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페르시아
1. 개요
페르시아는 그리스/로마 시절의 유럽 세력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세력으로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아시아가 이 지역 사람들이었다. 이번 문명에서는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의 페르시아 이미지가 강하다[2] .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신과 왕 확장팩에 딸려오는 시나리오, 로마의 몰락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페르시아, 이란 항목 참조.
2. 성능
문명 5 오리지널 시절부터 강한 성능을 자랑해온 문명이다. 오리지널 당시에는 모든 위인이 황금기를 시작 할 수 있어서 사기성이 극에 달했지만 신과 왕 이후부터는 위대한 예술가만이 황금기를 시작할 수 있고 DLC로 추가된 바빌론, 한국 등의 과학 문명, 신흥 강자 잉카와 마야, 멋진 신세계에서 출시된 폴란드, 쇼숀 등의 다른 사기 문명들이 등장하며 그 사기성이 꽤나 바래진 편. 특히 멋진 신세계에 오면서 신앙의 종교 개혁 정책에 있던 황금기 시작이 신앙에서 미학으로 옮겨가면서 무한 황금기를 위해 문화 승리에 관심이 없어도 미학의 관광 관련된 정책들까지 억지로 찍도록 변해서 이전에 비해 손해를 보는 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의 성능은 사기 문명들을 제외하면 꽤나 강력한데 황금기 자체가 타일에서 생산되는 금을 1씩 늘려주는 것 외에도 모든 도시내 턴당 문화와 생산력을 20% 끌어올려 주는 내정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버프다. 이 황금기를 50% 증가시킴으로써 금, 문화, 생산력 모두 타문명보다 넉넉하게 받을 수 있다. 강 주변, 호수, 바다의 타일 금산출이 사라진 멋진 신세계에서 황금기 자체의 타일 금 산출이 사라져 폭발력은 줄어들었지만 모두가 가난해진 멋진 신세계에서 빠르게 기술자를 확보해 치첸이사를 챙기려 자유 정책을 완성한 페르시아는[3] 황금기 동안의 턴금 증가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강해진 감이 있다. 또한 멋진 신세계에서 추가된 관광과 이념 불행으로부터 방어기능을 수행하게 된 문화의 중요도가 더욱 올라가 긴 황금기로 높은 누적 문화를 쌓는 페르시아의 특성은 결코 빛이 바래지 않았다.
황금기 동안 전투력과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특성은 페르시아가 정복전쟁을 수행할 시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는데, 전투력 10% 증가가 미미해보일지 모르지만 모든 유닛에게 적용되는 점에서 강력하며, 이동력 1증가는 원래라면 가능하지 않은 플레이[4] 를 가능케 해주고 다른 문명의 건물보다 다소 늦은 타이밍에 나오긴 하지만 고유 건물인 사트라프의 관청은 내정/정복 가리지 않고 모두가 선호하는 행복을 준다.
고유 유닛인 불멸자 또한 페르시아의 중세 평정을 쉽게 해준다. 전투력 자체는 10% 증가에 불과하고 유닛 업글시 승급이 되지 않으며 창병 계열이기에 창기병까지라는 유통기한이 존재하긴 하지만 근거리유닛의 주 담당이 탱커로 고정되다 시피한 문명 5에서 회복시 체력 10 추가 회복은 본분을 다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엄폐, 의무병, 행군 등을 배운 고승급 유닛들은 적 유닛들에게 통곡의 벽을 선사한다.
2.1. 특성
특성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당하다. 먼저 황금기에 1 늘어나는 이동력은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데, 평지에서라면 공성 병기를 '''1. 이동, 2. 설치, 3. 사격'''할 수 있고 병력이나 일꾼이 험지로 이동하고 또 이동할 수도 있으며, '''궁병을 언덕 위에 올리고 바로 공격을 시킬 수도''' 있다. 특히 공성 병기의 이동 후 설치 사격은 야전뿐 아니라 공성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야포 이전의 공성 병기라면 2타일 내에 접근한 후 설치하고 턴을 넘기므로 도시 자체와 농성 유닛의 공격을 먼저 받아서 피가 깎여 물러나거나 한 번 공격 후 희생시켜야 하지만 이동 - 설치 - 사격이 한 턴에 해결되면 공성측에서 선제공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궁병의 경우 언덕이 많은 타일에서는 이동과 사격을 한 턴에 함으로써 혼자서 무쌍을 찍을 수도 있다.
