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주요 수상 이력 '''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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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휴고상 시상식'''
[image]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제15회
(1968년)'''


'''제16회
(1969년)'''


'''제17회
(1970년)'''

스타 트렉
"The City on the Edge of Forever"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폴로 11호에 대한 텔레비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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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1967년
정글북

1968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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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1968)
2001: A Space Odyssey

[image][1]
[재개봉 포스터]

'''감독'''
스탠리 큐브릭
'''제작'''
스탠리 큐브릭
'''각본'''
스탠리 큐브릭
아서 C. 클라크
'''원작'''
아서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장르'''
SF, 드라마
'''출연'''
케어 둘리, 게리 록우드, 윌리엄 실베스터 외
'''촬영'''
죠프리 언스워스
'''편집'''
레이 러브조이
'''제작사'''
스탠리 큐브릭 프로덕션
'''배급사'''
[image] MGM/UA
'''개봉일'''
[image] 1968년 5월 15일
'''러닝타임'''
142분
'''화면비'''
2.20:1
'''제작비'''
'''1,050만~1,200만 달러'''
'''상영등급'''
''' '''
1. 개요
2. 예고편
3. 특징
3.1. 시대를 초월한 완성도
3.2. 영화 음악
3.3. 소설보단 음악에 가까운 스토리텔링
3.5. 기타
4. 줄거리
4.1. 해설
5. 영화 속의 설정
6. 그 후의 영향
7. 평가
8. 소설
9. 패러디


1. 개요


'''역대 최고의 SF 영화.'''

-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2]

'''역대 최고의 영화 비평가 선정 TOP 10 중 6위, 감독 선정 TOP 10 중 2위.'''

- 영국 영화 협회(British Film Institute, BFI)에서 발행하는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아서 C. 클라크가 쓴 소설이자, 그에 기반해 제작되어 '''1968년''' 4월 3일에 미국에서 최초로 개봉한 SF 영화이다.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였고 각본은 큐브릭 감독과 클라크가 함께 작성하였다. 소설과 영화 둘 다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SF 장르를 논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소설과 영화이다.
제41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수상작 / 감독상, 각본상, 세트상 후보작으로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하였는데 당시 1200만 달러라는 제작비를 들여 미국에서만 5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968년 연간 흥행 1위를 달성했다.[3] 평론가들의 평은 악평도 많았지만 호평 또한 굉장했으며, 이 영화가 개봉 당시 외면받은 줄 아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완전한 오해.

2. 예고편



예고편

70mm 필름 리마스터 예고편 (한국어 자막)

3. 특징



3.1. 시대를 초월한 완성도


애초에 아서 C. 클라크의 단편소설 <파수병 The Sentinel>(1951)에서 영감을 얻어서 작성된 시나리오는 딱히 특출한 서사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4] 이 영화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훌륭한 고증과 더불어 광막한 우주공간을 무엇보다도 설득력 있게 표현한 영상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본작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할리우드에서 SF 장르는 주로 저예산의 B급 영화들이 지배적이었지만 거대 자본을 들인 이 영화가 크게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내에서 오늘날 SF 장르가 가지는 중요한 위치를 확립시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5]
이 영화는 감히 완벽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영상미를 보여준다. '''인간이 이제 막 로 떠나는걸 앞두고 있던''' 60년대 후반에[6] 아날로그 기술만으로 우주 공간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는 NASA의 보고서를 뒤져가면서까지 과학 기술을 충실하게 표현한 노력의 결과이며, 큐브릭 특유의 느릿한 연출이 적막한 우주 공간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더글라스 트럼불과 스태프는 우주선 장면의 재현을 위해 미니어처와 실사의 완벽한 합성을 하였는데, 화면의 모든 곳이 선명하면서도 강한 콘트라스트를 가진 우주 공간의 사진을 재현하기 위해 한 프레임마다 장시간 노출로 오랜 시간동안 찍은 경악스러운 일화는 유명하다. 한 예로 우주 공간에서 등속도로 진행하는 우주선을 표현하기 위해 기어박스에 모델을 매단 뒤 눈꼽만큼씩 전진시켜가며 한 프레임씩 찍었다고 한다[7].더불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에 이르면 모노리스는 거의 베일 듯한 선명함을 보여준다. 당시 라이프지[8]에 이 영화 기사가 실렸을 때 디스커버리호와 그 내부, 작업정, 달기지 모습 사진이 2면 전면으로 들어갔는데, 비슷한 시기 아폴로 계획의 기사 사진과 품질 차이가 별로 없었다. 오죽하면 아폴로 계획 음모론에서 달 착륙 영상이 각본 아서 C. 클라크,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우스갯소리로 큐브릭이 찍기는 했는데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진짜로 달에 갔다는(...) 농담도 있는데, 이에 대해 "내가 각본을 썼다는데 그래서 돈은 언제 주냐"고 응수한 아서 클라크의 대응 또한 걸작.
고증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승무원들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건 머리카락이 기계에 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정이 붙어있고, 작중에 나오는 음식도 무중력 공간에서 떠다니지 않게 딱딱한 버터젤리처럼 되어있다. 우주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충실히 따른다. 당시에는 우주 공간에 맨몸으로 나가면 터져 죽는다도시전설이 있었고 이는 80년대 영화인 아웃랜드토탈 리콜[9], 90년대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에서도 차용되었는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그런 묘사가 없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숨을 들이마시고 참는 건 지원자를 통해 실험해본 결과 불가능하다고 한다. 인류의 시작, 모노리스처럼 상상력에 바탕을 둔 요소들을 제외하면 영화의 고증오류는 이 숨참기 장면과 빨대속 음식이 중력에 따라 밑으로 내려가는 것, 무중력 공간에서도 머리카락이 떠다니지 않는 것 정도. 물론 이는 당시 특수효과 상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image]
▲ 영화 타이틀의 미니멀한 구성과 정교한 레이아웃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봐도 촌스럽기는 커녕 세련되고 깔끔하다.
미장센 역시 대단한 영화로, 타이틀 시퀀스를 포함한 모든 장면에서 그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우주선과 우주에서의 생활모습 등을 묘사했는데 2000년대 이후 와서 거의 다른 것도 없다. 그 외에도 우주선 내부의 섬세한 디자인은 번쩍거리고 알 수 없는 부품으로 가득 찬 시설 따윈 없고, 허황되지 않으며, 논리적인 디자인을 거쳐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검은색 우주와 대비되어 우주선 내부는 흰 바탕에 원색 소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판기 버튼만한 키보드 키처럼 일부 시대적 한계[10]를 제외하면 60년대 영화라고 보기 힘들 만큼 미려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영화 오프닝에서 인류의 조상이 모노리스와 접촉한 후 집어던지는 뼈다귀가 우주선으로 바뀌는 모습은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전환 연출이다. 인류 최초의 폭력을 위한 도구인 뼈가 허공에 던져진 후 지구 궤도에 떠있는 궤도 핵폭격 플랫폼(FOBS)의 모습으로 갑작스레 넘어가는 상징적인 매치 컷(match cut)으로 수만년의 인류 진화를 강렬하게 함축함과 동시에 인류에 내재된 폭력성까지 폭로하는 명장면이다.
2007년 DVD판에 실린 키어 둘리(데이브 역)의 코멘트에 따르면 우주선처럼 생긴 것이 궤도 핵폭격 플랫폼이라고 한다. 큐브릭의 전작이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였다는 걸 기억하자. 호시노 유키노부의 SF 만화 《2001년 야화》에서 이 장면을 거의 그대로 오마주했다. 이쪽은 아예 영제가 2001 SPACE FANTASIA.

