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드립

 


1. 개요
2. 어원
3. 활용
3.1. 축구
3.2. 축구 외
4. 기타
5. 예시


1. 개요


축구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인 발롱도르에서 파생된 인터넷 유행어이다. 선수를 평가할 때 우승컵, 주요 스탯 등이 아닌 부차적이고 지엽적인 요소를 내세울 경우 그 행위를 조롱하는 밈이다.

2. 어원


메시가 08-09 시즌을 시작으로 11-12 시즌까지 발롱도르 4연속 수상을 달성할 때 네이버에서 올해의 축구선수 간이투표를 발롱도르 수상시즌에 하였는데, 그때마다 메시를 제치고 호날두가 수상하여 "네이버도르 탔다." 라고 비꼬던 것이 최초로 여겨진다.
이는 2015년 중순,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메시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조롱하는 것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2014-15 시즌 바르셀로나가 트레블,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을 하였기 때문에 다가오는 2015-16시즌은 그야말로 메시팬, 바르셀로나팬 천지였다. 호날두가 2015-16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말뫼, 샤흐타르 등 약팀에게 골을 몰아 넣고 PSG전에서는 침묵하자 메시팬들은 신이 나서 '말뫼도르','샤흐타르도르' 등으로 비꼬기 시작했다. 이러한 드립이 흥하자 호날두가 약팀에게 골을 넣을 때마다 '000(팀이름)도르' 식으로 비꼬는 드립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시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였고 국가대표 소속으로는 국가대항전인 유로 2016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리오넬 메시코파 아메리카에서 파나마 상대로는 해트트릭을 했지만 정작 결승 칠레 상대로는 침묵하여 "파나마도르" 등 역공격을 당하게 된다.
이듬해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는 셀틱을 상대로 2경기 5골을 기록하는 등 무려 10골을 넣었지만 토너먼트에서 단 1골에 그치며 8강에서 탈락하였고, 조별리그에서 2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무려 토너먼트에서 10골을 집어넣으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득점왕을 동시에 달성하며 메시는 '셀틱도르' 등으로 조롱을 당하게 된다. 호날두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밈이 상황이 뒤바뀌어 메시를 조롱하는 데 쓰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발롱도르 드립도 인기를 얻었다.

3. 활용



3.1. 축구


도르 드립이 크게 흥하게 되자 수많은 파생형이 만들어졌는데 큰 틀은 거의 똑같다. 부진하는 선수를 향한 립서비스 인터뷰를 두고 '칭찬도르', 실력은 별로이지만 팬들에게 인기는 많을 경우엔 '인기도르', 본선에는 부진했지만 조별리그에서만 활약했을 경우엔 '조별도르', 전문가도르, 네이버도르, 플메도르, 감동도르 등등 굉장히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단에는 주요 예시를 든다.
2017-18시즌 FC 바르셀로나는 무패 우승을 눈에 앞두고 난데없이 넬슨 만델라 100주년을 기념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선다운즈" 클럽과 친선전을 가졌다. 이 경기로 인한 체력 소모와 형편없는 로테이션으로 결국 졸전 끝에 37R 레반테전(상세 설명)을 말아먹고 무패 우승을 놓치자 ''''만델라도르'''는 무패 우승보다 위대하니 상관없다.', ''''만델라도르''' 타서 트레블 만들었으니 더 이득이다.'라며 비아냥거리는 식이다.
박지성이 2010-11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울버햄튼과 맞붙었을 때 선제골과 종료 직전 결승골을 득점해서 2-1로 승리한 적이 있었다. 손흥민이 부진할 때마다 박지성의 팬들이 이 경기를 언급하며 손흥민을 비하하는데, 손흥민의 팬들은 이를 "울버햄튼도르"로 비아냥거린다. 역으로 손흥민 역시 하부리그 밀월 FC과의 FA컵에서 골을 몰아넣자 "밀월도르"라며 조롱을 당한 적 있다.
심지어 일개 네티즌인 자신이 보기에 실력이 부족한데 발롱도르를 받았거나 과거 발롱도르 숫자로 자부심을 부리는게 마음에 안들 때 '''발롱도르도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메시 또 챔스 광탈ㅋㅋㅋ 이래놓고 발롱도르 타면 발롱도르도르 수상했다고 좋아할 듯ㅋㅋ"가 예시이다. 근데 이건 말을 한 당사자도 우스개소리로 한 듯하다.

