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퀴즈의 달인
1. 개요
무한도전의 초기 시즌인 무리한 도전이 단 6회[1] 만에 종결되고, 새로운 형식으로 실내촬영을 하게 되면서 토크쇼 '무한도전 - 퀴즈의 달인'이란 코너가 새로 생기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3기로 정리하고 있으나, 무한도전 제작진이 역사를 정리할 때 퀴즈의 달인은 무리한 도전과 같은 2기로 취급했다. 애초에 회차가 이어져 있고, 2006년 1월 7일 방송까지는 무리한 도전의 로고가 계속 쓰였다.
2. 코너
주력코너는 두 가지가 있었으며 몸풀기였던 거꾸로 말해요 아하[2] 와 본편이라 할 수 있는 퀴즈의 달인 코너였다. 아하로 연습을 하고[3] 퀴즈의 달인으로 퀴즈대결을 한다는 컨셉이었다.
2.1. 거꾸로 말해요 아하
2.2. 퀴즈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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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를 풀면 다리미판이나 빗자루같은 생필품이나 양파 한 망, 참치 선물세트, 군고구마, 호빵 같은 먹거리 등을 상품으로 주었으며 재미가 없었는지 '''1회'''만에 '''정답을 알려주는 퀴즈 - 방석라이더'''로 내용이 바뀌었다. 이 때는 상품이 라면이었으며 등수에 따라 20~30상자 정도를 주었다. 그리고 무한이기주의는 어디 가지 않아서 정답을 말하기 못하기 위한 방해 공작도 은근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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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또 2회만에 다시 본래의 퀴즈의 달인으로 바뀌는 등 자리를 못잡는 모습을 보였다. 정답을 맞히기 위한 퀴즈대결이라기 보다 실제로는 웃기기 위한 '''무식대결'''이었기 때문에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고(문제가 초등학교 4~6학년 정도 수준인데도 못 맞혔다.), 이윤석의 경우 대학 강의를 하고 있던 상태라서 무작정 못 맞힐 수만도 없는 등 문제가 많았던 터라 간판격인 퀴즈의 달인 코너가 단 6회만에 없어졌다.[4]
다만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2006년 1월 14일 방송에 처음 나온 무한도전 로고(무도리)에 퀴즈의 달인이라는 이름을 2006년 5월 독립 프로그램이 된 뒤에도 4회차 웨딩특집까지 사용했다.
2006년 1월 28일 설 특집부터 거꾸로 말해요 아하와 멤버간의 잡담으로 시간을 채우기 시작했고 그 이전부터 해 왔던 앙케트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출연자들끼리 벌인 여러가지 시덥잖은 앙케트도 원초적인 것이라 가장 공부를 잘 했을 것 같은 사람, 가장 여자친구를 잘 지켜줄 것 같은 사람같은 것들이다. 첫 앙케트는 '가장 잘 생긴 사람은?' 이 앙케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이 선정하는 것이라 인기몰이와 인터넷상의 팬들을 양산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평균 3만 명 정도가 앙케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앙케트에서 박명수와 정형돈이 고정 5~6위를 한 경우가 많았는데 박명수는 비호감 요소가 많았고 정형돈은 공기화 되면서 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둘은 항상 "이래서 안 뽑았다." 발표 때 고정 멘트가 있었는데, 박명수는 얼굴이 XX다를 비롯해 다양한 외모, 호통드립이 있었고, 정형돈의 경우는 그냥 '''건방진 뚱보'''다 라고 멘트가 붙었다. 그리고 이 둘이 서로 '누가 잘났네'라며 싸워댔다. 결국 시청자들의 항의로 국가인권위원회에 회부되어 권고를 먹었으며,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5~6위의 공개가 금지되어 5~6위는 개인 통보로 바뀌었다.