3.2. 영화 음악


웅장한 클래식 음악에 맞춘 연출 역시 대단하다. 영화 내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클래식은 세 종류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리게티 죄르지의 '아트모스페르'이다. 각각의 클래식은 문명의 개화와 우주 시대의 발전상을 표현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사용된 오프닝은 영화사에 길이남는 너무나도 유명한 명장면이 되었다.

모노리스와 관련된 장면에서는 리게티 죄르지가 작곡한 현대음악(Atmospheres, Requiem, Lux aeterna, Nouvelles Aventures)이 쓰였는데 리게티의 곡도 무단으로 사용하여 리게티와도 소송까지 갔었다. 큐브릭이 노스에게 리게티의 곡을 들려주며 이런 분위기의 곡을 부탁했는데 노스의 음악을 듣고는 리게티처럼 작곡할 수 있는 건 리게티뿐이라며 최종본에서 독단적으로 노스의 음악을 빼고 리게티의 곡을 썼다고 한다. 지인이 알려줄 때까지 자신의 곡이 영화에 쓰인 줄도 몰랐던 리게티는 자신의 곡이 영화와 잘 어울려서 놀라는 한편 영화 감독의 횡포에 씁쓸해 했다고 한다.
영화에 쓰인 주요한 두 음악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모두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것이지만 각기 다른 음반사에서 다른 오케스트라에 의해 녹음된 것이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여 DECCA가 녹음(1959년)한 음원이었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여 DG에서 녹음(1968년)되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딧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밑에는 카라얀, 베를린 필에다가 음반사인 DG(Deutsche Grammophon)까지 기재되어 있는 반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엔딩 크레딧에 곡목외에는 지휘자, 연주단체에 관련된 아무 표기가 없다. 이는 두 음반사가 음원 사용을 허가할 때 상반된 요구를 했기 때문이었다. DG에서는 음원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휘자, 오케스트라, 음반사를 모두 크레딧에 명확하게 기재할 것을 요구한 반면, DECCA 음반사에서는 영화사와 제휴한 것이 클래식 음반의 품위를 떨어뜨릴까 우려해서 일체 정보를 기재하지 않는 조건으로 음악의 사용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영화가 대박난 후 DECCA 이사진은 자신들의 결정을 뒤늦게 후회하고 해당 연주의 음반에다가 이 영화에 삽입되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한편 MGM에서는 DECCA와 연주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내용 때문에 공식 OST LP에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연주분을 아예 칼 뵘이 지휘한 베를린 필의 DG 연주를 실어버렸다.[11] (때문에 뵘이 지휘한 연주가 영화에 삽입된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카라얀은 영화 엔딩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이 제대로 안 들어가게 된 상황도 못마땅해 하고 있던 차에, OST에 라이벌인 뵘이, 그것도 자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을 지휘한 녹음이 실리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원래 카라얀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자신의 수족인 베를린 필과 녹음하고 싶어했지만, 카라얀과 DG가 계약[12][13]하기 직전인 1958년 4월 15일 뵘과 베를린 필이 이미 먼저 DG에서 이 곡을 녹음했기 때문에 카라얀은 차선으로 DECCA에서 빈 필 연주로 녹음했을 가능성이 크니 이중으로 열받을 법 하다....
원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위한 음악의 작곡을 담당했던 사람은 알렉스 노스(1910~1991)였는데 큐브릭이 영화를 편집하면서 노스의 음악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그의 음악을 빼버리고 유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으로 대체했다. 노스는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음악이 모조리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영화 개봉 직후 노스는 자신의 음악을 빼고 슈트라우스의 클래식 곡들을 넣은 것이 실수였다고 주장하며 소송까지 걸었지만 그의 주장은 전혀 호응이 없었다. R. 슈트라우스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음악이 너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노스는 저작권 문제로 영화사와 큐브릭에게 소송을 걸었다.[14] 노스의 친구인 제리 골드스미스는 영화에 들어가지도 못한 노스의 음악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사운드 트랙 앨범으로 내놓으며 큐브릭이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맹렬히 비난했다.[15]

노스의 음악을 실제 오프닝과 매칭한 편집본이다. 많은 사람들이 "큐브릭이 제대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Kubrick really made the right decision.)"는 베플에 동조하고 있다.

3.3. 소설보단 음악에 가까운 스토리텔링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SF 장르라고 해서 일단 화려한 CG로 떡칠해놓고 주인공들간의 갈등을 극대화시키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 박력있는 액션장면으로 관중들을 끌어모으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같은 것을 생각하면 안된다. 이 작품은 스타워즈 시리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가 아니라 인간과 우주에 대한 통찰력에 기반해서 한 편의 시를 영상으로 옮겨 놓은 듯한 장대한 서사시이다.
2시간 30분동안 이어지는 영화의 흐름은 굉장히 느리며[16] 대사가 거의 없다. 첫 대사는 영화가 시작하고 25분이 지나서야 나오며, 영화 후반 20분 또한 대사가 없다. 에서 발굴된 모노리스를 조사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기이한 합창(리게티의 레퀴엠)까지 합쳐져 관객을 더 괴롭게 만들며, 중반부에서 데이브와 HAL과의 대결에 이르면 그 긴박한 전개에 비해 행동 하나하나에 몇 분씩 시간이 소요된다.
사실 이 영화는 플롯 전개로 주제를 설명하는게 아니라 비주얼로 설명하는 작품이다. 행동 하나하나에 몇분씩 소요되는 건 긴장감 넘치는 전개보단 이미지의 나열로 전개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대사가 없는 이유도, 이 영화는 대사로 주제를 전달하는 게 아닌 이미지로 전달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큐브릭 본인이 말하길, 소설보다는 음악에 근접한 영화를 만들려는 게 목적이었다고 한다. 있던 설명조차 잘라버렸다.
공백이 많은 전개와 추상적인 장면이 가득한데, 영화의 최후반부에 이르면 아주 절정에 다다른다. 목성에 이르러 데이브가 스타차일드#s-4로 새로 태어나는 시퀀스는 말 그대로 "본 대로 느낄 수밖에 없다". 큐브릭 스스로도 영화 대부분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만들었으며, 관객들이 그 나머지를 자유롭게 상상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브가 방에 들어가기 직전에 보는 빛의 향연(원작 소설에서의 명칭에 따라 "스타게이트 장면"이라고 한다.)은 순전히 아날로그 SFX에 의존하던 당시에는 혁명적인 표현 기법으로, 우주의 역사를 몽타주식으로 압축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 봐도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17] 디지털 특수효과가 일반적이지 않던 과거에는 LSD 같은 사람의 인지능력에 왜곡을 가져오는 환각제를 사용하고 이 스타게이트 장면을 감상하는게 일부에서 유행이었을 정도였다.
영화가 이 모양(?)이기 때문에 내러티브로서의 SF를 기대하던 시청자들에게는 점수가 한없이 떨어진다. 그러니 혹시 실망한 사람들은 그냥 소설을 볼 것을 추천.

