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2010-11 시즌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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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2010-11 시즌에 대한 문서.
2. 유니폼
3. 시즌 전
3.1. 여름 이적시장
'''In''':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 1000만 유로), 베베(귀마랑스, 900만 유로), 크리스 스몰링(풀럼, 800만 유로)
'''Out''': 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 950만 유로), 벤 포스터(버밍엄, 700만 유로), 크레익 캐스카트(블랙풀, 60만 유로), 호드리구 포세봉(산토스, 자유이적), 톰 히튼(카디프 시티, 자유이적), 마메 디우프(블랙번, 자유이적), 대니 웰벡(선더랜드, 임대), 톰 클레버리(위건, 임대)
조란 토시치와 벤 포스터를 각각 CSKA 모스크바와 버밍엄 시티에 950만 유로와 700만 유로로 괜찮은 가격에 이적시켰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멕시코 대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월드컵 열리기 전에 미리 영입했는데 에르난데스의 합류는 팀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풀럼 FC로부터 크리스 스몰링을 영입하는데 합의했었다.
다만 베베의 경우 실력에 비해 너무 비싼 돈을 지불하고 데려왔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노숙자에서 맨유 입단에 성공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베베의 기량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유망주 대니 웰벡과 톰 클레버리를 선더랜드와 위건에 임대보냈다.
3.2. 프리시즌
- 7월 16일 VS 셀틱 FC (3:1 승리)
- 7월 21일 VS 필라델피아 유니언 (1:0 승리)
- 7월 25일 VS 캔자스시티 위저즈 (1:2 패배)
- 7월 28일 VS MLS ALL-STAR (5:2 승리)
- 7월 30일 VS CD 과달라하라 (2:3 패배)
- 8월 4일 VS Airtricity League XI (5:2 승리)
4. 시즌 상세
4.1. 전반기
2009/10시즌 리그&FA컵 우승팀 첼시와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통해 10/11시즌 공식 경기를 시작하였다. 4년 동안 세 번째 커뮤니티 실드 맞대결이다. 맨유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데뷔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고, 첼시의 살로몬 칼루가 한골을 만회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하며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했다.
10-11 시즌 초반에는 뉴캐슬과 웨스트 햄을 관광보내며 좋아보였으나... 에버턴과 풀럼 원정에서 다 이겨놓은 경기를 막판 골을 헌납해 무승부로 끝내는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다.[1]
그리고 5 라운드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활약으로 2-0으로 숙적 리버풀 FC를 앞서나갔으나, 다시 불안불안한 수비진의 모습이 노출되며[2] 스티븐 제라드에게 두 골을 먹음. 또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지만, 베르바토프가 85분에 헤딩골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 3-2로 숙적 리버풀에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론 연이어 부진이다. 8라운드에선 승격 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3] 에게 안방에서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미스로 2-2로 비기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핫스퍼에게 바싹 추격당하고 있는 중이다. 이전 볼튼 전도 그렇고, 선더랜드 전도 그렇고, 연이어 중위팀들에게 비기기에 분위기가 안 좋다. 그리고 이젠 웨인 루니가 이적설로 말썽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11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박지성 홀로 넣은 2골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2위를 지켜내며, 첼시 뒤를 추격 중이다.
맨유의 중흥기라고도 할 수 있는 07-08, 08-09 시즌과 비교하면 전 포지션에서 사실 문제가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이적한 후 공격진의 파괴력은 심각하게 약화되었는데, 문제는 새로 영입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입단한 지 몇년이 되도록 삽질만 죽어라 하고 있다는 거다. 웨인 루니는 저번 시즌에는 대박을 쳤지만 이번 시즌은 불륜에 이적 드립까지 상황이 엉망진창이다. 미드필더진 또한 노쇠화+부진+부상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수비진은 다른 곳보다 상황이 낫지만 예전만큼의 포스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어이없는 실점을 가끔 허용해 무재배를 이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후 은퇴가 예정되어 있는 반 데 사르의 노쇠화가 눈에 띄게 진행되었고, 문제는 그의 후계자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대를 모았던 벤 포스터는 삽질만 열심히 하다가 버밍엄 시티로 떠났다.
하지만 위의 문제들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 사실 맨유도 트레블 이후 다시 07-08 시즌 더블을 이뤄낼 때까지 오랜 기간을 인내하고 또 인내해야 했다. 일단 퍼거슨 감독이 요 몇 년 동안 젊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들 - 나니, 안데르손, 오베르탕, 치차리토 - 등을 영입하고 꾸준히 경기에 기용하고 있고 유스팀에서는 마케다, 웰백, 깁슨 등이 성장하여 간간히 성인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진에서도 다 실바 형제는 차세대 맨유의 좌우 윙백으로 성장 중이고, 에반스는 이미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모두, 아니 이 중 몇 명만 포텐이 터진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단 10-11 시즌은 성적을 잘 거두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젊은 선수들의 포텐이 터지게 만드는 계기로 삼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팬들의 입장에서는 속이 좀 덜 타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들 외에도 웨인 루니, 베르바토프, 박지성 등 지금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꾸준히 계속 잘 해준다면 맨유는 다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골키퍼의 경우에는 피터 슈마이켈의 은퇴 이후의 암흑기가 다시 찾아올 지도 모른다. 퍼거슨 감독도 꾸준히 좋은 골키퍼 유망주를 노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성과는 없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일단 긍정적인 측면이 아닐까? 모 팀은 지금 강등권의 나락에 빠져서 사경을 헤메고 있는 중인데, 그것에 비하면(...)
