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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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천랑열전》의 등장인물이다. 게임판 성우강수진. 적운과 동일하다.
연오랑과 같은 천랑성의 재능을 가진 자로 작중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다. 무림오성 중 최고수로 꼽히며 "오왕"이라 불린다.그러나 연오랑의 라이벌로서의 지위는 조금 애매해서 갑툭튀했다는 느낌이 강하다.[1]
자혜, 자홍, 자희의 세 쌍둥이 자매를 시녀로 두고 있으며 이 셋의 실력도 수준급. 주로 암살 혹은 침투, 첩보 임무를 수행한다.
사용하는 무공은 '''오무신공'''으로 '''추혼지''', '''격공장''', '''진화각''', '''열화각''', '''벽파권'''이라는 다섯 가지 절기를 지녔다 . 사신무에 심상의 단계에 들어선 무진이 있다면 '''오무신공'''에는 ''''무상의 단계''''가 있다고 한다. 무상의 단계를 사용한 모용비는 비록 폭주 상태였지만 무진을 사용하지 않던 연오랑결마로를 '''동시에''' 상대할 정도로(연오랑을 견제하면서 결마로는 아예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통틀어 특히 지법을 이용한 칼날 잡기가 특기인지 모든 칼잡이들이 한번쯤 잡혔다. 작중에선 칼깨기보다 어렵다는 칼날휘기도 구사했고 월하랑의 청사검을 박살내기까지 했다.
무협소설 마니아라면 모용이라는 성에서 짐작을 할 수 있듯이 전형적인 모용세가형 캐릭터. 천룡팔부모용복이 모델이 된 것 같으며, 세 명의 시녀도 동 작품의 아주, 아자, 아벽이 모티브인 것 같다.[2] 연나라의 왕족으로 연나라의 재건을 꿈꾸는 아버지에 의하여 어렸을 때 혹독한 수련을 강요받으며 어머니가 병으로 누웠을 때도 그 곁을 지키지 못했다. 이후 아버지가 말한 추혼지 1성을 이뤄내고 드디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당당하게 만나뵙게 될거라 생각했지만 집사가 전한 모용비의 어머니께서 사망 소식과 상을 치루어야 하니 훈련을 중지하고 집으로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전언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자기 스스로 성과를 쌓았다고 생각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 한후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러 가기 전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고 수련만 했다.[3] 늘 웃는 얼굴 캐릭터가 대부분 그렇듯 나름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원래 연오랑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결마로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어 신룡문 난입 당시 귀면자들을 보내 연오랑을 떨어트리고 결마로를 상대할 요량이였으나 되려 결마로에게 죽을 위기였던 연오랑에게 기회가 되어 결마로와의 대치를 풀고 도주한 연오랑이 모용비와 마주하게 된다. 목적은 어긋났지만 석전웅에게 들은 자신과 똑같은 천랑의 재능의 소유자임을 떠올리고, 압도적인 무공실력으로 연오랑을 관광시키지만, 정노인이 뚫어준 혈도와 내공의 영향, 천랑의 재능이 맞물려 심상의 경지에 돌입하면서 더욱 흥미를 가지고 상대하지만 비소광의 방해로 무산되고, 자리를 뜨지만 결마로의 추가 난입[4]을 예상하고 자홍, 자희를 보내지만 머리 끝까지 화가난 결마로[5]에 의해 자희가 사망하고 만다.
이후 에피소드 말미에 연오랑과 최후의 대결을 한다. 서로간의 대결로 자신의 추혼지를 연오랑의 머리에 정통으로 적중시켜 연오랑의 얼굴을 피로 물들였고 이에 연오랑도 내려치기 공격으로 연오랑과 똑같이 머리를 공격당해 피로 물드는데 이 때 '드디어 내 온 힘을 쏟아부을 상대를 만났다'며 자신의 모든 공력을 발산하여 페이즈 2로 넘어가 강력하게 연오랑을 몰아 붙인다. 하지만 대결 와중에 승부욕에 압도되어 연오랑 이외에 주위를 살피지 못하다가 결마로에 일격을 당할 뻔 하나 이때 둘째인 자홍이 스스로를 던져 모용비를 대신해 일격을 당하여 사망한다. 이때 자홍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충격으로 폭주하여 광폭화, 목표를 바꿔 결마로를 온힘을 다하여 몰아새운다.
