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코리아

 


1. 개요
2. 상세
3. 회차 정보
4. 제작진
5. 기타

KBS 다큐 인사이트 홈페이지
트위터

1. 개요


'''"KBS 영상 아카이브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대한민국의 오늘을 돌아본다."'''[1]

"창립 이래 쌓아온 수십 년간의 방대한 아카이브 영상을 이용한 새로운 문법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모던코리아'. 새로운 세상을 꿈 꾸는 것이 가능했던 1980년대 말의 대한민국을 다양한 자료화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해본다."[2]

한국방송공사(KBS)에서 제작한 아카이브 프로젝트 방송물. KBS 1TV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다큐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특집 편성처럼 꾸며지고 있다. 별도의 나레이션 없이 영상과 인터뷰만으로 내러티브가 흘러가는 것이 특징으로, 이러한 장르의 다큐멘터리를 '푸티지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시도된 적이 별로 없던 형식인데다, 내용 자체도 가감없이 때때로는 그 시절의 치부를 블랙코미디처럼 드러내기 때문에, 방송계 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 상세


한국방송공사 문서와 88/18문서 참고. 특히 본 문서에 없는 내용이 88/18에 많이 서술되어 있다.
출발은 KBS 스포츠국 소속이던 이태웅 PD의 2011년 제작 다큐멘터리 "천하장사만만세"이다. 이후 2013년 "태극전사의 탄생"이 제작되었는데 1983년에 출범한 K리그[3] 30주년을 기념하여 2013년에 KBS1에서 방영된 특집다큐이다. 당시 KBS가 보유한 미공개 영상들과 인터뷰로 줄거리를 형성하면서 전혀 미화하거나 꾸미거나 하는 것도 없이 날 것그대로의 내용으로 화제를 탔다. 다만 두 작품 모두 현재 선보이는 푸티지 다큐 형식과는 구분되게 내레이션이 있다.
이 다큐멘터리 제작진(이태웅 연출, 민혜경 구성작가, 타이포그라피를 맡은 김기조 미술감독, 음악을 맡은 박민준 DJ soulscape 음악감독 등)은 "공간과 압박" "숫자의 탄생" "88/18"을 통해 No내레이션 형식의 푸티지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 중에 1988 서울 올림픽 3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인 88/18은 상당히 블랙 유머가 돋보인다. 첫 인터뷰 타자가 무려 허화평(...) 당시 5공 실세이던 허화평의 입을 통해 88올림픽이 갖는 역사적 상황 ㅡ 3S정책, 군사독재, 민주화 등을 자연스레 조명하게 되는 효과를 갖게 된다.
KBS 내부에서도 이들을 주목하여, 누들로드 등으로 경력을 다져온 베테랑PD 염지선 책임프로듀서(CP)를 비롯하여 KBS의 내/외부 인력들이 다큐멘터리 제작팀에 합류하였다. 이 때문에 현재는 더 이상 '이태웅 사단'이라고 하지 않으며 일종의 T/F처럼 시즌별로 제작되고 있다.