3.4. HAL 9000


승무원들과 HAL 9000과의 대립은 그 자체로 유명한 소재가 되며 여러 매체에서 재생산되었다. HAL 9000이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지금도 붉은 색 렌즈가 클로즈업되는 걸 보면 섬뜩하다. 영화사상 손 꼽히는 악역이며, 창작물에서 인공지능을 지닌 컴퓨터라면 한 번쯤은 참고하게 되는 캐릭터.
[image]
HAL 9000에서 HAL을 카이사르 암호처럼 알파벳 하나씩만 움직이면 IBM이 된다. 실제로 HAL 9000의 디자인을 IBM에서 담당했기 때문에 의도한 것이 아니냐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으나, 원작자 아서 C. 클라크는 아예 그의 소설 "2010"에 이와 관련된 대사가 있을 정도로 의도한 것이 아니고 우연한 것이라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부정했는데 말년에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그거 재미있는 생각이네요' 이러고 넘겼다. 사실, 클라크는 영화 음악에 관련해서 소송이 잇따르자 소문이 잘못 퍼져서 IBM에서도 자신을 고소할까봐 걱정이 돼서 이 질문이 나올 때마다 극구 부정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IBM 측에서는 HAL과 IBM의 연관성 때문에 제품이 더 잘 팔려서 오히려 좋아했다고 한다(...).

3.5. 기타


당연하지만 책과는 내용이 다른 것이 많다. 도착지가 목성이 아닌 토성이라거나[18] 프랭크 풀의 분량이 조금 더 많은 것 등등. 그러나 책으로 읽을 경우 더 다양한 묘사를 볼 수 있기에[19] 영화를 보고 난 후 책을 한 번 쯤은 꼭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당시 쓰였던 특수효과가 상당히 초월적이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을 봐도 이 특수효과의 원리가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다(…).여담이지만 당시에 Liquid Light Show(리퀴드 라이트 쇼)라는 시각 효과가 있었다.
첫 시사회 때 도중 중간에 241명의 사람이 중간에 나갔는데, 거기에 당대의 명배우 록 허드슨도 있었다. 허드슨은 나가면서 "이딴 게 뭘 말하려는 건지 아는 사람 있어요?" 하면서 불평을 했다고 한다. 이에, 클라크는 "만약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우린 실패한 것이다. 우리가 답했던 것보다 많은 질문들이 떠오르길 바란다."라고 했다.
일정한 주제나 명확한 대사 없이 음악과 이미지로 진행되는 영화다보니, 개봉 당시에는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20] 그러나 젊은 평론가들과 당시 히피들에게[21] 호평을 받기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재평가되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당시 히피 문화의 중심이었던 존 레넌도 극찬했으며, 당시 젊은 평론가들 중 하나인 로저 이버트도 첫 시사회 때부터 극찬을 했다.
2015년에 토미노 요시유키는 "그 영화는 명작이라고 알려졌고, 저도 가끔씩 다시 보는데 더럽게 재미없습니다. (일반 관객은) 누가 그런 걸 볼까요(웃음). 저는 영화로서 걸작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디자인 워크라든가 이론은 무척이나 독특하지만, 비즈니스로서 괜찮냐고 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라며 '토미노설'을 꺼내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참고로 공들여 만든 세트나 소품 등을 일단 촬영이 끝나면 전부 부숴버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감독답게 이것도 그렇다. 나중에 싸구려 영화에 재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덕분에 이 영화 촬영에 사용된 디스커버리호를 비롯한 각종 우주선들은 원형이 남아있지 않아, 오늘날에도 그 흔한 프라모델 하나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다.[22]
볼만한 리뷰
스탠리 큐브릭은 미술감독 일부를 데즈카 오사무를 고려하기도 했다. 오사무는 일본에서 영국으로 가는 문제 때문에 거절했고 개봉 후에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큐브릭에게 말했다.
65mm로 찍은 첫 SF 영화이다.
특수효과 장면은 제작비 1050만 달러에서 650만 달러에 들어갔고 18개월 걸렸다.
달 표면은 몇 톤의 모래를 가져와서 칠했다.

4. 줄거리



인류의 시작 무렵, 아직 유인원의 형태였던 인류는 어느 날 나타난 모노리스로 인해 도구()를 집어 들게 된다. 도구를 잡은 인간은 의 뼈다귀를 때려 부수다가[23] 물웅덩이를 두고 싸우던 다른 원시인 무리의 우두머리를 때려 죽인다. 한 원시인이 허공으로 뼈다귀를 집어 던지자 길쭉한 우주선으로 장면 전환이 된다. 1분 41초 참고.[24] 이 장면은 영화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25]
1999년, 헤이우드 플로이드 박사는 의 뒷면에서 발견된 특이한 자기장을 발하는 물체 TMA-1(티코 분화구 자기장 이상)을 조사하러 달로 가게 된다. 달 표면으로부터 12미터 지하에서 발굴된 것은 1:4:9(1²:2²:3²)의 비율로 서있는 검은 석판이었다. 그 석판은 햇빛을 받자 강력한 전파신호를 목성으로 보냈다.
2년 뒤 목성 탐사[26]를 위해 디스커버리 호가 선장 데이비드 보먼과 프랭크 풀, 그리고 동면한 과학자 3명과 HAL 9000 컴퓨터를 태우고 18개월간의 항해를 떠났다. 목성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HAL은 갑자기 우주선 외부의 AE-35 안테나 유닛이 고장이 났다고 알린다. 데이비드 보먼이 우주유영을 통해 AE-35 유닛을 예비 유닛으로 교체하지만 정작 교체된 안테나 유닛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프랭크와 데이비드는 HAL이 오류를 일으켰다는 결론을 내리고 HAL을 정지시키기로 합의한다. HAL은 그들의 입모양을 읽고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막고자 프랭크를 외우주로 던져버린다.[27]
데이비드는 프랭크를 구출하고자 소형 작업선을 타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지만 구출에 실패하고, HAL은 데이브가 우주선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동면 상태의 과학자 3명 역시 살해한다. 결국 데이비드는 수동으로 에어락을 열고 우주선으로 들어가 HAL의 생각패널을 하나씩 분리해 버린다. HAL은 Daisy Bell이라는 노래[28]를 부르면서 작동을 멈추게 되고[29], 그 순간 플로이드 박사의 비디오가 재생된다.
디스커버리 호의 임무는 사실 목성 탐사가 아닌 TMA-1이 보낸 전파신호에 의해 확인된 TMA-2의 조사였다. 데이비드는 목성 궤도상의 TMA-2로 간다. TMA-2는 스타게이트#s-4였으며[30] 데이비드를 어느 하얀 방으로 옮긴다. 데이브는 우주복을 벗고, 침대에 누운 늙은 할아버지가 되어서 모노리스를 보면서 손으로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 손끝에는 지구를 보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4.1. 해설