치첸이사 + 평등 이념의 보통 선거 제도 정책 활성화까지 더하면 문명 특성 50% + 불가사의 50% + 사회 정책 50%로 황금기가 총 150% 늘어난다. 일반 황금기가 10턴이라면 25턴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위대한 예술가를 많이 확보하여 황금기에 갈아 넣는다면 그야말로 황금기가 끝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치첸이사는 중반 성장과 전쟁을 지탱하는 중요한 불가사의인 만큼 반드시 확보하거나 되도록 일찍 빼앗는 편이 좋다. 불가사의 및 사회 정책, 예술가 러시 등은 다른 문명에서도 기나긴 황금기를 누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페르시아는 기간이 50% 늘어날 뿐더러 황금기 동안 유닛의 이동력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 반대로 상대방이 페르시아라면 치첸이사를 짓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불멸자 이상의 난이도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 몹시 괴로워진다.
초반은 후술할 도시 국가에 맞아가는 방법으로 레벨업한 불멸자를 십분 활용해 상대 문명의 러시를 버티면서 문화 성장에 집중하면 치첸이사를 지은 이후 행복으로 인한 황금기 → 예술 번영 → 예술의 천재 → 타지마할 → 대의제(자유 완성) → 자유 완성 시 예술가 추가 → 문화 교류 선택 후 미학을 완성해 신앙으로 예술가 구입...을 이용해 황금기를 '''세 자릿수''' 동안 누릴 수 있다. 꿈 같은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황제 난이도까지는 어렵지 않게 운용할 수 있다. 물론 자유, 명예 찍기도 바쁜 상황에서 그저 황금기만 보고 미학을 가는 건 무리가 있으니 주객전도가 되진 말자.
황금기가 특성인지라 난이도가 많이 높아지면 선점하기 힘든 치첸이사 때문에 가까운 문명이 석궁러쉬 타이밍에 겁도 없이 지어놓은 거라도 아닌이상 성능이 살짝 깎인다. 다만 정복플레이를 염두에 둔다면 다른 UU들의 전투력 증가치에 비해 다소 낮아보이는 전투력 10% 증가보다도 이동력 +1이 상당히 크고[5] 멋진 신세계 이후로 고달파진 수금 부진이나 이념 차이로 인한 관광 압력을 다른 문명보다 긴 황금기로 커버 가능해서 고난이도에서도 절대 빛이 바래지 않는 특성.
가장 효율이 좋은 정복전 조합은 중세 시대에 파이크병 소수와 석궁병 다수를 동원하는 것이다. 초반에 레벨업 시켜놓은 두세 기의 불멸자를 파이크병으로 승급시킨 후 네 기 정도의 석궁병과 운용하면 불멸자 난이도에서도 중세 전투에서 대적할 자가 없게 된다. 석궁병들이 언덕에 올라가서 쏘고 숲에 들어가서 쏘고 한칸 물러나서 약탈로 피 채운 후 쏘고 난리도 아니다. 승급을 잔뜩 찍은 파이크병이 버텨 주고 석궁병들이 한두 기씩 이중 사격을 찍기 시작하면 AI의 타이밍 머스킷 물량 러시를 가지고 놀 수 있다. 용병군을 찍으면 도시 사정거리 밖에서 마지막 일격을 가하러 오는 란츠크네흐트를 볼 수 있다.
산업시대 이후로도 정복타이밍에 황금기를 제때 활용한다면 페르시아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는다. 이동력 3의 야포로 성큼성큼 진격해 덮칠 수 있고 탱크, 폭격기 타이밍에는 애초에 UU를 가진 유닛들이 독일, 미국, 일본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페르시아 혼자 전투력 우위를 볼 상황이 잦아진다.
