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니가 가라 하와이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무한뉴스 - 하하 결혼 발표

'''니가 가라 하와이'''

약속한 대로
'''니가 가라 하와이'''

HAWAII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 문서 참조

1. 개요
2. 내용
2.1. 1단계 <출근>
2.2. 2단계 <문 열기>
2.3. 3단계 <초상화 그리기>
2.4. 4단계 <게임도 식후경, 점심 타임>
2.5. 5단계 <탈락자 소환>
2.6. 6단계 <방 찾기>
2.7. 7단계 <스피드 주문 대결>
2.8. 최종 단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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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2012년 8월 25일 ~ 9월 8일 방영분. 제목은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유오성에게 한 유명한 대사에서 가져왔다.
본격적인 방영전에 무한뉴스를 했다. 상꼬마 하하의 결혼 발표를 다뤘는데 장소는 아이돌 특집때 마련한 공식 연습실. 진행 도중 명수옹이 상꼬마인데 신랑 노릇 잘할지 걱정된다고 하자 옆에 있던 길이 "형보단 잘할껄?" 이라고 한방 먹인다. 이에 명수옹은 해골 한방 먹고 멤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여담으로 1~2부인 292회, 293회는 iMBC와 wavve에서 VOD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사유는 저작인접권 문제 때문이었지만.. 2020년 5월 24일에 갑자기 VOD 서비스가 풀리면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2. 내용



2.1. 1단계 <출근>


8월 16일, 늘 그렇듯 집을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쪽지 한통이 온다. 그 쪽지에는 '하와이 여행권'이라는 초대박 선물이 들어있는데, 이걸 얻으려면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첫번째 게임 내용은 참가비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들고 11시까지 여의도 MBC에 집합하라는 것이었다.
소중한 물건을 들고 오라는 말에 멤버들은 고민에 빠졌는데, 하하는 "고은이..."라며 팔불출 인증.[1] 그러다가 곧 집으로 돌아가서 군입대 전 마지막 방송에서 썼던 옵티머스 프라임 헬멧을 가지고 나온다. 재석은 안경과 스마트폰중에서 고민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정한다. 정준하는 불독 인형을 들고 나왔는데, 그 이유가 장모가 최초로 준 선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2] 정형돈은 자기가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트로피를 들고 간다. 박명수는 집에 갔는데 와이프가 먹으라며 싸준 고구마와 두유를, 길은 바리캉을 들고 갔다. 홍철은 사춘기 시절 아버지가 사준 캠코더[3]를 챙겨갔다.
각자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챙겨들고 여의도 MBC로 집합. 그때 세트장에 있는 TV에서 버벌진트가 등장하고, 다음 미션을 설명했다.


