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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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왕의 교실(MBC)의 주인공. 원작의 아쿠츠 마야에 해당한다. 배우는 고현정.
아이들에게 통하는 별명은 마녀. 성격 때문일수도 있지만 이름의 '마여'와 '마녀'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더군다나 원작 캐릭터 아쿠츠 마야 또한 이름에서 세 글자('''아쿠'''츠 '''마'''야)만 따서 ''''아쿠마(악마)''''라고 불리는걸 고려해보면 적절한 작명이다.
2. 마녀의 전략
공홈의 캐릭터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원작의 마야처럼 아이들을 혹독하게 대한다. 그에 걸맞게 첫등장부터 매우 강렬했다.
1화에서 다들 강당에서 입학식 겸 개학식이 한창이었지만 쓸데없는 행사에 참여할 시간에 수업준비를 하는게 더 낫다는 이유로 강당에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6학년 3반 교실에 가서 교탁에 짐을 푼 다음 교실을 죽 살폈다. 이후 1년동안 가르칠 아이들을 마주하면서 한 첫마디가 시험볼테니 필기도구 빼놓고 다 넣으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아무런 소개도 없이 대뜸 시험 본다는 말에 개학첫날부터 무슨 시험이냐며 반발했다.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말에는 개학식 때 충분히 들은걸로 안다며 대답을 피했고 황수진(변승미)의 신체 사이즈 및 MBTI 유형검사 결과 등을 언급하고 오디션 탈락 사실을 언급하며 굴욕을 줬다. .[1][2] 그렇게 아이들을 제압하면서 매주 월요일마다 쪽지 시험을 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꼴찌 반장 제도와[3] 급식의 순서까지 시험 성적에 따라 나눴다.[4][5] 2회에서는 항의 차 찾아온 학부모들을 면담을 통해 유혹과 설득을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6] 학부모들은 자기 애 성적 올릴 수 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화에서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호신술 교육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비디오를 한번 보고 교사들이 실전을 선보이는 방식이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는걸 보곤 아이들을 폭소를 만발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보고있던 그녀는 대뜸 앞으로 나가더니 교감의 마이크를 들고 6학년 3반은 교실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교감이 아직 교육 안 끝났는데 뭐하냐고 묻자 시간낭비라며 저런 호신술 동작이 비디오 몇번보고 연습한다고 해서 실전에서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교감이 이건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시사항이라고 해봐도 이건 무슨 일이 생겼을때 책임을 피하기 위한 대외면피용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후 빨리 끝내주겠다며 직접 호신술 시범을 보였는데 괴한 역할을 맡은 저스틴을 저 멀리 관광 보내는 시범을 보여서 교감이 뜯어 말리는 지경에 이른다.[7]
그 후 아이들에게 자기가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난다면 도망치거나 굴복하거나 해야 한다는 말을 했지만 정작 오동구의 질문에는 도망치기도 싫고 굴복도 하기 싫다면 목숨을 걸고 싸우라고 대답한다.[8] 하지만 오동구가 중학생 두 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고 있었던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대답을 한 것이었다. 그 후 오동구가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여주인공인 심하나가 지갑 도둑의 누명이 씌워지며 왕따를 당하는 상황에서 하나에게 네가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네 편은 없을 것이며 너의 진실은 쓸모없는 것이란 독설을 날린다. 하지만 옷을 줍던 중 수영장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하나를 망설임 없이 구해낸다. [9] 진범이 고나리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교실에 불을 지르려던 나리를 제지하다 나리가 휘두른 커터칼에 손을 다치기도 했다.[10] 그 후 감봉 징계를 받았다. 다른 학급과 달리 여름방학에도 보충수업을 실시하면서 아이들의 강제적인 참여를 요구했고[11]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던 심하나가 다친 이후 아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 같이 청소하겠다는 모습을 보이자 여름방학 수업을 종료 시키면서 아이들의 협동을 위해 이런 냉랭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남겼다.
그리고 극의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마여진의 과거사가 하나 둘씩 공개됐다. 김서현 아버지의 납골당을 방문하면서 아들의 유골함을 방문하기도 했고[12] 심하나가 유리창이 깨지면서 입은 상처를 치료해주는 장면에서는 목의 흉터가 보이기도 했다. 나리의 방화 소동 이후 마 선생에 대해 의심을 품은 나리 엄마에 의해 전과 기록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13] 목의 흉터도 이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12회에서 나온 내용을 통해 추측해보면 이전 학교에서 문제 학생과 마찰이 생겨 그 학생을 폭행했기 때문에 전과가 생긴 것이었고 그 학생 역시 마 선생에게 흉터를 입힌 것. 하지만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전말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이 전력 때문에 교장 선생님은 전학생 김도진을 대하는 행동이 과거와 오버랩 되지 않도록 신신 당부를 했다. 그 부탁이 통했는지 도진의 자살 시도를 막고 "널 끝까지 지켜주겠다"며 도진을 안심 시킨다.
