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비욘드 어스/범 아시아 협력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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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명: 비욘드 어스의 등장 스폰서. 하지만 정작 이쪽은 국가 차원의 우주이주는 시도하지 못 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거대한 실수'''를 일으킨 장본인이면서 가장 큰 피해자들이었기에[4] , 개별 체제로는 살아남기 '''불가능해져서''' 중국을 중심으로 대연합을 결성했다. 실제로도 공식적으로도 손을 잡는게 불가능한 원수들의 대연합이 이루어졌다고 평한다. 다만 전쟁만이 문제는 아니고, 대위기의 중심이었던 동아시아 국가들끼리 막장 테크를 탄 직후에도 국제사회 붕괴, 자원문제, 인구감소[5] 같은 문제에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의 위기감으로 인하여 더욱 극단적으로 수구적인 사회로 틀어박힌다.
중국은 거대한 실수로 가장 큰 피해를 보았으며 민족갈등이나, 분리주의, 사회붕괴 같은 개막장 사태를 겪어왔다. 그나마 국제사회가 평화유지군을 보내주는 등의 행동을 하여 어떻게든 살아남은 중국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여 범아시아 협력체를 만들게 된다. 거대한 실수의 여파로 PAC는 더욱더 거대한 진보를 지향하였으며, '고비 사막에 대한 전쟁', '새로운 도시 서울', '위대한 우주로의 도약' 등의 프로젝트 성공으로 어떻게든 재건에 성공하게 된다.[6][7]
그러나 통제사회에 찌든 PAC의 지도층들은 콜로니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우주개척을 거부한다'''. 고위인사들은 수백년 후의 인류멸종을 부정하고, 우주광산 계획을 발의했다는 모양.하지만 팩션 리더인 다우밍은 높으신 분들을 씹고 '''자기 재원을 털어부어서''' 우주 식민지 개척에 나섰다.[8]
초창기엔 특성에 '+과학'이 있어서 세종패왕의 재림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 영상에서 나온 스폰서 특성은 '''불가사의 건설보너스'''. 현 시점에선 유일하게 불가사의 건설보너스가 있는 스폰서인데, 아무래도 혁신적인 공순이로서의 소추아의 모습을 강조한 듯 하다.
2. 배경설정
- 아래 배경설정은 공개된 설정들을 통해 추측된 내용으로 유의하며 읽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때의 위기감으로 인해 범아시아 협력체는 더욱 극단적인 관료주의 사회에 들어서게 되었고 '''그 결과 고위층들은 자신들의 위신을 보존하기 위해 명백한 증거를 놓고도 인류멸망을 부정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결국 이들은 제 손으로 우주 식민지 계획을 폐지하고 그 대신 우주광산 계획을 발의함으로써 8대 스폰서 중 유일하게 지구에 고인물처럼 썩어가게 된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이 협력체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국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의 경우 청수가 그 시스템이며, 일본은 알려진 것이 없다. 청수는 범 아시아 협력체와 달리 외우주 진출에 적극적이다.
그 결과 범아시아 협력체의 개척단은 다오밍 소추아가 사실상 자기 재원을 털어서 만든 것과 다름 없게 됐다.
2.1. PAC 원정대 지도자 다오밍 소추아의 숨은 사정
원문출처, 번역출처
3. 평가
3.1. 비욘드 어스
'''무난하고 언제나 적용되는 특성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안정적 공순이'''
본격 문명: 비욘드 어스의 이집트. 불가사의의 경우 간과하기 쉬운 일부 보너스가 매우 좋은 불가사의들이 곳곳에 숨어있는데, 이런 전역효과가 매우 뛰어난 불가사의를 선점하는데 높은 효능을 보인다. 예를 들어 '''체외 발생 팟'''이나 '''유전자 보관실''', '''제노말레움''', '''심층 기억'''등을 선점하는 경우의 이득은 말할 것도 없다. 지식 미덕의 "전설적 영웅"과도 상성이 좋다. 초반에 불가사의를 착실히 모아두었다면, 전설적 문명을 찍는 순간 '''턴당''' 문화 수입이 순식간에 4~50 만큼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문명5의 이집트의 +20%도 애매 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적은 +10%이니 못 먹을 불가사의를 먹게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문명 5처럼 고난이도에서는 적으로 만나면 더 빠른 불가사의 선점때문에 짜증나고, 그렇다고 실제로 플레이하면 불가사의를 다른 진영에서 다 가져간다...
