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마지막 1분
1. 소개
댄스스포츠 특집과 에어로빅 특집에 이어 3번째로 이뤄진 무한도전의 스포츠 종목 도전기.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이 2번의 유치 실패로 유치되지 않았던 시절인 2009년에 138회부터 140회에 걸쳐 3회분으로 방영되었으며, 부제는 '''마지막 1분'''. 무한도전 200회 특집 당시 실시된 최고의 특집 선정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 내용
2.1. 138회
노홍철의 긴급소집 요청으로 그의 집에 모인 멤버들.[1] 노홍철은 영화 쿨 러닝을 틀어주며 봅슬레이 도전을 제안하고...봅슬레이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손사래를 치는 멤버들을 설득하던 노홍철은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준하를 공략하는 것을 시작으로 멤버들에게 적극적인 어필을 한다. 이 때 정형돈은 "차라리 프로레슬링을 하자고 해" 하며 받아치는데 이는 봅슬레이를 잇는 초장기 프로젝트로 선정된다. 이 때만 해도 이 제안을 장난으로 치부하던 멤버들이었으나...
결국 그 어필이 먹혀든 모양인지, 며칠 뒤 한 썰매장에 모여 봅슬레이를 할 지 말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여기서부터 묘하게 '재미있다' 는 반응들이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그러한 반응들을 등에 업고 유야무야 진행된 다음 훈련은 냉동창고에서의 적응 훈련. 강풍기에서의 적응 훈련 후 진행된 얼음물에 손담그기 훈련에서 박명수가 내기를 제안하는데, 정준하가 이에 응해 얼음물에 자신의 손과 발을 내어주며 박명수를 기부 천사로 만드는데 기여하신다.
같은 날 오후 실전을 위해 실내 스키장을 찾은 멤버들에게 주어진 것은 바나나보트. 실망하던 멤버들은 노홍철의 선하차 만행(...)속에서도 점차 재미를 느끼고 심지어 거들먹거리기까지(?)하는데...
제작진에게 "우리가 설계한 것을 보여 주자"는 노홍철의 언급과 함께, 멤버들 앞에 진짜 그럴 듯한 연습용 봅슬레이가 등장한다. "진짜 봅슬레이네." 를 연발하며 한껏 고양되어 훨씬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던 멤버들은 결국 만장일치로 봅슬레이를 하자고 결정하게 되고... 결국 이들은 1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1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새해 인사와 함께 조인호 코치[2] 를 초빙해 사전 훈련을 갖게 된 멤버들. 통 속에서 소음 공해 참기, 떨어지는 주먹 앞에서도 눈 깜빡이지 않기 등의 훈련을 하고 목동 아이스링크로 이동, 탑승 훈련 등을 수행했다.
훈련이 종료되고... 나가노[3] 에서 진짜 봅슬레이 탑승 체험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잡아주며 138회 끝.
2.2. 139회
일본으로 출국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과거 2007년 당시 입조심 특집을 통해 팬미팅차 왔다가 쓸쓸하게 귀국했던 전적이 있던지라 이번의 일본 출국에 기대 반 두려움 반인 멤버들과 달리, 전진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처음으로 해외에 나간다며 들떠있는 모습.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의외의 환대에 놀라지만 곧 공항에 나온 대다수의 팬들이 전진의 팬임을 알고 '그럼 그렇지..' 라는 반응. 이후 버스에 탑승해 나가노로 이동했는데 전진에게 온 선물을 노리는 박명수와 전진의 팬을 자신의 팬으로 둔갑시키는 노홍철, 도중 유재석이 심리 테스트 서적에 나온 테스트를 박명수에게 해 봤는데 유아수준(...)이 나온다던지의 장면이 깨알 웃음 포인트.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강광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겸 선수[4] 와 조우하게 되고 숨돌릴 틈도 없이 바로 훈련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함께 훈련장으로 이동해 인근의 탑승 훈련 장소에서 정식 훈련을 시작했는데, 전진은 봅슬레이뿐만 아니라 스켈레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강광배 감독으로부터 인정받았으나 박명수는 봅슬레이에 탑승하지도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강 감독님으로부터 "나오시라 그래", "뭐든 잘 하시겠죠" 등의 평가를 받는다.