2.2. 불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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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병보다 전투력이 1 높으며 회복력이 두 배인 고유 유닛이다. 픽트족 전사와 달리 기병 대항 보너스가 그대로 살아 있으며 회복 승급은 파이크병으로 업그레이드 해도 유지되기 때문에 꽤 좋은 유닛이다. 기존 창병과 전투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불멸자 하나로 전장을 압도하기는 힘들지만 여기에 황금기에 행동력이 1 증가하고 전투력이 10% 증가하는 문명 특성을 끼얹고 명예를 찍어 장군 보너스와 백병전 유닛 인접 보너스를 더하면 비로소 페르시아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는 유닛이 된다. 이름이 불멸자인 만큼 잘 살려서 전투 헬기까지 업그레이드하여 천 년을 먹고 살도록 하자.페르시아의 불멸자는 정예 중보병으로서 항상 10,000명이라는 수를 유지했던 페르시아(아키메니드) 군대의 핵심 전력이었다. 불멸자는 키로스 2세와 캄비세스 2세 그리고 다리우스 휘하에서 싸웠으며 평상시에는 페르시아 왕궁 근위대로 활동했다. 불멸자는 짧은 창과 검, 활과 화살로 무장했으며 비늘 갑옷을 착용하고 가벼운 방패를 지니고 다녔다. 헤로도토스를 따르면 "불멸자들은 온몸에 금을 두르고 다녀 눈이 부셨다. 여자와 하인으로 가득 찬 화려한 마차를 대동했으며 다른 병사와는 다른 특별한 음식을 배급받았다."라고 한다.
젊음의 샘에 한 번이라도 인접했던 유닛에게 체력 회복 속도 2배 승급이 주어지는데, 신과 왕까지는 불멸자의 그것과 중첩되었었다. 다만 멋진 신세계 확장팩에서는 적용되지 않도록 바뀌었는데, 젊음의 샘이 제공하는 고유 승급이 불멸자의 그것과 같기 때문이다. 게임 시스템상 같은 승급을 두 번 획득할 기회가 있을 경우 한 번은 무효화된다. 생산할 때 훈련 1 승급을 제공하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훈련 1을 받는 민병대가 훈련 2를 찍고 나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 그래서 젊음의 샘이 근처에 있으면 유닛들로 하여금 젊음의 샘을 찍고 오게 하지만 불멸자는 거기서 열외된다.
초반에 잘 키워서 '행군' 특성을 찍으면 마구 싸돌아다니면서도 턴마다 20HP씩을 회복하는 좀비가 된다. 그래서 초반에 불멸자 두 기 정도를 뽑은 후에 별로 친하게 지낼 일 없는 도시 국가(적대적 특성이거나 사치 자원이 별 거 없거나)에 선전포고 한 뒤 불멸자가 교대로 맞고 회복하기를 주구장창 반복, 빠르게 레벨 업해서 행군을 찍은 불멸자 혹은 파이크 + 석궁병의 지원으로 주변 국가를 슥삭슥삭 밀어버리는 전략도 활용할 수 있다.(행군에 의무병 2를 찍은 파이크병이 붙어다니면 두 시대 위의 야포에 맞아도 한 턴만에 멀쩡히 회복된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온갖 회복 능력이 다 2배가 돼서 아군 영토 내에서 회복시 턴당 40HP를 회복하는 기염을 토했었으나 이제는 기본 회복 수치 외에 약탈 회복이나 의무병 버프, 진급 대체 즉시 회복, 위에서 언급한 아군 영토 회복 보너스 등은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한다. 유닛의 체력 회복량은 보통 우호 영토 밖에서 +10, 우호 영토 안에서 +20, 도시 안에서 +25인데, 불멸자의 승급은 이 회복 수치를 +10씩 증가시켜서 우호 영토 밖에서 +20, 우호 영토 안에서 +30, 도시 안에서 +35로 만들어 준다. 이게 기본 회복량과 우호 영토 회복량이 별도로 계산돼서 기본 회복량이 2배로 늘어나는 게 아니고, 그냥 불멸자의 승급 자체가 어디에서든 체력 회복량은 +10만 균일하게 올리도록 설정되어 있다.
