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더 개더링/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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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카드 가운데 부분(바로 위의 카드에서 '''전설적 생물 ─ 인간 주술사'''라고 쓰인 곳)의 타입라인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운데 대시(―)를 기준으로 앞에 쓰인 '생물'이 바로 유형으로, 이 카드가 생물임을 나타낸다. 그 앞에 있는 ‘전설적’은 상위 유형(슈퍼 타입), 대시 뒤에 있는 ‘인간’과 ‘주술사’는 하위 유형(서브 타입)으로 유형에 따라붙는 좀 더 세부적인 분류들이다. 각 유형은 자기에 맞는 하위 유형이 정해져있어, 그것들만을 하위 유형으로 가질 수 있다.
한 카드가 한 개의 유형만 갖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 카드에 여러 개의 유형이 붙을 수도 있다. 여러 개의 유형이 붙은 경우 띄어쓰기로 구분하며, 위 예시에서 볼 수 있는 ‘인간 주술사’는 인간과 주술사 사이에 공백이 있으므로 ‘인간’이면서 ‘주술사’인 2개의 하위 유형을 갖는다. 만약 ‘인간주술사’처럼 띄어쓰기가 없다면 그것은 인간도 주술사도 아닌 인간주술사라는 단 하나의 유형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하위 유형뿐만 아니라 '마법물체 생물', '부여마법 생물'등 유형을 여러 개 갖는 카드도 있다.
1. 카드의 종류 (카드 유형)
가장 기초적인 유형 분류로, 생물인지 1회성 주문인지 그냥 지속물인지를 알 수 있다. 토큰은 카드가 아니지만, 유형을 가질 수는 있다. 참고로 아래에 설명한 유형을 대지에서 종족까지 다 갖추어서 무덤에 집어넣으면 Tarmogoyf는 8/9까지 파워업한다.
1.1. 대지
Land. 마나를 생산하는 카드로 마나를 얻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한 턴에 하나씩 전장에 내놓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각 색에 대응되는 마나, 또는 무색마나를 생산한다. 플레이어는 대지를 탭해서 마나를 생산함으로서 주문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마나를 얻는 능력이 없는 대지도 존재한다.
비록 유색 마나를 생산하더라도 대지 카드는 규칙상 무색으로 취급된다. 카드의 색은 그 카드의 마나 비용에 있는 마나의 색에 의해 결정되는데, 대지 카드는 마나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예외는 색 지시자가 있는 Dryad Arbor. 또 대지 유형을 가지는 카드는 주문(Spell)이 아니다. 따라서 대지를 플레이하는 것은 주문의 '발동'으로 취급하지 않으며, 스택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
'기본(Basic)'이라는 상위 유형을 가지는 기본 대지들은 매직 더 개더링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카드들이다. 이들은 들[1] (Plains), 섬(Island), 숲(Forest), 산(Mountain), 늪(Swamp)과 관문대의 맹세에서 추가된 불모지 총 여섯 가지가 있다. 이 기본 대지들은 다른 카드들과 달리 최대 4장 제한이 없이 몇 장이든 덱에 넣을 수 있으며, 어떠한 세트에서 나온 것이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공식경기에서 못 쓰는 세트인 Unset의 대지도 사용 가능). Coldsnap에 있는 Snow-Covered 종류의 대지들도 상위 타입이 '''기본'''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덱에 넣을 수 있는 장수 제한이 없다.
Unset/Zendikar 블록의 기본 대지는 일반 대지보다 일러스트도 크고 디자인이 예쁘기 때문에 기본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언커먼, 레어보다 비싸게 팔렸다. 대부분의 매직 더 개더링 모든 블록에서 개근했지만 아라비안 나이트확장판에서는 산 밖에 나오지 않았다.
기본 대지를 제외한 대지들 역시 다양하게 있다. 다색덱을 운용할 경우 색말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두 종류 이상의 마나를 뽑을 수 있는 비기본 대지들(Nonbasic land)도 세트별로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물론 이들은 4장 제한이 존재한다.