하지만 사실 진정한 종특은 '''일꾼 효율 +25%.''' 사실 불가사의 종특은 보너스에 가깝고 이게 메인이다. 문명 5를 하던 사람 입장에서는 설명만 보면 뭐가 그렇게 좋은지 못 느끼지만 비욘드 어스는 타일개발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는 고급시설들이 다수 있다. 게다가 일꾼 중첩이 가능했던 알파 센타우리와 달리 문명 5 기반이라 일꾼 중첩도 불가능하다. 보통속도에서 타일 하나 개발하는데 우선 숲을 제거할 때 10턴, 기간 시설물 5턴, 도시사이 도로라도 깔면 칸당 3턴씩 10턴이상, 문명시리즈의 철도에 해당하는 매그레일은 최소 20턴씩 소요된다. 만약에 테라스케이프를 아무런 보너스 없이 짓는다면 20턴이나 걸리는 데 비해 범아시아 협력체는 16턴. 게다가 비욘드 어스는 독기타일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독기를 없에거나 독기데미지에 대한 대책이 없을 경우 개발에 오래걸리는 시설을 건설하다 일꾼이 죽는다던가 하는 경우가 잦다. 아니면 죽기전에 잠시 건설을 중지하고 독기 없는 타일로 나와 체력회복 후 다시 들어가던가... 그래서 어떠한 보너스 없이 저 종특만 가지고도 다른 문명보다 강하다. 즉 전작 이집트와 달리 고난이도라도 강력한 스폰서가 범아시아 협동 조합이다. 실제로 저거 하나만 가지고도 ARC나 폴리스트 바로 아래로 쳐주는 편.
유일하게 테라스케이프 도배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문명이기 때문에 해보고 싶으면 번영 미덕의 정책까지 찍고 돈이 되는데까지 도배해보자. 문화와 인구와 생산력이 말도 안되게 폭발할 것이다. 특성과의 시너지를 위해서라도 번영을 찍게 된다. 이것 말고는 워낙 안정적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테크와 친화력을 타게 된다. 슈프리머시 3레벨의 도로/매그레일 유지비 제거도 워낙 도로를 빨리 닦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3.2. 2014년 겨울패치
가장 큰 변화인 교역로 공식 변화의 최대 수혜자이다. 교역로가 각 도시의 산출량에 비례해서 이득이 나오도록 공식이 바뀌었는데 타일을 시설물로 도배하기 가장 좋은 소추아가 유리해졌다.
3.3. 라이징 타이드
불가사의 특성이 더욱 괴랄하게 상향되었다. 무려 도시 하나당 불가사의를 1개를 무료로 건설. 때문에 충분한 과학 기술과 도시 확장력이 보장된다면 이론상으로는 모든 불가사의를 전부 공짜로 건설이 가능해진다. 거기다가 건설된 불가사의는 매 턴 외교자본까지 제공까지 해주기 때문에 모든 팩션 중 가장 확장, 불가사의 건설을 지향하는 팩션이 되었다.
다만 문제는 지금까지 범용 특성으로까지 추앙받던 타일건설 속도 보너스가 사라졌다는 것. 이 때문에 기존 비욘드 어스까지의 범아시아 플레이 전략은 그 근간부터 완전히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도시 지으면 무료 일꾼을 주는 불가사의랑 일꾼 작업속도 50% 불가사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상향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번영 미덕을 통해 빠른 확장을 가져가서 추가 무료 불가사의를 획득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
PAC가 제공하는 협정은 모두 무난하게 좋은 편이다. '수도의 건물 유지비 감소 협정'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무난하게 이익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전략자원 타일당 생산력 증가' 협정은 확장성 플레이나 전쟁광 플레이 어느 쪽이든 이익을 보는 협정이다.
