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
1. 개요
'''나이프 호신술을 배워서 써먹겠다고요? 그거 자살행위예요. 도망치거나, 숨거나, 튀세요(Run, Hide or Fly).''' - Paul Vunak
타인의 공격과 폭력을 방어하여 자신의 몸(身)을 보호하는(護) 기술(術)을 뜻하는 말. 격투기와는 같으면서도 다르다.'''엽문의 제자''': 사부님, 혼자서 열 명의 상대와 싸울 수 있으세요? '''엽문''': 그런 일은 애초에 피해야지. '''엽문의 제자''': 그래도 여럿이 무기를 들고 달려들면 어떻게 하죠? '''엽문''': 튀어. - 엽문(영화)
2. 상세
호신술이란 힘이 약한 사람이 위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익히는 기술을 말한다. 무술이란 투쟁 혹은 싸움의 기술 그 자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목적이 강한 반면, 호신술은 자신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이며 상대를 불필요하게 해치지는 않는다. 예컨대, 고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은 군인이 목숨을 걸고 진지를 구축하는 것과 집에 쳐들어온 강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주부가 가구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을 가정해 보자. 전자와 후자 모두 자신이 있는 공간에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언가를 쌓고 길을 막았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전자는 임무의 완수를 우선시한 행동이고, 후자는 스스로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다. 둘 사이에 우열 관계는 없으며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전자의 상황에서는 임무 완수보다 생존을 중시해 도망쳐버리는 건 적전도주가 되어버리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침입자를 백 번 죽이고도 남을 각종 무기를 동원해야 할 수도 있다. 반면, 후자의 경우 강도의 침입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면 굳이 저지선을 스스로 열어젖히고 강도에게 싸움을 걸거나 할 것 없이 경찰이 올 때까지 온전히 다치지 않고 살아남는 게 우선과제가 될 것이다.
호신술이라는 명칭 자체가 상대가 먼저 자신을 공격했을 때 그에 맞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기 위한 기술임을 전제로 하며, 그에 걸맞게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선빵필승이라는 농담같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훈련된 전문 격투가가 일반인 상대로 겨우 쓸 수 있을까 말까한 카운터성 기술을 일반인이 위험 상황에 맞닥뜨려서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호신술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서 변화해야 하며, 거기에 맞춰서 상대를 단순히 밀어 제치거나 넘어뜨리는 것에서부터 아예 한동안 못 일어날 정도로 제압하는 것까지 다양한 강도의 기술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호신술이라고 하면 합기도 도장에서 주로 가르치는 손목수, 방족수 등의 계열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의 수요가 반영되고 판매하는 측에서도 마케팅을 위해 이리저리 궁리를 하는 자본주의 사회 특성상(...) 시간이 지나며 아예 종합격투기 체육관, 주짓수 체육관 등이 성장하며, 상기한 손목 술기 등에 만족하지 못하는 성인들의 호신술 수요가 MMA로 수렴하는 추세이기는 하다. 거기에 더 특수한 걸 원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실전경험과 국군 특전사와의 밀월관계를 내세우는 크라브 마가 등의 군용 CQC 도장들이 조금씩 진출하는 그런 상황이다. 호신술이라는 것도 결국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다 정의 자체가 폭넓기 때문에, 츠카하라 보쿠덴처럼 위험한 길을 피하는 것도, stand your ground 원칙이 적용된 미국의 정당방위 판례처럼 침입자를 총으로 쏴 버리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다 호신술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호신술을 찾는 사람들 중 격투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호신술을 배워서 프로 격투 경기 등에 나가려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수련생들이 검증할 능력이 높지 않고 검증될 상황도 별로 없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호신술을 가르치는 단체는 도움이 안되고 근본없는 기술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신뢰성이 있는 사람이 검증된 기술을 가르치는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보통 사람이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조금 빡세다(...). 이런 교육자들은 아예 “이거 안다고 백전백승인 건 아니고 빡세게 연습하면 없는 것보다 나을 뿐, 수련할 건 님 선택임.” 이라며 건조한 팩트만 툭 던질 때도 있으니, 호신술 수련 자체를 스포츠이자 자기계발로 받아들이고 싶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은 나쁘지 않다.
가장 좋은 호신은 애초에 위험한 상황을 피하거나 도망가는 것이다. 위에 츠카하라 보쿠덴의 일화, Paul Vunak(댄 이노산토의 제자)의 조언, 베어그릴스의 조언처럼 상대방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면 애초에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리스크가 가장 적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과 같은 대륙법계 국가에서 정당방위는 인정받기 꽤 까다롭기 때문에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으면서 다툼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위험 회피와 도주가 현실에 더 안성맞춤이다. 현역 네이비씰이 알려주는 나이프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만약 CCTV , 블랙박스 촬영이나 증인이나 폰 카메라 촬영이 없다면 먼저 범법을 한 상대방을 멋지게 제압해도 현장 출동한 경찰의 눈에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내가 폭력을 가했다는 결과 혹은 잘 쳐줘봐야 시비에 휘말린 행인 둘의 쌍방폭행 정도 뿐이다. 그러므로 쌍방폭행의 혐의를 입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할 기술과 자신감이 없다면 차라리 불의의 자리를 떠나는 게 당신 자신에게는 가장 상책이다. [2]
물론 도망가기 전에 상대방한테 '''붙잡히거나''' 기습을 당해 정신을 잃게되거나 하면 이것도 못 하게되긴 한다.