여러 색의 마나를 뽑을 수 있는 대지는 색말림을 줄여주기 때문에 많이 채용되지만, 기본 대지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탭 된 채 들어오거나, 대미지를 입히거나,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들어오자마자 희생되는 등 패널티를 가지고 있다. 특히 5가지 색의 마나를 모두 뽑을 수 있는 대지를 오색랜드라고 부르며, 이는 페널티가 크지 않다면 상당한 인기를 누린다. 2개 이상의 마나를 생산할 수 있는 대지 역시 상당한 인기를 누리며, 해당 판본의 컨셉에 맞게 인접색이나 상극인 색의 마나를 생산하게 된다.
다양한 대지 카드들을 보려면 해당 항목을 펼쳐 볼 것.
1.2. 생물
Creature. 전투 단계에서 상대 플레이어를 공격하거나, 공격 생물에 대응해 방어할 수 있는 애들을 말한다. 설정상으론 플레인즈워커인 플레이어를 대신해서 싸우는 각종 소환몹들이라 한다. 하위 유형은 무수히 많으며, 현재까지 나온 것만 약 300개가 넘는다.
각 생물마다 고유의 공격력(power)과 방어력(toughness)이 존재한다. 카드 텍스트에서 별 다른 말 없이 '''a/b''' 이렇게 슬래시 양 쪽에 숫자가 붙여서 서술한다면 공격력이 a, 방어력이 b라는 의미이다. 생물이 전투나 다른 주문/능력에 의해 자기 방어력 이상의 피해를 받거나, 방어력을 낮추는 능력에 의해 방어력이 0 이하가 되면 그 생물은 무덤으로 가게 된다. 피해를 입은 생물이 아직 죽지 않았다면 정화단이라는 턴의 맨 끝 단계에서 받은 피해가 모두 제거된다.
지속물에 쌓을 수 있는 카운터인 +1/+1 카운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카드로, 쌓여있는 카운터 1개 당 공격력과 방어력이 1씩 올라간다.[2] 참고로 '''+1/+1 카운터 3개를 올려놓는다'''와 '''+3/+3을 받는다'''는 서로 다른 텍스트이므로 주의. 전자는 +1/+1 카운터를 올려줘 그 영향으로 생물이 +3/+3이 된다는 것이지만, 후자는 공방을 직접 건드려서 +3/+3 올려준다는 의미로 카운터는 쌓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피해 2점을 받는다'''와 '''x/-2를 받는다'''도 다른 텍스트이다. 전자는 내 턴이 끝날 때 원상복구되며, 피해를 입어서 방어력이 0이 돼서 무덤으로 가면 '''파괴'''된 것으로 취급한다. 후자는 그냥 공방 수치를 직접 낮추는 것으로 '''피해'''로 취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효과가 끝나기 전까지 낮아진 수치가 복구되지 않고, 0 아래로 떨어져 죽어도 '''파괴'''로 취급하지 않는다. 맞아 죽는 것과 굶어 죽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모든 생물은 전장에 들어온 뒤 다음 자신의 턴이 돌아오기 전까지 공격 및 탭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데, 이를 '소환 후유증'이라 한다. 이 패널티는 다른 유형의 지속물이 전장에 들어온 턴에 모종의 방법으로 생물로 변했을 경우에도 적용된다. 예외로 '신속' 능력을 가진 생물은 전장에 들어온 턴에 바로 공격하거나 탭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탭 능력이란 '''{T}: ~한다.'''[3] 라고 쓰인 능력들을 말한다. 이 때, 탭 기호가 없이 그냥 "~~를 탭한다"고 표기된 능력은 소환 후유증에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하다. 가령 집요한 청구인은 첫 번째 능력은 탭 기호가 비용에 표기된 탭 능력이고 두 번째 능력은 탭 기호 없이 "당신이 조종하는 언탭된 참모 넷을 탭한다"를 비용으로 하는데, 첫 번째 능력은 나온 턴에 사용할 수 없으나 두 번째 능력은 나온 턴에,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탭해서 활성화할 수 있다.