10-11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으로 다른 팀을 압살하는 빅 4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반면 첼시는 여지없이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도 첼시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 나니, 발렌시아는 부상으로 빠져, 루니는 연봉 때문에 땡깡을 부리다가 간신히 복귀했는데 폼이 하락하고 부상, 리버풀 전에서 포텐이 터졌다 싶은 베르바토프는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 여러모로 악재가 겹쳐 이제 맨유도 힘들어졌다 싶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11월 29일까지 15경기를 치르며 8승 '''7무'''라는 성적을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12월 14일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를 되찾았기에 대한민국의 맨유 팬들을 기쁘게 했다.
4.2. 후반기
2011년 1월 5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말 그대로 꾸역꾸역 승점을 먹는다는게 어떤건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라운드에서 맨유의 뒤를 쫓던 맨시와 아스날이 격돌, 사이좋게 비기고 첼시는 울버햄튼에게 패했으며 토트넘도 에버턴에게 패배하면서 3점을 획득하는데 실패, 맨유의 충실한 우승셔틀 역할을 해주고 있다.(...) 2경기 덜하고도 2위인 맨시와 2점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3위 아스날과는 1경기 덜하고 4점차.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후에도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나...2011년 2월 6일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1-2로 첫 패배, 그것도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지만 첼시가 리버풀에게 지고 아스날이 뉴캐슬에게 비기는 통에 여전히 1위 자리를 유리하게 지키고 있다. 그리고 26 라운드 맨시티 더비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위 자리를 더 못 박았다. 루니의 역사적인 바이시클 킥 골이 나온 경기가 이 경기다. 하지만 28라운드 첼시전에서 2:1로 패배하고 연이어 29 라운드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1로 오랜만에 연패를 당했다.
30 라운드 볼턴 원더러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꽤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막판 87분쯤에 터진 베르바토프의 골로 1:0으로 모처럼 이겼다. 하긴 볼턴이 무시할 팀은 아니긴 하지만...그리고 31 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전반에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실점하였으나 루니의 헤트트릭을 비롯한 활약으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였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는데...상대가 하필이면 첼시였다. 2002년 이후로 9년동안 첼시 원정에게 이겨보질 못했고 그동안 밀란 감독으로 토너먼트에서 맨유를 탈탈 털었던 카를로 안첼로티라 불안했지만 결국 긱스의 쩌는 활약에 이은 루니, 치차리토, 박지성의 골로 통합 스코어3-1(1:0,2:1)로 첼시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FA컵 4강전에선 맨체스터 시티에게 야야 투레의 골로 1:0으로 지면서 12년만의 트레블 재도전에 실패하여 더블[4] 에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박지성이 만들어준 1:1 찬스를 날려 먹은 베르바토프는 지독하게 까이고있다
그리고 4월 26일에 벌어진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 샬케04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2: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홈 경기에서도 4:1로 관광을 태우며 더블 달성을 위해 FC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5월 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리그 2위 첼시와의 사실상 우승의 행방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치차리토와 네마냐 비디치의 골, 어시스트를 기록한 라이언 긱스와 박지성, 그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보인 끝에 2:1로 승리.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배[5] 한 리그 우승은 확정이다.
그리고 5월 14일 블랙번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 확정. 19회 우승으로 18회 우승의 리버풀 FC를 제치고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다 우승팀이 되었다.
4.2.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르셀로나와 유나이티드가 두 시즌 만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다. 그러나 어느 정도 백중세로 점쳐졌던 08-09 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다들 바르셀로나의 압승을 예상했다.
전반 10분까지는 맨유가 우세한 상황을 가져가나 했지만 이후 점유율에서 완전히 밀리더니 전반 27분 만에 챠비의 킬패스가 페드로의 골로 이어지면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루니가 34분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전반전은 1:1로 마무리.[6] 그러나 후반전에 메시와 비야의 연속골로 또 다시 완패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맨유와 바르사의 전력차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었고 수비적으로 나가면 승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일부러 공격적으로 나갔고 결국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완패했다. 그는 이 경기후 "맨유가 수비축구를 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 라는 말을 남겼다. 이 경기의 포메이션은 사실상의 4-4-1-1로 이 시즌 자주 붙은 첼시를 상대했을 때처럼 루니와 측면 미드필더들의 미드필더 지원으로 중원 싸움을 이기려고 했던 것 같지만, 메시와 다니 알베스의 존재는 이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7] 치차리토는 이 경기에서 없는 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는 치차리토를 쓰는 대신 4-3-3을 선택하여 스콜스-긱스-캐릭을 사용했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결승전이 펼쳐지기 전에 나이키는 이런 광고를 만들었다. 참고로 챔스는 경쟁사인 아디다스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대회... 이며 광고에 출연하지 않은 메시 또한 아디다스의 스폰을 받는 선수이다.
[1] 에버턴전의 경우, 90분이 될 때 3:1로 이기고 있었는데, 2분만에 2골을 내주고, 마지막 공격에 필 자기엘카가 에드윈 반 데 사르 정면으로 슈팅을 했다면 역전패도 가능했다.(...) 하지만 심판이 자기엘카가 슛하기 전에 경기 종료를 선언하는 바람에 빡친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고, 이로 인해 영국 축협에게 징계를 먹었다.[2] 페널티킥 허용, 박스 근처에서 파울[3] 하지만 현재 리그 6위로 선전 중이다.[4] 리그, 챔피언스 리그[5] 단, 첼시가 남은 2경기를 겨우 이기거나 맨유가 2경기를 크게 지지 않으면 골득실로 앞서서 맨유가 우승한다.[6] 다만 직전 상황에서 긱스가 루니의 패스를 받을 시점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음이 명백했다.[7] 박지성은 다니 알베스를 막는 것조차도 버거워하여 미드필더진을 도울 여유가 없었고, 메시는 미드필드와 전방 사이를 오가며 편안하게 경기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