이때 결마로를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몰아새우나 무진까지 동원한 연오랑에게 막힌다. 이 때 폭주 상태에서 정신을 차린다. 이후 연오랑이 자신에게 일부러 공격을 빚나가게 맞춘 것을 눈치채고 이런 기술과 힘을 숨겨 놓다니 자신을 얕보고 조롱한거냐며 대노하나 연오랑의 '너는 이 싸움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무엇 때문에 목숨까지 걸고 상대를 죽이려는 거냐?!'는 일갈을 듣고 자신 또한 자기를 어머니와 떼어놓고 몰아붙이다시피 강제로 수련을 시켰던 '아버지'처럼 헛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 제대로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의 시녀들을 한번 살핀 후 연오랑과 재대결을 하게 된다. 이 때는 폭주의 힘에 빠지지 않고 맨정신으로 스스로의 힘을 극한까지 발휘하여 연오랑과 대결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연오랑의 사신무의 최종 봉인기 '무진'에 적중당하며 패배한다.
그리고 자기를 모시던 세쌍둥이 시종들 중 첫째 자혜와 결혼하고 중원을 떠난다.[6] 떠나면서 남긴 말은 '''"한사람의 행복도 어떻게 해줄수 없는자가 한 나라의 재건을 꿈꾸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말을 남기는 것을 보면 연나라 재건에 대한 것도 내던진 듯하다.[7]
사족이지만 어릴적에 사신무를 전수받을뻔 했었다. 옛날 태원삼협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모용비의 집에서 신세졌던 적이 있는데, 이 때 규염은 갓난아기인 모용비를 보고서 그가 가진 '''천랑성의 재능'''을 눈치챈다. 규염자신에겐 그런 재능이 없어 이론상으로만 구상한 무공을 실제로 완성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모용비의 부모에게 아들을 자신에게 맡겨달라 부탁하나, 부친의 거절로(모친은 찬성) 실패했다. 이는 규염이 얼마 후에 고구려로 돌아가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8] 만약 성사되었다면 천랑열전의 주인공은 연오랑이 아니라 모용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후속작인 나우에서는 의사로 지내고 있다. '''콧수염이 매력적인 미중년'''이다. 이때는 의술로 사람들에게 대협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중년 모용비의 초상화를 우연히 보게 된 연아린이 그를 만나기 위해 가출하면서 나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9] 나우 중반엔 모용비 부부의 자식인 남매가 등장해 우연히 주인공들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 남매는 의술도 익혔지만 모용세가의 무공도 일부 익힌 듯하다. 참고로 연오랑 부부와 마찬가지로 이 부부 역시 실제 등장은 자식들보다 한참 뒤다. 하지만 사실 이 남매는 이 부부의 친자식이 아니라 주은 아이들이라고 한다. 덧붙여 모용현의 친부모는 천랑열전에서 나왔던 팔황자 이연비[10]와 그와 같이 떠난 세현인 듯하다. 남매 중 남동생이 신룡문의 무공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정이 여기에 근거한 것이다. 그리고 동생 현의 대사로 보아 모용린과는 친남매가 아니다.[11]
결마로의 팬들이 모용비와 자혜를 싫어하는 것을 넘어 증오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전작인 천랑열전은 둘째 치고 후속작인 나우에서 보여준 옹졸한 면모 때문에 자주 까인다.[12] 물론 모용비도 처제들이자 어렸을 때 부터 자신을 보필한 시녀들이 개죽음을 당했으니 그렇게 나오는 것도 당연하지만 이들이 죽은 원인은 근본적으로 '''모용비의 지령'''에 의해 연오랑과 결마로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사망한 것이다. 한술 더 떠 자혜는 자매들이 일방적으로 결마로에게 개죽음을 당했다고 독백한다. 물론 실력차를 보면 개죽음이 맞지만 주인의 명령과 자신이 주인을 구하고자 직접 끼어든 것이다.[13] 애초에 시녀들에게 시키지 말고 모용비 자신이 직접 나서서 결마로를 막아서고 연오랑이 도망칠 때까지 시간을 벌었으면 되는 일이다. 결국 결마로가 팔을 자른 것을 보고 모용비는 독백으로 전쟁 중 임무를 다해 죽은 것을 자각하고 있지만 증오와 번뇌를 떨치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 한다. 그리고 직접 결마로의 상처를 직접 치료해줌으로써 그를 용서한다.
모용비가 저런 심한 지령을 내린 이유는 자신과 같은 천랑의 재능을 가진 자를 처음 만났기 때문에 서로가 최적의 상태일 때 전력으로 겨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마로에게서 연오랑을 탈출시키려면 세 시녀들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명령을 내린걸 보면 점잖은 척해도 이자 역시 훌륭한 전투광이다. 결국 나중에는 천랑열전에서든, 나우에서든 젊을적의 치기 때문에 끔찍한 실수를 했다며 후회하고 자책한다.