1.3. 부여마법
Enchantment. 보통 줄여서 '''인챈'''이라고 부른다. 전장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효과를 주는 마법. 부여마법을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은 백색, 녹색에 많다. 전장에 계속 남아있다는 점에선 아래의 마법물체와 비슷하지만 부여마법은 흔히 판타지 장르의 마법하면 떠올릴 법한 마법진부터 시작해 생명의 부흥, 구성원들의 용기, 신념, 신에게 드리는 기도 등 마법적이거나 추상적인 요소들을 다룬다.
서브 타입으로는 아래와 같은 종류가 있다.
- 마법진(Aura): 목표(주로 생물) 하나에 부착하는 부여마법. 그 대상 하나에만 효과를 미친다. 마법진은 부착 목표가 사라지거나 올바르지 못한 대상으로 바뀌면[4] 무덤으로 간다. 부착된 생물의 컨트롤이 달라졌다고 마법진의 컨트롤까지 달라지진 않는다. 다만 그 마법진이 생물에게 어떤 능력을 가지게 한다면, 그 생물의 조종권을 뺏은 플레이어는 그 생물의 부여받은 능력을 쓸 수 있다.
- 저주(Curse): (주로 상대) 플레이어한테 부착하는 부여마법. 저주가 부착된 플레이어가 뭔가를 할 때마다 그 플레이어에게 피해가 가거나 자신한테 도움이 되거나 하는 능력. 마법진과 마찬가지로 커맨더같은 다수전에서 부착된 상대가 지거나 게임을 그만두면 저주는 무덤으로 들어간다.
- 서사시(Saga) : 도미나리아에서 추가된 유형으로 일반카드와는 많이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내자마자 바로, 그 후로 매 턴 첫 번째 메인단계가 시작될 때 마다 전승 카운터라는 게 1개씩 쌓이며, 전승 카운터가 쌓일 때마다 한 챕터씩 능력이 격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 챕터가 발동되면 서사시는 희생되어 무덤으로 간다. 베날리아의 역사처럼 두 챕터(I과 II)가 하나로 묶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전승 카운터가 1개 쌓일 때와 2개 쌓일 때 능력이 같다는 뜻이다.
1.4. 마법물체
Artifact. 부여마법과 마찬가지로 발동 후 전장에 지속물로 남는다.
부여마법과의 차이는 우선 부여마법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유색인데 반해 대부분의 마법물체는 무색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부여마법과 달리 마법물체는 무기, 기계장치, 마법의 힘을 가진 유물 등 '''실체가 있는 것'''들로 구성된다.
앞서 말했듯 마나 비용에 색이 없어서 컬러파이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은 마법물체만의 특징 중 하나다. 물론 무색 카드가 반드시 마법물체인 것은 아니며 마법물체가 반드시 무색인 것도 아니다. 2006년 블록인 Time Spiral의 Future Sight 세트부터 마법물체 외의 무색카드가 등장했고, 2년 뒤 Shards of Alara에서 블록의 메커니즘중 하나로 유색 마법물체가 최초 등장했다.
매직이 만들어진 초창기에는 생물을 제외한 주문 카드들이 전반적으로 강했는데, 마법물체는 특히 색 제한이 없다는 특징 덕에 다른 카드들 중에서도 유독 오버밸런스 문제가 심했다. 이는 현재진행형으로 마법물체를 컨셉으로한 테마가 나올 때 마다 최대한 금제카드가 안 나오도록 노력하는 스탠다드에서 금지카드가 주르륵 나오게 되는 원흉이 된다. 현재는 계속된 파워디플레의 결과 새로나오는 마법물체 카드들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젠디카르 전투와 이니스트라드에 드리운 그림자에서는 무색 엘드라지들이, 칼라데시 블럭에서 무색 마법물체들이 밸런스 붕괴에 일조하면서 아예 '''무색 마법물체를 잘 안 만드는 쪽으로''' 디자인 철학을 바꿨다. 그래서 과거엔 차원 컨셉으로 내세울 정도로 특별한 존재였던 유색 마법물체들이 2018년 이후부턴 자주 등장한다.