이때는 박명수와 정형돈이 자주 묶였는데 주로 박명수가 헛소리를 하면 정형돈이 츳코미를 거는 식이었다. 반대로 정형돈이 츳코미 걸었다가 박명수의 일갈(주로 공기드립)에 데꿀멍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준하 투입 이후 정형돈이 정준하 라인으로 가면서 전혀 엮이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2008년 7월 19일 대체에너지 특집에서 같은 팀이 된 것이 최초로 두 명이 같은 팀이 된 것이라고 한다. 정형돈이 1회(2005년)부터 출연했고 박명수도 3회부터(중간에 잘렸다가 다시 들어오기는 했지만)한 것을 생각하면 대략 3~4년간 팀이 된 적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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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앙케트는 무한도전이 독립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한 뒤에도 유지되다가 4회차인 웨딩특집을 끝으로 사라졌다. 정확히는 웨딩특집에서 새 앙케트를 선정했으나 그 다음 주 방송인 월드컵 특집 1탄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6] 이후 아무 언급없이 지나갔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드디어 시청률 3위권 내의 진입에 성공했다.
3. 6인의 출연자
퀴즈의 달인 이전 까지 초기에 출연자들은 상당히 들쭉날쭉하게 갈아치웠다가 실내로 옮긴 이후에는 김성수가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촬영을 이유로 하차했다.[7] 그 다음 주에 하하가 합류하면서 한동안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하하, 노홍철, 이윤석의 6인 체제로 진행되었다. 이윤석이 중도 하차한 뒤 기본 5인 + 게스트 1인(이효리, 이경규)의 체제로 한 달가량 방송한 뒤, 정준하를 고정멤버로 발탁한 뒤 고정 6인 체제로 회귀했다.
다만, 이 고정 체제는 시청률 문제와 스케줄 문제가 겹쳐 여러모로 불안한 구조였기 때문에 졸업 특집 때 하하를 판넬로 세워놓은 것과 같은 특이한 시도를 계속 벌였다.
4. 독특한 자막
궁서체 자막은 무모한 도전에서도 이용되어 왔던 것이지만, PD의 변(辯)이라는 형태로 방송을 부연 설명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웃음포인트를 삼는 것은 이 시기가 처음이다. 예를 들어 자막으로 비디오 보이, 박사장, 단신, 건방진 뚱보, 퀵마우스 등의 별명을 강조하며 캐릭터를 잡는 식으로. 실제로 이후 줄기차게 이용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는 거의 이 시기 형성되었다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자막의 최대 수혜자는 박명수인데 박명수는 2000년대 전부터 큰소리를 앞세우는 이른바 호통기믹이란 것을 사용했지만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 매니아들이 주목했을 뿐 다른 방송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자막으로 재발굴되었다. 그것의 결정타가 이경규가 출연했던 전설의 맹비난 특집.
그리고 MBC의 별명중 하나인 마봉춘을 공식화한 프로그램이며 마봉춘 아나운서로 알려진 나경은은 이 시기부터 유재석과 연애를 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작 마봉춘이라는 별명을 확정하는데 일조한 이윤석은 하차했지만.
[1] 불끄기편을 상/하편으로 나누어 2주로 방영했기 때문에 에피소드로 치면 5회만에 종결.[2] 퀴즈의 달인 2회인 크리스마스 특집 편에서 아하가 1라운드, 퀴즈가 2라운드라고 소개한다.[3] 정식 명칭은 두뇌훈련프로젝트로 그 이전 방송에서 보여지던 본 도전 직전의 훈련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4] 05.12.17(퀴즈의 달인) → 05.12.24/31(방석 라이더) → 06.01.07/14/21(퀴즈의 달인).[5] 참고로 사진은 무한도전 퀴즈의 달인 14회에서 나온 것이다.[6] 모래공 차기 때 순서를 정하면서 정형돈이 "앙케트 1등 순부터 차죠?"라고 했는데 발표를 아예 안 했는지 발표를 했는데 편집된 것인지 알 수 없다.[7] 거꾸로 말해요 아하 코너에서 브라질을 거꾸로 말하려다가 '지X브'로 말하는 실수를 했기 때문에 하차했다는 농담도 있는데, 실제로는 지X브 말실수를 한 건 맞지만 하차와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했던 탓인지, 이후 유재석의 퓨쳐라이거 공연에 응원차 찾아왔을 때 무한도전 하차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리고 토토가 때 출연했을 때에도 여러 번 아쉬움을 내비치며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물어보았으나 유재석이 "너무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라고 답했다. 당시에 시청률 10% 나올까말까하던 프로그램이 하차 후에 국민 예능이 되었으니 김성수 본인도 땅을 치면서 후회하고 매우 안타까워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