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펀드
Buy Korea Fund
대한민국의 펀드 상품 중 하나로 1999년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출시하였으며, 현재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코리아 레전드 펀드'''라는 이름으로 운용중이다. 신규가입은 이미 2003년에 종료되었다.
'''1999년~2000년을 뜨겁게 달궜던 펀드'''. 1999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펀드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거나 CF 한 편이라도 본 기억이 날 것이다.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현 KB증권) 회장[1] 이 나와서 당시 외환위기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270까지 떨어졌을 때 '''"지금 주식을 사면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됩니다! 2005년엔 코스피지수가 6000까지 갈 거에요!!"'''라고 말하면서 이 펀드를 팔았다. 특히 '''제2의 금모으기운동'''의 성격으로 '''애국심을 호소 및 자극'''하는 캠페인성 CF의 파급효과가 엄청나서 바이코리아 펀드의 인기는 엄청나게 치솟는다.
'''외국기업이 대한민국 전체보다 시가총액이 높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상당한 충격을 안겨준 2차 캠페인 CF.''' 실제 CF를 보면 '''"한국경제, 외국기업 하나만도 못합니까?"''' 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멘트를 넣었다. 하지만 CF에서 비교대상으로 나온 외국기업은 다름아닌 '''NTT(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
NTT는 사실 일본의 재벌 기업 수준을 넘어서, 1980년대 후반 일본의 거품경제의 붐을 타고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에 랭크'''되던 '''글로벌 최대 기업'''이었으며, 장기불황이 시작되고 한참 후인 1999년에도 '''굳건히 세계 3위를 지키던 상황'''이었으니 단순히 일본 재벌을 넘어서 '''글로벌 거대 재벌'''이라해도 충분했었기에, 저 당시에 저런 비교는 사실 과장되거나 억지인 측면도 크다.
어쨌든 당시로서는 신개념의 상품인데다 CF를 통해 애국 마케팅까지 제대로 활용하여 판매실적은 한마디로 '''대박 중의 상대박'''. 54일만에 5조원을 끌어모았다. 당시 소팔고 논팔고 올라온 농부부터 자식 대학교 등록금을 쏟아부은 주부, 직장에서 '''실직하고''' 퇴직금을 쏟아부은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대박의 꿈을 안고 밀려들었다'''. 그 때 유행했던 말이 '''"한국경제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였다고.참고
그리고 실제로 1999년 주식시장이 말 그대로 폭풍같이 상승하며[2] 이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러나 이 다음. IT버블때문에 코스피지수가 2000년 1월 1059포인트를 찍더니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 2834.40[3] 를 찍은 후 520선으로 '''폭락'''했던 것. 당연히 바이코리아 펀드는 99년 100% 수익에서 '''-77%'''라는 엄청난 손실이 났고 대박의 꿈을 안고 이 펀드에 돈을 쏟아넣은 사람은 줄줄이 파산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바이코리아 펀드에서 돈을 빼면서 펀드 설정액은 반토막 나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바이코리아 펀드는 '''나폴레옹 펀드'''로 이름을 바꾸고 지속적으로 살아남았다. 정확히는 혼합형에는 ‘르네상스’를, 주식형에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펀드 맨 앞에는 바이코리아의 영문 이니셜인 ‘BK’를 달았다.
그리고 2009년 12월... 1999년 펀드설정 기준일로부터 나폴레옹 정통 329%참고기사나 상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년 9개월동안 330% 상승이면 매년 14,5%씩 상승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바이코리아 펀드는 2001년 -77%라는 손실이 난 상태에서 출발했으니 얼마나 큰 수익이 났는 지 알 수 있다.
이 사건은 큰 수익을 내려면 한 번에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적절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바이코리아 폭락 때 파산을 겪은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낫다는 교훈도 주었다.
2011년 7월 11일, 푸르덴셜 자산운용이 운용하던 나폴레옹 펀드가 다시 한화자산운용으로 넘어가면서 `코리아'''레전드'''펀드`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다시 2년 10개월이 지난 2012년 10월에도 40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 그 사이는 연간 7%, 전체평균은 연간 13.7%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기사에 따르면 연평균 수익률이 28.95%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 28% 수익은 -77% 찍고 난 최저점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이다. 다만 수조원대의 총액이 2000억원대로 떨어졌으니, 결국 500억(5조원의 1%) 정도의 자산만이 도망가지 않고 남은 셈이다.
2019년, 농협에 의해 바이코리아와 비슷한 목적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되었다.
1. 개요
대한민국의 펀드 상품 중 하나로 1999년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출시하였으며, 현재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코리아 레전드 펀드'''라는 이름으로 운용중이다. 신규가입은 이미 2003년에 종료되었다.