- 장비(Equipment) : 마법물체의 하위유형. 발동비용을 지불하면 일반 마법물체처럼 전장에 내려놓을 수 있지만 그 자체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집중마법을 발동할 수 있는 타이밍에 장착(Equip) 비용을 지불해서 마법진처럼 생물에 부착할 수 있다. 부여마법-마법진과 다른 점은 장착된 생물이 죽게 되더라도 장비는 무덤으로 가지 않으며, 그 뒤 또 장착비용을 지불해서 다른 생물한테 붙여줄 수 있다. 또한 지금 장착 중인 생물이 죽지 않았어도 자유롭게 부착된 목표를 바꿀 수도 있다. 이런 점이 여러모로 마법진보다 이익이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 자주 쓰인다.
- 탑승물(Vehicle) : 마법물체의 하위타입. 카드에 생물처럼 공방이 적혀있지만, 평소엔 생물이 아니다. 이들은 탑승(Crew) 비용을 지불[5] 한 경우에 한해 해당 공방을 가진 생물이 된다. 칼라데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 단서 : "2, 이 마법물체를 희생한다 : 카드를 한 장 뽑는다."라는 룰 텍스트를 가지는 마법물체 토큰.
- 음식 : "2, 이 마법물체를 희생한다 : 당신은 생명 3점을 얻는다."라는 룰 텍스트를 가지는 마법물체 토큰.
- 금 : 희생함으로써 원하는 마나 1개를 추가하는 마법물체 토큰
- 보물 : 금 토큰과 똑같이 원하는 마나 1개를 추가하지만, 반드시 탭해야 한다.
1.4.1. 마법물체 생물
Artifact Creature. 90년대 한글판 표기는 '마법 생물'이었다. 단순히 마법물체 유형과 생물 유형을 둘다 가지고 있는 것 뿐으로 독립된 유형은 아니다. 하지만 테로스에서 등장한 부여마법 생물을 제외하곤 다른 조합들은 매직 역사상에서도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지만 마법물체 생물만은 거의 모든 세트에 몇장씩 꼬박 등장한다. 마법물체 생물 또한 무색이 대부분이지만, 유색 마법물체 생물 또한 존재한다.
생물이므로 당연히 공격력과 방어력이 있으며 소환 후유증을 가진다. 또한 마법물체에다 거는 주문과 생물에다 거는 주문 두 종류 모두에게 목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마법물체나 부여마법을 제거하는 마법력 소거가 마법물체 생물한테도 통한다.)
1.5. 순간마법
Instant. 한 번 쓰고 무덤으로 보내는 1회성 주문. 구 한글판 명칭은 '''인스턴트'''. 스택에서 해결되면 바로 무덤으로 가며 전장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물이 아니다. 상대편의 턴에도 쓸 수 있고 다른 주문에 스택을 쌓고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종 돌발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상대방과 자신이 같이 순간마법을 냈을경우에는 나중에 낸 쪽이 우선적으로 발동한다. 서브 타입으로는 Arcane과 함정(Trap)이 있으며, 엘드레인의 왕좌에서 모험(Adventure)라는 새로운 유형도 추가되었다.
1.6. 집중마법
Sorcery. 90년대 구 한글판에서는 영어명을 그대로 따라 불러 '''소서리'''라 표기한다. 역시 한 번 쓰고 무덤으로 보내는 1회성 주문이다. 다만 '자기 턴 메인 단계에 스택에 아무 주문이나 능력이 없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생물이나 부여마법 등을 발동할 수 있는 시기에만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 시기에 제약이 있는 대신에 순간마법보다 강력한 카드가 많은 것이 특징. 서브타입은 순간마법과 동일.
도미나리아에선 지속물이 아님에도 '''전설적'''이 붙은 집중마법이 등장했다. 이 전설적 집중마법은 자신이 전설적 생물이나 전설적 플레인즈워커를 조종해야만 주문을 발동할 수 있다는 표지로 활용되었다.