이 때 명수가 봅슬레이를 놓치는 장면에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배경음악으로 깔아 당시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플짤을 재현하기도...
연습 후 3 : 3으로 팀을 나누기 위한 달리기 테스트가 진행되고 스프린터를 꿈꾸며 저항을 최대한 줄여보자고 벗고, 벗어가며 악착같이 뛴 멤버들의 활약상이 있은 결과...재석과 전진, 준하가 A팀으로 명수와 홍철, 형돈이 B팀으로 배정된다.[5]
훈련 종료 후 숙소에 다시 모인 멤버들. 강 감독님이 대회 코스 설명서와 단체복을 가지고 멤버들을 찾아왔는데 여기서 재석의 부인이신 마봉춘양께서 과거 봅슬레이를 탑승해 본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 강 감독님을 통해 드러난다. 여성 1호였다나...[6][7]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간이 흐르고...김태호 PD가 멤버들에게 다가와서는 슬그머니 2층에 방이 있는데 침대가 4개밖에 없다며 운을 띄우기 무섭게 마치 총소리를 들은 토끼마냥 앞다투어 2층으로 대쉬하는 멤버들. 와중에 침대를 차지하지 못해 침낭 취침을 시도하려던 명수를 지켜보던 홍철이 조용히 명수를 향해 엉덩이를 돌리더니...독가스를 선사한다.
기상 후 아침 훈련에 나선다. 카라와 함께 하는 구보부터 지우히메를 패러디한 밍수히메 등이 명장면.
이후 훈련장으로 이동해 정식 코스에서 봅슬레이 시승식을 했는데, 이런거 하면 훨훨 날아다니는 전진이야 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고...재석은 탑승 직후 진이 빠진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탑승 도중 봅슬레이에 부착된 카메라가 떨어진 것을 제대로 붙들어 고정시키는 비범함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의외로 흥미를 느낀 모양이신지 재미있다, 잘 맞다는 반응을 연신 내비치는 명수옹의 모습이 참으로...
체험이 끝난 직후 라면을 걸고 A팀과 B팀간의 대결이 진행된다. 옷가지를 이어 5m 정도 앞에 놓인 라면까지 가는 길을 만드는 게임이 진행된다.
그리고, 대회 트랙에서 정식으로 훈련을 시작했는데, 첫 날은 레일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훈련에 극심한 난관을 겪는다. 첫 번째 훈련에서는 2번 유재석이 탑승이 늦어진 후 3번 전진까지 탑승이 늦어졌으며, 4번 정준하는 이 때문에 결국 탑승에 실패했다. 이어 2,3차 훈련에서는 전원이 탑승에 실패하게 된다. 결국 훈련 종료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더없이 침울한 분위기로 숙소로 돌아가게 된다. 훈련 직후 실질적 에이스인 전진이 부상을 입은 것은 물론 기능인인 정형돈마저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대회 출전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예고하며 139회 마무리.