3. 실효성에 대한 의문
모든 무술, 격투기가 마찬가지지만 결국 체중이 많이 나가고 키가 크고 남성인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호신술처럼 체계의 효용성자체가 크게 의심 받는 경우엔 말할 필요도 없다. 합기도에서는 스탠딩 그래플링 기술들이 교육되기도 하는데, 짜맞추기 형식으로 되어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비판 때문에 호신술 교육 시장 자체가 그래플링이건 타격기건 스탠딩이건 그라운드건 다 포함하는 격투기 전반으로 넓어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 격투기들을 다 배운다고 약한 사람이 고난에서 자기 몸을 100%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있다고 주장하면 주장하는 쪽에서 뻥을 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범죄자가 맨손이란 법도 없다. 범죄자는 당연히 특정 상황, 특정 날짜를 잡고 거기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려본 후 범죄에 들어갈 것이다. 이 경우 범죄자들은 여럿이서 이런저런 도구를 사용해서 당신에게 달려들 수도 있고, 혼자라 하더라도 피해자가 소지하고 있는 호신용품을 훨씬 능가하는 도구나 흉기를 들고 덤빌 수 있다. 호신용품을 잘 써도 별 소용이 닿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당신에게 남은 건 공권력의 도움, 도망칠 힘, 또는 그런 범죄자들을 능가할 정도의 기량 정도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의 시대적 상한선을 높게 잡아봐야 2000년대 중반까지지 온동네에 CCTV가 깔려서 범죄의 적발확률이 높아진 요즘에는, 안 일어난다고야 못하겠지만 걱정할 정도의 확률까지는 아니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공범의 존재'''다. 한 명을 두들겨 패서 상황을 모면했다 하더라도, 망을 보거나 숨어 있던 공범들이 달려 들면 방어자에게 굉장히 불리해진다. 다굴 앞에 장사 없다고, 결투는 물론 개싸움이 횡행하던 시절의 소드마스터나 사무라이 등도 상대가 셋 이상이면 답이 없으니 튀거나, 답이 정 없으면 칼보다 긴 무기로 농성하거나 하나씩 떼어놓아 상대하라고 전한다. 한 번에 평범한 상대 둘만 상대할 수 있어도 절세고수 취급을 받는데, 그 이상이면... 현대의 군용무술 등에서도 정 답이 없으면 한 방에 하나 무력화시켜서 다음에 오는 놈을 최대한 양호한 상태로 맞으라 하거나, 관절기로 잡아서 인간 방패로 삼거나 하라고 하지만, 이 역시 엄청난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겨우 쓸까말까할 것이다.
그러나 범죄자들끼리 조를 짜서 폭력에 기대는 범죄를 저지른다는 이 시나리오 역시 낡디낡은 시나리오다. CCTV가 깔려 있는 이상 이런 범죄의 성공률 자체가 극히 떨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단독범행이면 몰라도 서로 조를 짜서 저지르는 이런 범죄의 유행은 한참 지났다. 안 일어난다고는 못해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 밖에도 호신술을 배우려고 온 사람 자체가 이미 약하기에 호신술은 약하다는 식의 주장이 있는데, 그건 '복싱, 주짓수를 배우러 온 거 자체가 당신은 이미 약하다는 근거이니 배워봤자 얻어터지고 살 거다' 수준의 얘기밖에 안 된다. 어린 시절에 허약체질이었다가 격투기 배워서 대성한 사람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실례가 되는 말인데다, 애초에 호신술이건 무술이건 약한 사람이 약점 보완하고 강해지라고 있는 거다. 신체적으로 약하거나 좋지 않은 경험을 했던 사람이 자기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해서라도 지금보다는 좀더 강해지고 싶어서 찾는 것이 호신술인데 거기다 대고 괜히 너는 그래봐야 나약하네 뭐네 하는 소리 하면 중2병밖에 더 되지 않으므로 자제하자.
어차피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병신이 되더라도 살아는 남으라고 있는 게 최후의 저항을 위한 협의의 호신술이며, 병신이 될 상황도 피할 수 있게끔 조치하는 게 광의의 호신술일 뿐이다. 100% 효과적인 호신술이라는 건 이상향일 뿐이고, 어차피 모두가 호신을 다 잘 해내지는 못 할 수도 있다. 다만 그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들 중 더 괜찮거나 접근성이 좋은 것들을 추려낼 수 있을 뿐이다.
