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세가

 


1. 설명
3. 작품별 모용세가
3.1. 군림천하에서의 모용세가


1. 설명


'''모용세가'''(慕容世家)는 무협물에 나오는 가문이다. 그 이름처럼 모용씨로 이루어진 혈족이며 무협소설 등지에서는 유력한 무림세가로 나온다.
모용씨는 본래 오호십육국시대선비족의 한 부족인 모용부를 이루는 종족이다. 모용부는 오호십육국시대전연, 후연, 남연, 북연을 건설하여 중원 일대를 거의 제패할 정도의 위세를 떨쳤다. 또 방계의 일파는 토욕혼을 건국하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전통무협소설에서 모용세가는 이 연나라의 재건을 노리고 암약하는 집단으로 그려지는 경향이 강하다.[1] 특히 무협소설에서 모용세가의 인상을 고정한 것은 김용의 《천룡팔부》로, 《천룡팔부》에서 모용세가는 부자가 모두 연나라의 재건을 노리며 무림을 장악하고자 암약하는데, 결국에는 이에 실패해 몰락하고 만다.
역사적으로 보면 후연의 건국자 모용수가 이런 플롯의 원형격. 전연을 멸망시킨 전진황제 부견의 부하로 들어가 와신상담하면서, 부견을 충동질해 비수대전에서 참패를 겪도록 음모를 꾸미고, 그 틈을 타서 후연을 재건했으니 그야말로 딱 비슷하다.
참고로 전설에 의하면 모용부의 첫번째 족장은 이름이 '''모용'''이라고 한다. 선비족은 족장의 이름을 따와서 자기 이름을 짓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모용외의 조부인 '목연'을 말하는 것. 다만 사서에 따르면 모용씨라는 족명이 생겨난 건 목연의 아버지 '막호발'부터라고 되어 있다.
무협소설 작품 내에서는 보통 귀족 집안 내지는 엄친아적인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혁명을 노리는 집단이다보니 미묘하게 악역 포지션으로 나올 때가 많다. 남궁세가가 강남의 명문대족이라면 모용세가는 강북의 명문대족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한족이 아닌 선비족이라는 점을 이용해 금발벽안의 서양인 같은 외모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선비족은 투르크계통으로 금발벽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도 선비족의 피를 이은 일부 몽고인에게선 금발벽안이 나타난다. 더불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반 야만족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지리적으로는 예전 연나라가 위치했던 요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2. 무공


《천룡팔부》에 나오는 모용세가는 세상 각지의 무공을 수집해서 별의 별 무공을 다 사용했다. 그러나 모용세가만의 가전무공인 두전성이(斗轉星移)는 모용세가 특유의 수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뜻이 풀이하자면 북두칠성을 옮겨버린다는 우주적인(!) 스케일의 무공.
외부의 그 어떤 힘이든, 즉 상대방의 어떤 무공이든 마음먹은 방향대로 돌려버리는 효용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모용박이 이 수법으로 강호의 고수들을 여럿 살해하며 신비의 머시깽이로 활동한다. 이런 사고를 쳐준 덕분에 모용가는 상대방의 수법으로 상대한다 라는 잘못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천산동모는 이 무공을 보고 이화접목의 극치라며 감탄한 바가 있다.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건곤대나이와 비슷한 구석이 많지만 주인공이 쓰는 무공이 아니라 그런지 취급은 별로 안좋은 편.
《절대쌍교》에서는 수련여하에 따라 도검수화불침(刀劍水火不侵)의 경지에 들수 있는 화석신공(化石伸功)이라는 무공이 등장하며 만화판 2부에서는 이를 개조한 비취신공이라는 무공도 나온다.

3. 작품별 모용세가



3.1. 군림천하에서의 모용세가



당금 무림에서 천하제일의 가문. 오십 년 전부터 새롭게 일어선 가문 하나가 천하제일세가(天下第一世家)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달리말하면 모용제일가(慕容第一家)라고도 불린다. 3권에서 '구대문파가 강호에 우뚝 솟아 있지만, 모용세가는 보다 더 높은 곳에서 그들을 굽어보고 있었다.' 라고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위상은 최소한 구대문파와 대등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처음 강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불과 오십 년 전이었지만, 그동안 그들이 쌓아놓은 업적은 가히 전설적이다. 강호의 최고고수를 꼽을 때 백도의 삼성구봉(三聖九峯), 흑도의 일령사마(一令四魔)를 거론하지만, 진정한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은, 오직 모용세가에 있는 모용단죽이다. 50여년 전, 천하제일마 혈마 좌무기를 제압하여 천하제일인으로 불려졌다. 그 후, 몇 십년간 서장의 아난대활불을 상대로 중원 침략을 꾸준히 저지하였으며, 지금은 자신의 후계자 모용봉을 배출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모용세가의 인물들은 강호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그들을 직접 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행적이 너무나 신비하고 명성이 지나치게 신격화되어 있어서 실재가 아닌 신화속의 존재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많다. 모용세가의 등장 인물은 이곳을 참조.

[1] 물론 양판무협에서는 그런거없다. 그냥 중원에서 먼 변방지역에 있지만 그 지역의 패자 정도. 때로는 중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무공은 주로 패도적이고 강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