2.3. 140회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훈련. 눈밭 좀 굴러 주시고 돌아와 아침을 먹은 뒤 직후 훈련장으로 이동해 트랙에서 정식으로 훈련을 시작했는데, 여기서 전진과 정형돈이 부상을 입으면서 무한도전의 대회 출전은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치게 된다. 전진은 A팀 레이스 도중 브레이크 제동을 거는데 실패하는 과정에서 안전용 스티로폼에 부딪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다 끝내 병원을 찾았으며, 진단 결과 어깨 견갑골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정확히는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하는 상황.)을 받았다. 정형돈은 외상은 없었지만, 중력으로 인한 허리 압박 부상을 당했다. 역시나 통증이 심한 탓에 남은 훈련 및 경기 출전이 힘들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우중충해진 분위기 속 병원에서 치료 직후 돌아온 형돈은 경과를 봐야 할 것같다고 의사의 말을 전하는데 명수가 장난삼아 "뭘 경과를 봐. 아님 나도 누워 있고." 라며 핀잔을 던졌는데 가뜩이나 팀에 도움을 못 주는 것에 대해 속상해 있는 형돈[8] 이 "형님. 내가 꾀병 부리는것처럼 몰아가지 마요 진짜... 아니 안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라며 울컥하면서 분위기가 서늘해진다. 사실 명수가 이러는것이 하루이틀 일도 아니라 태호 PD랑 재석도 맨날하는 농담으로 여기고 웃고 있었으나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였던 형돈이 진심으로 화를 내자 재석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읽고 형돈이 진짜 아프다며 제동을 건다. 농담을 던졌는데 진짜로 발끈해 버리자 명수도 순간 겁 먹었는지 "아니... 니가 잘 탔으니까..." 라며 두서없는 변명을 했으며, 결국 정형돈은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방으로 향하게 된다.
이후 멤버들은 저녁 식사 후 토론을 가지게 되는데, 유재석은 3번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으며, 정형돈과 전진은 부상으로 사실상 출전이 어려워졌다.[9] 게다가 젊은 피에 속하는 노홍철마저 스케줄 조정에 실패해[10]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결국 대표 선발전에는 재석, 명수, 준하가 참가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11] 결국 노홍철은 야밤에 혼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고, 봅슬레이의 날을 간 후 스타트 연습을 끝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출전하지 못하는 전진의 모닝 커피 서비스와 함께 대회장으로 이동하였다. 예상대로 연습 없이 바로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최종 멤버는 결국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로 확정됐다. 전진은 이미 전치 4주 진단으로 출전이 불가능했고, 정형돈 역시 허리 근육통이 완화되지 않아 끝내 출전하는데 실패했다. 우려했던 최고령 라인업 출전이 현실이 된 것이다.[12]
모두가 우려했던 최종 선발전. 멤버들의 최종 기록은 57.40초로 4팀 중 꼴찌를 기록,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였던 브레이크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경기 종료 직후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적합했다. 물론, 후일 2010년 달력만들기 특집에서 이 날 명수옹이 보인 눈물에 대해 '억지감동을 위한 눈물이 아닌가' 란 논란(?)이 일었다.[13]
깨알같은 '''내년 겨울엔...스키점프 해 볼래요?'''라는 자막과 함께 봅슬레이 특집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200회 특집 당시 사전 답사 과정에서 봅슬레이를 실제로 타진 않았다고 밝히며 200회 특집 당시 "내가 탈 건 아니니까..."라는 발언을 했다.
3. 여담
- 본 특집은 3편을 통틀어 16%라는 준수한 평균 시청률을 기록함은 물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각광받지 못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 내었다는 의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특집이다.
- 제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연예오락TV부문 작품상과 TV연출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당시 등록선수가 적은 비인기 종목인 봅슬레이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후원을 하기 위해 직접 디자인 한 모자, 티셔츠 등의 의류를 MBC 티숍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 특집 이후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의 4인은 대한체육회에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선수로 정식 등록되기도 했다.