2.3. 사트라프의 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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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원전 시대의 건물이 시장도 아니고 르네상스 시대의 은행 대체로 나오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는 고증 오류라기 보다는 밸런스 패치를 위한 의도된 결과로, 만약 시장 대체였다면 '''흉악한 사기 건물'''이 된다. 자유 무한확장 시 콜로세움 + 서커스 + 종교 건물 + 샤트라프 콤보로 불행에 허덕일 필요가 없게된다. 행복 1~2 정도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와중에 행복 +2는 정말 큰 보너스이다. 게다가 페르시아 문명 자체가 황금기를 바탕으로 움직이는데, 이 황금기를 발동하는 데 필요한 행복을 제공하니 더더욱 필수적으로, 가능한 빨리 지어야 하는 건물이다. 은행 대체인 건 밸런스 패치인 셈.사트라프란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에 왕이 임명하는 지역 총독의 이름으로 대개는 왕가의 일원이었다. 사트라프는 자신이 부임한 지역의 세금 징수권 및 사법권을 총괄하는 절대 권력자였을 뿐만 아니라 군대를 양성하고 유지하는 책임도 졌기에 왕의 측근만이 될 수 있었다. 기원전 5세기부터 페르시아 왕조의 중앙 집권 체제가 서서히 쇠퇴함에 따라 사트라프들은 더욱 큰 독립권을 누렸으며 자신의 군주보다 더 강력했던 사트라프도 있었다.
페르시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은 사트라프 제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사트라프를 휘하 장수로 교체하거나 치안을 유지하고 세금을 내는 조건으로 기존 사트라프를 계속 등용하기도 했다.
은행을 대체하는 건물이라 등장이 다소 늦지만 괴뢰 도시에서 우선 순위가 높은 경제 건물에 행복이 더해진다는 측면에서 확장에 큰 도움을 주는 건물. 평범한 은행보다 금을 더 제공하는 것도 쏠쏠하다. 중반까지 잘 성장해 도시와 인구가 많다면(특히나 고전, 중세 시대에 전쟁을 통해 부강해진 경우라면) 대부분의 문명의 경우에는 후반의 이념을 선택하기 전까지 행복 수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도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데, 필수 건물인 은행을 대체하는 사트라프의 관청이 있다면 이럴 우려가 적다.
아이콘을 보면 아파다나로 보이는데, 문명 6에서는 고전 시대에 지을 수 있는 불가사의[6] 로 나온다.
3. 운영
정복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고루 갖춘 문명이다. 정복 문명은 기본적으로 상대를 전투로 압도할 수 있어야 하고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유닛들의 유지비가 많이 깨지고 점령 시 따라오는 불행을 줄이지 못하면 도시를 더 정복할 수가 없게 되니 금과 행복도가 필요하다. 불멸자는 초반을 담당하는 고유 유닛으로 손색이 없고 중반부터는 황금기를 터뜨려 강력한 전투력과 높은 이동력을 이용해 변수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사트라프의 관청은 금과 적당한 수준의 행복을 제공해 정복전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처음 정책은 자유가 유용한데, 황금기도 열 수 있고, 불멸자로 초반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념은 어떤 것이든 무난하다. 평등의 보통선거 제도는 황금기를 뻥튀기시켜 주므로 시너지가 강력하며, 황금기를 열 수 있는 위대한 예술가의 탄생을 앞당겨 주는 아방가르드도 괜찮다. 금이 넘쳐난다면 평등의 최종 정책인 우주선 부품 매입을 보고 평등을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평등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몇 개만 갖고 있는 문명과 가장 잘 맞는데, 정복을 계속하여 도시를 많이 거느리고 있다면 체제가 더 유용할 것이다. 이념 후로도 정복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면 역시 전제만한 게 없다.