점점 마 선생의 진의에 대해서 의심하는 아이들과 달리 마 선생의 수업 방식은 학부모들의 반발로 인해 교육의원에 의해 교사 부적합 판정을 받는 상황에 이른다. 그러던 중 과로로 쓰러졌고 동료 교사들에게 그녀가 작성한 신상 자료와 교육 관련 자료들이 발견되면서 진심이 드러나게 되었다.[14] 퇴원 후 마지막 소명 심사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년 정직 처분을 받고 학교를 떠난다. 그 후 졸업식 때 학교를 다시 찾아와 아이들의 신상 파일을 하나하나 지우고[15] 졸업식 장에 들어가지 않으며 아이들을 멀리서 지켜보려 했지만 졸업식 도중 아이들이 찾아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선생님을 떠나보냈다. 그러나 끝까지 냉담한 모습을 유지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연히 중학생이 된 하나와 마주쳤고 "선생님 저희가 이긴 거 맞죠? 선생님은 저희한테 져서 무지 기쁘신 거죠?"라고 묻곤 지각하겠다며 뛰어가는 하나를 뒤에서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16] 이 부분은 원작의 칸다 카즈미(심하나)가 마야에게 하와이의 인삿말인 알로하의 뜻을[17] 묻고 마야가 "I LOVE YOU"라고 대답하자 칸다가 "선생님 알로하~"라고 한 후 달려가는 모습을 마야가 바라보면서 웃는 모습과 오마쥬된다.
3. 마여진 어록
'''어찌 어록들이 죄다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면서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한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따듯하게 다독여주는 느낌도 조금씩 난다.
기억해 둬. 스스로 팔아버리지 않는다면, 세상의 돈과 권력으로는 너희들이 가진 진짜 소중한 걸 절대 살 수 없어. (8회)
멍청한 놈! 이젠 어리광 좀 그만 부려. 태어나는 모든 생명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는 거야. 스스로를 포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너도 너 스스로를 버려서는 안돼.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 불안해 하지 마. 두려워 하지 마. 니가 널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 그리고 그 마음으로 니 주변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히 아끼며 사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 (12회)
6학년의 추억보다는 미래를 위해 공부를 더 잘해야 한다. (13회)
공부는 해야 하는 게 아니라 하게 되어 있는 것. (14회)
너희들이 믿는 것을 믿어 그리고... 그걸 잊지 마. (14회)
불가능한 기적을 믿는 게 아니라 아이들 안에 있는 가능성을 믿습니다. (15회)
알 수 없는 내일이 불안한 건 당연한 일이야. 하지만, 그 불안함 때문에 오늘을 낭비하고 사는 건 가장 멍청한 짓이고. (15회)
너희들이 살 수 있는 시간은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고, 지금 여기에서의 시간밖에 없어.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살아있는 너희들을 느껴봐. 눈을 감으면 불어오는 바람. 가슴에 손을 얹으면 심장의 두근거림. 귀를 기울이면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거야. 미래의 두려움 때문에 오늘 너희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 (15회)
꿈이 없다고? 뭐가 될지 모르겠다고? 그럼 13살, 6학년 지금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 틀려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오늘의 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너희들을 알게 될 거고, 내일의 꿈이 보이기 시작할 거야. (15회)
지금 너희들에겐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들이 있잖아.(15회)
너희들이 해야 할 일에서 도망가지 말고,누려야 할 행복을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 또 내가 행복해야 하듯, 친구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 마음으로 친구를 소중히 여겨. 최선을 다해 친구와 함께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18회)
'''찌질대지 마! 쓸데없는 어리광 그만 부려!''' (전화)[18]
4. 배우 고현정의 연기
내용 상에서 조금 잔인하거나 심한 내용도 분명 존재하지만 배역을 맡은 고현정은 원작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나리가 방화 사건 이후 떠나기 전에 사물함 정리를 위해 교실을 방문하는데[19] 정말 떠나버리자 칠판에 글을 쓰면서 멈칫하는 모습이라든지 김서현이 엄마와의 불화로 인해 국제 중 특수 반을 선택했다가 다시 미술실 자율 학습을 택하자 흐뭇해 하는 표정을 살짝 보여주는 등의 1mm 표정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다.[20]
초반에는 턱살이 보일 정도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 후반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묘하게 설득력 있는 부분. 사실 방영 초기 인터뷰에서 원작에서 연기한 아마미 유키와의 차이점이나, 캐릭터 특성 상 마르고 차가워 보이는 외모가 더 어울릴 듯 해 체중 감량을 고려 중이라고 했던 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