3.1. 여성 입장에서 보는 호신술의 한계
실제로 육체적인 충돌이 일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근력 차이며,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들어서 정작 호신술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이런 무술을 수련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2004년 기준, 20대 여성 평균 체중은 약 54kg이며, 남성은 약 70kg로, 20% 이상의 차이가 남과 동시에, 역시 20대 여성의 평균 악력은 20대 남성 평균의 40% 정도 수준이다. 20대 여성 평균 악력은 60대 남성의 평균 악력보다 그 수치가 낮다. 2007년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강한 20대 여성 운동선수조차도 20대 평균적인 남성보다 악력이 조금 더 강할 뿐이다. 하체근력은 그나마 단련하면 차이를 줄일수 있지만[3] 어깨나 가슴근육 등 결국 상체근력에서 큰차이가 난다. 펀치는 다리로 치는거라고들 말하곤 하지만 다리로만 치는건 아니다. 하체를 제대로 쓴다 해도 상체의 근력이 기본은 돼야지 거기서 후달리면 당연히 펀치력도 상대적으로 후달릴수밖에 없다. 게다가 악력의 차이까지 크게 난다면 같은 파워로 주먹을 던져도 상대에 비해 운동량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같은 힘으로 솜방망이와 철퇴를 휘둘렀을때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 악력 이외의 전문 운동선수의 역도, 마라톤 등의 부문에서도 이런 경향은 마찬가지로, [4] 전반적으로 육체적 능력을 보면 여성은 남성의 상대가 되기 많이 힘들다.[5]
골격이나 근육량 차이 때문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고 지방 때문이라도 체중 차이가나면 그 자체로 유리하다. 타격기란건 결국 자신의 체중을 실어서 상대에게 때려박는 것이기 때문이다. 왠만큼 타격기를 수련해도 결국 펀치나 킥을 치려면 받아야할 가능성이 높은데 골격이 작거나 골격이 같아도 덮고있는 연부조직의 양이 다르면 같은 충격이 오더라 해도 입는 피해가 다르다. 유술기에서도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그 자체로 상대는 조심해야한다. 더블렉 테익다운처럼 실패했을때 상대 아래에 깔리게 되는 기술은 쓰기 꺼려진다거나 기무라처럼 근력이 요구되는 Power move는 각이 나와도 사용하기가 힘들다거나...
키가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자기보다 키가 작고 가벼운 사람을 상대할 때 받는 느낌을 설명하자면 일단, 공격할 때 마음이 편하다. 어차피 같이 주고 받으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쪽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 거기에 키 차이까지 나는 경우에는 정말 답이 없다. 상대의 머리 높이는 낮고 내 머리 높이는 높다는 건데... 상대 기술을 방어하기 위해서 가드를 높게 올릴 필요가 줄어들기에 체력소모도 줄고 시야확보도 훨씬 쉬워진다. 킥에 대한 방어도 마찬가진데 킥이 어쩔 수 없이 그려야 하는 각도상 상대가 허벅지를 노리든 바디를 노리든 다리를 높게 들어서 차야 하기에 체력 소모도 커지고 준비동작도 커지며 밸런스도 불안정해진다. 반대로 키가 큰 사람은 다리를 조금만 들어도 킥을 체크할 수 있다.
반면에 공격할 때는 조금만 다리를 들어도 상대의 다리는 물론이고 바디와 머리를 노릴 수 있기에 쉽게고 빠르게 킥을 찰 수 있으며 빈틈도 적다. 일반적으로 발차기를 함부로 남발하지 못하는 것은 상대가 그를 체크하거나 회피하거나 잡아서 반격당하게 되는 리스크 때문이다. 만약 어차피 본인이 리치가 훨씬 길고 파괴력도 훨씬 크다면 그런 리스크가 확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머리든 몸이든 팔이든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담없이 뿌려댈 수 있다.. 비슷한 체급에서 붙을 때는 체크당했을 때 본인이 부상당할 가능성도 높고 파괴력도 낮아진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멀리서 킥을 차기 위해 발목부분으로 타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상대가 나보다 육체적으로 확실히 딸리는 경우엔 고민할 거 없이 정강이로 갖다 찍어버리면 된다는 것.[6]
펀치도 아래쪽으로 칠 때 빈틈도 적고 체력소모도 적으며 파워도 강하다. [7] 심지어 이 모든 것을 상대는 나에게 시도할 수 없는 거리에서 할 수 있다는 점. 그렇기에 깃싸움(Grip fight)을 해도 내가 유리하고 똑같이 잡더라도 잡는 힘에서 더 우위기에 상대는 내 그립을 뜯어내기 위해서 빈틈을 더 드러내야 한다.[8]
효과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보통 언뜻 떠오르는 것이 낭심 차기나 눈 찌르기이나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 발차기 자체를 빠르게 원하는 곳에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범죄자들도 자기보다 작은 상대, 특히 여자를 마주하고 있다면 낭심차기에 대해 경계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낭심 차기는 생각보다 효과가 미미한데 '니킥' 이라면 몰라도 앞차기 정도는 맞아도 괴로울뿐 전투 불능에 빠질 정도의 타격은 아니다. 눈찌르기의 경우는 더욱 확률이 낮은데 남자가 키가 김병만만 하든가 별다른 특이상황이 아닌 경우 키 차이도 있고 정확히 찔러야 되는데 얼굴에 뭐가 오면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는 사람의 반사신경 때문에 힘들다. 뭐 어쨌든 이와 같은 공격기술들이 그나마 먹혔을 경우 일발역전의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별 단련이 없이 쉽게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호신을 위한 노력이 완전히 무쓸모인건 아니다.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을 상대할 때는 어느 정도 방심을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힘겨루기라면 몰라도, 선수급으로 단련을 했을 경우 단련은 성차를 뛰어넘게 해준다. 아무 것도 안 하는 남성과 투기 종목을 선수급으로 단련한 여성이 붙으면 당연히 선수급의 여성이 이기고 실제 사례도 있다. 격투계과 달리 현실에서는 체급과 성별이 절대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경량급의 격투기 선수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헤비급의 선수를 이길 수 없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체구가 훨씬 작은 격투 종목 수련자가 경험 없는 큰 상대를 이기는 일이 흔하다(선수도 아닌 생활 체육 레벨에서). 프로 레벨에서도 아오르꺼러가 웰터급 선수에게는 패배하는 일이 있다. 요새는 연구도 되고 나오는 선수도 다 엄선이 되어 있어서 안 되지만 종합 격투기 역사를 뒤돌아보면 초창기에는 기술의 차이로 20, 30kg 체중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대단히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남성을 압도할 정도로 단련하지 않더라도 남성에게 저항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범죄자에게 저항하면 오히려 흥분한 범죄자에게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지만 여성의 저항이 강간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된 연구결과도 있다.[9][10]
다만 호신술로 남을 제압하는 것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의 수련이 필요하다는 걸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일상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자신보다 덩치 큰 남성을 손쉽게 제압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 역시 흔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본인이 선수로 뛰고 싶어하는 등의 아주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면 여자관원들에게 그냥 설렁설렁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요약하면 목적하는 바가 "일상에서 마주칠 대부분의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거라면 그 목적은 달성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달성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고,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여성이 굳이 호신술로 자기 몸을 보호하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하이힐을 신은 신발로 상대방의 발등을 몸무게를 실어 밟은 후 반대쪽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상대는 넘어지며 일어날 때까지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4. 차라리 제대로 된 무술을 배워라?