인류는 초월적인 존재가 만들어낸 모노리스를 만날 때마다 진화를 해왔으며, 인류는 총 세 번 모노리스를 만난다. 첫 번째 모노리스와의 만남을 통해 인류는 폭력도구를 얻었고, 우주로 나아간다. 두 번째 모노리스는 에서 발견되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달에만 묶여있던 인류는 목성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류는 새로운 경쟁자인 인공지능과의 싸움[31]에서 승리하고 목성의 모노리스를 만나 세번째 진화를 한다. 그 곳에서 데이브는 인류로서의 자신의 마지막을 보며 새로운 인류스타차일드#s-1가 되어 지구로 귀환한다. 즉 유년기의 끝처럼 외계의 존재에 의한 인류의 진화와 종말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감독 스스로도 '자유롭게 상상해보라'고 한 바는 있다.
원작 시리즈의 줄거리는 다르게 나가서, 3001에 이르먼 저런 해설이 완전히 무의미해진다. 천 년이 지났어도 인류는 인류고, 인류를 끝장내러 오는 미지의 존재에 (인디펜던스 데이처럼) 대항해 위기를 넘긴다.
이 영화는 음악과 깊은 연관이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씀으로서 프리드리히 니체가 주장하는 바를 영화에서 표현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이 영화 자체가 니체 사상의 시각적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 1. 모노리스는 니체의 반 기독교 사상에 맞게 선악과를 대신하여 인간의 의식의 향상을 뜻한다.
  • 2. 니체는 인간이 원숭이위버멘쉬(진화한 인류) 사이의 중간과정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유인원은 원숭이, 인간이 목성에 도착할 때까지는 인간, 그다음 스타차일드#s-1는 진화한 인류 위버멘쉬로 표현된다.
  • 3. 니체는 인간의 정신이 낙타(인내), 사자(용기), 어린아이(창조)의 단계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한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우상->현대는 인간 손으로 만든 기계에 의한 인간지배)이 낙타의 단계, 보우먼이 현대의 우상(신) HAL 9000을 파괴하는 것을 사자의 단계, 스타차일드#s-1를 어린아이의 단계로 보면 딱 맞다.
  • 4. 니체는 태양이 자기 머리 위에 오르는 시간을 인간의 가장 깊은 성찰, 깨달음의 단계로 보았다. 계속적으로 모노리스 위로 태양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며, 목성에서는 위성이 일직선상에 놓인다. 이것이 즉 인간의 한단계 발전을 뜻한다.
  • 5. 니체는 인간의 영원회귀 사상을 주장한다. 영화 중반에 나오는 우주 정거장이 원형으로 도는것이나, 마지막에 늙은 주인공이 아기가 되는 것에서 이런 뜻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보우먼이라는 이름은 노를 젓는 사람, 또는 을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데, 노를 젓는 사람이란 즉 그리스 신화오디세이를 뜻한다. 오디세이의 주무기는 활이다. 즉 활을 쏘는 사람 또한 오디세이를 뜻한다. 이 영화의 제목이 스페이스 오디세이인 이유이다. 또한 이들의 디스커버리 호의 모양 또한 화살의 모양이다.
엔딩에 대하여 큐브릭은 "영화가 나오고 나서 엔딩 설명하는 것을 계속 주저해왔다. 아이디어를 들어보면 웃겨보이지만 드라마로 만들면 감이 온다. 한번 말해보겠다. 원래 아이디어는 영화속 데이빗 보우먼 박사가 소용돌이[32]로 들어가는 시퀀스는 그가 순수 에너지와 지성만 가진 채 아무런 형체가 없는 과 같은 개체가 박사를 데려가는 것이었다. 그들은 박사를 인간 동물원같은 곳에 가둔채 그를 연구하고 그는 그러는 동안 그 방안에서 인생을 마감한다. 영화 속 유명한 침실은 (프랑스 건축 스타일을 닮은) 신과 같은 개체들이 일부러 그런 곳을 택한 것인데 박사가 그 방이 이뻐서 선호하게끔 하려는 의도였다. 그들은 박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것을 다 얻은 뒤에는 (다른 세계의 문화에 나오는 신화들처럼) 박사는 초능력 인간으로 변하고 다시 지구로 보내진다. 마치 슈퍼맨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가 지구로 돌아간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진 모른다. 신화의 한 형태이자 패턴이고 그런 것을 구현하려 했다."라고 했다.#
이외에 평론가 이동진은 2019년 1월 열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GV에서 자신은 이 영화의 막바지에 대해 니체의 초인론적인 해석보다는 다른 해석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에서의 진화란 마침 모노리스 앞에 있던 유인원처럼 우연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스타차일드#s-1가 된 데이비드 보우먼도 원래 모노리스 탐사대원이 아니었고 프랭크에 비해 판단력이나 지각능력이 월등하지 않았음에도 진화가 가능했던 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우월하거나 특별해서 선택받은 이가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라 해석했다.
이동진 영화당 해설#
부기영화에서는 서양 철학이 아닌 불교철학적 관점에서 영화를 해석했으며, 후에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다양한 영화들과의 비교를 통해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영화를 풀어나갔다.

