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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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개구리'''
Oriental fire-bellied toad
이명:
''' ''Bombina orientalis'' ''' Boulenger, 189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양서강(Amphibia)

개구리목(Anura)

무당개구리과(Bombinatoridae)

무당개구리속(''Bombina'')
''''''
'''무당개구리'''(''B. orient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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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세계 개구리 200종 멸종의 주범?
3.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양서류 무미목 무당개구리과에 속한다. 한반도중국, 연해주에 주로 분포한다. 무당개구리의 일종인 산파개구리는 유럽에 서식한다. 크기는 4~5 cm 수준이며, 몸의 무늬가 독특한 편이다. 등을 비롯한 윗 부분은 녹색형과 갈색형이 있는데 거기에 검은색이 섞인 얼룩 무늬가 있고, 배 부분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얼룩 무늬가 있다.
천적의 위협을 받으면 배 부분의 붉은 무늬를 드러내고 죽은 척하는데, 피부에서 흰 독액이 나와 천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 인간이 점막 등에 독액이 닿으면 가려움 등이 생길 수 있으나, 그 외에 해를 끼지진 않는다. 특유의 배 부분의 붉은색 무늬 때문에 '독개구리'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필요 이상으로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1] 사실은 먹지 않는 이상 별로 해롭지 않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손으로 잡았을 때 가려움이나 따가운 느낌을 받기도 하나,[2] 보통은 별 느낌을 받지 못한다. 무당개구리의 독성은 사람만큼 큰 동물에게 해를 끼치기에는 너무 미약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손으로 잡은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혹시나 이 개구리나 옴개구리, 두꺼비 등 독이 있는 양서류 종류를 만진 손으로 눈과 입, 상처를 만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시골에 가면 그냥 어릴 때부터 데리고 노는 경우가 많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도시 근처 산 속의 물이 고여 있는 곳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현역 군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이다. 배수로처럼 조금이라도 물과 진흙이 고인 곳을 파내다 보면, 십중팔구 무당개구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영어로는 fire-bellied toad, 즉 개구리가 아닌 두꺼비(toad)라고 부른다. 아닌 게 아니라 등이 울퉁불퉁하다든지 손으로 잡을 때의 따가운 느낌 등이 개구리보다는 두꺼비와 흡사해 보인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무당개구리과(Bombinatoridae)는 무미목 초기에 분화된 매우 원시적인 분류군이며, 상대적으로 진보한 두꺼비과(Bufonidae)와는 유연관계가 매우 멀다. 오히려 두꺼비는 청개구리독화살개구리 종류와 훨씬 가깝다.
미국에서는 펫샵에서 무당개구리를 애완용으로 판다. 한국에서 수출한 것이다. 등과 배의 특이한 비주얼에 꽂혀서 키우는 사람이 많으며, 전용 사료도 있어서 개구리치고는 사육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고 한다. 국산 개구리답게 먹성도 좋고 핸들링도 쉽다.
울음주머니가 없어서 개굴개굴 울지 못하고 맥 빠진 듯한 빽빽거리는 울음소리를 낸다.

2. 전세계 개구리 200종 멸종의 주범?


항아리곰팡이는 개구리의 피부 안쪽 케라틴 조직을 먹어 치워 질식사시킨다.[3] 1993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유럽·중남미·호주를 휩쓸었고, 약 200종 이상의 개구리를 멸종시켰으며, 현재 양서류의 3분의 1이 항아리곰팡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연구 결과 이 항아리곰팡이균은 한국에서 처음 발생해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항아리 곰팡이균 표본을 모아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한국의 개체군이 가장 유전적 다양성이 높았다고.
외국에서 한국산 무당개구리가 강렬한 생김새나 그에 비해 실제론 독이 위험한 정도는 아니고 적응도 어렵지 않는 등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아 무분별하게 데려다 키우는 과정에서, 옛날부터 무당개구리를 포함한 한국 자생종 개구리들은 자연선택 결과 항아리곰팡이균에 대한 내성이 생겼지만 갑자기 무당개구리가 뚝 떨어진 전세계 각지의 현지 개구리종은 내성이 없어 몰살, 괴멸적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한다.(관련기사) 그래서인지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병꼴균류(항아리곰팡이)에 의한 양서류 질병이 보고된 적은 없다.

3. 매체에서의 등장


  •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6일차 루트에서 납작이가 무당개구리 한 마리를 잡는다. 빨간 배를 보고는 '딸기맛?'이라며 맛만 보겠다고 배를 핥았는데 혀가 마비돼서 '호하야 하혀어혀어'(오빠야, 살려줘)라고 매달린다.

[1] 한편 한국에서는 같은 독개구리인 두꺼비를 신성한 동물이라며 상당히 좋아한다.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 지네를 독으로 물리친 두꺼비 설화가 전해져 내려올 정도이다.[2] 이 때문에 고추개구리라는 별명도 있다. 잡으면 고추처럼 눈이 맵다고 해서.[3] 양서류는 피부로 호흡을 하는데, 항아리곰팡이가 생성하는 운동성을 가진 유주자(zoospore)가 피부 안쪽을 덮어 버리니, 피부가 막혀 질식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