앞서 말했듯이 습격이니 뭐니 해도 한국은 이미 온 동네에 CCTV가 깔려 있기에 강도질도 폐업에 가까울 정도로 줄어들었고, 시간대는 그렇다쳐도 본인이 알아서 적당히 안전한 장소를 골라서 다니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설픈 호신술 대신 제대로 된 무술을 배우라는 주장도 있지만 어차피 그런 주장도 맹점이 심하다. 그러나 중국무술, 태권도등의 무술들이 실전성에서 혹평을 받는 이유는 시간대비 효율이 잘 안나오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두사람의 신체조건, 운동능력, 경험등이 같다고 가정했을때 mma를 3년 배운 사람과 태권도를 4년 배운 사람이 싸운다면 어느쪽이 이길지는 뻔하다. 그렇기에 어설픈 무술의 단점을 시간으로 때운다는건 돌도끼 다루는 기술을 극한까지 단련해서 철검을 들고있는 상대를 이긴다는것 만큼 멍청한 소리며, 애초에 대부분의 호신술은 실전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았고 격투기는 맨몸격투에 특화되어 있기에 상대가 맨손으로 습격하는 상황이라면 격투기가 더 효율적이며, 상대가 흉기를 들고 있으면 호신술이고 뭐고 소용이 없기 때문에 격투기를 배우는게 더 났다는게 틀린말은 아니다.
바로 무기술만 배워도 몸을 지키는것만 따지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현대인들에게 무술 체계 하나를 제대로 배울만한 시간, 경제적 여유가 있지 못하므로, 당장 쓰기 좋은 것들을 추려낸 호신술 체계 및 병장기 역할을 하는 호신용품을 갖춘다면 괜찮을 수 있다. 체육관이나 동호회를 다닌다면 레슨 시간 외에도 틈틈히 연습을 하면 될 일이고, 가스총 질러둔 게 있으면 당기는 대로 나가나 점검도 해 보고, 덤으로 법률 상식도 알아두고, 도어락도 갈고, 방범창도 갈고, 재난 시 대피요령도 알아두고, 그러고 살면 뭐 나쁠 게 어디 있겠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내 돈과 시간과 노력을 써서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고 취미로 신체단련 하는데 알 게 뭔가. 익힌 걸 함부로 놀려서 호적에 빨간 줄 그이지는 말되, 성실히 단련에 임해서 예측할 수 없는 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감을 길러두면 나쁠 건 없다.
어차피 범죄자도 연약한 몸을 가진 인간이므로 삼단봉 한 번 잘못 맞고 병신이 되거나 이승을 떠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내가 그 범죄자에게 깽값을 물어주거나 내가 감방에 가야 하기에(...) 손해를 보는 꼴이 될 것이며, 반면 뭔 짓을 해도 굴복시킬 수 없는 악질 범죄자를 만나서 내가 죽거나 다치거나 손해를 보면 그것도 그것대로 손해일 것이다. 넓은 의미의 호신술은 이러한 손해를 보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변수를 고려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 될 것이다. 문서 최상위에 기재된 츠카하라 보쿠덴은 전장을 전전하면서도 큰 상처 하나 입지 않은 괴수 중의 괴수 사무라이지만, 그조차도 필요없는 싸움은 회피한다. 호신을 위해 현명하게 행동하는 것은 무술과는 다른 층위에 있으며, 무술이 거기에 도움이 될 수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의외의 시너지 효과일지 모르겠지만, 호신용품 등 무기를 사용해 상대에게 매우 심한 가해를 했으면 나 자신도 처벌 당할 확률이 큰데, 무술을 제대로 배우면 섣불리 무기를 쓰지 않고 근성으로 잘 도망치거나, 설령 쓰더라도 그나마 시비에 덜 걸리게 쓰는 정도의 이득은 볼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아, 내가 이 삼단봉으로 쟤 잘못 때리면 좆되는구나!”라는 걸 무술을 해 본 경험을 통해 빨리 상기해내고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륙법계의 '''정당방위''' 문서로.
국내 격투기, 무술 시장의 판도가 변하면서, 2010년대 이후로는 어차피 스탠딩 그래플링 술기들만 호신술이라고 부르는 걸 넘어, 본격적인 그라운드 공방까지 다루는 브라질리안 주짓수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상대를 두들겨 패고 까고 조지는(...) 군용무술들도 호신술의 범주에 들게 되었다. 기준을 이렇게 넓게 잡다 보면 호신술에 대한 관점들 역시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근본적인 토대는 바뀌지 않을지언정.