5. 영화 속의 설정


실제 사용된 소품들은 당대 그 계열 최고의 회사들이 실제 우주에서 사용하는 걸 가정하고 만든 것이기에 지금 수준으로 보아도 손색 없을 만큼 훌륭한 고증을 자랑한다. 그 예로 AT&T의 화상전화, IBM에서 디자인한 HAL 9000이나 만년필파커, 디스플레이는 RCA, 우주 음식은 제너럴 푸드, 우주복듀폰, 우주선 안의 힐튼호텔, 팬암 항공사 소속의 우주왕복선 등.
  •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문서들, 설명서 등은 실제로 그 내용에 맞게 세세하게 작성되었다. 확대하면 그대로 읽을 수 있으며, 진지하게 쓰여있다.
  • 승무원들이 모자로 머리카락을 완전히 감추고 있다. 이는 행여나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던 머리카락이 기계에 흡착되어 이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조치이다. 무중력의 머리카락을 표현하기 힘든 당시 기술도 고려해보자.
  • 디스커버리 호의 승무원들이 먹는 식사를 보면 버터처럼 딱딱하게 덩어리져있는데, 이는 분진이나 기타 부스러기를 날리지 않아야 하는 우주식의 조건으로 적합하다.[33]
  • 디스커버리 호 승객이 먹는 음식 중에 빨대로 먹는 젤리 형태의 음식이 있다. 승객이 입을 뗄 때 빨대를 자세히 보면 안에 있는 내용물이 촬영장의 중력 때문에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영화의 몇 안 되는 고증오류다.[34]
  • 고증오류라고 하기엔 뭣 하지만 머리 움직임과 상관 없이 우주복에 고정되어 있는 헬멧시야가 문제될 만큼 좁다. 당시 현실에서도 우주인이 버블형 헬멧을 사용하고 있었던 걸로 볼 때 큐브릭은 현실성보다 디자인을 택한 모양.
  • 영화 초반부에 인류가 과 함께 등장하는데, 맥은 아프리카에 살지 않을 뿐더러 영화에 나오는 맥은 미주지역의 맥이다. 이 역시 고증오류.
  • 프랭크가 가족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에도 무뚝뚝한데, 짧은 여행에도 향수병에 시달리는 사람은 우주 항해에 적합하지 않다. 우주 항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직 인류의 과학력으로는 우주란 가능한 감성을 배제해야 할 차디찬 공간이라는 묘사.
  • 우주 정거장은 일정한 속도로 돌고 있으며, 이는 당연히 원심력으로 인공중력을 만들기 위함이다. 우주선은 도킹하기 전 정거장의 회전과 동기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 우주 정거장의 복도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정거장 자체가 도넛 형태이므로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소재로 미려한 디자인을 구상하고 구현한 큐브릭과 그의 미술팀은 칭찬받을 만 하다. 또한 주인공이 딸과 화상통화하는 장면에서는 창문 밖으로 회전하는 지구가 보이는데, 이 때의 각속도도 도킹시 보여준 장면과 동일하다. 사족으로 여기 나오는 플로이드 박사의 딸을 연기한 아역배우는 사실 큐브릭 감독의 딸이다.
  • 디스커버리 호에 있는 스크린들은 배불뚝이 CRT가 아니라 완전 평면 스크린이다. http://www.flickr.com/photos/blile59/4925408706/in/photostream/ 참고로 LCD의 발명이 68년, PDP의 실용화는 72년, 이 영화의 크랭크인은 65년이다. 그리고 그때의 LCD, PDP, CRT는 평면 칼라 고화질 스크린 따위는 상상할 수 없던 시절이다. 그때의 LCD는 어디까지나 검은색 막대기가 시간을 알려주는 전자시계형이었지 지금과 같은 칼라 패널 따위는 상상도 못 하던 시절이었다. CRT 또한 평면 CRT는 수십 년 후에나 상용화되었다. 심지어 해당 스크린샷에 나오는 것은 휴대용 디스플레이인 '뉴스패드'로, 40년 뒤의 태블릿 컴퓨터를 예견했다는 평. 다만 뉴스패드의 묘사에서 클라크의 소설판은 현대의 태블릿 컴퓨터 개념을 거의 정확하게 예견하고 있지만, 영화판에서는 그냥 휴대용 TV 수준으로 그려진다. 제작 당시는 컴퓨터가 명령어를 미리 넣어서 계산하는 물건으로, 성능이 아주 낮았다. 지금의 스마트폰보다도 낮았다. 당연히 GUI 같은 건 상상도 못 했고 사진이나 영상을 띄우지도 못 했다. 영상을 돌린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미래를 예견한 것이다. 참조 실제로 아이패드 vs. 삼성 태블릿 특허소송에 스타 트렉과 함께 언급된 적도 있었다.http://www.appleta.com/apple/4196.html 다만, 어떻게든 비슷한 결과물을 구현하려면 수작업으로 할 수는 있었고, 그런 기술의 발명은 10년 이상 걸린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디어는 퍼져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이 가득하던 60년대의 미국이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자들이 자문을 충실하게 잘 받아 구현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 목성으로 날아가는 디스커버리 호와 지구가 교신할 때, 송수신간에 7분간의 공백이 있음을 언급한다. 이는 전파가 닿는 데에도 7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거리 때문이다. 영화상에서는 방송용으로 후편집본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통 인터뷰처럼 나온다.
  • 우주 공간에서 소리가 안 난다. 소리는 매질이 있어야 전달이 되는데, 우주에는 공기가 거의 없어서 소리를 전달할 수 없다. 대부분의 SF 영상물이 무시하는 부분이다.[35] 최근에야 등장한 인터스텔라그래비티 같은 본 작품의 직계 후계자를 자처하는 리얼리티 중시 작품들이 우주에서의 소리 전달에 관련된 요소들을 잘 표현하는 편이다.
  • 사소한 내용이긴 하지만, 데이브가 우주 공간에 잠깐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디스커버리 호로 강제진입하는데 성공한다. 통념과는 달리 우주공간에 노출되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은 생존이 가능하다(우주공간에 맨몸으로 나가면 터져 죽는다 참조. 이 점은 클라크의 동명 소설에도 언급되어 있다.).

6. 그 후의 영향


속편으로 2010, 2061, 3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있다. 영문판을 제대로 번역한 종이책, 전자책 공히 여러 서점이나 전자책 판매 사이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출판사는 황금가지. 아서 클라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7년 1월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1개월 지연되어 2월 20일에 나왔다.#
여담으로 일어 중역본은 예전에 2010과 2061이 출판된 적이 있었으나 절판됐고, 3001은 한 SF팬이 제본비를 모금해 직접 수 백 부를 만든 후 신청자에게 배포한 적이 있었다.[36][37]
영화광이자 가수인 존 레넌은 이 영화를 보고 격찬했는데 24시간 내내 계속 틀어줘도 될 명작이라고 평했다.[38] 여담이지만 클라크는 소설 2061에서 비틀즈를 '이미 잊혀진 100년 전의 그룹'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 추세로 봤을 때 2061년이 되어도 비틀즈는 여전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70년대에 마블 코믹스에서 코믹스 시리즈로 10부 가량 낸 적이 있다(...). 미국대장의 아버지 잭 커비가 맡은 시리즈. 1회부터 슈퍼히어로들이 악당들과 싸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의 연출로 영화의 장면들을 재해석(?)하기 시작해 갈수록 소설이나 영화와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나아가는 괴작이다. 여기서 머신맨(X-51이라고도 함)이라는 히어로가 파생되었다.
한편, 한국에서도 1980년대에 고유성이 만화로 옮긴 적이 있다. 1983년 4월~7월까지 4회에 걸쳐 간추려서 보물섬에서 '21세기의 오딧세이'란 제목으로 연재했고 후에 단행본도 나왔다. 저작권을 무시하던 시대의 산물이긴 하지만,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다. 작가가 영화와 소설을 모두 참고해서 후반부의 난해한 내용을 독자가 알기 쉽게 해석해놓은 것이 소년 만화다운 장점이다.
영화화된 속편으로는 '2010'이 있다. 냉전 시기 미소 관계를 억지로 화해시키는 듯한, 원작과 다소 다른 플롯 때문에 전반적인 평은 좋지 못하다.
1980년대 이후 미국 각지의 보도블럭들에서 나타나는 토인비 타일(Toynbee tiles)이라는 메시지들이 이 영화의 내용에 지대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다. 해당 문서 참고.
인터스텔라의 제작에 큰 영향을 끼쳤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블랙 마커도 당연히 이 작품의 모노리스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이다.

7. 평가

















8. 소설


소설은 영화 개봉 후 같은 해인 1968년에 아서 C. 클라크에 의해 출판되었다.
소설이 큐브릭과의 사실상 공저라는 주장이 간혹 있는데, 클라크의 서문을 보면 소설을 쓰며 큐브릭과 스토리나 설정에 대해 계속 의논을 해 가며 집필했다고 나오긴 하지만 원작 자체가 작가의 단편 '파수꾼(the Sentinel)'이고, 기본적인 스토리 등은 큐브릭이 아니라 작가가 쓴 것이다. 클라크는 드라이한 사실적 묘사를 즐겨 쓰는 하드 SF 작가였는데 그게 영화와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지에 대한 추상적 묘사를 위해 큐브릭과 많은 서신을 나누었던 정도일 뿐 공저와는 거리가 멀다. 큐브릭의 의견이 소설의 플롯이나 스토리에 영향을 준 부분은 분명히 있으나 그 정도는 (특히) 하드 SF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동료작가나 자문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자주 생기곤 하는 수준이고, 큐브릭이 소설의 어떤 파트를 썼다거나 담당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공저라는 주장은 객관적으로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여담으로 클라크는 이 작품을 영화 개봉에 맞춰 출판하기로 큐브릭과 계약했는데, 제작이 지연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클라크는 작품 하나 낼 때 판권료를 수억 원 씩 받는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인세만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구가할 수 있을 수준의 상당히 저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긴 했기에 이게 진담인지 (큐브릭에 대한) 농담인지는 본인만 알 듯. 클라크도 큐브릭의 결벽증에 학을 땐 정황을 볼 때 후자인 듯 하지만....