4. AI
전반적으로 무난한데 불가사의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다. 특히 소추아가 근처에 있는데 초반 필수 불가사의인 '''유전자 보관소'''를 먹어버렸다면 일단 전쟁부터 준비하는게 좋다. 이게 좋다는건 소추아도 아는지 엄청난 앙심을 품고 십중팔구 수십턴안에 관계는 급속도로 나빠진다. 여기에 친화력에 대한 충성도와 과감성이 높다는 점도 큰 변수.
그것도 저게 그냥 높은 게 아니다. 특히 '''소추아의 친화력 충성도는 8대 후원자중 가장 높다.'''
즉, 위의 상황에서 서로 주 친화력까지 다르다면 사태는 이제 끝났다. 즉. 정말 예상치 않은 순간에 터지는 선전포고와 물밀듯이 밀려 내려오는 범 아시아 협력체 군대를 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악화된 외교관계는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설령 초반부터 혈맹이더라도, 심지어 멸망한 동아시아 협력체를 이쪽이 되살려 놔도 친화력 다르면 고작 몇턴만에 외교성향이 중립적으로 되돌아가더니 '''수십~수백턴전부터 사라진 외계인이나 위성 가지고 시비를 걸며 비난 날린다!'''
그리고 가만히 놔둔다면 타일 건설속도+불가사의 생산+높은 친화력 충성도덕분에 가장 먼저 친화력 승리 불가사의를 건설한다는 점도 주의하자. 여러모로 친화력이 다르면 그냥 평생 적으로 생각하고, 아니라면 절대 배신하지 않을 친구로 여기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라이징 타이드에서는 배신에 대한 패널티가 사실상 전무해서인지 동맹 상태에서도 툭하면 전쟁을 걸곤 한다. 다른 진영처럼 유저의 승리가 가까워져 왔을 때 어쩔 수 없이 전쟁을 거는 게 아니라 문명 5의 로마처럼 상대가 헛점을 보이면 곧바로 찌르는 느낌. 심지어 방위군이 별로 없는 도시 시야 밖에 군대를 이동시켜 놨다가 한 방에 러시를 와 도시 하나 먹고 평협 제의하는 경우조차 있다. 따라서 근처에 소추아가 있다면 꾸려둔 군사력을 국경 도시 근처로 어느 정도나마 이동해 두는 게 좋다.
5. 여담
일단 배경설정만 따지면 우월 테크를 타고 지구로 귀환, 인류를 기계화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의 반대와 외면 속에서 독자진출한 거라서, 이전 사회의 가치에 집착할 이유가 없고 본인도 공순이에 속하므로. 같은 이유로 하모니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하모니 테크를 타는 데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이 필요한데다, 그들을 버린 높으신 분들을 돌아보고 싶지도 않을수도 있으니... 실제로 조화 레벨4의 인용구가 바로 다오밍 소추아의 강의록의 일부다.
물론 순수 테크를 탄 다음 무능한 높으신 분들에게 고통받는 민간인들을 구해주거나, 그 높으신 분들까지도 불러서 손수 코에 미아즈마 한 사발을 부어주거나 할 수도 있다[9] . 소추아를 버린 범 아시아 협력체의 높으신 분들은 소추아가 '''조화를 택하고 지구에 신경을 꺼야 구원받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지 못하면 기계 군단에 털리고 인조인간 신세가 되거나 안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국민들을 다 빼앗길 것이다.
일각에서는 하모니나 슈프리머시의 배은망덕한 행위를 이미 고위층들이 예견했다면서 진정한 예언자들로 보는 시각도 있는 모양이다. 까놓고 틀린말도 아닌 것이 반대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면 나름대로 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 외우주 이민선은 건조는 가능하겠지 - 하지만 너무 자원이 많이 들잖아? 우주 광산이 더 효율적이지.
- 군사감독도 없고 통신도 안되는 상황에서 장거리 이동이라구? - 분명 무정부 상태에 빠진 뒤 지구에서 분리독립하려 들거야.
- 뭐? 지구에 정체되어 있으면 자원도 없어지고 인구 폭발로 인류가 멸종할 거라구? - 네 이놈! 이건 중상모략이야! 들을 가치도 없어!