1.7. 플레인즈워커
Planeswalker. 로윈 블록에 새로 나온 형태의 카드. '또 하나의 플레이어'라는 컨셉의 카드로, 플레인즈워커 항목 참조. 역시 무수한 서브 타입이 있다.
1.8. 종족
Tribal. 생물이 아닌 카드에 붙는 유형으로, 로윈-샤도우무어나 젠디카르 블록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카드 유형. 오프라인으로는 한글화된 적이 없다. 비디오 게임인 DotP 2014에서 한글화되어서 한글판 키워드는 종족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종족 유형의 카드는 반드시 다른 카드 유형을 추가적으로 가져야 한다(종족 부여마법, 종족 집중마법 등). 그리고 그 카드의 성질은 두 번째 유형을 따라간다. 또한 종족 유형은 반드시 '생물의 하위 유형'을 가진다. 예를 들어 엘드라지식 징병 같은 경우 카드 유형이 '종족 부여마법 - 엘드라지 마법진' 이런 식이다.
다른 카드 유형과 함께 쓰여야만 한다는 점 때문에 '전설적'같은 상위 유형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하위유형으로 생물의 하위유형을 가지는 엄연히 하나의 카드 유형이다.
만들어진 계기는 토큰을 만든다던가 특정 종족에만 버프를 주는 등 확실하게 그 종족에게만 영향을 끼친다 하더라도 해당 종족 비용을 1 줄여주는 것 같은 효과를 생물이 아니면 받지 못했던 것에서 시작한다. 디자이너들은 아예 생물이 아니더라도 하위 유형으로 해당 생물 유형을 주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위해 당시 룰담당인 Mark Gottlieb를 찾아가 이 방법이 되냐고 물어본다. 룰 담당은 '장비' 유형을 마법물체만 가질 수 있듯, 유형마다 가질 수 있는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공통적으로 쓰이면 안 된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돌려준다.
이렇게 룰 담당이 안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윈 블록의 수석 디자이너인 Aaron Forsythe는 일단 재밌을 것 같으니 그냥 라벨 붙여서 놀아보자라며 무시하고 일단 이 상태로 테스트를 해본다. 그리고 결과물이 괜찮으니까 당시 룰 담당을 찾아가서 해보고 싶다고 조르게 되고 이에 룰 담당은 하위 유형으로 생물 유형을 갖게 되는 Tribal이란 유형 자체를 하나 더 만들어버린 것이다.
어쨌든 룰담당은 와서 방법은 찾아냈지만 나는 하지 않길 권한다는 말을 건네고 갔고 마크 로즈워터를 비롯한 디자인 팀은 그러거나 말거나 로윈에 이어서 젠디카르의 엘드라지 관련에다가도 쓰는 등 신나게 썼다.
그리고 한 동안 사용을 안 하다가 이니스트라드 때 5종족 테마가 만들어지고 마로가 좀비의 디자인을 하고 있을 때 좀비의 경우 토큰 뽑는 것이 많으니 이걸 손으로 돌릴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하는 일이 별 거 없더라'''는 것을 알아낸다. 물론 좀비 카드를 버리거나 좀비 카드를 손으로 올리거나 하는 역할에서는 괜찮은 능력을 보였지만 이 복잡한 개념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봉착한다.
초보자들이 일단 Tribal이 뭔지를 알아야 하는데 과연 룰적인 이유 때문에 이 유형을 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을까? 같은 토큰을 생성하는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어떤 것에는 쓰이고 어떤 것에는 안 쓰이는 걸까? 등등 이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고는 형평성도 없고 복잡한 것에 비해 쓰이는 빈도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미치자 결국 Tribal을 다시 안 쓰기로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실패한 유형으로 취급하기에 다시 다룰 일은 없다지만 비생물도 생물 유형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고블린 왕 같이 "고블린들은 +1/+1을 받는다"에서 "고블린 '''생물'''들은 +1/+1을 받는다" 처럼 단어가 하나씩 더 들어가게 되면서 굉장한 양의 에라타와 카드를 만들 때 추가적으로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고 그제서야 Mark Gottlieb이 하지 말라는 이유를 깨달았다는 뒷얘기도 있다.