9. 패러디


영화사에 지대한 족적을 남긴 영화답게 그 패러디도 굉장히 많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는 윌리 왕카가 개발한 초콜릿 워프 장치를 실험시키기 위해 모노리스 모양의 초콜릿이 등장하며, 이 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흐른다. 이 초콜릿이 워프되는 장소도 유인원들이 있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그 배경.
  • 스포어에서는 부족 단계로 넘어갈 때 리더 크리쳐가 뼈다귀를 위로 집어던진다. 그리고 도로 머리에 맞고 기절한다.(...) 또한, 우주 단계에서 모노리스라는 아이템을 쓸 수 있는데 이는 행성의 원시 크리처를 우주 레벨로 성장시키는 기능이 있다.
  • 지구(정확히는 행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어스에서도 모노리스 기능을 써서 생명체의 진화를 가속시킨다.
  •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도 도입부를 패러디했다. 원숭이 역할은 신하균이 탈을 뒤집어 쓰고 했다.
  • 월-E》에서의 지방질이 풍부하신 선장과 AI를 지닌 AUTO와의 싸움 또한 이 영화의 패러디이다. 오토는 HAL의 붉은 렌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월-E의 애완 바퀴벌레 이름이 HAL이고, 선장이 함교에 들어가자 나오는 음악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다.
  • 코미디영화로 유명한 ZAZ사단[39]의 1984년작 에어플레인 속편(Airplane! the Sequel)은 아예 영화 전체가 이 작품의 패러디로 뒤덮여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달로 가는 우주선 "메이플라워호"가 트러블을 일으킨다는 게 영화 기본 플롯이라...
  • 이웃집 아이들에서 토성의 링이 영원한 무지개 원숭이 로봇의 음모로 모든 무지개 원숭이 인형을 많이 훔친다. 나중에는 개심해서 무지개 원숭이 인형들을 주인들에게 돌려준다.
  • 게임 네버후드에서 클레이맨이 자신의 세계관이 큐호그의 음모로 반으로 쪼겨졌지만 박힌 못을 뽑혀서 날아가고 세계관이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 존 카펜터의 1974년작 《다크 스타》역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패러디 작품이다.
  • 굽시니스트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2권 제16장 <나치 비밀기지의 비밀의 secret>의 192page에서도 모노리스가 나왔다.[40]
  • 기동전사 건담》의 볼은 이 영화에 나오는 우주 작업용 포드의 디자인을 도용하였으며, 《기동전사 Z건담》의 아가마 같은 전함이 대기권 돌입용으로 사용하는 밸류트 시스템의 묘사는 속편인 《2010 : 우주여행》에서 나왔다.
  • 심슨 가족》에서도 호머 심슨이 우주유영을 하며 자기가 흩뿌려 놓은 감자칩을 먹는(...) 것으로 패러디 되었다. 배경 음악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한 할로윈 특집 에피소드(s13e01)에선 심슨가족의 집이 최신식 자동화 기계 설비와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되는데, 문제는 그 컴퓨터가 HAL9000와 비슷한 것. 원작에서처럼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 봉사하다가 언제부턴가 마지 심슨에게 빠져 사랑의 연적(...)인 호머를 죽이려 든다. 결국 호머가 지하실에 있던 HAL9000의 메모리 카드를 하나씩 빼자 멋진 영국 발음이 점점 미국 시골 방언으로 바뀌면서 상황 종료. 마지막엔 패티와 셀마의 집에 가서 그녀들의 수발을 들다가 스스로 자폭 버튼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41] 참고로 이 컴퓨터의 성우는 피어스 브로스넌.

  • 퓨처라마에서는 심심하면 패러디 된다. Love and rocket 에피소드에서는 HAL9000와의 사투 장면을 완전히 패러디.

  • 심지어 2010학년도 6월 고3 평가원 모의고사에도 등장했다. 언어영역의 비문학 문제에서 도입부가 4컷만화로 제시된다.(…)뼈를 발견하고 뼈를 던지자 우주선이 되는 부분.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13화에 패러디로 등장했다. 영화 로고의 오프닝 장면과 모노리스, 배경음악(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까지 충실히 재현해냈다. 어째서인지 쿠로코는 뼉다귀를 들고 있고...
  • 스타크래프트2의 유닛인 밤까마귀(레이븐)의 대사 중 "최근 제 결정에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곧 정상상태로 돌아옵니다." 는 보우먼 박사가 HAL을 기능정지시키러 들어가는 장면에서 HAL이 하는 대사를 오마주했다. 영어판 음성에서는 "I'm sorry Dave, I'm afraid I can't do that."도 오마쥬한 것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는 KBS1TV에서는 커녕 케이블에서도 방영이 힘드므로 이런 개그를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패러디가 빠진듯하다.
  • 이브 온라인에서 우주를 항해하다 보면, 거대한 검은 석판이 등장한다. 그리고 별들이 가득 찼다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 AVGN의 더블 비전 2부에서도 모노리스가 등장한다. 배경음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함께. 물론 그것의 정체는 콜레코비전 AC어댑터.
  • 레슬리 닐슨옹의 코미디 영화 '2001: A space travesty'가 국내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었다. 원래 같은 제목의 영화 등록은 불가능하지만, 양자의 내용이 확실하게 구별이 가능할 경우에는 허용되는 조항 때문이다. 결국 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던 영화 평론가들이 큐브릭의 영화인줄 알고 모조리 만점을 때린 엽기적 일화가 있다. 영화 자체는 닐슨의 영화답게 가볍게 즐기기 좋은 패러디물.
  • 장갑기병 보톰즈》 TVA 최종화의 결전은, 데이브가 HAL의 생각패널을 분리하는 장면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 전국컬렉션》 21화에서 본 영화의 줄거리를 사용했다.
  • Nostalgia Critic이 쓰레기통 꼬마들 리뷰에서도 스타게이트 시퀀스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패러디한다. 특히 마지막에 NC가 '차라투스트라는 그렇게 말했다'에 가사를 넣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확실히 그가 테너임을 한번 더 인식시켜주는 훌륭한 NC의 노래실력을 볼 수 있다.
  •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것이 분명한 소설도 있다. 이 소설 또한 극도로 사실적이어서 여러 명의 천문학자가 참가해 고증을 충실하게 따랐다. 내용은 5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우주선이 금성, 화성, 태양, 목성, 토성, 명왕성[42], 혜성을 모두 방문하고 2000일이 넘는 여정 끝에 지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행성 탐사 과정의 고증이 충실한 것이 묘미. 승무원 중 한 명이 우주 생활 중 노출된 방사능에 의해 백혈병에 걸려 죽는다는 내용 등도 흥미롭다.[43] 팀 하인스와 크리스토퍼 라일리가 집필했으며 국내에도 2011년에 번역출간되었다. 국내 번역본의 제목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행성으로의 여행'.
  • 소림축구》 오프닝 장면에서 타이틀을 패러디 했다. 지구 너머 소림승의 머리와 축구공이 나온다.
  • 영화 《쥬랜더》에서 벤 스틸러오언 윌슨이 윌 패럴의 사무실에 잠입해 컴퓨터 파일을 훔쳐내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둘 다 엄청난 컴맹인지라 매킨토시 모니터만 살피다가 답답한 나머지 유인원 괴성을 지르며 장식용 뼈다귀로 모니터에 내려치려는 장면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흐른다.
  •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에서 화성의 공주인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방은 이 영화 후반부에서 데이브 보우먼이 스타게이트를 지나온 후 자신의 성장과정을 축약해 겪는 방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따다와 만들었다.
  • 스트록스의 You Only Live Once의 공식 영상에서 패러디 되었다. 뮤비 앞부분에 삽입된 Ize of the world 부분의 초반은 영화의 오프닝과 모노리스가, 우주선 내의 컴퓨터와 메모리 칩은 HAL9000의 것과 유사하며, 후반부에는 스타게이트를 지나는 이펙트가 사용되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g72TaYWG4Sg
  • 목성으로 떠난 유인 탐사대의 잔혹사를 그린 2013년작 SF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유로파 리포트>의 초기 장면에서 대원들이 지구 궤도상의 기계선과 도킹 후 관제소에서 틀어주는 노래는 역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 인터스텔라》는 여러모로 크리스토퍼 놀런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오마주라는 평을 받고 있다. 등장하는 메카닉 TARS와 CASE, KIPP의 디자인은 베일 듯한 직사각형의 모노리스를 형상화했으며 위에 나온 이미지인 HAL9000의 소름끼치는 클로즈업 앵글이 오마주된다.[44] 인듀어런스호 본체에 코어 유닛이 지구를 배경으로 도킹하는 장면 또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유사하다. 쿠퍼가 TARS와 함께 거대 블랙홀 안으로 떨어져 들어가면서 절규하는 장면 역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판에서 데이브가 스타게이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의 오마주이다.