2.2. 2단계 <문 열기>


2번째 미션은 문을 여는 키 카드를 찾는 것. 주어진 물품은 교통 카드 7개와 지도, 그리고 차키 2개. 제한시간은 1시간. 미션 장소를 1시간 안에 갔다오는 건 도저히 무리인데도 불구하고 버벌진트는 "미션을 끝내기엔 결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일 것이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멤버들은 2대의 차에 나눠 탔는데,[4] 그 와중에 박명수는 길이 들어오자 '''방송분량 안 나온다'''며 심하게 거부하는가 하면, 어떻게든 방송 분량을 늘리려고 하하를 끌고 갔다. 하하는 그 차에 타지 않으려고 저항하지만 끝내 강제로 탑승하고, 혼자라도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한 건지 그 차를 탈출해 택시로 이동한다.[5]
7곳의 장소에는 모두 '사'자가 붙어 있어서 이걸 보고 멤버들은 '절 혹은 공업사'가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그 장소는 바로 전당포였다. 하하, 준하, 명수[6], 재석은 전당포 주인에게 각자 가져온 소중한 물건을 맡긴다. 그리고 그 대가로 천원을 충전한 교통카드를 받는다.
교통카드를 충전해주면서 "이미 키를 줬다"는 전당포 주인의 말들을 통해 미션 해결의 키는 애초에 본인들에게 주어진 교통 카드였음이 드러났다. 결국 애초에 갔다 올 필요도 없었고 버벌진트가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 거라고 한 것도 다 이 때문이었다. 버벌진트가 미션에 대해 말할 때도 "TV 장식장 첫 번째 서랍을 열면 여러분을 게임 장소로 안내할 키가 들어있습니다."라고 말해서 교통카드 자체가 키임을 암시했지만 박명수가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먼저 서랍을 열어버려서 주의가 서랍 쪽으로 가버린 게 미션 실패로 이어지고 말았다.[7]
사실 미션이 나온 직후를 잘 보면 유재석이 교통카드를 문 쪽으로 향하고 "이거를 여기다..."라고 정답을 추리한 듯한 말을 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다 호들갑을 떠느라 바로 묻혀버렸다. 나중에 교통카드 자체가 열쇠라는 걸 알게 된 유재석은 자신이 이 의견을 이미 냈었다고 뒤늦은 안타까움을 나타냈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8]
다만 버벌진트는 열쇠 발언 이후 열쇠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차와 지도가 준비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남겼고, 이는 설명을 끝까지 듣든 안 듣든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차와 지도도 활용해야 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시간은 충분하다'는 점도 미션 종료 몇 초 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멤버들을 보고 충분히 왕복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 이는 딱히 박명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멤버들의 혼란을 야기, 미션을 실패시켜 다음 미션으로 넘기기 위한 제작진의 노림수였고, 이걸 박명수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즉 명확한 단서가 없었던 처음부터 공정하지 못한 미션이었다.
어쨌든 1명을 희생하는 거로 다음 게임을 할 권한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멤버들은 제대로 광분. 무한도전 말하는대로 특집에 이어 무한이기주의가 또다시 발동하는 순간이었다.
멤버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원형 테이블과 개방된 방이 있었으며 그곳에서 멤버들의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로비가 벌어진 뒤 탈락자 투표가 결정되었다.
투표 결과 공동 1위는 준하, 하하. 공동 3위는 재석, 형돈, 홍철, 공동 꼴찌는 길, 명수였으며 재투표 결과 박명수가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버벌진트는 쿨하게 길의 비행기 티켓을 찢어버린 다음 "이곳에서 밖으로 나가주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길은 밖으로 끌려나갔다.

2.3. 3단계 <초상화 그리기>


본인들이 살아 남았다는 것에 신나라 하던 멤버들에게 의문의 남자가 꽃목걸이를 건네준 뒤 다시 미션이 시작됐다. 버벌진트는 아까 꽃목걸이를 걸어준 남자의 이름은 와이키키라고 소개하고, 하와이로 멤버들을 초대한 것도 그 남자라고 말했다.
미션 내용은 그에게 선물로 줄 그의 초상화를 한 부분씩 나눠 그리는 것.
그림을 그린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정준하 - 얼굴형
  • 유재석 - 머리
  • 하하 - 눈썹
  • 정형돈 - 눈
  • 노홍철 - 코
  • 박명수 - 입
길이 방으로 들어서자 방을 가로막은 유리벽 너머에 와이키키와 그를 닮은 남자 넷과 함께 다섯 명이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에 착석한 길의 미션은 멤버들이 그린 초상화를 보고 와이키키씨가 누군지 맞히는 것. 와이키키씨를 맞히면 남은 멤버 전원이 하와이에 가게 된다.
그런대로 와이키키와 닮게 그리긴 했으나 콧수염이 없었고 박명수가 가장 결정적으로 '''와이키키의 점의 위치를 반대로 찍어놓는 바람에''' 진짜 와이키키인 2번과 그림속 점의 위치와 닮은 5번 사이에서 갈등하던 길은 5번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때, 길이 유리벽 너머를 살펴보던 때에 책상 쪽을 보면 '정형돈'이라고 적힌 종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장면이 나오고 좀 지나서야 탈락자의 이름을 적으라는 버벌진트의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재촬영 혹은 조작 의혹이 생기자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편집 과정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참고
어찌 되었든 간에, 다음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또 한명의 희생이 필요한 상황. 그리고 그 선택권은 길에게 주어졌다.[9] 길은 같은 뚱스 멤버인 정형돈을 선택해 정형돈의 탈락으로 다음단계로 넘어갔다. 이런 식으로 탈락자가 다음 탈락자를 뽑는 특집에선 길은 백이면 백 정형돈을 고른다. 이후 둘이서 '넌 왜 날 뽑았냐' '너말곤 할 사람이 없다' 이러는 건 이제 클리셰. 문제는 길이 최초로 광탈하는 횟수가 제일 많다... 안습.