5. 외국의 경우
특히 총기가 흔한 미국 등지에서는 물론 맨손 무술이나 냉병기 무기술도 배우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격술이 널리 퍼져있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미국, 영국 등은 영미법계라서 정당방위가 인정되는 게 한국 등 대륙법계 보다 쉽기도 하다. 미국에는 Bull's eye shooting, IPSC, IDPA 등의 다양한 사격 스포츠가 존재한다. 미국은 특히 IPSC 스타일의 경기를 올림픽 사격 종목의 하나로 도입하려고 시도한 바 있는데, 국제사격연맹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IPSC는 '''전투기술과 너무 흡사'''하다는 점, 해당 종목에서 사용하는 9mm#s-1, .45 ACP 구경 권총은 미국 이외 대다수의 국가들에서는 허가를 받기가 극히 까다로워 결국 일부 국가만 참가할 수 있을 뿐이라는 점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범인이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은데, 전쟁 경험이나 경찰경력 등이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지에서 온 호신술 강사들은[15] 강도가 흉기를 들고 돈을 달라고 하면 '''상대를 자극하지 말고 지시에 따라 그냥 줘라'''라고 강조한다. 심지어 일부 강사들은 돈이나 지갑을 제대로 주는 방법까지 보여주는데, 이는 지갑으로 손을 넣다가 무기를 꺼내는 것으로 오인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며, 얼핏 우스워 보이지만 실제론 이런 것들이야 말로 몸을 '''지키는''' 측면에서 보면 제대로 된 호신술이다.[16]
6. 처세술 및 피치못할 상황에서의 대처법
베어 그릴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위험상황에 대비하는 법을 설명했다.
- 할 수 있다면 무조건 달아날 것
- 공격자와의 거리를 넓히거나 좁혀서 유리한 입장에 설 것. 물러서면 균형을 잃어 반응할 타이밍을 만들어 준다.
- 손이 유일한 무기가 아니다. 발을 사용하든 뭘 하든 적절한 곳의 가격은 상대방을 무력시킨다.
- 엄지손가락이나 열쇠 같은 것으로 명치나 눈 같은 신체 취약부위를 찌른다.[17][18]
-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공격 시에 취약한 부분을 기억해 둘 것. 하체의 경우 무릎, 오금, 정강이, 사타구니, 상체의 경우 눈과 목과 명치, 겨드랑이 부분이 효과적이다. 단 눈이나 목 명치는 매우 위험하니 웬만해서는 주의할 것 [19]
- 직감을 믿어라. 상황이 안전하지 않다면 몸을 피해서 112에 신고를 한다.
호신술로 상대를 완전 제압한다기 보다는 '''시간을 벌고 도움을 청하며 위기상황에서 빠져나오는'''것을 중요시 해라는 것이다. 한번의 호신술로 상대를 넘어뜨렸다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을 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라. 대한민국의 특성상 인적이 완전 드문곳은 생각보다 적고 몇십미터를 도망치면 상대가 범죄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호신술로 상대를 제압하기보다는 하나의 기회를. 한번의 기회를 더 만들어내는 하나의 도구이며 이때의 판단이 당신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도있다.
어찌됐든 간에 이 글을 읽는 독자는 다른 무엇보다도 위기상황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마시길 바란다. 당신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상대를 제압하든지 국을 끓여 먹든지 하는것은 아무런 중요사항이 아니다. 설령 당신이 대단한 고수라서 상대를 거뜬히 발라버릴 수 있다 해도, 도망칠 수 있으면 그냥 도망치는 것이 남는 장사다. 당신이 경찰이나 군인이 아닌 이상 '''법과 공권력은 맞서 싸우는 자보다 도망쳐온 자의 편이다.''' [20]
자신의 생활반경이나 패턴에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장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면, 또 그것이 불안하다면, 평소 정보수집에 힘쓰는 편이 좋다. 만약 흉흉한 소문이 들렸다면, 사실 택시나 이사, 자택 보안 강화 등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나마 독립이나 이사가 가능할 때 팁은, 여대 근처처럼 경찰들이 수시로 순찰 도는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장소 혹은 좀 돌아가더라도 안전한 길이 있는 장소를 고르는 편이 좋다는 정도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무엇보다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재빠르게 판단하고 거기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흉악범이거나, 살인을 목적으로 하고 있거나, 납치가 목적이라면 호신술을 포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우는게 맞다. 그러나 푼돈을 원하거나, 대화나 협상이 통하는 상대라면 괜히 자극하지 않는편이 낫다. 돈을 달라면 그냥 주자. 고작 몇 푼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건 행운이다.
기억하자. 가장 좋은 호신술은 '''애초에 호신술을 쓸 상황을 안 만드는 것이다!!'''
7. 기타
사실 호신술이 필요한 상황도 변화 무쌍한데, 강도가 돈을 요구하는 상황이나, 괴한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덮치거나, 사소한 시비가 불붙어 싸우게 되는 경우 등 변수가 매우 변화무쌍하다. 몸을 지킨다는 걸 기준으로 생각하면 인재가 아닌 자연재해 상황에서 대비하고 살아남는 것 역시 호신이다. 물론 이런 일이 일생에 한번만 일어나도 굉장히 많이 일어난 것이긴 하지만...
KOF 시리즈의 세스가 이 기술 스타일로 킹오파에서 쓰기도 하였다.