- 부상당한 정형돈에게 장난이지만 핀잔을 준 박명수에게 정형돈이 발끈했고, 당시 형한테 예의가 없었다면서 많은 욕을 먹었다. 그러나 이 상황은 정형돈의 예의를 탓하기 이전에 박명수의 눈치없는 언행이 문제를 일으킨 상황이었다. 정형돈의 태도가 문제였다면 옆에 있던 유재석이 "형돈아 아무리 그래도 형한테 그러면 안돼지..." 라며 형돈을 질책했겠지만 이 상황은 누가봐도 박명수의 발언이 가뜩이나 부상 때문에 팀에 도움은커녕 짐덩어리가 된 상황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던 정형돈을 자극한 것이기 때문에 유재석도 "아프대 얘 진짜...." 라며 형돈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 본인도 정색하는 형돈을 보고 당황한 모습을 보인 걸 보면 본인 스스로도 아차 싶었을 것이다.[14] 훗날 300회 특집에서 밝히기를 두 사람이 화해를 했지만 화해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실 되어버렸다고 한다. 육남매 특집에서는 해당 부분이 개그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 이 특집을 보고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인 전정린 선수가 봅슬레이에 입문했다고 한다. 바로 하단에 나오는 2018 평창 2부에도 출연했다. 이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정린 선수에 보낸 축전에도 언급됐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무한도전 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무한도전 525화 2018 평창 2부에서 오래간만에 멤버들이 봅슬레이를 탔다. 여기 나온 국가대표팀 선수들 중에 바로 이 특집을 보고 입문하게 된 선수들이 나왔고, 이 때 함께했던 브레이크맨 김동현 선수는 이 때는 팀의 신참이었지만 이제는 봅슬레이 팀 최고참으로 나왔다. 국내 봅슬레이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도 잘 보여 줬다.[15]
- 당시 특집에 출연했던 일부 선수, 코치들은 9년이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얼굴을 보였다. 국가대표팀 감독 겸 봅슬레이 파일럿이었던 강광배는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MBC의 썰매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자신이 발굴하고 키운 제자들을 응원했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조인호는 스켈레톤 담당 국가대표팀 감독[16] 을 맡으며 윤성빈의 금메달에 기여했다. 또 특집 당시 막내급이었던 브레이크맨 김동현 선수 역시 이제 최고참으로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 이 특집을 찍은 나가노 트랙은 높은 연간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둔 2018년 2월 5일에 폐쇄됐다. 방영 당시인 2009년에는 아시아권에서 썰매경기용 트랙이 있는 곳이 나가노밖에 없어서[17] 국내에서 연습을 하지 못해 일본으로 출국해야만 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줬으나,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썰매경기용 트랙을 가지고 있는지라 아마 다음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일본 선수들은 우리나라에서 훈련할 가능성이 높다.[18] 하지만 평창 트랙도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사실상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사실 썰매경기용 트랙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인기가 많은 유럽과 북미에서도 너무 높은 연간 유지비 때문에 '화이트 코끼리'라고 부를 정도다. 유럽 선진국의 몇몇 경기장도, 그 돈 많기로 유명한 일본도 경기장을 폐쇄했을 정도인데 우리나라라고 해서 사정이 나을 리가 없으니. 아시아에서 썰매 종목의 열악한 현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행히 2019년 말 다시 재개장하여 지속적으로 국제 대회를 개최해 운영할 방침으로 보여진다.
[1] 이 때 자막이 2009년 11월 13일로 잘못 나왔다. 실제 날짜는 2008년.[2] 당시 기준으로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종목의 코치를 맡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3] 이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사실상 유일한 봅슬레이 경기장이었다.[4] 감독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선수인 플레잉 감독의 포지션. 3대 썰매 종목을 모두 거친 선구자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탑승 및 도전 과정에서도 파일럿 역할을 맡아 수행하셨다. 당시에는 등록선수가 얼마 없었고, 당시 기준으로 봅슬레이 조종을 맡아야 하는 파일럿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강광배뿐이었다고 한다. 