2.4. 4단계 <게임도 식후경, 점심 타임>


정형돈의 탈락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 5명의 멤버앞에 주어진것은 점심 식사. 멤버당 2개씩 총 10개의 만두가 주어졌는데 각자 자기앞에 놓여진 만두를 자유롭게 먹되 '''총 10개의 만두 중 버벌진트가 먹을 3개의 만두를 남겨야 한다'''라는 것. 물론 이 과정에서 논의는 금지. 실로 어려운 난제에 멤버들은 온갖 머리를 굴리고 갈등하면서 만두를 먹는다. 일단 3개를 남기기 위해선 각자 하나씩 먹고 세명이 하나씩을 남겨둬야 하는 상황.
박명수가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를 모르는 가운데 노홍철은 끝까지 먹을까 말까 고민한다. 결국 시간이 종료되고 멤버들이 그릇을 들고 나와 차례차례 자신의 그릇을 공개했다. 유재석, 정준하는 빈 그릇이었고 하하가 하나를 남겨두어 승부의 키는 노홍철과 박명수에게 달렸는데....
끝까지 고민하던 노홍철이 결국 시간 종료 직전에 다 먹어 버리면서 명수에게 모든 것이 달린 상황. 박명수는 그릇을 열지 않고 음악에 심취한 모습을 보여줘서 안 먹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알고보니 먹고 죽은 놈이 때깔도 좋다고 시작하자마자 다 먹어 치우는 바람에 결국 1개만 남기면서 실패.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멤버 한명의 희생이 필요한 상황. 이번에는 같이 하와이에 가기 싫은 사람을 지목하기로 가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은연중에 하하가 유재석을 향해서 '''사람은 좋은데 여행은 지루하다'''라는 말을 흘렸고 멤버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진 뒤 열린 투표에서 역시나 유재석에게 몰표가 쏟아져 유재석이 떨어졌다. 그리고 이들은 이후에 벌어질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했으니...

2.5. 5단계 <탈락자 소환>


네명이 남은 가운데 벌어진 5단계는 패자부활전으로 남은 멤버들에게는 '''탈락한 세명의 멤버들 중 한명을 찾아와 짝을 지어온 선착순으로 4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생존자 측은 4명중에서 2명이 살아남게되고 탈락자는 3명 중 2명이 살아남으니 확률상 사전에 떨어진 쪽이 오히려 이득인 셈. 물론 그렇기에 탈락자들에게는 자신들도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이 공지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리되자 멤버들간에 떨어진 멤버들을 향한 차마 눈뜨고 못봐줄 구애가 쏟아졌다.그런데 정작 탈락자들은 이걸 생존자들의 미션이라고만 생각했지 자기들도 살아날 수 있는 '''패자부활전'''인 줄은 몰랐기에 생존자들의 약을 올리기 위해서 도망치는 길을 택했다.[10]
박명수와 정준하는 유재석을 쫓기로 하고, 하하와 노홍철은 정형돈과 길을 쫓게 된다. 유재석은 다른 멤버들이 자기를 쫓아온다는 것을 알고 택시를 잡아타고 홍대로 도망간다. 그러자 박명수는 "죽을때까지 쫓아간다"라는 말과 함께 맹추격.
정형돈과 길은 여의도 공원으로 향하고, 하하와 노홍철이 따라온다. 노홍철은 마침 여의도 공원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었던 배우 윤정희를 보게 되고 길을 소개팅을 미끼로 유인하려 한다. 하하는 정형돈을 쫓아다니다가 현찰 10만원을 주는 대신 차에 타라고 한다.
노홍철은 길을 유인하기 위해 윤정희의 매니저에게 윤정희가 자기랑 친한 역할 연기를 해달라고 하면서 길과 소개팅도 부탁했다. 윤정희를 만난 길은 쑥쓰러워서 다가가질 못했고 윤정희는 간단한 인사만 하고 소개팅을 끝냈다. 결국 노홍철은 길을 차에 태우는데 성공했다.
한편 유재석은 계속 추격해오는 박명수가 신경쓰여서 정준하에게 자기 위치를 알려준다. 그리고 박명수는 팥빙수를 사먹으면서 대화를 제안하고 인근에서 이른바 팥빙수 회담이 진행된다. 팥빙수를 먹던 찰나 정준하가 와서 유재석을 데려가려 했다. 그리고 박명수는 삐져서 가려고 하자 유재석은 좀 달래라면서 박명수에게 가라고 한다. 이때를 틈타 유재석은 정준하의 차를 뺏어 도주하려 하지만 수많은 인파때문에 도망가지 못하고 정준하가 차에 타버린다. 결국 가위바위보로 누구 차에 탈것인가를 정하게 된 결과 정준하가 이겼다.
세 팀은 목적지인 T호텔로 이동했고, 늦게 도착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는 떨어졌다.