  •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에서는 동독출신인 주인공 알렉스의 회사동료이자 친구인 데니스(서베를린 출신)가 자신이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패러디했다면서 자신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유인원이 뼈를 공중으로 던지는 구도 그대로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영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알렉스는 이 장면을 이해 못한다.
  • 빅뱅의 멤버 T.O.P 뮤직비디오가 영화 초반의 유인원 장면을 오마주했다. 뼈다귀 대신 마이크를 쥐었다는 것만 빼고는. 또한 빅뱅의 <뱅뱅뱅> 뮤비에서도 T.O.P의 단독 등장 장면이 영화 후반부의 스타 차일드 탄생 장면을 오마주했다.
  • 슈퍼배드에 등장하는 쿠키로봇은 '쿠키(과자)' 모양의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HAL의 외형을 오마주했다. 슈퍼배드에 등장하는 우주선이나 로봇, 무기들을 보면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차용되었다고 느껴지는 외형을 가진 것들이 상당히 많다.
  • 안녕 절망선생》 2기 9화 중 '절망 파이트'라는 제목으로 삽입된 콩트에서 이 영화의 도입부인 모노리스와 접촉한 초기 인류 장면을 패러디했다.
  • 패션 브랜드 언더커버에서 18fw 쇼 주제로 이 영화를 오마주하엿다.
  • 아치 코믹스 기반의 미디어믹스 "Archie's Weird Mysteries"에 나오는 초소형 AI 모듈인 스탠리 9000은 HAL 9000의 패러디로 추정되며, 소규모 햄버거점을 효율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인간 편의까지 무시한 나머지, 막판에는 인간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결론 하에 주인공 아치 앤드류스의 친구들을 압축기에 넣고 폐기처분하려고 했다. 결국 햄버거점 사장 테이트와 아치의 활약으로 사건 종료. 참고로 등장 에피소드의 제목은 흡혈식물 대소동의 패러디이다.#
  • 기리보이 및 힙합크루 WYBH 멤버들이 참여한 단체 앨범《KGVOVC from WYBH》의 앨범커버에서 영화의 장면을 패러디했다. 크루 이름인 WYBH(우주비행)과 어울리는 부분.[사진]