1.9. Plane, Phenomenon, Ongoing, Scheme, Vanguard, Conspiracy
플레인체이스, 아크에너미, 뱅가드 등 특수한 게임 규칙에서 쓰이는 카드 유형들. 모두 주문도 아니고 지속물도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Plane이나 Phenomenon은 일반 MTG 카드와 사이즈도 다르다! 몇몇 Vanguard 유형의 카드들은 MTG 온라인에서나 쓰이고 인쇄된적이 없는 것들도 있다. 어쨌거나 공식 룰에 일반 매직 더 개더링 게임에서는 쓰일 수 없다고 대놓고 꽝꽝 찍혀있는 것들이다. 에지간하면 볼 일 없는 것들.
1.10. 사라진 유형
- 인터럽트(Interrupt)
- 마나의 원천(Mana Source)
2. 상위 유형
카드 유형 앞에 붙은 수식어들. '''기본'''은 위 대지 항목의 기본대지 단락 참조. 기본 대지와는 별개로 '''눈'''이라는 유형 또한 존재한다.
2.1. 전설적
카드 타입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카드에나 붙을 수 있는 타입. ‘기본’과 마찬가지로 전설 규칙이라는 특수한 규칙이 있다. 이름이 똑같은 전설적 지속물은 한 플레이어의 조종 아래 같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즉, 내가 A라는 이름의 전설적 지속물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전설적 지속물 A를 하나 더 전장에 놓는다면 둘 중 하나는 없애야 한다. 이렇게 없앤 전설적 지속물은 무덤으로 간다. 이것은 ‘파괴’나 ‘희생’으로 취급하지 않으며 그냥 “무덤으로 간다.”라고만 표현한다. 이를 공식 명칭으로 ‘상태 참조 행동’이라 부르며, 카드 효과와 별개로 특정 상황에 대한 룰적인 지시 사항이다.
이렇게 전설 규칙으로 무덤에 간 전설물과 새로 들어온 전설물은 별개로 취급한다. 이를 이용해 어떤 전설물이 능력을 잃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 새 전설물을 전장에 불러오고 고자가 된 기존의 지속물을 무덤에 보내 간접적으로 피해를 원상복구하는 게 가능하다. 단, 생물이라면 소환후유증도 똑같이 적용된다.
플레인즈워커는 플레인즈워커 유일성 룰이라는 전설 규칙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유일성 룰이 폐지되면서 현존하는 모든 플레인즈워커 카드들은 ‘전설적’이 앞에 붙도록 에라타가 되었다.
순간마법과 집중마법은 필드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설 룰을 적용할 이유가 없어서 전설적인 카드들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미나리아 확장판에서 처음으로 전설 집중마법 카드가 나왔는데, '전설적인 생물/플레인즈워커를 조종하고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이라는 제약을 받는 것으로 규칙이 정해졌다. 딱히 룰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주문의 효과도 전설적 지속물에 관여하는 내용이 많았다.
3. 특수한 카드
3.1. 분할 카드
Split Card. Invasion 이후 새로 추가된 유형이다. 서로 다른 카드 2개가 한 카드에 붙어있는 카드로 순간 마법 또는 집중 마법이다. 주문을 발동할 때 비용을 지불하기 앞서 시전자가 양쪽 카드 중 어느 걸 사용할 지 고른다. 원칙상 둘 중 하나의 효과만 처리하지만, 융합이라는 특수한 키워드가 있다면 두 효과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스택에 있지 않는 상태에선 양 카드의 성질을 모두 가지는 걸로 취급한다. 영장//교도관으로 예를 들면 각각
영장
{W/U}{W/U}
순간마법
와 같이 되어있으므로 스택에 쌓여있는 게 아니라면교도관
{3}{W}{U}
집중마법
와 같이 취급한다. 전환마나비용도 양쪽을 합쳐서 7이 된다. 룰 변경 전에는 스택에 쌓여있지 않을 경우 양쪽 중 어느 하나를 골라서 그 특성으로만 취급했었는데, 이를 이용해서 특정 전환마나비용 이하의 카드를 공짜로 쓰게 해주는 능력('연쇄' 키워드 등)을 쓸 때 양쪽 중 비용이 적은 쪽으로 취급하여 공짜로 쓸 수 있는 권리만 받은 뒤 실제로 사용할 때는 비싼 쪽을 공짜로 발동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영장 // 교도관
{3}{W}{W/U}{W/U}{U}
순간마법 집중마법
이외에 2019년 기준 스탠다드에는 없지만 '''여파'''라는 키워드를 가진 분할 카드가 존재한다. 이 카드는 윗부분 주문이 똑바로 세워져 있고, 아래쪽 주문이 눕혀져 있다. 이 카드는 선택 과정없이, 발동할 때는 세워진 쪽의 주문으로, 무덤에서는 눕혀진 쪽의 주문으로 발동한다.