2.6. 6단계 <방 찾기>


패자부활전의 목적지인 T호텔에서 실행된 미션. 전 단계에서 승리한 하하, 정형돈, 노홍철, 길의 네 사람이 순서대로 동 호텔 15층의 1501~1504호 4개에 방에 각각 한 명씩 들어가야 전원이 생존할 수 있다는 미션이다. 미션은 한 명씩 불러낸 뒤 15층에 도착했을 때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4단계의 만두 미션처럼 미리 상의하지 못하고 눈치껏 방을 선택해야 하는 미션. 만일 자기가 들어온 방에 다른 사람이 있거나 혹은 들어온다면 그 방을 고른 사람과 들어온 사람 둘 다 탈락한다.
첫번째 타자인 하하는 방 번호 순서대로 들어올 것이라고 짐작하고 1501호를 선택. 두번째인 정형돈은 자기 뒤의 다른 2명과 미리 입을 맞췄고, 짝홀수 중 한 쪽을 고르려다가 1502호로 들어갔다. 다음으로 도전한 노홍철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가 1502호로 들어가버려 정형돈과 함께 난리부르스를 피웠다.
여기서 길이 1501호를 제외한 다른 방으로 갔다면 1501호에 혼자 있던 하하가 단독 우승할 수도 있었으나... 마지막 타자 길이 '안쪽 방부터 채워넣었겠지?'라고 생각해서 하하가 있는 1501호로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서로 자기 생각대로 했어야지'하고 우기는 유치한 싸움으로 끝.

2.7. 7단계 <스피드 주문 대결>


6단계에서 전멸하는 바람에 참가자 4인이 1502호에 모여서 실행한 미션은 저녁식사 시간대에 맞춰 각자 다른 가게에 배달을 시켜 제일 먼저 도착한 음식의 주인이 하와이행 주인공이 된다. 배달이 빨리 와야 하는 것이 중점이기 때문에 서로 분식집에 김밥을 시키려고 한바탕 분쟁이 벌어졌다가 결국 가위바위보로 노홍철이 김밥, 하하가 간짜장, 정형돈이 후라이드 치킨, 길이 회덮밥을 시키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 때 정형돈이 화장실에서 몰래 전화로 치킨 외의 메뉴는 전부 프론트에 맡겨 달라는 꼼수를 부린 뒤 로비로 내려갔지만 다른 멤버들도 직감으로 꼼수를 눈치채고[11] 죄다 프론트로 몰려가서 프론트 직원에게 각기 다른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결국......
급기야 정형돈이 다시 1502호로 돌아가서 치킨 외의 가게에 배달시간을 늦춰달란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상태. 결국 괜한 자충수로 생존 멤버 전원을 프론트로 이끌어 준 꼴이 되었고, 가장 빨리 김밥 배달이 온 노홍철이 우승했다. 잠시 화장실 가 있다가 회덮밥을 받아들고 자기가 1등인 줄 알고 좋아하다가 결과를 알고 똥 씹은 표정이 된 길의 리액션도 볼거리.
하지만 이대로는 하와이에 그냥 안 보내겠다는 원념으로 다음 방영분에서 노홍철과 나머지 멤버들의 6vs1 대결이 파이널 라운드로 이어졌다. 여기서 노홍철을 제외한 멤버 모두 풀이 죽다가 다음 단계가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화색이 돈다.