3.2. 축구 외


2019년 들어서는 단순히 해외축구 팬덤을 넘어서 다방면의 커뮤니티에서 쓰이고 있는 드립이 됐다.
롤챔스에 참가하는 팀 중 숙소 내 연습경기만 잘 하는 팀을 비꼬아 스크림도르를 탔다고 한다. 대표적인 팀으로 DAMWON Gaming이 있는데 18롤드컵 당시 한국에서 스크림을 돌리던 롤드컵 해외 진출팀들이 담원에게 격파당했다는 일화가 존재했으며 19롤드컵 당시에도 롤드컵 진출 팀과의 스크림에서 다른 팀들에게 공포를 안겼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으나 정작 본선대회에서는 중위권에 머무르거나 다전제에서 광탈하는 등 좋지못한 모습을 보이며 스크림도르하면 담원을 대표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20시즌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상황이 심해져서 온라인 경기로 전환되면서 사실상 관중없이 연습게임과 비슷하게 경기를 하게된 상황이되자 담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는데, 스프링 초반에 흔들리던 팀이 전력을 보강하고 온라인 대회모드로 들어서자 폼을 회복하게 되었고 서머시즌부터 담원이 각성하고 압도적인 포스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무관중 온라인 대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담원이 서머 시즌부터 만나는 그 어떤 팀이든 30분 전에 박살낸 것에서 따온 '30분도르'가 생기기도 했다. 지금까지 30분도르를 타낸 팀은 DRX와 젠지, 그리고 T1뿐이며 모두 LCK 상위권의 팀으로 불리는 팀들이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로그가 대놓고 한타 및 난전지향형 조합으로 드러눕기만 하는 방식으로 30분도르를 수상했다.[1]
아이돌 팬 커뮤니티에선 지상파 음방이 아니라 케이블 음방인 더쇼,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하면 더쇼도르, 쇼챔도르, 엠카도르를 탔다는 식으로 쓰인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유소년 대표팀이 경기에서 졌을 때 라커룸을 청소하고 경기장을 떠났다는 기사가 여러차례 나오자 그 기사가 아니꼬웠던 네티즌들이 '청소도르', '라커룸도르'라며 비아냥거렸다.
KBO 리그에서는, 타자가 공을 잘 때렸는데 야수 정면으로 가서 아웃당할 때 타구질은 좋았다는 의미로 '타구질도르'를 수상한다. 또한 2019년 KBO 한국시리즈 불패팀 KIA 타이거즈가 존재하는 데도 LG가 (별 의미 없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무패라면서 기사가 나와서 '준플도르'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그해 LG는 첫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패배를 당했다...

4. 기타


발롱도르 드립에서 쓰이는 도르(d'Or)라는 단어는 접미사가 아니라 독립된 전치사 구(句)이며 프랑스어로 de(~의) Or(황금)을 축약한 말로 직역하면 '황금의 ~'이다. 발롱도르(Ballon d'Or)는 "황금의 공(ball)"이라는 뜻이고 황금종려상(Palme d'Or)는 "황금의 종려나무"라는 뜻.

5. 예시


  • 사실상도르
  • 슭곰발롱도르
  • 자서전도르
  • 평점도르
  • 피를로막았도르 - 박지성
  • 반다이크제쳤도르 - 황희찬
  • 인싸도르
  • 잔디도르 - 맨유가 2018-19 EPL 최고의 잔디상을 수상했다.
  • 기점도르
  • 역겹도르
  • 기둥도르

[1] 앞서 언급한 팀들과 달리 부끄러운 30분도르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누우면 다른 팀도 다 30분은 넘긴다.