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현악기)
1. 개요
1.1. 연주 영상
[youtube]
요제프 하이든의 이 악기와 비올라, 첼로를 위한 트리오 곡들 중의 하나. 급한 사람들은 2분 05초경부터 보면 된다. 하이든은 자신의 후원자였던 요제프 에스테르하지 (Joseph Esterhazy) [3][4] 대공을 위하여 이 악기가 들어간 트리오 편성의 곡 175곡을 작곡하여 헌정하였다. 그로 인하여 이 악기의 인지도가 올라갔다. 하이든이 없었다면 이 악기를 아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악기를 사용하는, 그리고 '''현재까지 연주되는''' 레퍼토리가 이 175개의 트리오 곡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악기가 들어간 몇 안 되는 관현악곡 중에 하나인 하이든의 《관현악 8중주곡[5] A 장조 Hob. X:6》 1악장 모데라토. '''이것마저도 하이든의 곡이다!!'''
1.2. 악기 소개
1650년에 개발된 것으로 추측되는 비올라 다 감바의 마개조 형태. 공명현이 있기 때문에 비올라 다 모레와 묶어서 '''바리톤족 (Barytone Family)''' 이라 부른다. 이 악기가 사용되었던 곳은 해봤자 오스트리아와 독일 남부밖에 없는 지라, 인지도와 레퍼토리가 전무하다시피 하다. 게다가 19세기에 들어서자마자 도태되어, 관심을 못 받고 있었던 악기이다. 사실, 그 전에도 귀족들이나 높으신 분들이 유흥거리로나 삼는 악기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레퍼토리는 없는 현실이였다.
그런데...
1.3. 부활!!
그 부활의 역사는 20세기 초반의 시대연주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다. 1934년, 크리스티안 되베라이너(Christian Döbereiner)라는 독일의 첼리스트이자 감비스트[6] 가 페르디난트 빌헬름 요하(Ferdinand Wilhelm Jaura)라는 현악기 제작가에게 시몬 쉰들러가 만든 이 악기의 카피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고, 1936년, 이 악기가 처음 연주되었다.
현재 이 악기는 시대연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인지도가 시망인지라, 연주되는 곳도 별로 없고, 현재 한국에는 악기 한 점 들어와 있지 않다. 그나마 비올라 다 모레는 현재 한국에 3점 이상은 들어와 있지만, 바리톤은 없다. 심지어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최근에 스위스의 클라우스 후버라는 작곡가가 《À l'âme de descendre de sa monture》라는 곡에 썼다. 다만 이 음악은 쇤베르크 풍의 현대음악이다! 듣고 감당할 수 있는 이는 작곡가들을 빼면 흔하지 않으니, 한 번 시도해 보자.
2. 주법 해설
일단 기본적인 주법은 비올라 다 감바와 같다. 간혹 가다 현대음악 사용례에는 첼로 활을 가지고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비올라 다 감바와 같은 활을 사용한다. 대신, 이 악기를 보면 줄감개가 12~14개다. 활로 그어 연주하는 현은 6~7개다. 나머지는 뭐하는 데 쓰는 걸까? 짐작했다시피 아까 비올라 다 모레와 친척이라고 했다. 이 둘을 묶어서 분류하는 이유는 공명현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악기는 공명현마저도 손으로 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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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에서 피치카토를 하는 법이다. 피치카토의 소리가 류트와 같지 않고, 오히려 자명종 소리 같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바리톤 주자들은 이런 개그도 한다...
0:13 ~ 0: 25 참고. 관객들이 빵 터진다.
[1] 이 부분에서 바리톤(Bar'''i'''ton'''e''')과 혼동되니 주의.[2]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바리톤으로 쓰니 성악의 한 음역대인 바리톤과 구분하여 이 문서를 개설하였다.[3] 고별 교향곡의 작곡에 기본적인 원인이 된 사람, '''그 사람 맞다!'''[4] 에스테르하지 대공이 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즐겼다고 했다고 했다.[5] 왜 관현악 8중주곡이라 하냐면, 비디오에서 보다시피 호른 2개가 들어가 있다.[6]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