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제사서
1. 개요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가공의 마도서로, 저자는 독일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폰 윤트(Friedrich Wilhelm von Junzt). 독일어 초판은 흑의 서로 불리며 쇠이음새가 붙은 가죽장정이라고 한다. 한자 문화권에선 무명제사서, 무명제례서, 무명제식법전서 등으로 번역된다.
원 명칭은 'Unaussprechlichen Kulten'....인데 제대로 된 독일어로는 Namenlose Kulte로 쓴다고 한다. 압둘 알하자드의 경우와 마찬가지인 듯하다. 'Unaussprechlichen Kulten'의 진짜 뜻은 '(너무나 극악무도해서)말할 수 없는 제사'라고 한다.[1]
크툴루, 요그 소토스, 차토구아, 과타노차 등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그 내용으로 인해 출판 후 발매금지처분이 되었으며, 다음 해에 저자 폰 윤트는 밀실에서 무언가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당하고 만다. 이후 그의 친구인 알렉시스가 그와 함께 발견된 페이지를 복원했으나, 곧 페이지를 불태우고 면도날로 목을 그어 자살한다. 이 기괴한 죽음으로 인해 장서가들이 책을 파기해서 남은 초판본은 6개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 후에도 몇 번 발행되긴 했지만 오역이나 미스 프린팅이 많다고 한다.
2. 대중매체에서의 무명 제사서
2.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대격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대격변에서 '징그러운 의식의 비문'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보조 아이템으로, 무명 제사서의 패러디로 추정된다.
2.2. 참마대성 데몬베인
참마대성 데몬베인에서는 안티 크로스의 일원인 폭군 네로의 마도서로 등장한다. 정령은 불분명하지만 아마 구속구로 뒤덮힌 네로의 모습이 정령인 것으로 추측된다.
소환하는 데우스 마키나는 네임리스 원.
사실 이 무명 제사서는 마도서의 정령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알 아지프 루트에서 등장한 마도서의 정령은 네로의 페이크. 타 루트를 해보면 이를 알 수 있는데, 타 루트의 네로의 외견은 알 아지프 루트에서의 마도서의 정령과 모습이 같다. 그리고 알 아지프 루트에서 쿠로가 네로를 처음 발견했을 시 그 몸에는 상처와 함께 구속구를 입힌 흔적이 있었고, 이때 클라우디우스와 칼리굴라와 싸우던 네로에게는 대사가 없다. 무엇보다 저 둘이 처음에 정령쪽을 진짜라고 믿고 쫓다가 위장하고 있는 네로와 대면했을 시 바로 정체를 간파한 것이 가장 큰 증거.
아마 무명 제사서에는 마도서의 자아가 생성되지 않았거나-고유명이 없는 무명 제사서의 술식 특성을 생각해볼때 애시당초 정령에게 자아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육체를 생성할 마력이 없을 가능성이 큰데 네로의 역량과 라반 슈뤼즈베리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자아가 없다는 쪽이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 의혹은 기신비상에서의 등장으로 반쯤 기정사실.
그 외에 네로가 곧 무명 제사서의 정령이라는 설도 있긴 하나, 네로의 정체를 생각하면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