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 컴뱃(1995)
1. 상세
1995년 영화. 폴 W. S. 앤더슨이 연출하였으며[2] 흥행도 게임 원작 영화 중에서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지금 봐도 액션들은 꽤나 볼만하며, 게임을 영화화했다는 점만 보면 꽤 훌륭하다는 평가도 있다.
원작 캐릭터의 외모나 웬만한 설정은 거의 그대로 재현한데다가[3][4] , 원작의 스토리도 대부분 그대로 따라갔다. 영화화하면서 쓸데없는 사족이나 괴악하게 마개조한 점은 없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하지만 결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사실 원작인 모탈 컴뱃의 아이덴티티는 지나칠만큼 강려크한 고어였지만 본 영화는 15세 관람가로 제작되어서 원작의 고어함이 많이 희색되었다. 물론 그 점이 관람 가능한 관객 폭을 넓혀서[5] 흥행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MBC에서 더빙해서 틀어준 적도 있다. 다만 더빙판에서 일부 인명들은 좀 개명되었다.[6][7]
2. 예고편
3. 시놉시스
무술을 소재로한 격투기 영화에, 마법과 괴물 같은 초현실적 요소들을 가미한 오락 영화다.
세계에서 모인 무술 고수들이 '모탈 컴뱃'이라는 무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홍콩의 한 부두에서 분위기도 으스스한 배를 탄다. 무술대회의 목적은 외계의 괴물들이 지구를 침공할 권리를 부여받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 지구를 지키기 위해 떨쳐나선 무술인들 중에는 중국의 사찰에서 무술을 연마하며 성장한 리우 캉(Liu Kang), 홍콩의 여경찰관 소냐(Sonya Blade), 그리고 액션 영화 배우 자니 케이지(Johnny Cage)가 있으며, 그들을 돕는 초인적 존재는 번개신 라이덴(Thunder God / Rayden)이라 불리는 반인반신이다. 한편, 사악하고 간교한 마법사 쌩쑹(Shang Tsung)의 지휘를 받는 외계의 싸움꾼들은 지하범죄왕 케이노(Kano), 팔이 넷 달린 괴물 고로(Prince Goro),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얼음 귀신(Sub Zero)과 전갈 귀신(Scorpion) 등이고, 외계의 왕족이며 황위계승권을 가진 10,000살 먹은 키타나 공주(Kitana)는 어느 편인지 애매모호하다.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평가
게임 영화화의 훌륭한 선례로 남아있는 표본이며, 투자 대비율 대박을 터뜨린 작품. 초반엔 많은 팬들이 PG-13 등급에 불만을 가하였으나 영화제작사로선 PG-13의 수익성이 필요하긴 했다. 애초에 게임의 고어 표현이 당시로선 ESRB의 영향력이 작았던 시기이기도 하고 모탈 컴뱃이라는 게임은 당시엔 아이들에겐 엄청난 대작 게임이었기 때문. 영화화를 위해 무리수인 스토리를 구겨 넣지도 않았고 의외로 게임 로어에 충실했던 작품이다. 오히려 게임의 단점들(다소 부실한 배경 스토리, 이소룡 짝퉁인 리우 캉, 특수부대원이라면서 스포츠 브라와 바지만 입은 소냐 등)은 영상화하며 보완했다. 또한 B급 영화의 형식을 가져왔지만 영화를 쉽게 풀어 나갔다는 점에서 평단의 혹평과는 별개로 관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중 최고의 격투 하이라이트는 리우 캉과 중간보스 렙타일의 격투씬. 작중 주인공 리우 캉역의 구운파(로빈 슈 / 위룡)를 제외한 다른 조연 배우들이 대부분 비무술인들이라 뭔가 허접하지만 리우 캉 역의 구운파는 무술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는 무술인이기도 하고 랩타일 역으로 나온 케이스 쿡 또한 전미대회를 비롯한 여러 무술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무술인이여서 극중 두 캐릭터의 격투 장면에서는 당시 서양 액션영화에서 유행하던 "쓸데없는 줌 업+카메라 흔들기"가 전혀 없다. 멀리 갈 것 없이 작중 쟈니 케이지와 소냐의 격투장면만 봐도 어설픈 동작을 커버하기 위해 애쓴게 뻔히 보인다. 두 주/조연이 무술인이라 멀찍이서 두 배우의 제대로 된 격투를 카메라에 담았기에 액션 시퀀스가 눈에 잘 들어온다. 물론 적절한 슬로모션과 카메라 흔들기도 섞여 있어서 타격감도 쏠쏠하다.
홍콩 액션 영화의 카메라 워크를 어느 정도 활용한 감독의 역량도 높히 처줄 만하며 간간히 터지는 슬로우 모션과 타격 이펙트의 울림 소리는 굉장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물론 상술했다시피 몇몇 조연들은 무술 실력이 없어서 고난이도의 격투씬은 간단하게 찍었다.
[1] 후에 2021년판 영화의 제작을 담당.[2] 훗날 이벤트 호라이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영화화의 감독을 맡는다. 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이다.[3] 게임의 주 스토리인 리우 캉이 모탈 컴뱃의 챔피언으로 점지된 점, 아웃월드가 9회 승리해서 1번만 더 이기면 지구 침략이 가능하다는 점, 소냐와 케이노의 악연 등을 다 재현했고, 그나마 추가된 부분도 리우 캉의 동생이 섕쑹에게 살해당해 복수의 동기가 추가된 점 정도로 괴악한 원작 파괴를 저지르는 다른 게임 원작 영화들과는 달리 원작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들의 외모는 대부분 다른 편이나, 유치했던 원작의 모습을 수정한 것이 대부분이고(이소룡 짝퉁이던 리우 캉을 바꾸고, 에어로빅 복장의 소냐를 스포츠 복장으로 바꾸는 등...), 시리즈 최고 인기 캐릭터들인 스콜피온이나 서브제로는 코스프레 수준으로 외모를 완벽하게 재현했다.[4] 스콜피온의 스피어가 변한 게(원작에선 그냥 쿠나이에 사슬을 매단 것 뿐이지만 영화판은 손바닥이 찢어져 열리면서 왠 살아있는 뱀 같은 괴물이 나온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건 애니메이션판도 마개조한건 마찬가지였던지라...[5] 특히나 모탈 컴뱃의 팬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영화를 볼 수 없다면 안되니까.[6] 라이덴은 주로 번개신이라고만 통칭된다. 아마도 당시 일본색에 대한 금기가 있던 한국사회 특성상, 라이덴이 일본어 雷電에서 온 명사라... 스콜피온은 전갈귀신이라고 하지않나, 서브제로는 얼음귀신이라고 한다. 닌자인데도 왜 귀신이라고 했냐면, 이쪽 역시 닌자 거북이와 비슷한 이유로 닌자라는 말 자체에서 오는 일본색 필터링과 스콜피온의 언데드적인 모습때문에 '귀신'으로 퉁쳤으리라고 사료됨.[7] 렙타일은 이름을 그대로 번역해서 파충류로 개명되었다.[8] 그러나 쌩쑹이 변신한 모습이었다.[9] 영어 위키에서는 "비한(Bi Han)"이라고 나온다.[10] 1997년 어나힐레이션에서 서브제로로 등장한다. 영어위키에는 "콰이량(Kuai Liang)"이라고 나온다.[11] 죽어서 석화되버린 무술가의 시체로 추정된다.[12] 두 담당 배우가 무술가여서 작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격투씬이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