치첸 이사를 지어 황금기의 기간을 더 늘리고, 황금기에 유리한 자유 - 미학 - 평등의 사회 정책을 고른 뒤 예술가를 계속 갈아 넣으면 '''게임 끝날 때까지 황금기를 유지할 수 있다.''' 무한 황금기 자체는 어느 문명이나 시도할 수 있지만, 황금기 자체가 더 기니 달성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게다가 단지 금/생산력/문화에만 보너스를 주는 일반적인 문명의 황금기와 달리 모든 유닛에 사기적인 버프를 주는지라, 무한 황금기를 유도한 후 이를 바탕으로 세계정복을 무시무시한 버프를 받은 유닛들로 실행할 수도 있는데, 이게 전쟁에 도움되는 전제 이념과 합쳐지면 페르시아의 침공을 막아낼 수 있는 문명은 사실상 없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치첸이트사 : 페르시아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지어야 하는 불가사의. 농담이 아니고 페르시아는 불멸자 타이밍이 지난 다음에도 황금기 하나 믿고 계속 날뛸 수 있기 때문에 황금기를 유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전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 황금기가 터져도 최대한 오래 끌어 군사적 이득을 받는 게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황금기는 길면 무조건 좋다. 황금기가 페르시아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황금기가 50% 증가하는 치첸이트사는 엄청난 효과를 자랑한다. 이 불가사의를 기반으로 게임 내내 황금기가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AI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고난이도에서는 세우기 힘드므로 자유 완성 기술자를 받고 최대한 빨리 과학력을 쥐어짜 공공행정을 완성한 뒤 기술자를 소모하거나 게임속도가 느리다면 기술자 점수를 주고 경쟁이 비교적 낮은 피라미드, 아르테미스 사원 등을 지어서 나온 기술자로 공공 행정의 연구가 완료되는 순간 바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행여라도 AI가 먼저 짓게 되면 순전히 이걸 뺏기 위해서 전쟁을 거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
- 피사의 사탑 : 무료 위인으로 예술가를 골라서 황금기를 여는 것도 방법이지만, 위인이 25% 빠르게 나오는 것이야말로 핵심이다. 이 효과로 예술가가 빠르게 나오게 하여 황금기를 구가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이유로 예술가 나오는 속도를 가속 시키는 미학 정책 개방과 예술가를 그냥 주는 우피치나 루브르 같은 불가사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타지마할 : 타지마할 건축으로 시작되는 황금기 또한 특성의 영향을 받으며, 예술가의 황금기보다 더 길다. 타지마할 자체로 그렇게까지 강력한 불가사의는 아니지만 다른 문명에 비해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여유가 되거나 행복도가 모자라다면 생각해 볼 가치가 충분하며, 치첸이트사까지 끼얹으면 더욱 좋은 것은 물론이다.
4. 확장판에서의 변경점
4.1. 신과 왕
오리지널 시절에는 모든 위인이 황금기를 열 수 있었지만 신과 왕에서는 오직 위대한 예술가만 해당되게 바뀌는 너프를 먹어서 이전처럼 빠방한 황금기는 힘들어졌다. 대신 위인으로 황금기를 열 경우 황금기의 지속 턴 수가 점점 짧아지는 현상이 사라져 몇 번을 갈아넣든 일정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평등 정책을 선택하면 종교 포인트로 위대한 예술가를 구입할 수 있으니 이 점을 활용하면 황금기를 끊임없이 구가할 수도 있다.
신과 왕 확장팩에서 창병이 강해졌고 그런 만큼 불멸자가 강해졌으며 창병을 헬기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해져 여러 모로 버프를 받았다. 게다가 황금기에 문화까지 증폭받게 된 변경점은 간접 상향이라 할 만 하다.
4.2. 멋진 신세계
BNW에서는 문화는 넘치는데 문화 승리와는 관계가 요원한 이상한 문명이 되어버렸다. 위대한 예술가의 황금기냐 대작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문화 승리를 위해서는 예술가들이 나오자마자 갈아서 대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면 황금기를 열 수가 없다. 위대한 작가의 경우도 문화 승리를 하려면 대작을 생산해야 하는데 찍을 정책이 널린 상황에서(자유 완성, 미학 완성, 보통선거 제도) 정치 논문을 포기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결론은 문명 특성을 버리면서라도 문화 승리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황금기를 여는 게 낫다. 물론 이 부문에선 사적지를 마구 도굴하고 옆집에서 걸작을 털어오는 방법이 있다.[7] 그러니 예술가는 꼬박꼬박 모아두었다가 평등 이념의 보통선거 제도를 찍고 난 후 전세계를 페르시아 아래에 평등한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플레이가 추천된다. 황금기가 문화도 20% 뻥튀기시키긴 하지만 고난이도 AI는 그런 거 없이 이념 압력으로 불행을 마구 선사하기 때문에 이념 압력이 걱정된다면 황금기를 열고 압력을 행사하는 문명을 털어도 좋다.
