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루 라토키에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 인물.[1] 성우는 마지마 사토미[2]/권지애.[3]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여러 슬픈 에피소드의 주인공 중 하나.
미하루 라토키에 등장 에피소드는 호시야마 히로유키가 구상해서 쓴 에피소드이다. 이탈리야 영화 자전거 도둑을 모티브로 썼다고 한다.
2. 행적
벨파스트에 살던 소녀로,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두 명의 동생인 질과 밀리를 먹여살리기 위해 지온군의 첩자 노릇을 하였다. 암호명은 어딘가 미묘한 107호.
그러다가 화이트 베이스가 입항하자 그 정보를 얻으려고 돌아다닌다. 그때 퇴직금을 받고 배를 떠난 카이 시덴을 묵게 해준다. 하지만 어설픈 언동을 보던 카이는 미하루가 다른 방에서 질과 밀리와 이야기 하는 사이, 그녀의 빵바구니에서 권총을 보고 그녀가 첩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동생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네 마음은 이해한다며 화이트 베이스에 대한 정보를 슬쩍 흘려주지만 정작 화이트베이스가 매드 앵글러 부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걸 보곤 다시 돌아간다. 그 사이에 그녀는 샤아가 보낸 전령[4]과 접선하여 그가 전해준 연방군 군복을 입고 화이트 베이스에 잠입한다. 화이트 베이스로 잠입하기전, 스파이 활동 댓가로 받은 두둑한 돈을 어린 남동생과 여동생에게 주며 아껴 쓰라고 하고 안아주며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일이 끝나면 전쟁하고 상관없는 곳으로 살자고 했다.
잠입한지 얼마 안되어 카이에게 발각되었으나 그녀에게 어렴풋한 연심을 품고있던 카이는 그녀를 수상하게 여기는 아무로부터 감싸주고[5] 자신의 방으로 그녀를 안내하여 행선지만 알려주곤 그 이상 알려두면 우리 둘 다 죽으니까 그럼 죽도 밥도 안되니 더는 못알려준다면서, 방에서 나가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대서양 상공에서 민간 항공기로 위장하여 접촉한 프라나간 븐을 통해 정보를 얻은 매드 앵글러 부대의 공격으로 화이트 베이스가 위기에 처하자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카이가 탑승한 건페리에 탑승하여 무엇이든 시켜달라고 하자 카이가 그녀를 배려하여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여긴 미사일 발사 레버를 당기는 일을 맡겼지만 적의 공격으로 인해 불발로 끝난다.
이에 캐터펄트 근처에 있는 레버를 조작하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지만, 안전줄을 매지 않은 채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바람에 발사의 후폭풍에 밀려 건페리 밖으로 밀려나 바다로 떨어지면서 사망한다. 그걸 모르고 카이는 "미하루? 어디있어? 미하루? 대답해봐!"라고 외치고 그녀가 죽었다는 걸 알고 슬퍼하지만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미하루? 그게 누군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카이가 슬퍼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나마 아무로가 밀항자인 것 같다면서 자신이 한번 본 이야기를 잠깐 하지만 다행히 그 누구도 지온 스파이라는 걸 짐작하지 못했고 브라이트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았다.
미하루를 그리워하며 울던 카이는 이 뒤로 "죽으면 죽도 밥도 안되잖아, 죽으면..."하면서 고뇌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방향이 '''"미하루, 난 지온 녀석들을 박살내겠어! 다신 너같은 애들이 안생기도록, 철저하게 말이지! 건캐논, 나간다!"'''. 즉 지온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군인으로서 성장한 것.
