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대하다

 

[image]
1. 개요
2. 내용


1. 개요


영화 300페르시아 황제크세르크세스 1세명대사. # 2분부터

2. 내용


사실 영화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이런 의미의 말이 나오지만 영어대사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먼저 크세르크세스 1세가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를 회유하는 장면[1]과 이후 배신자 에피알테스를 구슬리는 장면[2]에서도 '''"나는 관대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는데, 여기서 황제의 이름은 디시인사이드인들에 의해 '관대하'(나는 '''관대하'''다)로 굳어졌으며, 백괴사전에서도 동일한 호칭으로 쓰고 있다.
영화 300에서 출현하는 크세르크세스는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며 딱 보아도 컬트스러운 외모와 굵직한 목소리[3]로 '나는 악역입니다' 라고 온몸으로 오오라를 뿜는다.[4]
문제는[5] 말을 그렇게 한 주제에 휘하에 오만가지로 인체를 전투용으로 마개조시킨 부하들이 득실거리고, 장수들을 패전했다는 이유로 팔에 칼날을 단 거인들을 시켜 목을 잘라버렸다는 것이다. 당장 첫 등장 장면에도 노예 수십명이 떠받친 엄청나게 높은 계단들이 있는 거대한 가마를 타고 왔고 가마에서 땅으로 내려올때는 가마 앞에 계단식으로 엎드린 노예들의 머리와 등을 밟고 내려왔다.[6]
비록 실제 역사와는 3만 8천 리 떨어져 있는 영화지만, 실제 역사의 크세르크세스 1세는 정말 관대했다고 한다.[7] 좋은 예로 크세르크세스는 성경 에스더서에 나오는 아하스에로스와 동일 인물이다. 크세르크세스 자신을 암살하려 했던 자들을 보고한 장인어른 격인[8] 모르드카이와 에스테르 왕후, 그리고 에스테르의 민족인 유다인들에게 굉장히 관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총리인 하만에게도 관대했었다고 묘사된다.[9]
수많은 짤방과 합성사진이 탄생하였으며 개그전사 300에서 윤성호,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강유미, 시청률의 제왕에서 양상국, 리얼극장 초이스에서 황제성이 크세르크세스의 분장을 하고 나와서는 "나는~관대하다!"를 외쳤다.
대인배적인 행동을 보여줄 때도 이 짤방이 사용된다.
스타크래프트 2우주모함이 이 대사를 한다. "나는 관대하다... 요격기 내보내.'' 영어 대사는 "My patience is limitless... Release the Interceptors." 참고로 뒤의 'Release the XXX'는 타이탄의 멸망에서 제우스(리암 니슨)가 말한 'Release the Kraken! (크라켄을 내보내!)'의 패러디이다.
2014 GSL 시즌3에서 김대엽 선수가 예언자의 '펄서광선'을 이용한 견제를 갔으나 단축키를 잘못 누르는 실수로 '예지'를 사용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김대엽 선수가 경기할 때 치어풀은 '관대한 관대엽'.
관대함 포켓몬도 존재한다.
헬로 카봇카봇 킹다이저도 말버릇이 이 대사다.
어째 이 짤방과 대사로 유명한 탓에 정작 크세르크세스 역을 맡았던 배우인 호드리구 산토루는 묻히기도 한다. 우스꽝스러운 분장 때문에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190cm가 넘는 장신에 잘생긴 외모로 유명하다.

[1] 원문은 "But I am a generous god." (원작의 한국 정식발매판에서는 "그러나 짐은 자비로운 신이다."로 번역됨). 당시 페르시아 제국은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만을 섬겼고 황제는 신이 아니라 '지상에서의 신의 대리자' 정도였는데, 고증오류가 판치는 300답게 크세르크세스를 자칭 신으로 만들어놓았다.[2] 원문은 "But I am kind." 링크[3] 이는 일부러 음성을 낮게 변조시킨것으로, 실제 배우의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4] 여담으로 크세르크세스 역을 맡은 배우 호드리구 산토루는 실제 모습이 엄청난 훈남이다. 산토루의 미모는 미녀 삼총사 2의 미남 서퍼 악역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대사 한 마디 없지만 극중에서는 드류 베리모어가 한 눈에 뻑 가는 인상적인 간지남. 분장의 위력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벤허에서는 예수 역할도 맡은 바 있다.[5] 물론 영화에서.[6] 물론 (영화 상의 '''왜곡'''된) 크세르크세스 입장에서는, "신이신 이 몸께서는 너희 하찮은 인간들을 당장 밟아버리지 않고 기회를 줄 정도로 관대하다"는 소리일 것이다. 애초에 같은 인간도 아니고, 본인을 신이라고 여기는 자 입장에서 저들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일테니 이렇게 말을 섞는 것도 관대하다는 얘기.[7] 살라미스 해전에서 크세르크세스를 개박살낸 테미스토클레스는 훗날 크세르크세스의 아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에게 망명하게 된다.[8] 에스테르 왕후의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조카인 에스테르를 딸로 삼아서 키웠다.[9] 크세르크세스는 하만과 술잔을 나누고 결정할 일에 대해 하만의 의견을 물을 정도로 하만에게 잘 해 주었다. 그러나 하만이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해 크세르크세스의 생명의 은인인 모르드카이와 그 민족을 모두 없애려고 하자, 에스테르 왕후가 하만이 에스테르 자신과 모르드카이를 죽이려고 했다고 왕에게 보고하였고 그 결과 크세르크세스는 분노. 결국 하만이 살려달라고 에스테르의 침상에 매달렸으나 왕은 하만이 자신의 눈 앞에서 에스테르를 해치려고 한다고 오해하여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