문화 승리가 개편됨에 따라 미학 자체가 계륵이 된 느낌이 있는데, 황금기를 위해 미학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은 간접 하향이나 다름없다. 미학이 하향당했는데 미학을 끝까지 찍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니.. 그나마 위안이라면 미학을 완성한 후 황금기 터뜨리고 다니면 문화 생산도 뻥튀기되니까 다른 문명의 관광에 잠식당할 일은 드물다는 것.
2013년 가을패치로 인해 아예 미학을 안 찍는 게 나은 수준까지 도달해버렸다. 물론 예술 번영을 찍으면 황금기가 열리고 예술의 천재를 찍어도 황금기로 갈아넣을 예술가가 나오니 메리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윤리가 문화 교류로 바뀌어버린 것이 결정적. 차라리 후원을 찍어 행복도를 늘리고 문화 도국에게서 대량으로 문화를 얻어 오면서 완성 보너스로 예술가가 오길 바라는 게 더 나을 정도다.
2014년 가을패치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이다. 원래 자유를 선호하던 입장에서는 전통의 너프는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반가운 일이며 초반에 전쟁광 패널티가 감소되도록 바뀌어 불멸자를 이용한 공격이 더 이상 외교를 박살내지 않게 되었다. 신앙 정책도 상향되어 신앙으로 위대한 예술가를 구입하기도 수월해지면서, 황금기를 여는 경로로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생겼다.
5. AI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조로아스터교
평상시에는 그냥저냥 무난하다. 확장 성향이 높은 편이 아니라 막멀티나 알박기를 시전하는 일은 많지 않으며, 어지간히 성가시지 않다면 거래도 잘 해주고 친하게 다가온다. 특히 거래 승낙시 대사인 '''"샤피어~!"'''를 들으면 괜스레 내 기분도 좋아진다.[8] 일반적으로 뒤통수를 치는 일도 적다. 오히려 유저가 압도적인 국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먼저 설설 기기도 한다. 게다가 평상시 전쟁도 잘 안 벌이고 국민들의 행복도에 관심이 많은 등 인품이 넉넉한 편이라서 같이 남는 사치품 공유하기 그만인 상대다.
하지만 황금기가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숨죽이며 기회를 엿보다 이때다 싶었는지 군사력이 빈약한 문명들을 상대로 거의 십중팔구 전쟁 선포를 하며, 딱히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호적인 상태에서도 일단 찌르고 보기까지 한다. 물론 외교를 어느 정도 보는 성향이 있어서 대체적으로는 2등 문명과 친하게 지내고 나머지 문명들을 좀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이념은 대체로 체제, 전제를 채택하지만 UB로 인한 행복도 여유가 꽤 있어서 상황에 따라 평등을 찍기도 한다.[9]
가만히 내버려두면 황금기를 한 번 찍고 문명 하나 멸망시키고, 다음 황금기 찍고 문명 하나 멸망시키고 하는 식으로 어마어마한 대제국으로 성장한다. 황금기가 내정 군사 양면에서 도움을 주니 그냥 완전체가 되어 버리는데 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황금기로 얻은 문화로 정책도 마구 찍으며 자금도 빵빵하기에 유닛을 잔뜩 산다. 정신 차리면 괴뢰로 대륙 전체가 시뻘겋게 물들어 있는 걸 아주 자주 볼 수 있다. AI가 잡았을 때 패왕 문명 중 하나.[10]
그러나 확장팩에서 줄루와 훈, 아시리아 등 진정한 패왕 문명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제는 특별히 경계를 요하는 문명이라기보다 그냥 동네 옆집 아저씨라고 느껴질 지경. 우호선언 하기도 쉽고 충성심이 높아서 어지간히 페르시아 눈에 수틀리는 짓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우호 갱신도 꼬박꼬박 해주고 고난이도에선 이로쿼이처럼 항상 현금이 넉넉한 부자아저씨라 연구협정 맺기 딱 좋은 파트너다. 특히 사이 나빠질 이유도 발생하지 않고 페르시아가 지나치게 크게 성장하지도 않는 이상 게임 내내 좋은 동맹국으로 공존할 때도 많다.
