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투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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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상세
3. 실제 배경
4. 출신 인물


1. 소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등장하는 섬. 모투누이라는 이름은 하와이어, 마오리어, 타히티어 등 폴리네시아제어로 "큰 섬(motu=섬, nui=큰)"이라는 의미이다. 주인공 모아나의 고향이기도 하며, 그녀는 이 섬의 부족장의 딸이기도 하다.

2. 상세


섬 중앙에 큰 산이 위치해있으며 이 산은 대대로 부족장들이 돌로 하나씩 탑을 쌓아올린 성스러운 곳이다.
섬 바깥을 산호가 둘러싸고 있으며, 덕분에 섬의 근해는 잔잔하고 평온하여 어로 활동은 대부분 이 곳에서 이루어진다.[1]
매우 풍요로운 섬으로 곳곳에서 코코넛 나무가 자라고 있다. 화산섬인지라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는 곳을 이용해 화덕이 만들어져 있다.
이 섬과 주민들의 관계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노래가 'Where You Are'이다. 모아나는 자꾸 바다로 나가고 싶어하고, 투이 족장은 모아나를 말리기 위해 이 섬이 어떤 곳인지 이야기한다. 이 노래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이 섬에 있다''''는 내용을 계속 반복한다. 모투누이 섬이 사람들의 먹거리와 삶을 충족하기 때문에 투이 족장은 굳이 섬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말 번역판에서는 "자연의 선물"이라고 번역했지만, 사실 이 부분은 "the island gives us what we need"이다. 즉, 투이 족장이 코코넛과 화덕, 생선 등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게 자연의 선물이 아니라 모투누이 섬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투이 족장은 섬의 여러 자원에 의지해 생존하고, 딸에게 미래의 부족장으로서 그 점을 가르친다. 사회 체계는 원시적인 사회주의 체계로 보인다. 노래 가사 중에서 '모두가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눈다'는 내용이 있다. 영화의 배경이 고대이고, 모투누이 섬에는 귀족이나 영주 등이 보이지 않는다. 상류층은 오직 투이와 시나 부부이고, 게다가 이들은 모아나를 다른 아이들과 함께 공동 양육한다. 생산물이 풍족하고 계급 관계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공동 생산과 공동 분배 체계를 유지하는 듯.
문제는 심장을 빼앗긴 테 피티의 오염이 결국 모투누이 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 코코넛 열매는 썩고[2], 물고기는 더 이상 잡히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나오지 않았으나, 어쩌면 토양과 물도 오염되었을 수 있다. 투이 족장은 부족의 생존을 한사코 섬에 의지했으나, 이제 섬은 더 이상 부족의 생존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그들이 지금까지 의존했던 기반은 통째로 흔들렸고, 투이 족장의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듯. 오염의 징후가 나타난 이후, 투이 족장과 모아나는 크게 한 바탕 다투는데, 투이 족장이 순전히 모아나 때문에 화를 내지 않았을 수 있다. 사람들은 그 동안 섬에 의지했고 이제 그 섬이 졸딱 망하게 생겼으니까 투이 족장도 도저히 침착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투이의 절망은 영화 속에서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Where You Are'에서 나타난 섬의 풍족함과 이후 섬의 오염을 비교하면, 상황이 너무 급격하게 달라졌다. 영화 속에서 자세히 나오지 않으나, 모투누이 사람들은 소비를 엄청나게 줄이거나 기근 상태에 빠졌을 수 있다. 민심이 흉흉해지면 내전이나 반란 등도 터졌을지 모른다.
사실 테 피티의 오염이 아니라도 모투누이 사람들은 언젠가 섬을 떠나야 할지 모른다. 이 부분은 영화에 나오지 않았으나, 모투누이 섬의 생산량은 한계가 있다. 섬이 무한히 코코넛과 생선을 생산할 수 없을 테고, 결국 인구가 생산량을 압도할 수 있다. 소비를 줄인다고 해도 인구가 섬의 생산량을 앞지른다면, 다른 정착지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투이 족장은 당장 이런 점까지 걱정하지 않는다. 영화의 시점 역시 모아나의 모험에 초점을 맞출 뿐이고, 모투누이 섬의 사회 체계를 깊이 관찰하지 않는다. 어쨌든 모투누이 사람들은 항해 민족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다시 항해를 떠났기 때문에 자원 생산량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 속에서 다른 섬의 부족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모투누이 사람들만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류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다른 섬에 다른 부족이 살아간다고 추측할 수 있다. 아마 다른 섬과의 무역이나 교류 역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3. 실제 배경


디즈니에서 모투누이가 어떤 곳을 배경으로 삼았는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즈니팬들에게 현재의 폴리네시아의 섬들을 중 모투누이의 모델이 된 섬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있다.
모아나와 모아나의 조상들이 먼 바다를 항해하며 영역을 넓혀왔기 때문에 역사적인 폴리네시아인들의 발원지를 바탕으로 모투누이의 실제 배경을 추측해보는 기사도 나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발원지는 통가의 가장 큰 섬인 통가타푸(Tongatapu) 섬의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어촌인 누쿨레카(Nukuleka)이다. 하지만 이곳이 폴리네시아인들의 발원지라는 학설은 여러 반박을 받고 있으며[3], 사모아가 폴리네시아인들의 발원지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영화 속 묘사된 모투누이의 모습에는 큰 산이 솟아있는데, 통가의 누쿨레카에는 산이 없기 때문에 모투누이의 배경이 되지 못한다. 반면 미국령 사모아의 가장 큰 섬인 투투일라(Tutuila)에는 산과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 하얀 백사장과 강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지질학적, 문화적 참고를 위해 방문했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4]
따라서 모투누이는 사모아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네시아에는 모투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들이 존재하지만 사모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들이기 때문에 이름만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4. 출신 인물


  • 모아나 와이알리키
  • 투이 (모아나의 아버지)
  • 시나 (모아나의 어머니)
  • 탈라 (모아나의 할머니)[5]
출신 동물들(?)
  • 헤이헤이
  • 푸아

[1] 부족장이 과거 한 사건의 트라우마로 부족들을 산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점도 있다.[2] 그냥 썩은 게 아니라, '''겉은 멀쩡한데 갈라 보면 속에는 시커먼 재가 들어차 있다.''' 나무가 병들었다거나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아니라, '''초자연적인 재앙'''이 닥쳐오고 있다는 징조인 셈.[3] 참고로 폴리네시아인의 진짜 발원지는 뉴기니 섬의 부속 도서인 비스마르크 제도다. 그리고 폴리네시아인들의 조상 민족도 이곳의 선주민은 아니고, 타이완 섬에서 기원해서 필리핀, 보르네오, 인도네시아를 거쳐 동남아시아 각지로 퍼진 말레이인의 자매 민족으로, 지금의 인도네시아에서 비스마르크 제도로 건너온 이들이다.[4] 실제로 제작진은 자료를 얻기 위해 4번의 답사를 거쳐 피지, 사모아, 타히티, 무레아, 보라보라, 뉴질랜드를 방문했다.#[5] 모아나의 아버지인 투이의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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