7.1. 인터넷 짤방 자기방어술
흔히 괴작으로 알려져 있는 책이지만 의외로 이 항목에 나오는 '위험한 상황은 미리 피한다', '상대를 흥분시키지 말라' 등의 알찬 내용도 서술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자기방어술 항목으로.
7.2. 유사 성인물
여성 호신술 영상 중에 유사 성인물 장르인 볼버스팅이 있다.
8. 호신용품
- 페퍼 스프레이
여기에 대해선 좀 더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데, 여성들의 경우 소지품을 핸드백에 넣고 다니고, 높은 확률로 '''호신용품도 핸드백에 들어가버린다'''. 위기 상황에서 정신없이, 당황한 동작으로 호신용품을 꺼내다가 떨어트리거나 거꾸로 쥐고 사용(...) 하는 경우도 많고, 최악의 경우 상대에게 핸드백 자체를 빼앗겨 상대가 호신용품을 꺼내면... 자신을 지키려고 구입한 호신용품에 자신이 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21] . 게다가 놀랍게도, 대부분의 호신용품 사용자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자기 몸을 지킬 호신용품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연구 안 한다.''' '전기충격기를 들고 다닌다' 혹은 '후추 스프레이를 갖고 다닌다'는 사실 자체에 자기위안을 할 뿐,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여 얼마만큼의 위력을 갖고 있으며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떤 브랜드가 좋은 물건인지 같은건 심지어 포탈에서 검색 한 번 안 해보는 경우가 대부분. 때문에 정전기 일으키는 정도로 따끔하고 마는 전기충격기를 호신용이랍시고 들고 다니거나, 혹은 분사거리 1m도 안 되는 스프레이를 바람 부는 방향으로 쏴서 자기 얼굴에 다 뿌리는(...) 참사가 벌어져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태가 벌어진다. 차라리 카탈로그 스펙이나 작동 방식, 또는 사용법 등에 빠삭한 매니아처럼 관심이라고 가지고, 반복 훈련이라도 하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호신용품의 사용법을 좀 더 살펴보자면, 최루 스프레이의 경우 (1)스프레이를 꺼내서 (2)안전장치(보통 캡)를 벗기고 (3)상대 얼굴을 조준하여 (4)트리거를 당겨 (5)액상형태의 최루분말을 발사하는 5가지 과정을 거친다. 반면에 범죄자 시점에서 이를 막는데 필요한 방법은 (1)손을 뻗는다 (2)호신용품을 꺼내려는 손을 잡는다. 이 두 가지 정도면 필요하기에, 호신용품 사용자는 앞의 다섯 절차를 상대가 대응하기 전에 재빨리 해야 한다.[22] [23] 평범한 민간인 중에 저 다섯 가지 행동을 30초안에 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이 텀을 없애려면 나름대로의 훈련이 필요하다. 참고로 주변에 최루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물어보자. 최루 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꽤 돼지만, 정작 그걸 정확히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24] 항상 주머니 또는 홀스터 속에 들고 있다가 바로 꺼내는 식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범죄자에게도 얼굴에 튀기 전에 손으로 쳐서 떨구거나 얼굴을 가리면서 달려들거나, 네다섯 걸음만 뒤로 뛰어버리면 유효반경 밖이 되고 이렇게 뒤로 뛰어서 재정비했다가 다시 덤비는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 따라서 사용자 역시 일단 샀다면, 기왕에 샀으니 이 정도의 경우의 수는 생각해 보고 최소한 범죄자가 뒤로 뛰어버리면 자신도 냅다 도망치는 등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두는 편이 좋다. 범죄자를 상당히 슈퍼맨이나 맥가이버처럼 갖은 역경에도 불굴의 의지와 다양한 수단으로 맞서는 인물상으로 묘사하긴 했지만, [25]
- 삼단봉, 곤봉을 비롯한 둔기류
- 권총, 산탄총
- 나이프
9. 관련 문서
[1] 센고쿠시대 초기에 활약한 '전국의 검성(劍聖)'이란 흠좀무한 이름으로 불리는 레전설 검객이다. 일본의 명문 고류 검술인 가시마신토류를 창시한 그 분 맞다. [2] 현실은 시비중에 가벼운 터치만 있어도 상대방이 폭행으로 고소하면 그냥 입건된다. 실제로 담배연기를 얼굴에 뿜거나, 시비중에 종이를 구겨서 던지기만 하고 맞지않았는데도 폭행죄로 처벌받은 사례도 존재한다. 더군다나 나이롱환자를 잘 받아주는 병원은 다치지 않고 가도 2주짜리 상해진단서를 발급해주는 경우도 흔하며 상대방이 진단서를 고소장과 함께 제출한경우에는 폭행이 아니라 상해로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합의고 나발이고 그냥 폭력전과범이 되는거다. 따라서 호신한답시고 상대방을 제압했다면 쌍방폭행이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므로 대한민국에서 다른사람과 싸울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3] 그마저도 남자와 체급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로, 다리근육은 몸을 지탱하기 위해 단련하지 않아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자연히 발달되기 때문에 덩치차이가 많이 나면 하체근력에서도 아무래도 체중이 적은 여자 쪽이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성별에 관계없이 운동을 많이 한 마른 사람이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는 덩치가 큰 사람보다 다리힘이 약한 경우가 꽤 많다.[4] 역도 무제한급의 장미란 선수가 용상 186kg을 세계기록을 들었는데 이것은 남자 62kg의 세계기록보다 겨우 4kg을 더 든 기록이다. 남자 무제한급은 당연히 장미란보다 100kg 가까이 무거운 수치의 기록이 있다. 역도 여성 가장 중량급 기록이 남성 가장 경량급 기록과 거의 비슷한 것이다. 