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운이 좋다면

 

А если повезёт
1. 개요
2. 가사


1. 개요





소련 해군/러시아 해군의 군가로, 현재 러시아 해군의 대표곡 중에 하나이다.[1] 냉전 시기에 만들어진 소련 군가의 특성상, 호전적이고 과격한 내용의 가사는 배격되어 있다. 해군 예비역이라면 가사에 공감하기 상당히 쉬운 편.
러시아어 동사 'везти'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타고) 운반한다'는 뜻이지만, '운이 좋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의미는 '''해군으로 데려간다'''는 것인데, 이중의 뜻을 지닌 어휘 선택의 탁월성이 돋보인다.
후렴구에 등장하는 'Краснознамённый'는 '적기훈장을 명받은' 이라는 뜻이며, 소련군에서는 해군의 전매특허에 가까운 표현이다. 소련 해군의 모든 함대는 적기훈장을 수훈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소련 해체 이후에도 여전히 소련의 최고 무공훈장이었던 적기훈장을 계속 운운하는 것이 어색했는지, 러시아 연방에서는 '적기훈장을 수훈한 해군으로(На краснознамённый флот)' 부분을 '용맹스런 러시아 해군으로(На доблестный российский флот)'로 바꾸어 부른다. 다만 소련 해군 시절부터 이 구절은 각 함대별로 자신의 함대 명칭으로 고쳐 부르는 경우가 꽤 있었다. 가령 태평양 함대이면 '우리 태평양 함대로!(На наш тихоокеанский флот!)' 등으로 고치는 것이다.
이 제목 외에도 '해군으로 가는 길(Дорога на флот)', '우리의 적기훈장을 수훈한 함대로(На наш Краснознамённый флот)'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2. 가사



러시아어
한국어 번역
1절
За перелесками, за полустанками,
자 뼤례례스카미 자 빨루스탄카미
За чертёжами, за станками, за баранками
자 취르쬬자미 자 스탄카미 자 바란카미
Ещё не знали мы, ещё не ведали,
이쇼 녜 즈날리 믜 이쇼 녜 볘달리
Что мы в душе с тобой давно уж моряки.
쉬또 믜 브[2] 두셰 스 따보이 답나 우즈 마리끼
작은 숲 속에 있을 때, 간이역에서 일할 때,
도면을 볼 때, 공구를 만질 때, 운전대를 잡을 때
우리는 아직 이해하거나, 깨닫지 못한 게 있었지,
마음 속에서 그대와 나는 오래 전부터 이미 수병이었다는 것을.
후렴
А служба службою везде -
아 슬루즈바 슬루즈바유 벳졔 -
И на земле, и на воде, -
이 나 젬례 이 나 바졔 -
И друга верного рука.
이 드루가 베르나바 루까
С тобой в любой беде.
스 따보이 브 류보이 비졔
А если очень повезёт,
아 예슬리 오친 빠베죳
Тебя дорога приведёт
찌뱌 다로가 프리비죳
На наш Краснознамённый флот!
나 나스 크라스나즈나묜늬이 플롯!
그러니 육상에서든, 해상에서든,
어디에서든 복무는 복무이며,
전우의 믿음직한 손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그대와 함께 한다.
그리고 매우 운이 좋다면,
길이 그대를 이끌어 주리라,
우리 적기훈장을 수훈한 함대를 향하여!
2절
И повзрослели мы,
이 빱라쓰롈리 믜
И закурили мы
이 자꾸릴리 믜
Совсем не где-нибудь ещё,
쌉쏌 녜 그졔-니부드 이쇼
А за Курилами.
아 자 쿠릴라미
Письмо идёт сюда
피스마 이죳 슈다
Порой три месяца,
빠로이 뜨리 몌샤차
Но знаю точно, что ко мне оно дойдёт.
노 즈나유 따츠나 쉬또 까 므녜 아나 도이죳

이에 우리는 장정이 되었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던가
심지어 어디에서든지 말이지,
쿠릴 열도 너머에서도.
편지는 여기로
거의 3달 만에 오지만,
그것이 내게 올 것이란 걸 나는 똑똑히 알고 있다.
3절
А к жизни на море
앜 지즈니 나 마례
Уже привычны мы.
우졔 프리븨츠늬 믜
Пускай не боцманы пока,
푸스카이 녜 바츠마늬 포카
Пускай не мичманы.
푸스카이 녜 미츠마늬
Но службу трудную
나 슬루즈부 트루드누유
Несём отлично мы.
니숌 아뜰리츠나 믜
Вы так и знайте это там, на берегу.
븨 탁 이 즈나이톄 에따 탐 나 볘례구

바다에서의 삶이라는 것에
우리는 이미 적응해 있다.
아직 갑판장이 아니라는 게 무슨 상관이며,
사관생도가 아니라는 것이 대수인가.
우리는 고단한 복무를
충직히 수행하고 있잖나.
육지에 있는 당신들은, 바로 이것을 알아 주시오.
후렴(마지막)
На Тихоокеанский,
나 티호케안스키이
На яростный Балтийский,
나 야로스트늬이 발티스키
На славный Черноморский,
나 슬라브늬이 체르노모르스키
На Северный полярный,
나 세베르늬 폴랴늬
На наш Краснознамённый флот!
나 나쉬 크라스노즈나묜늬 플롯
태평양을 향해,
격렬한 발트해를 향해,
영광스런 흑해를 향해,
북극해을 향해,
우리 적기훈장을 수훈한 함대를 향해!

[1]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등의 '군가 메들리' 공연에서 러시아 해군을 대표하는 곡이 이것이다.[2] 발음상 '믭' 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