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혜(기생충)
1. 개요
영화 기생충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원래는 민혁이 영어 과외를 맡고 있던 학생으로, 민혁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자 대신 들어온 김기우에게 과외를 받는데, 이후 기우와의 사랑이 싹트면서 비밀연애를 시작하게 된다.[3]
기우가 자신의 방 침대 밑에 숨어있을 때 강아지가 짖자 뭐가 있는지 확인하려던 찰나, 2층으로 올라온 어머니 최연교에게 왜 자기는 짜파구리 안 해주냐면서 따지기 위해 나간지라 기우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다송의 생일잔칫날, 통화로 제시카쌤을 초대하는 연교에게 케빈(기우)도 초대하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결국 기우도 불러서 2층에서 또 다시 밀회를 한다. 이후 기우가 지하에 할일이 있다면서 돌을 잡는 것을 보고 이게 뭐냐며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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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부에 오근세가 기우를 헤드샷으로 기절시킨 뒤에 다혜가 기우를 찾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오는 장면이 보이고, 마침 근세가 생일잔치에 난입해 칼부림을 벌여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진 기우를 업으며 도망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 극중 마지막 등장이다.
3. 기타
- 아버지 동익과 어머니 연교 모두에게 홀대받아서 심한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엄마에게 "나한텐 왜 짜파구리를 먹어보라고 하지 않냐."며 투덜거리거나 너무 뜬금 없이 막 만난 선생님인 기우를 유혹하고 전임 과외선생인 민혁에게도 연애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다혜는 한참 사춘기일 소녀고 기우와 민혁 둘 다 젊고 잘생긴 미남들이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한참 연상인 성인을 큰 시간차도 없이 연달아 좋아하는 것에는 확실히 애정결핍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두 부모가 다송에게만 애정을 쏟아붓기 때문에 어린 동생 다송을 매우 싫어한다. 기우에게 말하기를 예술가 코스프레같다고.
- 기우에게 마음을 열기 전에는 선생님이라고 존칭을 썼지만,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된 후에는 기우를 오빠라고 부르는데,[4] 극 중 배역인 박다혜와 김기우의 나이 차나 실제 배우인 정지소와 최우식의 나이 차가 전부 적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5] 꽤나 과감한 면이 있다. 비교 영상 또 기정을 기우의 여자친구로 착각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 또한 가족들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기우를 통해서 대신 얻으려고 하는 다혜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장치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 이 캐릭터를 연기한 정지소한테는 자신의 인지도를 알린 캐릭터다. 이 작품 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역배우였는데, 이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잘 나가고 있다. 마동석과 LG U+ CF도 찍었고, 드라마 방법에서도 연기력을 더 인정받았다. 특히 기정과 함께 젊은 남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귀여운 미모와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먹힌 듯.
- 후반부에서 다혜는 근세에게 머리를 일격에 가격당해 완전히 실신한 기우를 들쳐업고 지하실에서 올라왔다. 그런데 기우가 최소 180cm 내외의 건강한 성인 남성 평균치 이상의 체격이고,[6] 이런 성인 남성을 다른 사람의 부축 없이 혼자서 들쳐업고 계단을 걸어서 올라온 것으로 보아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완력이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7]
[1] 작중 배경이 2018년이고, 민혁과 기우의 대화에서 고등학교 2학년으로 알려졌기에 2001년생이다.[2] 동생 다송이와 같은 성우.[3] 둘만 있을 때는 기우를 아예 '오빠'라고 부르며, 가족들이 캠핑장에 간다고 하자 기우와 꽁냥꽁냥하고 싶어서 과외수업을 핑계로 안 가려고 했을 정도였다.[4] 물론 단둘이 있을 때만. 보는 눈이 있을 때에는 평범한 사제 관계로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5] 배역으로 따지면 박다혜는 2001년생, 김기우는 1995년생이라 6살 차이고, 배우로 따지면 정지소는 1999년생, 최우식은 1990년생으로 9살 차이다.[6] 게다가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의 키 또한 181cm의 장신이다.[7] 실제로 담당 배우 정지소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이고, 아역 시절 출연했던 막이래쇼에서도 힘승민이라는 별명이 붙었던걸 생각하면 동년배 여배우들 중에는 운동 능력이 월등히 좋다고 추측해볼 수 있는 영역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