어쨌든 이런 점을 감안해도, 결국 외우주에서 일대 제국을 형성할 수 있는 '''개척 가능성'''을 내다버렸으니, 그들의 말은 결국 멸망 직전의 PAC이 지녔던 퇴보적인 이념을 반복하는 멘트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한다.[10] 이렇게 보면, 당연히 소추아의 미래안이 '''옳았다'''.
물론 당장만 지원을 끊을뿐이지 차근차근 문명을 재건하고 우주광산을 운영한 다음 본격적으로 외우주 진출을 할 생각이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비욘드어스 본게임 후반에 나오는 지구의 상황을 보면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재건은커녕 오히려 퇴보되고 멸망 직전의 상황에 놓여있다. 외행성 탐사팀이 물론 당대 최고의 기술과 자원을 가지고 지구를 탈출하긴 했지만 많아봤자 수십대 분량의 우주선에 실을 수 있는 양이 한계였을테고, 그렇기 때문에 지구는 탐사팀보다는 자원이 풍부한 상황이었을텐데 이렇게 된것을 보면 끝내 수십억 인구의 자원소모율을 버텨내지 못한듯 하다. 아시아도 예외가 아닐것을 생각하면 소추아에 반대하던 아시아권 지도자들의 결정은 죄다 틀렸다는것이 입증되어버린 셈. 물론 고증오류없는 SF작품 없듯이 현실에서라면 아시아권 지도자들의 반응이 어찌보면 당연한것이고 또 현명한 선택일수도 있긴 하지만, 불행히도 비욘드 어스는 무모하게 우주로 나간 개척자들이 우주의 먼지가 되지 않고 멋지게 성공해서 돌아오는 작품이라...
사실 PAC 수뇌부측이 파종 계획에 반대했던 논거 자체는 다른 팩션의 배경에서도 어느정도 설명되어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인테그르의 레나 에브너같은 경우도 엘로디(프랑코 이베리아)와의 대사에서 난민 문제나 환경 문제등을 외우주 개척 사업(파종 계획)보다 더 시급한 문제로 여기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브라질리아의 배경 설정을 통해 본래 인류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던 막대한 양의 자원이 파종 계획을 위해 소모되었고, 이 때문이 지구에 남게 될 인류의 대다수가 더욱 힘든 삶을 감수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 또한 외우주로 떠난 이민자들이 정착 이후 꼭 고향(모국)에 충실하리라는 법은 없다는 것은 청수의 배경에서도 알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예 이 게임의 3대 지향 중 지구 인류의 구원을 포기하는 조화나 구원인지 침략/학살인지 애매한 우월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주한 이주단이 파종 계획의 본래 목표였던 '인류 전체의 구원' 이라는 목표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조차도 없는 것. 이외에도 폴리레스트레일리아와 북해연합, 인테그르 및 프랑코-이베리아의 배경 설정 모두에서 '개척 인원 선정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작중 등장하는 모든 팩션이 외우주 개척단 편성에 있어서 일종의 도덕적, 정치사회적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 점에서 PAC 수뇌부의 반대 논거 자체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게임 외적인 면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반대 논거가 매우 강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일단 파종 계획 자체가 (파종 계획만 포기하면) 수 많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막대한 자원을 소모하는 계획인데 정작 그 성공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즉 다른 계획에 사용했으면 당장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었던 막대한 자원이 허공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 그리고 다행히 그 계획이 성공하더라도 성과는 수백년 뒤에나 나오는 데다, 그마저도 이주자와 그 후손들이 성공의 열매를 독식하고 파종 계획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지구에 남은 이들과 그 후손에게는 별다른 보상이 되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조차 있다. 말하자면 지금 당장 자신과 자기 가족들이 식량이나 물자, 약이 없어 죽어가는데 당장 이들 중 상당수를 살릴 수 있는 자원이 성공 여부조차 불확실한 프로젝트에 퍼부어지고 있고 그 프로젝트의 성과는 수백년 후 먼 후손들이 누리게 될 수도 있고 못 누릴수도 있다는 식인 것이다. 