[1] 제목에 사용된 글꼴은 Futura다.[2] 2008년 10대 Sci-Fi 영화 1위[3] 영문 위키 1968년 영화.[4] 소설 <파수병>은 외계문명의 이정표를 달에서 발견하는 것으로 끝.[5] 특히 당시는 '''SF계의 엄청난 괴작''' 때문에 SF라는 장르의 인식이 매우 안 좋았었는데 이 영화의 등장으로 거의 몰락해가던 SF 장르를 살려줬기 때문에 더욱 더 주목받았다.[6] 영화는 1968년 4월에 개봉했고,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폴로 계획의 첫 유인 우주비행인 아폴로 7호가 영화가 개봉한 지 6개월 뒤 발사되었다. 달 궤도에 인류가 처음 도달한 아폴로 8호도 그 해 크리스마스의 일.[7] 단 저렇게 사진을 이동하며 찍은 것과 다름없는 촬영 방식 탓에, 이동하는 우주선의 그림자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림자 자체가 움직인단 것이 아니라 고정된 카메라에 찍히는 그림자 영역이 달라보여야 한단 뜻. 또 사실 우주선은 태양에 의해 어느 한 면만 가열되는 것을 막고자 일정속도로 회전하게 되어있지만 디스커버리호는 전혀 그런게 없다. 목성 주위라서 태양열이 그나마 괜찮다거나 최첨단 기술이 접목 된 걸 수도. 근데 또 선내에는 원심력을 통한 인공중력을 위해 회전하고 있다는 묘사가 있으니.[8] 비슷한 시기 혹성탈출 기사도 실었다.[9] 단 토탈 리콜의 감독 폴 버호벤은 물리학과 출신이라 허구임을 알면서도 재미를 위해 도시전설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화성산소가 없는 거지 대기는 있다.[10] 이 당시의 컴퓨터는 프로그램을 저장장치로 넣고 돌리기만 했지,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 도중에 명령을 사용자 단계에서 입력할 수 있는 컴퓨터는 아폴로 11호에 탑재된 아폴로 항법 컴퓨터(Apollo Guidance Computer, AGC)가 최초였다. 보통 컴퓨터에 사용하는 키보드도 1975년도에 나온 게 거의 최초다. '''우리가 흔히 아는 PC의 완전한 모습은 1984년 Apple매킨토시 128K가 최초다.''' 사용자의 인터페이스조차도 '''제대로 확립되기는커녕 구상도 안되어있을 시대에 이런 걸 디자인해서 넣었다는 것.''' 게다가 태블릿 컴퓨터의 등장 역시 여기서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 또 오프닝에 등장하는 팬 아메리칸 항공우주왕복선에 좌석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장착된 것 역시 엄청난 선견지명이다.[11] 카라얀과 뵘의 해석은 약간 다른데, 카라얀의 좀 더 느리고 장중한 해석이 영화에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12] DG와 베를린 필은 전속계약을 맺고 있었다.[13] DG와 카라얀은 1959년 3월 2일에 첫 녹음 세션을 가졌다.[14] 이 소송은 몇십년이 지난후에야 해결이 되었다.[15] 제리 골드스미스레전드를 작업하다가 리들리 스콧에게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었다.[16] 상영시작 후 1시간 27분 뒤 즈음에 3분 가량의 쉬는 시간이 있다! 상영시간이 긴 옛날 영화에는 이런 것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스파르타쿠스》와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좋은 예.[17] 참고로 이 장면을 담당한 더글러스 트롬본은 SFX계의 거장이 되어 훗날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에도 참여하게 된다.[18] 이에 대해 만일 토성으로 정했을 경우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책에 쓰여져있다. 당시에 나온 토성 사진을 보니 자신이 토성을 목적지로 정했을 경우 시대에 매우 뒤떨어진 영화였을 것이다라고.[19] 애초에 영화를 만들 때에는 설명이 아닌 시각적 효과를 더 주는 것이 옳다며 시각적 효과를 위해 많은 부분을 소설에서 뺐다.[20] 당장 네이버의 영화 리뷰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은 그냥 지루한 영화라고 혹평만 날리는 리뷰였다. 하지만 현재는 호평하는 분위기의 글로 대체된 상태.[21] 히피들의 물질 혐오적, 이상주의적 정서와 마약 정신(?)이 영화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사료된다.[22] 단지 제품화된 키트가 없을 뿐 자작 작품은 꽤 많다. 달리 양덕이 아니니까. 디스커버리나 포드에 한한다면 영화에서 묘사되는 디테일만 참고해도 키트를 찍어낼 수도 있을 법한데 그러지 않는 건 저작권이라는 이유가 더 커서일지도 모른다.[23] 을 죽인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24] 이 장면은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뼈다귀와 우주선 둘 다 흉기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큐브릭이 직접 쓴 시나리오에는 내레이션이 있어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내레이션이 빠지면서 이런저런 해석이 난무하게 되었다. 원래의 내레이션에서는 수 천톤의 핵미사일을 탑재한 소련의 인공위성. 즉, 무기로 쓰인 뼈다귀가 몇 만년이 흘러서 인류를 파멸할 무기가 되었다는 설정. 인류가 진화해서 진보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인류가 진화해서 '''스스로 자멸할 무서운 무기를 만들었다는''' 의미. 이 장면 뒤에 나오는 위성도 독일중국의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인공위성이라는 설정으로 인류는 언제 전쟁이 발발해서 멸망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라는 것. 그리고 이 장면은 원래는 스타차일드#s-1가 된 주인공이 스타게이트#s-4를 통과해서 시간여행을 하고 과거로 돌아가서 외계의 존재가 어떻게 인류의 진화에 개입했는가를 보여주는 설정이었다. 각본대로라면 후반부에 나와야 할 장면으로, 뼈다귀를 무기로 사용한 유인원에서 진화한 인류는 여전히 지구를 멸망시킬 무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인류는 왜 이렇게 어리석은가라는 신랄한 비판이다.[25]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09년 6월 실시한 모의 평가의 언어 영역에서 가장 마지막 문제로 이 뼈다귀를 던지는 장면의 의미를 유추해내는 문제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당시 가장 오답률이 높았다.[26] 소설에서는 토성.[27] 이 때 안습인게, 플로이드 박사는 외계 생물체에 대한 것을 데이브와 프랭크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보냈다. 동면중인 박사 3명은 외계 생물체에 대해 알고있으니 (도착하면 비밀을 알려줄 계획으로) 애초부터 동면을 시켜 데려간 것이다. 데이브와 프랭크는 자신의 임무가 뭔지도 모르고 떠난 것이다.[28] 1892년에 작곡된 당시 유행가. 1961년에 세계 최초로 IBM 704라는 컴퓨터가 이 노래를 불렀는데, 이에 대한 오마주.[29] 패널을 하나씩 분리할 때마다 지능퇴화가 일어나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는 유아 수준의 지능만 남게 되었다.[30] 이 때 후속작인 2010 : 우주 여행의 영화판의 인트로 부분을 보면 나오는데, 데이비드의 대사가 압권이다. "오 맙소사, 별들로 가득차 있어." (My God, It's full of stars.)[31] 미국은 "외계와의 접촉" 정보를 대외적으로 감추고 독식하려 했다. 그런 이유로, 탐사선 디스커버리호의 탑승 과학자들(모노리스 조사 팀)은 비밀 유지를 위해 승선 이전부터 동면시켰고, 정작 우주선 승무원인 데이브 보먼과 프랭크 풀은 실제 임무가 뭔지도 몰랐다. HAL 9000은 모든 인간(승무원과 과학자)이 죽어도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 승무원에 대한 충성과 비밀 유지라는 모순된 명령을 받은 HAL 9000은 '불쌍하게도' 혼자 갈등한다. 결국 지구와 연락을 끊으려 승무원들에게 통신 장비가 고장 났다는 거짓말을 하고 모든 승무원을 죽이려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후속작인 《2010: 오디세이 2》로 이어져, 소련 측에서 탐사선 레오노프호를 보내면서 디스커버리호의 '말썽'의 원인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미국 측에 협조를 요청해 전작에 나왔던 플로이드 헤이우드 박사, 그리고 HAL 9000의 아버지(설계자)인 찬드라 박사 등을 동승시켰다.[32] 여기서 "소용돌이"란 오색찬란한 스타게이트#s-4를 의미한다.[33] 실제 유리 가가린이 먹은 최초의 우주식은 튜브로 짜먹는 초콜릿이었다.[34] 굳이 우긴다면 젤리의 표면장력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35] 우주 배경 SF 영화는 대개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까운 편이라 우주공간이라고 무성으로 연출했다간 액션 자체가 사라져버린다. 적어도 90년대 이후 제작된 SF 영화에서는 우주공간의 음성액션이 간과라기 보다 무시라고 봐야한다.[36]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의 4대 통신의 SF소설/영화 동호회에 올라와 있던 개인 번역을 번역자에게 허락 받은 후 PC통신이 사실상 망해갈 즈음 모 SF전문 출판사의 기존 동호회원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던 게시판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4대 통신망은 서비스 이용료 외에 통신비를 따로 내야 했기 때문에 다른 PC통신에 가입한 사람들이 ID를 공유해 다른 통신사에 퍼다 나르는지라 데이타베이스라 할만한 것들, 특히 외국어를 번역한 자료들은 사실상 4대 동호회가 공유하는 수준이었기에 가능했던 일. 아쉽게도 번역의 질은 상당히 조악한 편이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한국어 문장을 보며 원문이 이런 것 아니었을까, 아 그랬겠군 하는 식으로 유추해 가며 읽어야 하는 부분이 드물지 않았던 수준.[37] 2010, 2061은 중고 시장에서는 가격을 꽤 높게 부르지만 실제론 상당히 흔하고 SF소설을 꾸준히 읽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거품. 일본어 중역본(단, 2061은 영문판 번역인 듯 하다. 가니메데를 갠니미드(...)라고 표기)을 굳이 찾아 읽고 싶다면 연희동의 SF/판타지 도서관에 세 권(2001, 2010, 2061) 모두 있으며 보통은 구립 이상 규모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다.[38] 80년대 심야 라디오방송에서 틀어주던 약빨고 듣기 좋을 것 같은 음악들과 잘 어울리는 영화기도 하다. 시간가는 줄 모를 테니.[39] 대표작은 레슬리 닐슨 주연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40] 각종 나치관련 서프라이즈나 괴물딴지에 나올법한 이야기를 가지고 삼천포이야기를 쓰고 기승전결은 개꿈이야기를 듣고 주치의가 마약을 자주 처방한것을 활용하여 마무리한다. 라팔이 우주로 나는 아시발꿈 전개와 비슷한 낙서만화같은것이다 라팔은 프랑스 점령시 좌절을 희화한 부분[41] 참고로 그 자푹 버튼은 셀마의 슴가 한 가운데에(..) 있었다.[42] 명왕성이 이직 태양계의 행성일 때 쓰여진 소설이다.[43] 보통 우주인이 임무 중 사망한다고 하면 뭔가 폭발하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44] 단, 두 영화의 상황은 정 반대인데 HAL은 데이브를 배신하는 반면, TARS는 브랜드와 쿠퍼를 위해 몸소 블랙홀로 뛰어드는 희생을 보여주었다.[사진]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