3. 회차 정보


1980년대말 민주화 이후 통일의 열기를 다룬 회차. 심상정 등 그 시절 노동운동가이던 현직 정치인 몇몇이 실명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회차는 2020년 2월 재방영분에서는 빠졌다(....) 2020년 4.15 총선거 두 달 전이어서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서, 뜨거운 인기에도 불구하고 KBS1 재방영 목록에서 빠졌다고 한다.
일세를 풍미하다 IMF로 공중분해된 대우그룹의 흥망성쇠와 함께 1980년대말 대우조선 사태를 포커스로 1989년 노동자대투쟁이 전개되던 당시의 재벌기업-노동운동 간 충돌까지 포함한 사회상을 다루는 회차이다. 현재는 노동쟁의가 일상화된 풍경이지만 당시는 이런 논의가 제도권에서 다루어지는 것 자체가 사회적 쇼크였던 부분을 날 것 그대로 담고 있다.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었다. 개천에서 용을 키웠고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했으며, 산업입국의 주요한 수단이 되었다. ‘예비고사 – 학력고사 – 수능’으로 변화되는 대학입시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인재를 키우고 어떤 국가를 지향했으며, 역사 속 학생들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11월 둘째 주 목요일이면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경찰차가 출동해 학생을 태우는 풍경이 낯설지 않은 나라. 과외 망국론, 강남 8학군, 전교조의 탄생 등 2019년 대한민국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이슈들의 태동기를 살펴보며 21세기를 향해 나아가던 대입의 큰 물줄기를 따라가 본다.(KBS 홈페이지 설명)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강남 서초의 한 복판에서 최고급 백화점이 무너진다. 502명이 죽고 937명이 부상을 입은 6.25 이후 최대의 참사. 한 달 가까이 티비를 통해 생중계되었던 대한민국의 국가적 트라우마 삼풍백화점 붕괴. 1960년대 건설업으로 시작한 삼풍의 역사는 사실 대한민국 발전의 자취라고 해도 무방하다. 시대의 성장에 올라타 정신없이 달려왔던 삼풍. 그 끝에 기다리고 있던 붕괴라는 비극은 우리 사회가 함께 잉태한 시대적 유감 아니었을까? 사고 후 25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당시 삼풍백화점 사장이었던 이한상 씨와 붕괴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KBS 홈페이지 설명)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문서 참조. 당시 사장(이준 삼풍 회장의 아들 이한상)의 인터뷰를 푸티지 형식으로 조성해서 일부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1982년 각 지역 연고팀을 중심으로 한 프로야구 시대가 열리지만 끝까지 후원 대기업을 찾기 어려웠던 광주. 우여곡절 끝에 한 제과업체가 맡아서 해태 타이거즈를 창단한다. 고작 14명의 선수로 시작한 타이거즈. 하지만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저력을 발휘하면서 시즌을 거듭하며 한국시리즈 100% 승률, 9회 우승이라는 한국 프로야구 전설로 남을 '해태 왕조'를 완성해간다. 해마다 5월18일이면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전국을 떠돌아야 했던, 그래서 광주 사람들에게는 늘 애틋하고 특별했던 해태 타이거즈. 호남의 김대중 대통령이 탄생한 97년도에 마지막 우승을 끝으로 IMF와 함께 이제는 사라진 왕조, 해태 타이거즈의 기록.(KBS 홈페이지 설명)
- 해태 타이거즈를 중심으로 1980년대의 프로야구라는 장치를 사용,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던 갈등과 지역차별을 다루는 회차.
1992년 10월 27일 저녁 8시. 연남동 한 교회 앞. 지상파를 비롯해 외신까지 생중계를 준비한다. 예수가 공중에 재림하여 '믿는 자'만 천국으로 끌려간다는 휴거. 이날만 기다려온 흰옷 입은 신도들이 교회로 입장하고 24시가 다가올수록 집단 자살을 우려하는 교회 밖 가족들과 경찰 대기조의 불안은 극단으로 치닫는데... 전국 200여 개 교회에서 2만(~10만) 여 명이 기다린 휴거 사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라는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어 급속도로 전파된 이유는 무엇인가? 격변하는 사회 변화를 자양분으로 성장한 92년의 시한부 종말론 사태를 되짚어본다.(KBS 홈페이지 설명)
- 1992년 가을 한국을 휩쓸었던 다미선교회발 '휴거 소동을 다룬 회차. 특히 이 회차는 방영 당시에도 화제를 불러일으켜 재방송 요청이 쇄도하여 주말에 재방영되었다. 또한 엉뚱하게도 2020년 8월 15일 교회발 광화문집회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터지면서 해방 후 한국 개신교 일부 교단의 맹목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또 재조명받고 있다(....)
방송의 날 특집으로 편성된 단발성 회차. KBS(정확히는 1TV)의 슬로건을 그대로 제목으로 썼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현재 인터뷰와 그 시절 방송화면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날것같은 ㅡ 그 당시 어용방송의 모습까지 ㅡ 그대로 보여주었다(...)
  • 시즌 2 (2021년 3월 방영 예정)
믾은 사람들이 시즌 1-2를 시즌2로 알고 있었으나, 방송의 날 특집화 끝부분에 편성된 예고에서 2021년 상반기에 시즌 2가 방영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였다. 염지선CP는 페이스북에서 3월 3일 KBS 공사창립기념일 전후로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9월 3일 방송된 회차만 제외하면 각 시리즈들이 3회차씩 끊어서 제작, 편성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BBC 등 유럽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는 편성으로 3회+3회=6회로 시즌 1을 완결짓는 형식이다. 주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다큐멘터리 기획에서 이런 편성구조를 볼 수 있는데 가끔 대규모 제작이 필요한 기획이라면 드라마도 이런 형식을 띤다. 대표적인 것이 BBC 셜록(3부작씩 4시즌), 오만과 편견(콜린 퍼스 주연 6부작).

4. 제작진


  • 책임 프로듀서│염지선
  • 연출│염지선, 이태웅, 임종윤, 전진, 구상모, 전아영
  • 작가│이은경, 민혜경, 정지영, 유수진, 김현주, 박수재
  • 음악│박민준 (DJ soulscape)
  • 타이포그래피│김기조

5. 기타


  • 모던코리아는 푸티지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한 날 것 그대로의 내용과 아이러니, 블랙 유머 외에도 80년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큼지막한 로고 등 방송미술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타이포그라피는 김기조 미술감독의 작품이다.
  • 참고로 영상 소스 중에는 1990년대 뉴스영상임에도 Full-HD에 가까운 화질도 보이는데, 이는 KBS Archive에 소장자료들을 디지털화하며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다. 또한 1986 서울 아시안게임/1988 서울 올림픽을 대비하여 KBS는 1980년대 초중반 대대적인 장비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문서 참조. 참고로 이 KBS 아카이브는 유튜브 채널과는 다른 것으로, KBS 내부 직원만이 접근 가능한 인트라넷이며 유튜브 KBS 아카이브는 "옛날TV"라고 하여 일부를 시청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 전주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 PD저널 기사 - "KBS ‘모던코리아’, 창고에서 탄생한 파격 다큐"
[1] 다큐 인사이트 '모던 코리아' 페이지에 있는 기획의도.[2] 다큐 인사이트 5회차(모던코리아 제1회 "우리의 소원은" 회차) 홈페이지의 영상 설명에서 발취.[3] 출범 당시는 그냥 '프로축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