국내로 예를 들면 사재혁이 장미란보다 더 많이 든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Olympic_records_in_weightlifting}# 108KG, 140KG 되는 러시아, 중국 여선수의 기록이 69KG 불가리아 남선수의 기록보다 낮다. 100M 단거리 달리기 여성 최고 기록은 남성의 1920년대 기록보다 느리다. https://en.wikipedia.org/wiki/Women%27s_100_metres_world_record_progression // # 마라톤 여성 최고 기록은 남성의 1958년 기록보다 느리다. #[5] 여성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능가하는 육체적 능력은 유연성 뿐이다. 따라서 여자 선수가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데 남자 선수가 못하는 것은 고도의 유연성을 요하는 무용, 체조나 피겨 스케이팅과 같은 종목의 일부 동작들 정도이다. 예를 들면 피겨 스케이팅의 비엘만 스핀과 같은 동작. 여자 선수들이라면 프로들은 거의 다 해내지만 남자 선수는 예브게니 플루셴코와 같은 최정상급 선수들 중 극소수만이 소화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선수의 허리에 큰 무리를 주었다.[6] 구조적으로 발등<발목<정강이 아래쪽<정강이 가운데<정강이 위쪽 순서대로 튼튼하다. 킥이 체크 당했을 때 찬사람이 아픈 것은 체크한 사람이 좀더 강한 부분으로 찬사람의 약한 부분에 부딪히기 때문. 거기다 힘 전달 효율의 차원이 아예 다르다.[7] 벤치프레스와 밀리터리 프레스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허리가 직립되있는 strict자세 기준으로는 가용가능한 근육 자체가 벤치 프레스 쪽이 훨씬 많다는것. 어깨 높이 기준 위아래로 펀치를 뻗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다.[8] 그러나 여기까지의 서술은 어디까지나 종합격투기 선수들끼리 서로 겨룰 때의 감상에 가깝지 무수련자들이나 비종합 경험자들끼리의 길거리 싸움과는 좀 느낌이 많이 다르다.[9] Ullman, S. E., & Knight, R. A. (1993). The efficacy of women's resistance strategies in rape situations. Psychology of Women Quarterly, 17(1), 23-38;Ullman, S. E., & Knight, R. A. (1995). Women's resistance strategies to different rapist types. Criminal Justice and Behavior, 22(3), 263-283;Ullman, S. E., & Knight, R. A. (1992). Fighting back: Women's resistance to rape.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7(1), 31-43;Ullman, S. E. (2007). A 10-year update of “review and critique of empirical studies of rape avoidance”. Criminal justice and behavior, 34(3), 411-429 [10]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를 함께 진행하는 김복준 형사와 김윤희 프로파일러는 '저항이 도움이 되느냐 아니면 오히려 위험한 행위가 되느냐 하는 부분은 범인의 성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샘플에 따라 일관성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이러한 통계적인 연구 결과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범인이 흉기를 소지하거나 지근거리에 흉기가 될 만한 물건이 있다고 추정되면 소리를 지르거나, 범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행동은 생명에 대단히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강도/강간범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고 침착하게 요구를 들어주라는 충고를 했다.#[11] '''반칙이니까.''' 낭심은 인사이드 로우킥차다가 조금만 빗나가도 차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눈찌르기는 경기에서 다양한 이유로 흔하게 나온다. 매일 매일 원투를 포함한 다양한 콤비네이션을 연습하고 발차기를 연습하는 사람이 이런 급소 공격을 잘못할꺼라고 생각하는건 그저 망상이다. 급소 공격이 실패해서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도 그에 대한 대처에 자신이 있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에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에 더 서스럼없이 공격할 수 있다.[12] 회피를하더라도 바로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위빙으로 펀치를 피하면서 바로 펀치를 던지거나 로우킥 체크후 바로 로우킥을 돌려주는 등[13] 호신술과 비교해서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체급, 주변 지형 지물, 아드레날린 분비, 상대방의 기술 유무 등의 돌발상황 변수는 호신술을 익히건 격투기를 익히건 마찬가지다. 습격 당하는 상황이라면 애초에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활용할수 있는 컨디션이 아닐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공포에 질릴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데, 격투기나 호신술이나 다를 건 없다.[14] 다만 이는 일반인 레벨에서의 얘기고, 아마추어 수준만 되도 어지간한 위협은 다피할수 있다. 괴한이 김동현이나 정찬성을 습격한다고 해서 그들에게 그것이 위협이 되겠는가? 