3.2. 양면 카드
Double-faced card. 이니스트라드에서 처음 추가된 유형. 보통 뒷면은 상대가 보지 못하게 모든 카드가 똑같은 디자인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면 카드는 말 그대로 뒷면에 앞쪽과 동일한 형태의 디자인이 되어있는 카드이다. 그렇다면 뒷면이 일반적인 카드들과 다른 데 어떻게 서고에 넣을 수가 있느냐? 부스터를 뜯었을 때 양면 카드가 들어있다면 그 만큼 뒷면이 일반적인 매직 뒷면인 체크카드가 추가로 동봉되어 있다. 이 체크카드를 덱에 대신 넣으면 된다. 불투명한 프로텍터를 쓴다면 서고에 같이 섞어넣어도 문제없다. 이외에도 왼쪽 위에 특정한 문양이 존재하여 이것으로 앞뒷면을 구분할 수 있다.
양면 카드에만 적용되는 키워드로 '''변신'''이라는 게 있다. 앞쪽을 '변신 전 카드' 뒷쪽을 '변신 후 카드'라고 부르는데, 변신이란 해당 카드를 변신 후로 뒤집는 것을 말한다. 이 양면 카드를 손에서 낼 때는 변신 전 카드로 취급하여 전장에 내놓는다. 그렇게 나온 카드는 변신 전 카드의 조건을 만족하면 '변신'이 일어나, 변신 후 카드로 뒤집어 그 카드로써 여긴다. 이 때 변신 전 카드에 적용된 효과는 변신 후 카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룰 상 전장에 놓인 양면 카드를 참조할 때는 그 카드가 보이는 면을 참고로 한다. 뒷면(혹은 변신 후 카드)은 대개 마나비용 칸이 비어있는데, 그 마나비용은 앞면(변신 전 카드)의 마나비용을 따른다. 단, 복사 효과를 가진 다른 지속물로 양면 카드의 뒷면을 복사했다면 그 복사본의 마나 비용은 0이다. 전장 이외에 장소에 존재할 경우엔 앞면으로만 취급한다.
4. 유형과 관련된 각종 룰
4.1. 유형을 바꾸는 효과
플레이어가 임의로 서브 타입을 호명해서 집어넣는다면, 당연히 해당 카드 타입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또 생물 타입같은 경우에는 종류가 무수히 많지만, 그렇다고 없는 서브 타입을 지어내서 붙일 수는 없다. 생물 유형 한 개를 부르라는 지시가 있을 때, ‘세이렌 마법사’, ‘고블린 기사’처럼 한 번에 두 생물 타입을 지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가 된다.”는 효과를 받은 지속물은 해당 타입이 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유형을 잊어버린다. 이것을 ‘대체’한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왕관 도둑, 오코의 +2 능력으로 음식 토큰(마법물체 ― 음식)[8] 을 만든 다음에 +1 능력[9] 을 음식에 씌우면, ‘마법물체 생물 ― 음식 엘크’가 아니라 그냥 ‘생물 ― 엘크’가 된다. 생물에게 적용해도 마찬가지로 +1 능력을 공포군단 도살자(생물 ― 좀비 전사)에 적용하면, 도살자는 ‘생물 ― 엘크’가 되지, ‘생물 ― 좀비 전사 엘크’가 되지 않는다.
