 올라간다. 저레벨대에서는 잘 체감이 안 되지만 고레벨에서 무기가 잘 갖춰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4] 다만 시스템상의 한계때문에 128 이상으로는 아무리 올려도 데미지가 증가하지 않는다. 문제는 하필 힘 +2를 주는 환수 비스마르크가 스토리 중반에 풀려서 밸런스 붕괴에 일조했다는 것(...)[5].
  • 민첩: ATB 게이지 차는 속도가 올라간다. SFC판에서는 마석 오딘으로만 (그것도 매회 1씩)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오딘을 얻어도 라이딘으로 업그레이드를 바로 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지만, GBA판에서는 2씩이나 올려주는 사보텐더가 등장했다.
  • 체력: 쓸모없는 능력치. 사실 즉사계 공격의 회피율은 체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6] 생존률을 올려주는 데 도움이 될...것 같지만 그것 외에 영향받는 건 시간당 지속 회복/데미지(!?)의 양 정도가 전부며 즉사공격은 장신구 세팅으로 회피할 것까지도 없이 그냥 레이즈 걸면 된다. 남는 레벨업은 민첩에 투자하자. HP 증가량이 체력에 비례해 올라가는 작품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HP 증가 효과 마석때문에 해당 시스템이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 마력: 마법 공격력이 올라간다. 이쪽은 계산식이 단순한데다 FF6 자체가 마법이 넘사벽으로 강한 게임이라 레벨이 낮아도 체감 효과가 눈에 띄는 수준. 알테마를 난사할 여건이 되고 만렙까지 키울 자신이 있다면 50 언저리까지만 올려놓아도 개나소나 9999를 띄울 수 있어서 후반 밸런스가 외우주로 날아가버린다! 공식[7]상 레벨 50에 마력 50정도만 되어도 9999를 띄울 수 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불어 마력 올려주는 환수만 게임 내에 4개(캣트시, 마딘, 발리가르만다, 조너시커)다. 아예 게임이 대놓고 사기를 권장하고 있다(...).

3. 파이널 판타지 7



4. 파이널 판타지 9


여기서의 마석 시스템은 좀 다른데, 캐릭터마다 각 레벨에 사용이 가능한 마석의 수가 정해져 있어서 자신이 현재 사용할 어빌리티에 마석을 장착해 그 어빌리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어빌리티에 장비해야 하는 마석의 수는 스킬 마다 달랐고, 당연히 레벨마다 사용 가능한 마석의 양은 정해져 있으니 잘 생각하고 장착을 해야 했다. 9편의 마석 시스템은 어빌리티 시스템에 부가된 시스템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9의 마석을 설명하려면 어빌리티 시스템 전체를 설명해야 한다.(…)
일단 어빌리티를 얻으려면 그 어빌리티가 달린 장비를 입고 AP노가다를 해야 했다. 게다가 가게에서 살 수 없는 장비도 있기에, 조합 같은 것을 통해 장비를 구해야 한다. 그래도 장비끼리 같은 어빌리티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쿠이나의 포크나 샐러맨더의 너클이 바로 그 경우. 쿠이나는 포크류에서 얻을 수 있는 어빌리티가 만월의 마음가짐 하나 뿐이고, 샐러맨더의 경우 모든 너클에 카운터 어빌리티가 붙어 있다. 물론 익히려면 빡새게(…) 굴러야 한다. 그리고 이 두 스킬은 충족 AP가 '''200대'''다. 다른 어빌리티가 웬만해서는 요구AP 100대가 안 넘는 다는 것을 생각하면……. 게다가 만월의 마음가짐은 다른 캐릭터의 경우를 보면 50도 안 넘긴다.(…)
거기에 9편은 알테마가 없기 때문에[8] 리플레크 관통이 아니면 리플레크를 통과할 수 없다. 디스펠에이코에게 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어빌리티.
그래도 레벨당 마석 보류량은 그렇게 빡샌 편이 아닌지라, 레벨이 오르면 마석의 양이 늘어나므로 사용할 수 있는 어빌리티가 늘어난다.

[1] 파이널 판타지 5처럼 어빌리티를 장착하는 것이 아닌, 아예 영구적으로 능력치가 추가된다. 그러니까 레벨업 시 마석의 추가 능력치 획득이 근력 1 상승이면, '''말 그대로 된다.''' [2] 대표적인 예가 잠자는 사자사보텐더, 광신도의 탑의 적들. 이 녀석들은 경험치를 아예 주지 않고 AP만 왕창 주기 때문에 마법을 배우는데에 있어서는 최고다. 또한 야수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투는 경험치가 0이다.[3] 그렇기 때문에 마석을 장착못하는 고고우마로는 능력치를 올릴 길이 없어, 후반에 고렙이 되면 버려진다.[4] 공격력 계수는 1.5*(레벨*레벨*((무기 공격력 + 힘*2)/256))이고 최종 데미지는 여기에 무기 공격력을 더한 수치와 같다.[5] 이래봬도 정상진행시 마대륙 이전에 얻을 수 있는 유일한 +2짜리 마석이다! 골렘(체력 +2)과 조너시커(마력 +2)도 비기를 통해 마대륙 이전에 얻어놓을 수는 있지만 대개는 그냥 지나치므로 논외.[6] 일종의 내성굴림이 행해져서 체력보다 난수가 낮게 나오면 무조건 실패한다[7] 위력*4 + (레벨*마력*(위력/32))인데 알테마의 위력은 150으로, 이는 게임 내 범용마법 중 최강의 수치다.[8] 정확히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