당연히 엄청난 불만과 반대를 보일만한 이들이 많을 것이고, 현실에서라면 '일부 과대망상증 환자들의 탁상공론' 이라고 비판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나마 이런 허황되고 무모한 프로젝트의 시행 근거가 될만한 것이 작중 등장하는 변곡점 개념, 즉 지구상에서 인류 문명의 쇠퇴는 확정적이며 계속 시간을 끌다가는 그나마 외우주 진출에 필요한 자원조차 남지 않아 우주로 진출조차 할 수 없게 되는 시점이 찾아오고, 이후 지구에 고립된 인류는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에 따라 '가만히 앉아 멸망을 기다리느니 결과가 어찌 되든 외우주에 인류 문명의 씨앗이라도 뿌리는 것이 낫다' 는 주장이겠지만... 실제로 이런 주장이 나온다면 당연히 '우린 (지구 내에서)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라거나, '어차피 도박이라면 극소수의 이민자들만을 위한 도박보다는 지구에 있는 인류 전체가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는 도박이 낫다' 는 식의 반론도 당연히 따라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 실제 역사적 경험에 따라 보더라도 석유등 천연자원의 고갈이나 전면 핵전쟁의 공포 등으로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기세등등하던 20세기 후반의 위기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21세기 이후 일단 인류 문명의 존속정도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이 대세가 된 것을 생각해보면 위험하고 불확실한 외우주 개척에 인류의 미래를 판돈으로 던지는 것은 무모하다는 반론은 충분히 가능한 것.
결국 작중 PAC 수뇌부가 악역인 것은... 일단 게임의 장르적 특성상 우주 개척단이 새로운 문명의 기반을 구축하는 대성공을 거두는 것은 사실상 확정적이고, 따라서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결과론적으로 미래 예측을 잘못 한 사람들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이런 '악역'의 셩격을 강조하기 위해 PAC 수뇌부의 파종 계획 반대 근거에서도 위와 같은 합리적인 반대 논거는 표면상의 이유 정도로 묘사하고, 자신들이 기존에 가졌던 기득권에 대한 집착에 방점을 두고 묘사한 것.
라이징 타이드에서는 청수의 한재문과 라이벌 플래그가 서 있다. 한재문으로 소추아를 만나면 "드디어 청수가 은둔을 그만두고 이 행성을 개척하기 시작했냐"고 하며, 적대적일 때 협정을 시도하면 "그 대단한 청수가 PAC보다 모자란 게 있다니"라고 비꼰다. 한편, 소추아로 플레이시 한재문은 소추아를 "secretary-architect"[11] 라 부르며 알아보고, "일이 어떻게 풀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음흉한 속내라도 있는 것 같은 인사를 건넨다. 특히 소추아는 처음 만날 때 청수에 대해 "우린 다 알고 있다"라고 원한이 있는듯한 말을 하는데 이는 설정에서 중국 등이 말려든 '거대한 실수'가 실은 청수가 의도적으로 뒷공작을 해서 일어나게 만든 것이라는 의혹과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우호관계 이상일 때 한재문으로 말을 걸면 "차라도 한 잔 하겠냐"며 정겹게 맞아주는 걸 보면, 묘하게 동아시아적 가족 분위기가 난다. 사실 한재문은 청수를 배신한 거나 다름없는 인간이라 청수에의 원한과는 상관 없이 충분히 친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폴리스트레일리아의 후타마가 다오밍에게 하는 이스터 에그 비스무리한 대사가 있다. 폴리스트레일리아가 우월을 따를 때 다오밍으로 순수를 택했다면 후타마가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다브-[12] 아니, 다오밍?"이라며 비난한다.
6. 도시 이름
게임 내에서의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지 어떤 문서에는 다오밍 수차로, 어떤 문서에는 다오밍 소추아로 표기되어 있다. 전반적인 번역의 질 문제가 거론되는 중이다. 특히 게임 내 파일을 뒤져서 도시 이름을 찾아보면 10번째 도시 이름은 '''Sinjeon''', 19번째 도시 이름은 '''Hyugeso'''(...)다. 그런데 인게임 내에서 번역은 신젠, 히우게소라고 되어있다. [15] 시작 도시의 이름인 티안공도 원래는 톈궁이라고 추정된다. 일본어는 하나도 없다. BE 전체를 보았을 때도 일본식으로 작명된 것은 독립기지 오모이카네, 헤키마 주둔지 등 몇 개 뿐이다. 어쩌면 일본 팩션 추가 예정일지도?[16]
공식 매체를 통해 공개된 정보는 아니지만, 파이락시스 사의 게임 콘퍼런스인 파이락시콘의 질의 응답 시간에, 설정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제작진 측에서 '남한은 PAC에 속하지 않음'이라고 언급했다 알려진 바 있다. 결국 확장팩에서 한국 단일 팩션인 '청수'가 공개되었다.