디 오리진에선 전체적인 행보는 동일하지만 미사일의 추진 가스에 튕겨나가서 벽에 뒷통수를 맞고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피를 흘리며 바깥으로 튕겨나가는 것으로 좀 더 잔인하게 묘사하며 확인사살했고, 아무로가 미하루를 카이가 몰래 데려온 민간인 애인이라고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3. 기타
- 이타노 이치로의 목격 증언으로는 토미노 요시유키와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미하루 편을 만들면서 둘이 함께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타노는 "다 큰 사람들이 왜 저러지?"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궁금해서 콘티를 보고 자신도 울었다고 한다. (...)#, #만화로 그려진 일화
- 기동전사 Z건담 소설판에서는 남동생 질 라토키에가 무라사메 연구소의 강화인간 쓰리 무라사메로 등장하고, 프로토타입 사이코 건담 시작 8호기를 타다가 사망한다. 코믹스 Z건담 디파인에서는 여동생인 밀리 라토키에가 카이에게 정보원 역할을 하는 해커로 등장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 언니를 많이 닮게 되었다. 질의 경우는 카이가 손을 쓰기 전에 행방불명 된 것으로 나와 Z건담 소설판과 같은 경우일 가능성이 있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가이드북 3권 및 24권에 수록된 아르테이시아 0083에 따르면 0083년 시점까지도 미하루가 죽은 걸 모르고 미하루를 그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세이라가 재단을 통해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카이는 아직 미하루의 죽음을 모르는 질과 밀리에게 자기가 그걸 알려야 하는 건지 괴로워 하지만 결국 알려주기로 한다.
- 기동전사 건담씨에서는 바다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신체능력으로 육지로 헤엄쳐나와서 화이트 베이스를 찾아 세계 곳곳을 떠돌아다닌다. 그녀의 동생들은 엄청난 운으로 인해 석유왕에 주식왕이 되었다.(...)
- 건오타 그녀에서는 이치(1)마루(0) 나나(7)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1년전쟁 이후로도 카이가 극렬한 반지온주의자가 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제3차 슈퍼로봇대전과 슈퍼로봇대전 XO에 등장. 스토리가 제대로 재현된 건 XO 뿐이다.
- 기렌의 야망 시리즈의 IF엔딩 수혜를 많이 입은 캐릭터 중 하나로, 생존 플래그를 만족시켜 화이트 베이스대에 끝까지 남기면 스파이 혐의고 뭐고 없이 카이와 함께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되고, 이후 카이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둔 에필로그가 나온다. 이 때의 카이 역시 군과 완전히 인연을 끊고 자동차 정비소를 차린 상태.
- 우연인지, 제작진의 악취미적인 장난인지는 모르겠으나 미하루의 코드명은 107, 카이의 건캐논의 코드는 108이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는 쿠루루가 이걸 따라하며 패러디했다... 미사일을 쏘고 그 후폭풍으로 바다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하루와 달리 안전줄을 착실하게 메고 쐈기 때문에 안경만 깨지고서 무사히 살아남았다.
- 기동전사 건담 작중에서 나름 기념할만한 연출을 남겼는데, 바로 죽은 자의 모습이 떠오르며 산 자에게 남기는 독백과 이를 통해 산 자가 각성하는 연출이 미하루 편에서 나온다. 작중에선 뉴타입의 교감과는 무관한 연극적 연출에 가깝지만, 이후 이런 포맷은 죽은 자의 영혼이 뉴타입인 산 자에게 말을 남기는 연출로 자주 나오게 된다.
[1] 이상하게도 성은 유럽계인데 이름은 일본계다. 미하루의 이름을 유럽식에 맞게 제대로 표기한다면 미하루의 고향인 북아일랜드식으로는 미케일라 라트키에로 표기하거나 혹은 원판의 어감을 살리는거면 미하엘라 라트키에라고 표기될 법 한데, 현재까지는 알파벳 표기 없이 미하루 라토키에로만 알려져 있다.[2] 남편이 무려 '''연방의 하얀 악마'''다[3] 2015년 EBS 24기 성우. 타 방송사 애니 출연작으로서는 바로 작년에 대원방송의 최유기 리로드 블라스트 때 사오정 엄마로 출연한 적 있다.[4] 전령도 107호가 이렇게 어린 소녀였다는 것에 놀란다.[5] 아무로가 우연히 미하루를 목격하고, 카이는 민간인 애인이냐는 말에 그런 셈이니까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말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