2. 인기
'''1999년~2000년을 뜨겁게 달궜던 펀드'''. 1999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펀드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거나 CF 한 편이라도 본 기억이 날 것이다.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현 KB증권) 회장[1] 이 나와서 당시 외환위기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270까지 떨어졌을 때 '''"지금 주식을 사면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됩니다! 2005년엔 코스피지수가 6000까지 갈 거에요!!"'''라고 말하면서 이 펀드를 팔았다. 특히 '''제2의 금모으기운동'''의 성격으로 '''애국심을 호소 및 자극'''하는 캠페인성 CF의 파급효과가 엄청나서 바이코리아 펀드의 인기는 엄청나게 치솟는다.
'''외국기업이 대한민국 전체보다 시가총액이 높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상당한 충격을 안겨준 2차 캠페인 CF.''' 실제 CF를 보면 '''"한국경제, 외국기업 하나만도 못합니까?"''' 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멘트를 넣었다. 하지만 CF에서 비교대상으로 나온 외국기업은 다름아닌 '''NTT(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
NTT는 사실 일본의 재벌 기업 수준을 넘어서, 1980년대 후반 일본의 거품경제의 붐을 타고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에 랭크'''되던 '''글로벌 최대 기업'''이었으며, 장기불황이 시작되고 한참 후인 1999년에도 '''굳건히 세계 3위를 지키던 상황'''이었으니 단순히 일본 재벌을 넘어서 '''글로벌 거대 재벌'''이라해도 충분했었기에, 저 당시에 저런 비교는 사실 과장되거나 억지인 측면도 크다.
어쨌든 당시로서는 신개념의 상품인데다 CF를 통해 애국 마케팅까지 제대로 활용하여 판매실적은 한마디로 '''대박 중의 상대박'''. 54일만에 5조원을 끌어모았다. 당시 소팔고 논팔고 올라온 농부부터 자식 대학교 등록금을 쏟아부은 주부, 직장에서 '''실직하고''' 퇴직금을 쏟아부은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대박의 꿈을 안고 밀려들었다'''. 그 때 유행했던 말이 '''"한국경제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였다고.참고
그리고 실제로 1999년 주식시장이 말 그대로 폭풍같이 상승하며[2] 이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3. 문제
그러나 이 다음. IT버블때문에 코스피지수가 2000년 1월 1059포인트를 찍더니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 2834.40[3] 를 찍은 후 520선으로 '''폭락'''했던 것. 당연히 바이코리아 펀드는 99년 100% 수익에서 '''-77%'''라는 엄청난 손실이 났고 대박의 꿈을 안고 이 펀드에 돈을 쏟아넣은 사람은 줄줄이 파산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바이코리아 펀드에서 돈을 빼면서 펀드 설정액은 반토막 나 급격히 줄었다.
4. 그 후...
하지만 바이코리아 펀드는 '''나폴레옹 펀드'''로 이름을 바꾸고 지속적으로 살아남았다. 정확히는 혼합형에는 ‘르네상스’를, 주식형에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펀드 맨 앞에는 바이코리아의 영문 이니셜인 ‘BK’를 달았다.
그리고 2009년 12월... 1999년 펀드설정 기준일로부터 나폴레옹 정통 329%참고기사나 상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년 9개월동안 330% 상승이면 매년 14,5%씩 상승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바이코리아 펀드는 2001년 -77%라는 손실이 난 상태에서 출발했으니 얼마나 큰 수익이 났는 지 알 수 있다.
이 사건은 큰 수익을 내려면 한 번에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적절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바이코리아 폭락 때 파산을 겪은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낫다는 교훈도 주었다.
2011년 7월 11일, 푸르덴셜 자산운용이 운용하던 나폴레옹 펀드가 다시 한화자산운용으로 넘어가면서 `코리아'''레전드'''펀드`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다시 2년 10개월이 지난 2012년 10월에도 40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 그 사이는 연간 7%, 전체평균은 연간 13.7%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기사에 따르면 연평균 수익률이 28.95%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 28% 수익은 -77% 찍고 난 최저점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이다. 다만 수조원대의 총액이 2000억원대로 떨어졌으니, 결국 500억(5조원의 1%) 정도의 자산만이 도망가지 않고 남은 셈이다.
2019년, 농협에 의해 바이코리아와 비슷한 목적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되었다.
[1] 이분은 결국 후에 사법처리되었다. 바이코리아 건은 아니고 '''불법 대북송금 사건'''때문이다.[2] 코스피 지수는 저점으로부터 4배 가까이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6배 이상 올랐다.[3] 2000년 당시 지수로는 283.44였다. 2004년에 코스닥지수는 ×10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