7. 인용구
"인공지능이 우수하면 못된 운영자가 컴퓨터를 이용해서 소용도 없는 작업을 다양한 정확도로 고속 처리하지 못하게 할 겁니다." <과학 도덕> 제13권 (컴퓨팅)
"적절한 데이터와 올바른 시야만 갖추면 누구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과학 도덕> 제9권 (자율 시스템)
"수학적 증명이야말로 윤리학에서 내가 존중할 수 있는 유일한 기반입니다. 수학의 진보는 곧 도덕성의 진보입니다." <과학 도덕> 제1권 (초월수학)
"인공 동력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리입니다. 생태계는 스스로 동력을 공급합니다. 인류가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면 동력 역시 주변 환경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과학 도덕> 제12권 (동력 장치)
"광속에 근접한 속도로 날고 있는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 같은 간단한 문제를 생각해 보십시오..." <과학 도덕> 제1권 (물리학)
"인간 두뇌의 인지력을 고차원적 능력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실리콘이 아닌 세포에서 이루어지니까요. <과학 도덕> 제2권 (인공 지능)
"메타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유용한 체험은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 유기체는 단순히 도구를 만들어내는 것뿐입니까? 아니면 새로운 도구를 만드는 도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까?" <과학 도덕> 제12권 (제작구성)
"자연 선택은 유기체의 최적화에 효과적인 과정이지만, 너무 느려서 유용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과학 도덕> 제3권 (조직공학)
"유전학은 화학이요, 화학은 도구이며, 도구는 사용할 때만 유용한 법입니다." <과학 도덕> 제4권 (유전 형질 전환)
"임의 차원의 장의 집합을 끄집어내 공리적 방법으로 설명하면 증명되는 거죠. 너무나 뻔한 과정이니 '''증명 과정은 학생에게 맡기자고요.'''" <과학 도덕> 제6권 (장 이론)
"인공지능이 우수하면 못된 운영자가 컴퓨터를 이용해서 소용도 없는 작업을 다양한 정확도로 고속 처리하지 못하게 할 겁니다." <과학 도덕> 제13권 (하이퍼컴퓨팅)
"한 인간의 신경 활동을 복제해서 그 의지와 목적의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컴퓨터 안으로 옮겨놓을 수 있다면, 컴퓨터가 곧 그 인간이 되겠죠." <과학 도덕> 제3권 (신경 업로드)
"인류가 '시드 프로젝트'에 대한 컴퓨터 과학이 둔감한 상태에서 새로운 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인상적인 동시에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과학 도덕> 제1권 (인공두뇌학)
"로봇공학과 프로그래밍을 분자 조작 단위에서 실현할 수 있다면 훨씬 단순화되어 지능이 낮은 존재에게도 적용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과학 도덕> 제6권 (나노 로봇공학)
"더 좋은 쥐덫을 만들 수 없다면, 더 좋은 쥐를 만드세요." <과학 도덕> 제1권 (제작형 생명체)
"이 새로운 행성이 자의식을 지닌 다른 세계의 생물종에 과격하게 반응하는 것에 놀라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하다니, 짜증스럽군요." <과학 도덕> 제12권 (외계 진화)
다오밍 소추아의 인용구는 기술 그물망 내에서 16개로 제일 많다. 웬만한 공학적인 기술 연구할 때면 약방의 감초처럼 나온다. 인용구들은 <과학 도덕>이라는 책의 일부로 등장하는데, <과학 도덕>은 게임 내에서 13권까지 등장한다."동력 체계, 전투 전략, 공학, 응용 유전 공학,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부터 사랑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에 통달하기 위해서는 그저 자연계의 외면을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조화 5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