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역
明山驛 / Myeongsa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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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남선 상에 있던 역.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 명산리에 있었다. 현재의 이 곳 인근 호남선 구간을 보면, 몽탄역에서 일로역까지 여기저기 산줄기를 뚫고 직선에 가깝게 뻗어있지만, 당시에는 영산강 하구의 뻘밭이 넓게 펼쳐진[3] 난공사 구간이었기에, 구불구불 둘러 가는 선형으로 호남선 철길이 놓여졌다. 그렇게 길어진 거리만큼 중간역으로 이 곳에 명산역이 들어서게 되었고, S자로 굽이친 구간에 곡선 승강장의 형식으로 지어졌다.
2. 상세
시작은 1934년 2월 배치간이역으로 출발하였다. 1973년 1월에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1978년 11월에는 웬일인지 역사가 개축되며 보통역이 되었다. 하지만 2001년 12월 호남선 복선전철화 및 '''직선화''' 공사로 인해 우회구간이던 이 구간을 지나지 않게 됨으로써 폐지되었다. 폐역 후 역사도 철거되고 선로도 걷힌 후 상당기간 쓰레기 등이 방치되어 있었는데, 2020년 현재는 깔끔히 밭이 되어 있지만, 덕력이 있는 철도 동호인이라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정도.
복선 전철화 및 직선화 이전의 단선시절 주행 영상.
4분 55초경에 명산역의 승강장이 나온다.
역터 앞으로 영산강 중류가 흐르고 있어, 풍경이 수려하고 예로부터 이 지역의 장어가 유명하여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나, 영산강하구둑 축조 등 이런저런 이유로 발길이 뜸해졌다. 하지만 역 터 인근으로 장어집이 아직 있기는 하다.
이 역터 북쪽으로 옛 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폐터널 3종 세트가 있어, 철도 동호인이나 폐허 덕후라면 가볼만 하다.
2020년 현재로써는 몇몇 가구만 사는 작은 시골동네가 되어버린 까닭에 역이 있었더라도 여객취급은 안 하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 역에 접근하려면, 인근 일로읍에서 하루 4회 뿐인 농어촌버스나 일로-명산-몽탄-무안 간 하루 1회인 농어촌버스 노선을 이용하거나, 목포-일로-몽탄-무안 간을 운행하는 목포시 시내버스 800번을 타고가다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 30분 가량 걸어오면 된다. 영산강 건너편인 나주시 동강면에서 건너오는 방법도 있으나, 그 쪽 동네도 하루 버스가 8회라 거기서 거기이다. 자전거 라이더라면 새로 조성된 영산강 자전거길이 역터 앞을 지나는 이를 이용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