강광배의 은퇴 후 봅슬레이 국가대표 파일럿 자리를 이어받은 선수가 원윤종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의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잠시 행정가로 활동한 후, 2012년 9월에 한국체육대학교의 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MBC의 썰매 종목 해설가로 참여했다.[5] 감독님 왈 대를 위해서 소를 버려야 한다고....[6] 2008년 3월 방영된 '네버엔딩스토리' 에서 독일에서 훈련하던 국가대표팀을 방문해 봅슬레이 탑승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여성 1호 봅슬레이 탑승자로 수료증도 받았다고.[7] 당시 나경은 아나운서가 타고 내려왔던 트랙은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이글스 트랙[8] 이 장면 직전에도 어두운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재석이 형돈에게 '넌 밥 먹을 때는 아무 소리도 안 내니?'라고 농담을 걸었지만 형돈은 웃음기 하나 없이 '죄송한데... 저 너무 아파요'라며 대답했다. 그래도 뒤이어서 '배가 아파 밥은 다 못 먹고 고기만 골라 먹었다'라며 애써 웃는 형돈과 '다 먹은 것 같은데...?'라는 자막으로 인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분위기가 풀어진 듯 보였으나...[9] 이 과정에서 전진은 스켈레톤이라도 참가하면 어떻냐 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유재석은 돌아가서도 스케줄이 빡세다며 출전을 만류시켰다. 이후 경기장에서 한 번 더 부탁하는데, 강광배 감독의 만류로 끝내 출전이 무산됐다.[10] 당시 고정으로 출연하던 위기탈출 넘버원으로 추정.[11] 셋 다 무한도전 연장자 멤버들이다. 당시 나이로는 평균 39세. 그러나 어차피 노홍철이 남아 있어도 전진과 정형돈의 부상이 심했기 때문에 세 명 중 브레이크 담당인 정준하 그리고 유재석, 박명수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두 번 타야 했다. 노홍철이 3번 포지션을 탔는데 유재석, 박명수 둘 다 본래 2번 포지션을 탔기 때문. 결국 유재석이 어쩔 수 없이 3번을 타게 된다.[12]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오늘 최악의 소식은 박명수씨가 그나마 컨디션이 가장 좋습니다."라고 언급했다.[13] 사실 당시 방영분을 자세히 보았다면 억지 감동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너무 크다. 당시 무한도전은 에이스 자원이 사실상 두 명이나 빠진 최약체 전력으로 경기에 참여해야 했던데다, 특히나 박명수는 당시 팀 내 최연장자로써 힘든 도전을 해야했다. 어느 스포츠를 통틀어도 40세면 환갑이라는 평을 듣는다. 더군다나 박명수는 예능인이자 MC. 더욱이 봅슬레이 당시에도 팀 내에서 가장 훈련에 녹아들지 못했고 신체가 따라주지 않아 고생을 해야했다.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으며 가장 많은 걱정거리를 안겨줬던 셈. 그랬던 박명수가 마지막 레이스에서 별 탈 없이 완주했으니 평소에 눈물이 많이 없는 탓에 흑채, 하찮은, 악마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박명수조차 북받치는 감정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오죽하면 완주하고 난 뒤 그동안의 쌓인 것이 폭발하듯 '''"아이...이...1분 때문에...이...1분 때문에...씨"'''라고 외칠정도 실제로 다른 멤버들이 봅슬레이 완주 후 대부분 눈물을 그친 이후에도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다.[14] 이후 300회 특집에서 말하기를, 정형돈과 전진 둘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모두 유독 전진만 걱정해주니 감정이 상했었는데 그와중에 박명수가 장난이었지만 핀잔을 내려 감정적으로 결정타를 먹었다고 한다. 게다가 박명수 본인은 다른 멤버들을 비난하면서 힘들다고 빠지려고 하니 충분히 화를 냈을 만한 상황. 애초에 심한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뭘 경과를 봐. 아님 나도 누워 있고."라는 발언은 가뜩이나 부상으로 힘든 상황에서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결코 옳지 못한 태도다. 이후 자막에도 힘들어서 좀 예민해진 상황이라고 나왔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15] 밴쿠버 대회 이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생기기 전에 알펜시아에 설치한 썰매 스타트 전용 훈련장에서 동년 8월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고, 여기서 선발된 대표적인 선수가 서영우와 원윤종이다. 예전에는 나가노 트랙에 가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했다고 한다.[16] 총감독은 루지선수 출신인 이용이 맡았다.[17] 참고로 삿포로 트랙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폐쇄됐다.[18] 여담으로 중국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적으로 공사 중이니 조금만 있으면 아시아 유일이라는 문구는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