2.8. 최종 단계 <UP & DOWN>


7단계에서 노홍철이 우승해서 바로 최종 단계 미션수행을 했다. 버벌진트는 먼저 노홍철에게 앞에 놓여있는 스케치북에 1부터 100까지의 숫자 중 마음에 드는 숫자를 적으라고 했고, 노홍철은 먼저 77을 썼다가 지우는 등 많은 고민을 했다.[12]
마침내 숫자를 적어내고 버벌진트가 최종단계 미션을 알려주었는데 바로 UP & DOWN 게임이다.[13] 멤버들이 부른 숫자보다 자신이 적은 숫자가 높으면 UP 낮으면 DOWN을 부르면 되며 기회는 총 6번. 만약 멤버들이 노홍철의 숫자를 그 안에 맞힐 경우 7명 모두 국내 하와이행이고 그렇지 못하면 '''노홍철이 7명 중에서 혼자 하와이에 가는 사람이 된다.'''
먼저 첫번째로 정준하가 반인 50으로 포문을 열자[14] 노홍철은 업이라 하려다 다운이라 외쳤고, 두번째인 유재석이 25를 외치자 업이라고 대답했다. 세번째로 하하가 36이라 했다가 멤버들이 뭐라해 37이라 말하자 노홍철은 36, 37 중 어떤거냐 다시 물었고 말려든 하하가 생각할 겨를없이 37이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다운을 원하는 멤버들에게 업이라 답했다. 네번째인 정형돈이 44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안 좋은 숫자가 두개 들어간다며 괜히 물고 늘어져 멤버들을 교란시키며 다운이라고 했고, 다섯번째의 길이 확률상 40을 외치자 노홍철은 업이라 대답했다. 남은 멤버는 박명수 한명, 남은 숫자는 41, 42, 43 3분의 1 확률인데 공교롭게도 세는 나이 기준으로 당시 무한도전의 형님들의 나이인 유재석이 41세, 정준하가 42세, 박명수가 43세였다. 정준하 왈 노홍철은 유재석을 존경하니까 41일 수 있다고 추측했고 유재석은 4+3=7이니 43일 거라고 했으며, 하하도 유재석 의견에 동의. 이유는 약간 이런 미친애들은 의미부여를 한다고(...) 길은 보통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애들은 짝수랑 홀수를 섞는 경향이 있다며(...) 41과 43에 무게를 뒀다. 반면 정형돈과 박명수 등은 생각을 하고 적을 리 없다는 전제하에 제일 먼저 43을 배제하고 41과 42를 고민한 끝에 박명수의 선택은 41.
결과는 노홍철이 최종적으로 적은 수가 '''43'''으로 밝혀져 박명수의 예측이 빗나갔다. 이에 박명수는 자기 나이였다며 후회했다. 하하가 37대신 36을 외쳤거나[15] 형돈이 44대신 43을 외쳤다면 끝났을 것이다. 하하가 36을 외치려할 때와 정형돈이 44를 외치려할 때 노홍철이 재차확인한 이유가 이것 때문.
본래 1인이 이 게임에 관여할 수 있는 요소는 시작 전 자신의 숫자를 결정할 때 외에는 사실상 없어 따라서 1인 측에서는 심리전을 걸 수 있는 요소가 사실상 '''없다.'''[16] 반면 숫자가 공개되는 마지막 턴만 제외하고는 업다운을 부르기 위해 1인은 자신의 숫자를 기억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6인 측에서는 마지막 턴을 제외하고 충분히 심리전을 걸 수 있다. 길이 5번째로 40을 외치려 할 때 잠시 머뭇거렸던 이유가 이것. 그때가 노홍철에게 심리전을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음을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하면 본래 기획된 이 게임은 순전히 '''6명이 1명을 괴롭히는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그러나 6인 측이 노홍철의 게임 외적의 심리전에 놀아나 정작 실질적으로 심리전을 걸 수 있는 5턴에서는 제대로 심리전을 걸지 못하였다. 뒤늦게 마지막 턴에서라도 심리전을 걸려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그때 노홍철은 더 이상 업다운을 외칠 필요가 없어 숫자 자체를 기억할 필요가 없어져 심리전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었다. 결국 상술했던 심리전의 부재가 6인 멤버들의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심리싸움에서 다른 멤버들을 압도했던 노홍철은 하와이 티켓의 주인공이 되었고,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알로하 춤으로 멤버들을 조롱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더니 잠시 나갔다가 탈락자를 끌고가던 보조 패널들이 쓰고있던 오페라의 유령팬텀 가면을 쓰고 나타나선 뮤지컬 곡의 가락에 맞춰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퇴장했다.