물론 상대가 무기를 사용한다면 위험할수 있겠지만 한국에선 cctv가 없는곳이 거의 없어서 무기는 사실상 봉인된다. 그러므로 격투기를 잘하는것이 최고의 호신술이다.[15] 전직 특수부대원이나 경찰특공대 출신등이 꽤 많다.[16] 조건만 맞으면 혼자서 수십명의 무장강도를 상대하는 인간흉기조차도 강도가 금품을 요구했을때는 저항없이 건네주면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단지 인간으로서 보고 넘길 수 없는 범죄를 상대로는...[17] 이는 어디까지나 필수 사항이 아닌 여러 공격 옵션중 하나일 뿐, 비 숙련자는 절대 함부로 시도 해서는 안되는 기술이다. 앞선 문단들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이 나왔듯이, 눈이나 명치는 냅다 죽빵만 꼽아버리면 되는 턱, 뺨, 복부와 달리 세밀한 타격이 요구된다. 게다가 상대가 샌드백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움직일텐데 이를 정확하게 타격 하는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결정적으로 눈의 경우 잘못 찌르면 내 손가락이 부러진다. 달려드는 상대의 두개골을 향해 내 손가락을 찔러버렸다간 손가락이 인생에서 처음 보는 방향으로 뒤틀리는 마법을 볼 수 있을 것이다.[18] 이러한 이유 때문에 눈찌르기 까지 허용이 되었던 초창기 종합격투기나 발리 투도 에서 조차도 눈찌르기가 나오는 상황은 찾기 힘들다. 주로 그라운드 상황 혹은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자신의 구조적, 신체적 불리함을 역전 하기 위해 쓰는 경우는 있어도, 경기 시작부터 혹은 타격 공방을 주고 받는 와중에 손가락을 내미는 경우는 없다.[19] 특히 겨드랑이는 평생 맞아볼 일도 없고 팔에 항상 가려져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사타구니 맞을때를 상상하는 고통과는 다르게 그 고통에 대해서 감이 잘 오지 않는 급소이다. 이곳은 검도 대련시 허리를 때리다가 잘못때리는 경우가 그나마 흔한데 제대로 맞으면 숨도 못쉴정도의 고통을 선사한다. 삼단봉 같은게 있다면 머리를 때리는척 하다가 상대가 막으려고 팔을 들 때 드러나는 갈비뼈 윗부분을 온힘을 다해 때려보자. 살면서 단 한번도 보지못한 엄청난 광경을 볼 수 있다.[20] 최악의 경우 형법과 군법 모두 적용 될 수도 있다.[21] 천조국에서는 자신소유의 총에 자신이 넣어둔 총알에 맞아 죽는 사람이 전체 총기 사망사고의 60%이상을 차지한다[22] 사실 이런 면에서는 권총도 비슷하기는 하다. 실제로 가끔 가다 이거랑 똑같은 논리를 가지고 와서 나이프가 권총보다 언제나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고집 센 사람도 있는데, 권총쯤 되면 스프레이보다는 사거리와 파괴력이 명백하게 강하고, 평복 입고 칼 든 범죄자 따위는 어디에 한 발 스쳐도 무력화되기 쉬우므로(...) 경우가 다르다. 물론, 권총으로 호신을 하려는 사람의 숙련도가 낮거나 범죄자가 정말 빠르고 강하다면 이런 상황이 안 벌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23] 실제로 이런 문제때문에 미국경찰은 21피트 룰을 교육받는다. 칼든 상대에게 권총을 꺼내 사격해서 다치지 않으려면 최소 7미터는 필요하다는 것[24] 호신용품을 방어하려는 공격자의 시도를 무력화하고, 호신용품으로 공격자를 공격불능 상태로까지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호신용품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비유이지 있어서 나쁠 건 없다. 다만 이 정도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은 호신용품을 함부로 안 쓰고 좀 더 신중하게 쓰기는 할 것이다.[25] 사실 범죄자 쪽은 초범이 아닌 이상 호신용품 사용자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더구나 위험에 처한 사람이 호신용품을 똑바로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언제나 있기에 훈련은 철저히 해서 나쁠 게 없다. 일본군이 상대가 근접전에 젬병일 것이라고 가정한 훈련만 했다가 반자이 어택을 남발하며 망하지 않았는가. 뭐 하지만 총 맞은 경험 있다고 해서 다음 총알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 총알이 안 아픈 것은 아니고, 요지는 도구를 잘 쓰면 도구는 언제나 인간의 신체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도구는 훈련해야만 잘 쓸 수 있고, 인간의 신체는 훈련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잘 쓸 수 있다. 그리고 초범이 아닌 범죄자라도 각종 호신도구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서 다음 범죄에 임할 가능성은 정말로 적다. 왜냐면 그 정도의 정성을 범죄에 들인다는 것은 범죄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범죄자가 아니면 생각하기 어렵고 그런 범죄자의 수는 참 적다. 강도 범죄자는 어떻게든 돈을 빼내서 유흥 등 놀 생각을 하지, 어떻게 이 일을 잘 할까 그 정도로 궁리하는 사람이 강도 따위의 최하위 범죄에 열과 성을 기울일 가능성이란...[26] 보통 아무리 싸구려 제품을 사더라도 허리띠에 결합 가능한 홀스터를 준다. [27] 피해자를 심하게 공격하기로 작정한 상황이라면 삼단봉을 뺄시간이 부족하기 쉽다. 공격하려하는데 격투기를 오래 하지 않은 상대가 뭘 꺼내고 있다면 그에 대한 대처는 어렵지 않다.[28] 범죄자가 피해자를 위협하고 있는 상태에서 틈을 봐서 꺼내는건 좀더 쉽다. 중요한건 아직 섣불리 공격하기 애매하다는거다. 안그래도 삼단봉으로 정당방위를 인정받는건 매우 힘든데 이걸 상대가 위협했다고 쓰면 더큰 범죄를 저지른건 본인이 된다. 다시말해 선 공격권은 잃을게없고 막나가는 쪽인 범죄자한테 있는거고 격투에 익숙하다면, 아니 다른사람을 괴롭히는데 익숙한사람이라면 이정도 이점만으로도 맨손으로도 충분히 상대를 무력화 시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