천랑의 재능을 봉인한답시고 산에 20년간 쳐박혀 무공수련만 줄창한 연오랑과 달리, 이쪽이야말로 의사노릇이나 하면서 제대로 천랑의 재능을 썩혀 왔던 것으로 보인다. 단 비홍검술 바람칼에 맞고 반송장이 된 월륜을 엇비슷한 기세의 추혼지로 격추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예 놀고먹은 것은 아니고 연오랑, 결마로 급의 절정고수들의 성장을 그럭저럭 따라잡고 있는 듯하다. 애초에 월륜 역시 연오랑과 모용비의 결탁을 견제하는 등 아직도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듯하다. 단 한 팔을 스스로 베고 마음을 정리한 결마로, 오랜 수련을 통해 사신무의 끝을 본 연오랑에는 약간 못 미칠지도 모른다. 일단 본인은 번뇌를 털어버린 결마로의 검술을 견식하면서 자신이 아직 저런 심적 경지를 이루지 못했음을 한탄했다.
물론 작중 최절정의 고수라는 설정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작중 후반의 긴장감 저하에 한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명왕신교 본거지에서의 결전만 해도 연오랑천승과 매치업을 한다 쳐도 천승과 대등한 고수인 시바를 상대로는 비류뿐 아니라 월하랑, 결마로 같은 세계관 최강자 후보들이 대기표를 뽑은 상태인데 여기에 모용비까지 찾아왔으니 '''만약 연오랑과 비류가 깨져도 이 사람들이 출수하면 부상과 체력소모를 입은 천승과 시바는 그냥 꼼짝없이 죽는'''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 명왕신교가 시바 미만은 죄다 그저 그런 실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교단이 초토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14]

[1] 하지만 이에 밀려 비소광페이크 라이벌이 되었다.[2] 셋 중 두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남아 지키는 점도 비슷하다.[3] 이 때 아버지에 받은 상처가 상당해서 죽어가던 아버지의 앞에서 그저 아무말 없이 차갑게 망부석 마냥 서있기만 할 정도다.[4] 연오랑을 자신의 상대로 예정하고 다음에 겨룰때까지 죽게 놔둘수 없다나 뭐라나...[5] 안그래도 고구려에서 중원까지 연오랑을 해치우려고 쫒아왔는데 독무 뿌리며 방해를 해대니 안빡치는게 이상하다.[6] 둘째와 셋째는 결마로에게 사망했다.[7] 사실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주입되다시피한 목표였고 자신 또한 아버지의 목표가 헛된 목표라고 평하기도 했다.[8] 규염의 정체가 연개소문이라는걸 생각하면 무인으로서 또 고구려의 무장 중 한명으로써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9] 중년 때 초상화 맞다. 옷차림이 젊은시절의 무복을 입은 모습이 아닌 학자처럼 단정한 옷차림이다.[10] 동생 현은 스스로 이씨라고 밝혔다.[11] 모용현도 모용비의 친딸이 아니라고 한다.[12] 사실 옹졸하다고 했지만 딱히 모용비와 자혜 부부가 결마로를 막 대한 것도 아니다. 둘다 무턱대고 너죽고 나죽자고 공격한 것도 아니고 모용비의 경우 본인이 직접 "내가 처제(자홍, 자희)들을 죽음으로 내몰은 것이지만 그래도 그들을 죽인 당신을 또 보기는 싫으니 내 집에서 나가주시오."라고 말했던 정도이고, 자혜의 경우 "내 동생들이 당신에게 죽은거 나 평생 못 잊어!" 라고 말한 것 뿐이다. 처음 부터 결마로를 보고 살기를 내보이거나 한 적은 없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결마로와의 대면, 대화를 거부한것 정도다.[13] 게다가 연오랑과 결마로의 싸움에 개입당시 도주하면서 독무까지 투척하였다. 물론 결마로 죽으라고 던진건 아니고 자신들 도주하는 동안 내공을 쓰지 못하게해 시간을 벌려는 목적이였다. 독무라는 걸 쓴 이유도 결마로라는 사람이 보통내기 고수가 아니니 연막탄 정도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뿌린거지만...[14] 시바 다음가는 양대 고수로 가네샤와 라크슈미를 꼽을 수 있는데, 가네샤는 아난다 독에 내성이 있다는 이점을 제외하면 연오랑에게 꼼짝없이 발리는 정도의 수준이고, 라크슈미는 야차의 인을 시바 다음으로 많이 전수받았다지만 결국 소군이나 연아란 선에서 정리되는 운명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