한편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국내 하와이 이용권을 받았다.
원래 이 하와이 티켓은 노홍철만 쓰기로 되어있었는데 7개월 뒤에 하와이로 갈 때 모든 멤버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1] 박명수도 "민서 어린이집 갔는데..."라면서 딸바보 인증했다.[2] 정준하가 불독 닮았다며 줬다고..[3] 이거로 셀카질 하면서 논 덕분에 카메라 공포증이 처음부터 없었다고 한다.[4] 이때 차가 기아자동차의 K3인데, 출시되기도전에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5]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탈출이다. 나머지 멤버는 본인이 맡은 장소 근처에 도착한 후 따로따로 이동하는데 반해, 하하는 일단 나온 후 본인이 맡은 장소로 택시를 타고 간다.[6] 다른 멤버들이 간 전당포들은 주인이 일반인이었지만 명수가 간 전당포의 주인은 얼굴이 꽤 낯익은 편인 재연배우였다. 아마 실제 주인이 촬영을 제대로 못했거나 사정상 교체한 걸로 추정.[7] 박명수가 TV 장식장을 여는 모습은 회상으로 연달아 두 번 등장하는데, 처음 회상 부분의 대사를 들어보면 "TV 장식장 첫 번째 서랍'''에''' 여러분을 게임 장소로 안내할 '''열쇠'''가 들어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딱히 재촬영할 만한 부분도 아닌데 왜 대사가 다른지는 알 수 없다.[8] 물론 유재석이 과거에 숱하게 그랬듯, 대충 예상은 했지만 방송 분량 상 일부러 모른체 했을수도 있다.[9] 8분부터[10] 정형돈과 길은 그전에 유재석과 쳤던 장난 때문에 처음부터 미션이라고 생각했고 유재석은 박명수가 패자부활전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탈락자를 데려오지 못한 1명이 떨어지는 미션일 거라고 짐작했다. 생존자가 4명이었고 탈락자가 3명이었으니 사실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할 게 없긴 하지만 상황을 다 아는 입장에서 보면 살아날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달아난 셈.[11] 정형돈이 티가 좀 나긴 했다. 길의 지적에 당황했는지 머뭇거리다가 말을 더듬어 버린다던지.[12] 실제로 정준하는 처음에 노홍철이 럭키가이라 칭하니까 7이나 77을 썼을것이라 했다.[13] MT때 소주병 뚜껑 안쪽의 숫자를 알아맞히는 방식과 같은 방식의 게임이다.[14] 실제로 n번을 이렇게 반으로 자르면 2^n 보다 작은 수는 모두 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10번해서 1000까지의 수를 알 수도 있다. 만약 32번을 하면 4294967296까지의 숫자를 구분해낼 수 있다. 이 방법은 탐색 알고리즘의 하나인 '이진탐색'이며, 이론적으로 2n-1개의 숫자 중 하나(n은 시도횟수)를 가려낼 수 있으며, 26-1은 63으로 100개의 숫자 중 하나를 가려내는데 하나의 시도가 부족한 셈이다. 심리전의 가능성을 배제하렸을 때 노홍철이 이길 확률은 37%.[15] 36을 외칠 경우 숫자의 범위가 37~49로 좁혀지고 43은 그것들의 딱 중간에 있는 수이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 필연적으로 걸릴 수밖에 없어지게 된다.[16] 하하의 36이나 정형돈의 44에 대해 노홍철이 재차확인한 것은 어디까지나 6인 측에서 걸린 심리전에 대해 대응한 것일 뿐, 1인 측에서 걸린 심리전은 엄연히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