다리우스의 대사는 모두 현대 이란에서 쓰이는 페르시아어가 아닌 아람어로 더빙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리우스 시절 아람어가 페르시아 왕조 공용어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다리우스의 대사를 보면 자신감이 좀 과하게 많은 편으로 패배했을 때도 "내가 졌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식으로 나온다. 멸망시켰을 때 반응도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것인데, 그래서 스파이를 잡았을 때도 외교창은 사과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는데 본인은 울화를 터뜨리는 적반하장의 장면을 연출시키기도 한다.
6. 도시 목록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파사르가대 Pasargadae
수사 Susa
엑바타나 Ecbatana
타르수스 Tarsus
고르디움 Gordium
박트라 Bactra
사르디스 Sardis
에르길리 Ergili
다리우쉬카비르 Dariushkabir
Ghulaman
Zohak
Istakhr
Jinjan
Borazjan
Herat
Dakyanus
Bampur
Turengtepe
Rey
Shiraz
Tushpa
Hasanlu
Gabae
Merv
Behistun
Kandahar
Altintepe
Bunyan
Charsadda
Uratyube
Dura Europos
Aleppo
Qatna
Kabul
Capisa
Kyreskhata
Marakanda
Peshawar
Van
Pteira
Arshada
Artakaona
Aspabota
Autiyara
Bagastana
Baxtri
Darmasa
Daphnai
Drapsaka
Eion
Gandutava
Gaugamela
Harmozeia
Ekatompylos
Izata
Kampada
Kapisa
Karmana
Kounaxa
Kuganaka
Nautaka
Paishiyauvada
Patigrbana
Phrada
여담으로 문명 5의 문명 중에서 도시 목록이 가장 늦게 작성되었다.
[1] 지도자는 분명 다리우스인데 키루스에 대한 내용이 더 많지만, 오리지널 문명들의 인트로는 지도자보다 문명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주라는 점을 알고 보면 이상한 일이 아니다. DLC 문명부터 문명보다 지도자 개인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인트로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확장팩 문명들의 인트로는 모두 지도자에 대한 것이 되었다.[2] 이번 시리즈뿐만 아니라, 역대 문명 시리즈에서 페르시아라고 하면 반드시 아케메네스 제국이었다. 사산 제국의 샤푸르 2세나 호스로 1세가 지도자로 나온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자.[3] 다만 빠름 속도, 신난이도 기준으로는 아무리 빡빡하게 운영해도 자유 기술자로 챙기기 전에 AI가 미리 채가서 전통 플레이도 자주 고려된다.[4] 예를 들어 원거리 유닛의 험지 이동 뒤 사격 or 타일 약탈 뒤 한 칸 빠져 도시의 포격 사거리로 벗어난 뒤 추격하는 적들을 사격, 공성유닛의 한 칸 이동 뒤 설치/사격 등의 치트플레이가 가능해진다.[5] 원거리 유닛이 언덕에 올라선 뒤 사격하거나 야포가 한 칸 전진 뒤 바로 사격 가능해지는 게 대표적인 강점이다.[6] 물론 페르시아 문명과 마찬가지로 이 불가사의 역시 같은 DLC로 획득해야 한다[7] 높은 난이도에서 1개 문명분의 걸작으로 문화 승리를 달성하는 건 문화 승리 특화 문명이 아닌 이상 쉽지 않다. 특히 AI들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걸작 미술품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나중에는 예술가와 슬롯이 있어도 만들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이러면? 역시 빼앗는 게 답이다.[8] 그래서 외국 유저들 한정으로 'Shapir'라는 별명도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관대하'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9] AI의 선호이념은 따로 XML값으로 지정되어 있진 않지만 지도자의 승리 성향, 세계이념 가결, 흥망으로 인한 행복도 여유에 따라 일반적으로 선호된다고 생각될 법한 상황이 자주 보이는 편.[10] 심지어는 패왕 문명인지라 같은 패왕인 훈족에게도 전쟁 당해도 잘 버틴다. 심지어는 아즈텍을 멸망시킬 정도로 무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