“모든 능력을 잃고 ~가 된다.”는 헷갈릴 수 있지만, 앞에 있는 ‘능력’은 유형이 아니라 타입 라인 아래에 텍스트 칸을 말하는 것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더 나아가, 유형이 바뀌어도 원래부터 쌓여있던 카운터나 피해 역시 영향을 받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서브 타입은 각자 카드 타입에 맞는 것만 있을 수 있으므로, 새로 카드 타입이 서브 타입과 무관하다면 해당 서브 타입은 사라진다. 상위 유형(전설적, 기본, 눈) 또한 카드 타입이나 서브 타입을 바꾸는 능력과는 무관하게 유지된다. 상위 유형만 바뀌여도 카드 타입과 서브 타입은 그대로다.
단, 예외적으로 “마법물체 생물이 된다.”는 기존 유형을 그대로 보존한다. 룰북에서도 설명이 되었듯, 카드 타입이 ‘부여마법 마법물체’ 인 지속물이 ‘모든 마법물체는 마법물체 생물이 된다.’는 효과를 받으면 ‘마법물체 생물’이 아니라 ‘부여마법 마법물체 생물’ 이렇게 바뀐다. [10] 다만, 자주 나오는 예시는 아니다.
기존 타입을 잃지 않으려면 능력에 “자신의 다른 유형에 더불어 ~다.” 나, “그 지속물은 여전히 ~다.” 라는 조항을 붙여야만 한다. 예를 들어 마법물체 대지 중 하나인 Great Furnace에 세계를 뒤흔드는 자, 니사의 +1 능력[11] 을 주었다면, 그 카드는 ‘마법물체 대지 생물 ― 정령’이 된다. ‘여전히 대지이다.’ 라는 텍스트 때문에 오해할 수 있지만 ‘마법물체’ 역시 안 사라진다는 것에 주의하자.
[1] 90년대 한글판 표기는 '평원'이었다.[2] 헷갈릴 수도 있지만 규칙 상으로는 생물이 아니어도 +1/+1 카운터를 쌓는 것이 가능하다.[3] 본래는 탭 기호 [image]로 표기하는 부분이지만, 개더러 같은 전문적인 곳이 아닌 이상 보통 간략하게 {T}라고 표기한다.[4] 예를 들어 고블린에게만 부착할 수 있는데, 그 부착된 생물이 고블린이 아닌 딴 생물이 되었다던지.[5] 대부분의 탑승물의 경우 지정된 숫자가 있고 내가 조종하는 생물들의 공격력 합이 탑승 비용이상이 될 때까지 탭하는 걸로 지불 할 수 있으며 키란의 심장처럼 특수한 비용으로 탑승 비용을 대신 내는 카드도 극소수 있다. [6] 앞면이 대지인 경우에는, 발동으로 치지 않는다.[7] 한쪽이 지속물이 아닌 경우도 존재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지속물이다.[8] {2}, {T}, 이 마법물체를 희생한다: 당신은 생명 3점을 얻는다.[9] 마법물체 또는 생물을 목표로 정한다. 그 목표는 모든 능력을 잃고 기본 공격력과 방어력이 3/3인 녹색 엘크 생물이 된다.[10] 205.1b ~ 어떤 효과는 개체는 “마법물체 생물”이 되도록 합니다. 이 효과들 또한 개체의 이전 모든 카드 타입과 서브타입을 유지시킵니다. 어떤 효과는 개체가 “<타입> 마법물체 생물”이 되도록 합니다. 이 효과 또한 개체가 가진 기존 슈퍼타입과 생물 타입이 아닌 서브타입은 유지합니다. 다만 모든 생물 타입은 변경됩니다. ─종합규칙서[11] 당신이 조종하는 생물이 아닌 대지를 최대 한 개까지 목표로 정한다. 그 대지에 +1/+1 카운터 세 개를 올려놓는다. 그 대지를 언탭한다. 그 대지는 경계와 신속을 가진 0/0 정령 생물이 되며 여전히 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